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韓牛)의 고장 횡성군(橫城郡)
민족사관고등학교 / 안흥 찐빵 / 횡성군 관내도
<횡성군(橫城郡)의 행정구역(行政區域)>
횡성군은 태백준령을 사이에 두고 영서(嶺西)와 영동(嶺東)의 경계를 이루는데 북쪽으로는 홍천군(洪川郡), 동쪽은 평창군(平昌郡), 남쪽으로는 영월군(寧越郡), 원주시(原州市)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횡성군은 유명한 관광지는 별로 없지만 산지(山地)가 많고 물이 깨끗하여 여름철 피서지로도 적합하다.
행정구역을 보면 1개 읍(邑) 8개 면(面)인데 횡성읍(橫城), 우천면(隅川面), 안흥면(安興面), 둔내면(屯內面), 갑천면(甲川面), 청일면(晴日面), 공근면(公根面), 서원면(書院面), 강림면(講林面)이며, 인구는 4만 6천 명 정도이다.
<횡성군(橫城郡)의 자연환경(自然環境)>
횡성군 인근에는 태기산(泰岐山, 1,261m), 청태산(靑太山, 1,200m), 사자산(獅子山, 1,120m) 등이 서있고 남쪽으로는 치악산(雉岳山, 1,288m)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사방에 둘러서 있다.
횡성군은 원주시와 인접해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원주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횡성(橫城)은 곳곳에서 구석기 유물이 발굴되어 일찍부터 사람들이 살던 곳으로 밝혀졌는데 삼국시대에는 어사매현(於斯買縣), 통일신라에는 황천현(潢川縣), 고려시대에는 횡천현(橫川縣)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조선 초의 군현제(郡縣制) 때인 1414년(태종 14)에 현재의 명칭인 횡성현(橫城縣)이 되었다고 한다.
횡성은 강원도 산간내륙지역이지만 옛날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구도로(비포장)가 지나가는 길목이었고, 1975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군(郡) 가운데를 가로질러서 교통편도 훨씬 좋아졌다.
내가 대학입시 보러 서울로 올라올 때 꼬불꼬불 비포장도로를 털털거리며 종일 버스 안에서 휘둘리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2017년 서울-강릉 KTX가 개통되면서 횡성읍내에 횡성역, 둔내면(屯內面)에 둔내역이 생겼고 우천면(隅川面)에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도 생기면서 부동산도 활기를 띄게 되었다.
횡성(橫城)의 특산품(特産品)
횡성은 우선 횡성한우(橫城韓牛)를 떠올리게 되는데 횡성한우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보니 한우를 먹으러 사람들이 횡성으로 직접 오기도 하지만 전국적으로 횡성한우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수도 없이 많다.
횡성은 청정지역에다 주야간(晝夜間) 일교차도 심하고 산야초가 풍부하며, 수질(水質)오염도 전혀 없는 곳일 뿐더러 국내 최초로 철저한 생산이력(生産履歷) 추적시스템을 적용하여 품질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고 하며 매년 10월 1일부터 보름간 열리는 횡성한우축제(橫城韓牛祝祭), 횡성 한우배(韓牛盃) 전국장사씨름대회도 있고 횡성한우 난장(亂場) 쇼도 있다.
그 밖에도 청정(淸淨) 산촌이다 보니 횡성더덕도 유명하고 1990년대부터 뜨기 시작한 안흥(安興) 찐빵은 내 단골 메뉴로 강릉을 다녀올 때마다 안흥에 들러 직접 사오거나 인천에서 택배로 주문하기도 한다.
민족사관고등학교(民族史觀高等學校/民史高)
1996년 안흥면 소사리(所思里)에 개교한 민족사관고등학교(民族史觀高等學校)는 파스퇴르유업을 창설했던 김병준이 설립한 자립형 영재고등학교로, 하버드 13명, 예일 20명 등 해외 명문대학 유학생 985명을 배출한 학교로 이름을 떨쳤는데 정부의 자립형 사립학교 폐지법에 따라 2025년에 일반고로 전환해야 하는 위기에 섰다. 그것도 전국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던 학교가 강원도에 국한하여 모집해야하는 학교가 되어야 하는 위기에 처한 민사고(民史高)는 정부에 ‘대안교육 특성화고’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강원도 교육청은 거부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깝다.
돈키호테, 고집불통, 정신병자로 까지 취급받던 외고집 김병준은 지금 94세(2022년)로 거동조차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