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세움북스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세 번째 책!
어느 일하는 크리스천 여성이 헤쳐 온 길!
감동의 이야기 끝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일하심!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누군가에게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책!
세움북스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본서는, 한국인 크리스천 여성의 자서전적 성격의 수필집입니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 불평등으로 가득한 시대에 태어나 온갖 설움과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시대정신의 흐름을 읽으며 성장기, 학업, 결혼, 양육, 직장의 과정에서 자신의 삶의 자리를 집요하게 만들어 가는 흔적이 진하게 배어 있는 글입니다. 삶을 은혜로 재해석해 내는 저자의 고백이 고요하게 와 닿습니다. 담담한 필체로 써 내려가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모질고 답답한 한 여인의 인생을 사로잡아 마침내 고귀한 섬김과 희생의 서사를 써 내려가시는 하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용광로에 우리를 던지시고 마침내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의 비밀을 깨닫고야 말게 하시는 하나님의 복된 섭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저자 소개
최윤정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서울에서 자랐다. 가난한 가정 형편상 이모와 외삼촌 등 친척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과 도움 속에 성장했다.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에, 남편과 결혼하여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생 남편 뒷바라지를 하느라 미국에서 직장생활도 했고, UCLA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하고 귀국해서 파고다외국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다. 이후에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입시 영어 강사를 하기도 했다. 뒤늦게 소명을 받고 백석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직신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지금은 개척 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기고 있다.
남편은 대학 교수로서 소명대로 학생들을 성실히 섬기며 살아가고 있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는데 큰아들은 미국 유학 중이고, 작은아들은 공군 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서로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가정으로 빚어 주신 주님께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ㆍ5
추천사ㆍ8
제1부ㆍ나의 이야기
1. 성장기ㆍ16
2. 결혼과 직업ㆍ40
3. 소명ㆍ80
4.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ㆍ95
5. 가족 전도ㆍ133
6. 산(山) 이야기ㆍ148
제2부ㆍ워킹맘, 교육을 말하다
1. 두 아이의 교육과 입시ㆍ160
2. 아이들에게 아버지란ㆍ189
3. 아이들에게 엄마란ㆍ193
제3부ㆍ가 시대, 여성으로 살아가기
1. 페미니즘 VS 십자가ㆍ240
2. 낙태에 관하여ㆍ244
3. 가정과 성경적 가치관ㆍ248
4. 고부 갈등 이야기ㆍ254
5. 워킹맘에게 보내는 편지 :
자녀들에게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ㆍ259
에필로그ㆍ267
📖 책 속으로
프롤로그
언제부턴가 페이스북에 일기 같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소명을 받고 신학을 공부하면서 조용히 책을 읽고 묵상하는 삶에 익숙해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역의 길이 닫히고, 두 아들 중 큰아이는 미국 유학을 떠나고 작은 아이는 공군 장교로서 지방에서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에, 글을 쓰는 일은 혼자서 외로움 속에 갇히지 않는 방편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떠나서 지내고 있는 두 아들이 보고 싶은 이유가 컸지만, 맞벌이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던 기억들이 잊히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두면 좋겠다 싶어 쓰다 보니, 아이들의 출생에서부터 대학입시 때까지의 경험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제 어린 시절에 경험한 일들이 떠오르는 날에는 기억을 더듬어서 쓰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엔 춥고 아팠지만 시간이 흘러서 그 일의 핵심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도 있었고, 그때는 심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사소한 일에 감정을 소비했다는 후회가 남는 날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을 써 내려가면서 과거의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재해석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한국 사회의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일이 좋은 점도 많았지만 힘든 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한 남편의 아내요, 아이들의 엄마요, 며느리요, 딸이요, 소명을 가진 직업인이요, 그리스도인이요, 신학도요, 목회자로서 사는 길이 녹록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고단하고 쉽지 않았던 인생길에서 힘들 때마다 기도의 골방과 말씀의 자리에서 늘 다시 일어날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러한 배경에서 이 책의 제1부 ‘나의 이야기’에서는 성장기부터 현재의 삶에 관한 글을 담았습니다. 제2부 ‘워킹맘, 자녀교육을 말하다’에서는 교육신문(베리타스 알파)에 실린 큰아들과 저의 인터뷰 기사, 그리고 지금까지 부모로서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왔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제3부 ‘이 시대, 여성으로 살아가기’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흔히 겪게 되는 문제들 즉 페미니즘, 낙태, 고부갈등 등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정과 성경적 가치관의 관계를 짚어 보았습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결혼 후 남편과 미국 유학을 한 후에 귀국해서 영어 강사로 오랜 시간 일하다가 조금 늦게 부르심을 받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직신학 박사 과정에 진학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신학을 공부하면서 바라보는 세상과 교회, 가정과 저 자신에 대한 시각과 관점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깨닫게 되는 은혜와 진리, 그리고 그 안에서 누리는 자유 때문인 듯합니다. 세상이 놀랄 만한 크고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의 작은 일들이 모여서 하루가 되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모여서 관계를 이루고, 그것이 확대되어 가정과 교회, 국가와 세상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우습고 때로는 창피한 일이지만 진솔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제가 경험한 일 중에 하나라도 공통분모를 가진 분이 계시다면 위로와 격려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책으로 엮어져 나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잘 살 걸 그랬다 싶습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신 세움북스 강인구 대표님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천사를 써주신 스승이신 유태화 교수님, 사역하고 있는 교회의 이태재 담임 목사님, 페이스북 친구이자 선배 목사님이신 김관성 목사님, 이종인 목사님, 그리고 《지하실에서 온 편지》의 작가이신 제행신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학업과 사역에 늘 든든한 후원자인 남편에게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지호와 민호에게 사랑과 그리움을 전합니다. 시댁과 친정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책이 나오면 누구보다 기쁘고 자랑스러워하셨을, 천국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와 사랑을 전해 드립니다. 무엇보다 제 삶의 주인이자 참된 저자이신 하나님께서 지금껏 그렇게 하신 것처럼 앞으로의 인생도 청실홍실 엮어가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