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영남부동산 동향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혁신도시 호재도 주춤하면서 울산 등 영남지역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등 수도권 28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이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이 지난 11일 확정됐지만 영남지역 혁신도시는 큰 요동 없이 조용하다. 특히 울산지역은 중구 우정 혁신도시가 26일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낮은 토지 보상율 등 과제를 남겨두고 있어 지난주 보다 매매가 하락을 보이는 등 혁신도시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7부터 13일까지 주간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역 가운데 영화관련 기관이 이주하는 부산 해운대구만 아파트값이 0.1% 올랐을 뿐 울산 중구(-0.03%) 부산 남구(-0.01%) 경남 진주시(-0.1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는 전체 매매가에서도 영향을 미쳐 울산 -0.06%, 대구 -0.04%, 경북 -0.03%, 경남 0.00% 등 대부분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산지역만 해운대 개발호재로 0.03%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를 혁신 도시 개발을 둘러싸고 잇따라 토지보상 등 불협화음이 빚어지면서 혁신도시 개발 호재가 부동산 침체를 깨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선거 이후 정책 일관성을 우려하는 수요자가 많아 상승세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중구 우정동 일원에 에너지사업 등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혁신도시가 오는 26일 착공할 예정이지만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혁신도시 편입부지 보상률이 50%에 밑돌고 있을 뿐 아니라 북구 등 울산전역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고 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있어 매수세가 침체돼 있기 때문.
중구 복산동 동덕현대 99㎡가 150만원 내린 9천300만~1억원이다.
경남 진주시도 문산읍 소문리 일대에 대한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 이주가 2011년부터 이뤄질 예정이지만 아파트값은 약세다.
그동안 낙후됐던 문산읍 일대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은 많으나 기존 아파트값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혁신도시와 인접한 금산면 일대도 하락해 아이파크 112㎡가 1천만원 내린 1억6천500만~1억7천500만원이다. 부산지역은 최근 초고층 주상복합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해운대구(0.13%)가 블루시티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여파, 중동 주공 재건축 이주 등으로 수요로 큰 폭 상승했다. 센텀시티에 들어서는 영화진흥위원회 등 혁신도시 실시계획도 고시 단계에 있어 기대가 높다.
우동 삼호가든 105㎡가 지난주보다 750만원 오른 2억2000만원~2억5500만원, 좌동 롯데2차 161㎡가 750만원 오른 2억7000만원~3억원이다. 부산 남구는 대연동, 용당동 약세로 비록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문현동은 문현금융단지 조성 기대감에 소폭 올랐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4개 금융산업 관련기관이 입주할 예정으로 2008년 3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자 투자를 겸한 실수요가 증가했다.남구 문현동 태영데시앙 138㎡D가 300만원 오른 3억300만~3억2천만원이다.
/하주화기자 |
첫댓글 혁신도시에 입주예정 공기업 직원 70%이상이 단신부임할것이라는 ..조사결과나 그리고 울산의 경우 이미 이주 예정 공기업들이 상당수가 이미 울산에 사택이나 독신자 숙소등의 숙소를 가지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과연 혁신도시에 주택이 얼마나 필요할지..집값이 떨어지는것도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