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에 왔는데... 간만에 피가 역류하는 느낌과 싸늘함을 느낍니다. 죽다 살아난... 그리고 역습을 생각 ㅋㅋㅋ
이사하고... 새로운 직업과의 씨름도 이젠 1년이 되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다싶고... 자리도 잡아가는 듯 싶어서 오랜만에 배낭을 들쳐 매고 조금 떨어진 작은 산으로 행군을 갑니다. 작은산 그리고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그런 산 ㅎㅎㅎ 조금은 위험합니다. 인적이 없으며 어떠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그러한 산.
오랜만에 가쁜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는 도중 ㅋㅋㅋ 한 꺼풀. 또 한 꺼풀 벗어서 배낭에 꾸역꾸역 집어 넣습니다.
간만에 미개척치 산행이라... 땀이 비오듯 합니다.
다 올랐는데... 이런 ㅜㅜ 낭떠러지도 이런 낭떠러지가 없습니다 ㅋㅋㅋ 하아~~~ 다시 되돌려, 왔던길 돌아 가기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꼴에... 썩어도 준치라고 ㅋㅋㅋ 준 낭딸어지를 벗삼아 하산하는 무모함을 선택 합니다.
그 선택이 죽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아슬아슬, 짧지만 긴 산행을 마칠 즈음... 언제 부터인가 뒷골이 땡기는 듯한 섬뜩함...
기우겠지... 오랜만에 산행에 예민한 거겠지...
슉 퍽!!! ??? !!!
모든 감각과 본능이 업드리라 외칩니다. 않들렸는데... 1km 이상...1.5km 이하...
엎드려 움직이지 않고 ... 정적이 흐릅니다. 움직이면 죽는다. 아직 해가 지려면 세시간은 버텨야 하는데... 30분이 지나자 땀이 식으며 추위가 몰려 옵니다. 버틸 것인가... 움직일 것인가?
한기가 뼈를 감싸고 휘돌아 갑니다.
아무리 간단한 산행에도 비상시를 대비해 마실물과 먹을 것을 챙기는 습관 때문에 ... 살치촌(한국의 육포와 비슷)을 섭취 하면서도 모든 감각은 열어 놓습니다.
너무 예민해서 내가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제 본능은 움직이면 죽는다라고 외칩니다.
뼈를 깍는 듯한 추위가 목에서 부터 발끝까지 전해져 내려 갑니다.
제발 ... 해가 져야 하는데... 버틸 수 있을까!!!
그렇게 해가 지고... 보이지 않는 그런 낭떨어지 비슷한 곳을 본능에 의지하고 거의 다섯 시간을 내려 왔습니다.
첫댓글 위협을 한 것의 정체가 궁금하군요.
지금 사냥철인데... 미친넘일 수도 있습니다
절벽의 좌표를 알려주시면 검색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네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타는 듯한 느낌...
누가 사격을 ??
사냥철에 어떤 미친놈 일수도 있습니다.
비미르님도 생존소설 쓰시나하고 읽었는데 실화인가요? 헉...
지금 몸에 한기가 들어서...
온몸이 아픕니다.
몰매 맞은 듯한 통증 ㅜㅜ
장난이 아닙니다.
꼭 잡아서 회축 한 방 먹이시길!
근데 1km이상이라면 프로에 스나이퍼 라이플이겠군요....
총성도 탄착 이후에 들렸을테고...
근데 새로운 직업이 암흑세계 라이프는 아니시죠?ㅠㅠ
총소리 비슷한 것을 못들었어요 ㅜㅜ
하지만 피탄 장소를 알고 방향을 대충 압니다.
지형과 거리를 대략적으로 파악하면 알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지금은 걍 온몸이 아프네요 ㅋㅋㅋ
새로운 직업은 마사지샵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ㅎㅎㅎ
@비미르 ㅡ 문승현 (숲에인) 한 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리시겠네요... 힘내세요ㅠㅠ
@흑천소좌(경북) 트라우마는 없구요... 몸에 한기 때문에 ㅜㅜ
세시간을 꼼짝않고 찬바닥에 그것도 산에서 엎드려 있어봐요 ㅋㅋㅋ
온몸이 아파요. 그래도 조금있다가 수색 나가봐야죠.
@비미르 ㅡ 문승현 (숲에인) 꼭 목적 이루시고 무탈무사하셔야해요!
뒷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혹시 꿈속에서 괴물에게 시달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