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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네덜란드의 육아 필수품, 베이비 모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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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8-28 | 국가 | 네덜란드 | 작성자 | 임성아(암스테르담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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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육아 필수품, 베이비 모니터
자료원: www.amazon.com
□ 네덜란드 부모의 필수품, 베이비 모니터
○ 베이비 모니터(Baby Monitor, Babyfoon)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부모가 아기의 상태를 소리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 - 보통 부모용 장치(모니터, 스피커 등), 아기용 장치(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구성돼 있음.
○ 네덜란드, 미국 등 서양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육아용품 - 네덜란드에서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다른 방에서 자는 것이 보편화돼 있어 베이비 모니터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음. · 네덜란드에서도 ‘Co-slapen’이라고 아이와 같은 방에서 자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으나, 다른 방을 쓰는 것이 보통임. - 또한 2~3개 층으로 구성돼 1층은 거실로, 2층은 침실로 쓰는 경우가 많음. 수면시간뿐만 아니라 활동시간에도 아이와 다른 층에 있을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베이비 모니터가 필수임. - 한국에서도 베이비 모니터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부모와 아이가 보통 같은 방에서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이용되지는 않음. · 네덜란드와는 반대로 한국에서는 아이의 독립심을 키워주고, 육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따로 재우기’가 유행처럼 번졌는데, 이러한 트렌드로 베이비 모니터의 인지도가 높아짐.
○ 스마트 디바이스의 이용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베이비 모니터를 결합한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 및 베이비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이 등장
□ 네덜란드에서 유통되는 베이비 모니터
○ 오디오 베이비 모니터 - 가격이 30~100유로로 카메라가 달려있는 기종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임. - 네덜란드 소비자원(Consumentenbond)에서 테스트 한 결과 카메라가 달려있는 기종보다 오디오만 있는 베이비 모니터의 사용범위가 넓음. - 그러나 영상을 확인할 수 없고, 저렴한 모델은 기능이 매우 단순하다는 단점이 있음. - 또한 일부 단순한 기능의 오디오 베이비 모니터는 디지털 신호(DECT)를 사용하지 않아 전파 방해를 많이 받음.
네덜란드에서 유통되고 있는 오디오 베이비 모니터 주: Talkback 기능-부모용 장치의 스피커로 아기에게 음성을 전달하는 기능 자료원: consumentenbond.nl
○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 - 카메라와 컬러 스크린이 추가된 모델로 음성과 영상이 동시에 지원됨. - 대부분의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는 하나의 모니터 장비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어 다각도에서 모니터링 가능함. - 많은 기종들이 적외선 카메라나 자장가 등 부가기능을 지원함. 적외선 기능이 있는 기종은 어두운 실내에서도 모니터 가능함. 영상 녹화 기능이 있는 비디오 모니터도 있음. - 그러나 비디오 모니터의 경우 오디오 베이비 모니터보다 약 2배 비쌈. 또한, 사용범위가 오디오 베이비 모니터보다 좁음. - 영상품질(해상도, 컬러, 초당 프레임 수 등)이 기대보다 좋지 않다는 평도 많으며, 배터리 수명이 짧고 에너지 소모적임.
네덜란드에서 유통되는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 자료원: consumentenbond.nl
○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베이비 모니터의 스크린으로 이용할 수도 있어, 별도의 모니터가 필요 없음. -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한 사용 범위의 제한이 없어,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의 한계를 뛰어넘음. 그러나 동시에 인터넷 신호상태가 좋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며, 신호상태가 안 좋을 경우 연결 끊김 현상이 나타남. -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는 통화 기능 등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을 제공하지 못함. - 또한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킹당할 위험이 있음. · Nest cam과 같이 인터넷/IP 카메라들도 베이비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음. 이 카메라들은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와 동일하게 작동
네덜란드에서 유통되는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 자료원: consumentenbond.nl
○ 베이비 모니터 애플리케이션 -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가 발전한 형태가 베이비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임. - 2014년부터 베이비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인기를 끌어 네덜란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리스트에 오랜 기간 동안 랭크됨. - 애플스토어에서 베이비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은 3~4유로 정도이며, 애플리케이션을 두 대의 스마트 기기에 설치하면 하나는 아기용으로, 하나는 부모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 - 두 개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같은 코드를 입력하면 연결 가능해 사용이 쉬우며, 인터페이스가 간결함. - 그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 거치대가 따로 필요하며, 아이폰을 수면모드로 해놓으면 잘 작동되지 않고,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음. - 현재 iOS 운영체제밖에 지원하지 않음.
□ 시사점
○ 고품질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 시장 공략 - 위의 베이비 모니터 평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네덜란드 소비자원은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보다는 오디오 베이비 모니터를 추천 · 비디오 모니터의 사용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소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 · 또한 가격이 오디오 베이비 모니터의 2배에 달함에도 그에 상응하는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의 한계가 드러남. - 유럽 제조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네덜란드 베이비 모니터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영상 품질과 사용범위를 개선한 비디오 베이비 모니터 개발이 필요할 것임.
○ 네덜란드 소비자원은 베이비 모니터에 자장가 재생, 온도계, Talkback, 수면 등 다양한 기능이 첨가되고 있으나, 수면 중 유아급사증후군(SIDS)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 감지센서, 호흡센서는 크게 효과가 없다고 발표 - 영유아의 불규칙하고 얕은 호흡과 무호흡을 구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의 센서들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
○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시장 공략을 위해선 보안성 강화 필요 -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베이비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이 훨씬 저렴하고 간편해 인기를 끌고 있음. 그러나 일반 베이비 모니터에 비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 베이비 모니터의 수요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이러한 면에서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는 일반 베이비 모니터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형태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시장성이 유망함. -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보안성을 높여 해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 함. · 2013년 미국에서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가 해킹당하는 사례가 발생해 네덜란드에서도 이슈된 적이 있었음. - 또한 인터넷 베이비 모니터는 한국에 비해 느린 유럽의 인터넷 속도에도 무난하게 작동할 수 있어야 함.
○ 모든 베이비 모니터는 EU 시장에 유통될 때 저전압지침(Low Voltage Directive(LVD), 2014/35/EU)와 전자파적합성지침(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Directives(EMCD) 2014/30/EU)을 적용해 적합성 확인 후 CE 마크를 부착해야 함.
○ 베이비 모니터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매년 2월에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Negenmaandenbeurs(2016년 2월 24~28일) 등 육아 및 유아용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소비동향 파악 및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함.
자료원: Consumentenbond, Parool, Negenmaandenbeurs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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