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요일에 주일에는 고사리 볶음을 만들어 먹자고 했다.
김연준 씨가 고사리를 사러 마트에 갔다.
“김연준 씨, 고사리 어디 있어요?”
“찾아야죠.”
“찾고 알려주실래요?”
“네.”
김연준 씨가 마트 곳곳을 돌며 고사리를 찾았다.
“여기요.”
“데쳐져 있는 고사리라, 만들기 조금 편하겠어요.”
“데쳐진거요?”
“아 고사리를 불에 익혀야 하는데, 그게 되어 있는 거에요.”
“네, 이거 살까요?”
“김연준 씨가 선택 해서 사면 될 것 같아요.”
“이거 살게요.”
김연준씨와 고사리를 사고, 집으로 귀가했다.
김연준 씨가 필요한 양념을 확인하고 부족한 것들을 조리원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받았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주방으로 이동했다.
“김연준 씨 책에 나오는 순서대로 만드시면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로 뭐해야 될까요?”
“잘라요.”
“네, 고사리가 커서 먹기 좋게 잘라 주면 될 것 같아요.”
“네.”
칼질을 조심스레 하며 고사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다.
그리고는 간 마늘과, 들기름을 두르고 고사리를 볶았다.
“김연준 씨, 할 만 하세요?”
“네, 뒤집어야 되죠?”
“네, 골고루 잘 섞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뭐 넣어야 되죠?”
“설탕?”
“네. 설탕, 간장, 소금 넣어 주시면 되네요.”
나머지 양념을 넣고 2~3분 후라이팬 뚜껑을 덮고 기다렸다.
고사리 볶음이 완성 되었고, 간을 보았다. 김연준 씨는 맛있다고 했다.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설거지를 하고 정리를 했다.
“김연준 씨, 오늘 맛있게 식사 하시겠어요.”
“네, 고사리랑 먹어야죠.”
“네 아끼지 말고 식사 하실 때 꺼내서 맛있게 드세요.”
“네.”
김연준 씨의 오늘 저녁 식탁에는 고사리가 있었다. 반찬을 꺼내어 그릇에 덜고 식사를 잘했다.
앞으로도 김연준 씨가 좋아하는 반찬들을 만들어 즐거운 식사가 될 수 있도록 의논해야겠다.
2023년 11월 12일 화요일, 문승훈
직접 만든 고사리만 드셔서 또 다른 걱정이 있었지만, 주인 되게 돕는다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강동훈.
본인이 좋아하는 반찬을 직접 만들어 먹으니 좋아요.
연준 씨의 식사 복지가 방법이 보입니다.
이런 일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