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544
엄마 기일입니다. 어느새 돌아가신지 9년이 되었네요. 돌아가신지 5년이 지나고서는 아버지 제삿날 함께 제사를 지내니 따로 제사를 지내지 않지만, 엄마를 기억하고 엄마에게 감사하고 엄마의 넖은 품과 부지런함을 닮으려는 마음을 내어보는 아침입니다. '우리엄마처럼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 어린 시절에 가졌던 꿈이었는데 내 아이들에게 '우리엄마처럼 좋은 엄마'는 되어주지 못해서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되고 말았네요.
엄마기일엔 언니들과 엄마 산소 다녀오고 함께 밥먹고 하였는데, 이번엔 삼촌 장례식 때 가족묘소에 다녀왔기에, 오늘 다른 일정도 있기에 다음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어젯밤 40일간 '8412단식'을 한 동조님 단식회향식인 '새복식' 줌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 보았죠. 같은 단톡방에 있으며 궁금했던 굼뱅이와 페친 경숙님도 만났고, 하루 전에 아프리카 케냐에서 이스탄불로 넘어왔다는 미콩의 건강한 얼굴도 보아 좋았습니다.
오늘은 제5차 주역대회에 1박2일 일정으로 참여합니다. 1차 대회때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할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하는 축제의 시간을 즐기다 옵니다. 이번에는 경주 용담정 아래 동학교육수련원에서 하는데 참여자가 무려 60명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기대됩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지 못한데다 오늘 오전에 경주로 출발할 것이라 바닷가 맨발걷기는 하지 못했네요.
#한밝음명상앱 들으며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산책할 때 우리몸 통해 치유빛이 다른 존재에 전해지고 그들이 다시 되돌려준다 생각하시라》
사진은 지난 수요일 엄마 산소 앞에 피어있는 목백일홍꽃을 찍었습니다. 이꽃이 필 때면 엄마 산소 앞의 이 나무가 생각나지요. 부처꽃과 배롱나무속 낙엽활엽교목인데 꽃말은 '부귀 애교 웅변'이라는군요. 처서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덥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