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M산악회에서 일요일 지리산 천왕봉을 간다길래
날씨가 눈도오고 춥다는 예보가 있어
멋진 설경을 보러 갈려고 따라나섰는데 버스에 오르니
산행대장이 폭설로 입산이 전면통제 되었다는 우울한 이야기를 하네요.
하는수 없이 목적지를 남덕유산으로 하고 영각사 입구에 도착하니
남덕유도 출입통제라하고 유일하게 등산이 가능한 루트가
황점인데 남령으로 가는 고개가 제설작업이 안되어 있습니다.
아이~씨~
집행부에서 협의후 결정한 사항은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이라네요.
지리산 황금능선의 끝자락인데 천왕봉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돌고 돌아서 시천면 도솔암에서 느지막하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제 낮에는 함안의 여항산 자락에서 헤메고,
밤에는 중학교 동창회 가서 밤드리 노닐다가
산이 그리워 새벽같이 나섰는데 그래도 한바리 할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쉽게도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천왕의 정상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네요.
지금이라도 내려가서 천왕봉 정상석에 입맞춤을 하고 오고싶건만
가운데 뾰족한데는 삼신봉이군요.
거림에서 삼신봉터널로 가는 길이 선명합니다.
구곡산에서 바라본 중산리 방향입니다.
신산청군 시천면 조망이고요. 뒤로 J3 힘의 원천인 지리태극 수양산이 버티고 있네요.
웅석봉과 달뜨기능선입니다.
정상을 한번이라도 보여줄까하는 기대로 노심초사 기다려보지만
오늘따라 천왕은 수줍은듯 얼굴을 보이려하지 않네요.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황금능선입니다.
가운데 잘록한 곳이 밤머리재이니까 나머지는 잘 아실테고
정말 오늘은 딸랑 구곡산 하나 오르고 산행이 끝나네요.
준비는 멋지게 해가지고 왔는데...쯥....
다시 도솔암으로 돌아와서
시천면에 있는 뒤풀이 식당인데 지리태극 들머리가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네요.
- 끝 -
첫댓글 아쉬움이 크셨겠어요...
선명한 사진에 지리의 웅장한 마루금들을 보니 마음까지 맑아집니다..
수고하셨어요.
황금산님도 좋은산행 계속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산위에 올라가보면 참 산들도 많습니다.
천왕은 못올랐지만 그래도 지리산 구경을 멀리서나마 했으니 좋으셨을 것 같군요.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바랭이 대장님 잘 계시죠?
대장님 생각하면 대간 2구간때 함께했던 기억부터 먼저 떠오르네요.
아주 힘들었는데....ㅋㅋ
수고했습니다
한번 가보시면 눈이 호사할겁니다.
살짜기 들여다보는 지리능선.. 가심이 콩닥거립니다..ㅎㅎㅎ
대간 다음구간이 지리인데..ㅎㅎ
아마 눈은 질리도록 밟아보실듯...ㅎㅎ
지리산 주변에서본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이 보이고 천왕도 가깝지만
멀리서 보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안되는가 봅니다.
역시 산꾼은 아쉬움이 많습니다.멀리 이어지는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들을 잘보고 갑니다.
미소대장님 몸은 좀 회복되셨는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대단하시다는 말밖에....ㅋㅋ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계시지요
조망이 깨끗합니다..
늘 안전한 산행 하세요
청뫼님도 새해에 더욱 더 많은 산을 오르시기 바랍니다.
아주 오래전에 가본 구곡산 그곳에서 보는 조망은 아주 좋죠
멀리 수양산과 국사봉이 지척인걸 보니 지리태극이 눈앞에 아른거려 옵니다.
그림 고맙구요 올한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끝내주던데요.
동부능선도 아스라이 들어오고...방장님 호국산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그나저나 지리에 폭설이 왔으면 대간 2구간에서 고생할 생각을 하니 걱정입니다.
지리 소식 잘보고 갑니다.
셀파님 눈이 더 이상 오지 않으면 조금씩 녹겠지만, 현재로서는 진도가 잘 안나갈듯 보입니다.
지리능선길 언제봐도 멋지네
구경잘하고 감다
대장님 연말에 한번 봐야 안됩니꺼.
항상 즐산 하이소예
바라산님 덕분에 구곡산이란곳도 알게되고 좋은사진잘보고갑니다.
올한해 바라산님과함께한 산행 좋은추억으로 남기며
내년을 또 기약해봅니다.
네.감사하구요.
내년에도 소스님과 같이하는 멋진산행이 많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나의 닉네임을 바라산이라 정한 뜻은
사람을 보지말고 변치않는 산을 바라보자는 겁니다.
산에 같이 다니던 사람을 다른데서 너무 많이 만나다보면,
처음 산에 입문할때의 호연지기는 사라지고
용도 아니요, 뱀도 아닌 초라한 지렁이로 변해버린
자신이 될까봐 그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네..잘알겠습니다.
지리산 황금능선 조망이 정말 좋으네요.
그리고 앞의 댓글을 보니 바라산님의 닉네임의 의미를 잘 알게 되며
또한 그의미가 참 조으네요.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바~라~산~~~~
조은 곳 많이 다니네요 형님~^^
덕분에 글,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저도 9일날 천왕봉계획잡았다가 8일날 저녁에 통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창원시계종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눈만 적당히 내렸다면 지리산에서 조우할수 있었을 텐데요!!
멀리서 지리능선을 외보는것도 정말 좋으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