나에게 2015 가을 하프타임은 ‘몰입과 깨달음’의 시간 이었다.
방학기간 중 우연하게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축구가 꿈이고 목표였던 선수들이 축구로 아픔을 겪었지만 다시 축구를 통해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 회 볼 때 마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분야는 다르지만 나도 더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고 힘을 얻기도 했다.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성장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장하는 사람들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랍게도 나는 ‘성장과 지식경영’을 주제로 하는 하프타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시작하는 동시에 목사님께서 준비해 오신 PPT에 이러한 질문들이 적혀있었다. ‘난 성장하고 있는가?’, ‘난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가?’, ‘나의 지식경영은 바람직한가?’, ‘크리스천으로서 건강한가?’ 너무나 신기했다. 나의 고민에 대한 하나님의 이끄심 같았다.
하프타임의 첫 문을 여는 영성의 시간, ‘번제로 드리는 삶’을 주제를 시작으로 첫째날 마지막 시간, 공동체와 가치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준비된 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번제물로서, 얼마나 준비되어있는가?’ 생각해보았을 때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소대나무가 5년째 되는 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하는 것처럼 나 또한 지금의 자리에서 성장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미래에 팡! 하고 터질 나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뚝심있게 몰입하자고 생각했다. 준비된 내가 ‘구하라’ 하신 말씀처럼 구하면 그분의 길에서 나를 하이패스로 이끄셔서 쭈---욱 이끄실 거라 생각했다. 또 하나 느낀 것은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나는 변화하고 있고 또 성장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나의 가치를 항상 기억하게 되고 또 새로운 가치들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둘째날, 빌 포터 영상을 시작으로 지식경영, 9가지 사자성어? 로 끝을 내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알았으니, 앎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아서 분류하고 창조해내어 나만의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그러면 ‘나는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기초공사가 탄탄해야 건물이 잘 세워진다고, 기본을 탄탄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세히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미루고 있거나 아주 중요하게 여겼던 그 기본들을 다시 하나하나 쌓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하나한 씩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는 가운데 내가 잊고 그냥 넘기고 있는 것들은 없는지, 본질을 놓치고 있진 않은지 섬세함을 가지고 궁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무리 하자면…….
‘하나님께서 TV프로그램과 하프타임, 책, 그리고 공동체를 통하여서(=삶속에서) 나에게 질문과 답을 던지고 계셨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성장’을 원하고 또 성장하는 삶속에서 지금 탐색을 하고 있고 그 탐색의 과정가운데 하나님의 이끄심에 조금씩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