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드디어 합격수기를 씁니다. 수험기간에는 다른분들의 합격수기들을 보며 나도 합격수기를 적을 날이 오겠지라는 꿈을 꿨었는데 이제 나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쁩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수험기간: 2021.01.~2023.04.
기본베이스: 토익 850, 한능검1급
생활패턴: 매일 8->22 공부, 2주에 2일 휴식(1일은 반만, 1일은 풀로)
2021: 아무것도 몰랐던
2022: 빡쌔게 살았지만 방법이 잘못된
2023: 덜빡쌔게 살았지만 방향성은 옳았던
2021(3개원)
학습내용: 국,영,한 기본강의/ 세,회 기본강의
결과: 세법 과락
아무 생각없이 인강만 들었고 이해가 필요한 과목인 전공과목 회계, 세법을 이해하지 않고 그냥 단순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기본서 1회독을 했을 당시, 머리속에 남은게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으니 방법이 잘못된거라는 인지를 못하고 그냥 넘어갔었죠. 문제가 있었는데 문제를 인식하지도 못한 상황이라 최악이었죠.
2022-2023
과목별 공부법
국어(ㅇㅅㅈ 선생님)
Point
문법한자성어는하자
나머지(문학, 독해, 한자)는최소한만하자
독해, 문학점수올리는데에는시간이최고다푸는시간이빠듯하면다른과목에서시간을벌생각을하자
2022
국어 같은경우 버릴 부분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도 저는 너무 과도하게 독해공부, 문학공부, 한자공부와 같은 곳에 투자를 했었고 결과적으로 2021과 동일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해도 안오르는 과목은 없겠지만 투자대비 효율이 너무나도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습도서(ㅇㅅㅈ)
ㄷㅎㅇㅅㄷ시즌 1,2,3
기본서(문법), 기본서(독해)
기출(문법,문학,독해)
ㄸㄱ
ㄴㅊㅂ기출변형/ 동형
2023
투자대비 실패했던 2022 국어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2023, 그냥 국어는 점수 방어로 마음 먹습니다. 세무직 공무원 합격컷이 80점이기에 국어도 80점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문법기출문제, 사자성어만 돌렸습니다. 단, 문법기출에서 모르는 개념을 노트로 만들어서 틈나는대로 노트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다가오고나서 한두달전에야 모의고사들을 격일이나 매일 풀어서 문제를 시간안에 푸는 훈련만 했습니다. 시험당일에 감으로 찍은 한자문제가 맞기도 했고 한국사에서 시간을 벌어 여유롭게 문제를 푼 덕에 투자대비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며 합격에 가장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2년간 준비하면서 모의고사 풀어서 100점 맞은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학습도서(ㅇㅅㅈ, ㄱㅂㅌ)
ㄱㅇ국어한자성어 print(ㄱㅂㅌ)
ㄴㅊㅂ기출변형/ 동형
기출(문법)회독 3회독
나만의 note
영어(ㅇㄷㄱ, ㅅㅇㅊ 선생님)
Point
문법나오는것들은확실하게하자
단어할거면 10회독은하자
문제유형마다풀이법이존재해야한다.
2022
열심히 했던거 같습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마다 밥먹으며 단어를 외웠고 매일 독해문제 5지문 이상 풀었으며 기본강의들을 들으면서 문법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문법유형정리는 너무 많아서 정리를 못했고, 단어도 회독이 부족했는지 머리가 붕어라 그런지 단어문제를 풀었을때 모의고사 정답률 50%를 반복했습니다. 독해도 많이 풀었지만 푸는 순서, 방법을 정형화시키지 않고 닥치는대로 푸는 바람에 시간안에 다 풀지도 못하는 악순환 속에 단순 문제풀이만 반복한거 같습니다. 결국 시험점수는 2021보다 하락, 시험을 보고나서 점수를 확인했을 당시 가장 허무했고 멍청한 방법으로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학습도서(ㅇㄷㄱ)
기본서(문법,독해)
기출문제(문법,독해)
ㅇㄷㄱ어휘 5회독
실전동형, 하프모의
기적의특강
2023
국어과목과 비슷하게 효율대비 최악의 결과를 받고 영어도 욕심을 버립니다. 국어와 같은 경우 공부량을 사실상 확 줄여버렸는데 영어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공부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독해 유형정리 안됨, 문법 정리안됨, 단어 외웠는데 모름)을 느끼고 선생님을 바꿔봅니다. 새로운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문법, 어휘, 독해 각각의 풀이법을 만들고 모르는 문제를 찍는상황에 대한 대처까지 생각해 두었습니다. 독해를 버린 언어와 다르게 영어는 푸는 방법을 정리해서 매일 독해를 풀었고 그 푸는 방식에 익숙해지자 정답률도 점점 올라갔습니다. 문법같은 경우도 시험에 잘나오는 문법 유형을 노트 4p정도에 문풀전을 참고해 20유형 정도로 정리해서 그 유형들만 10번이상 돌리고 돌렸습니다. 시험에 다가오면 언어와 함께 격일이나 매일 하프모의, 동형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결국 시험에서 문법을 다 맞았고 정리했던 곳들에서 대부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반대로 그리고 게을러서 어휘공부를 접었는데 점심식사, 저녁식사에 부지런하게 반복해서 계속 외웠다면 어휘문제도 10회독 찍고 안틀렸을거라는 생각은 듭니다.(다른문제들 정답률이 모두 올랐지만 결국 단어는 반타작..) 여러분은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학습도서(ㅅㅇㅊ)
ㅎㄱ독해(기본서)
독해 1000제
문풀전(중요)
하프모의, 동형
시험에잘나오는문법개념개인정리 4p 정도
한국사(ㄱㅁㅅ, 고종훈, ㅈㅎㄱ 선생님)
Point
영혼있게개념회독(기출은 3회독이상은효율이별로같음)
좋은문제를많이풀자-> 시간을확보해보자
교만하지말자…
2022
유일하게 2022 공부법이 더 옳았던 한국사입니다.
개념서를 1회독하고 기출 3회독까지 영혼있게하며 한국사 노트까지 만들어서 한국사 전체에 대한 회독을 끝없이 했으며, 아침과 밤에 집에서 독서실로 오고가는 시간마다 복습강의, 요약강의들을 귀에 달고 살았습니다. 한국사 문제가 잘풀리다보니 공부하다 슬럼프가 오는 날에는 한국사 모르는 주제를 정복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했습니다.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이들어 고종훈 선생님의 동형모의를 격일로 풀었고 결국 8분 국,지 한국사 100 100 을 찍습니다. 물론 시험도 쉬웠습니다. 한국사는 끝없는 회독과 문제풀이가 답인것 같습니다.
교만했습니다. 한국사 실력을 떨어뜨리지만 말자는 마인드로 아침 저녁으로 이동시간에 한국사 인강듣기, 그리고 각종 모의고사들을 보고 틀린것들만 정리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문제푸는 스킬들은 절정에 올랐는데 문제만 너무 풀다보니 어느순간 기초적인 개념에서 빵꾸가 뚫려있다는 사실을 시험날에와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진대법하면 고국천왕인걸 알고 있는데 진대법의 개념을 까먹어서 시험에 나온 진대법 지문을 보고 못알아보고 있더라고요… 암튼 너무 개념을 멀리하고 문제만 풀었을때의 단점이 나와버렸습니다. 시험을 5분만에 다풀었는데 기초적인 문제들을 3개나 틀린 저의 상황에서 너무 교만하게 공부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물론 빨리푸는 스킬만 늘었는지 5분만에 풀어서 국어에 점수를 벌어준거 같긴합니다.
학습도서(고종훈)
기섞모, 동형모의1,2 리메이크모의고사
한국사 NOTE
들고댕긴인강들(초스피드개념편등등)
회계(ㅇㅈㅎ 선생님)
Point
이해하고문제를풀어야한다.
회독을통해속도를길러야한다.
매일문제를풀자.
2022
회계 기본강의를 다 듣고 회계 기출을 풀려고 하는순간 하나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출 회독하면서 계속 모르는 개념을 알려고 기본강의를 반복해서 듣고있는 자신을 보게되는데, 재무회계에 원가, 정부회계까지 공부해야 할 양도 많은데 이해할 내용도 너무나 많아서 공부하기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시험을 보러가는 날까지 구입한 천제는 손도 댈 수 없었고 기출만 3회독, 그리고 베모를 조금 보다가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베모도 평균점수가 나락이었는데, 결국 시험날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3문제는 찍었던거 같습니다.
학습도서(ㅇㅈㅎ)
기본서재무,원가,정부회계
기출플러스(3회독)
베모
썰전자주출제부분만
2023
1년차 해야할 회계 양에 질려버린 저는 저는 나중에 강의가 나오는 원가회계와 정부회계를 먼저 끝내기로 마음먹습니다. 원가 정부회계를 하면서 기출도 중간에 추가로 2회독정도 했는데 하고나서 천제의 가장 쉬운부분을 한번 돌린순간 이 교재를 3회독하는건 불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천제보다 베모랑 동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천제를 버립니다. 베모, 동형 그리고 2022 동형까지 3가지 동형을 각각 3회독씩 돌렸고 그 뒤로 어느정도 문제를 시간안에 푸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시험날에 실수를 하도 많이해서 점수는 낮았지만 시험을 보러갈때는 베모와 동형을 풀었을때 70-80점 정도가 평균적으로 나오고 시험을 보러갔고 시험날에도 시간이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학습도서(ㅇㅈㅎ)
기본서원가, 정부회계
기출플러스( 2회독)
천제(1단계만)
베모,동형 2년차(3회독씩)
썰전자주출제부분
오진다(요약노트)
세법(ㅇㅈㅎ, ㅇㅈㅇ 선생님)
Point
시험전날까지회독회독회독
확신이생기는기간따위는없다회독
다시회독
2022
흠… 일단 인강을 듣다가 1년이 갔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강사님을 손절하지 못한 제 잘못이지만 인강을 수십강 들은 수험생이 지금까지 들은 인강을 버리고 다른강사로 수험기간에 갈아타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강사님이 처음으로 세법강의까지 오픈하는 바람에 본인이 감당못하는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결국 세법 1회독을 하는데에 10개월은 쓴듯 했습니다. 1회독해서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는 지능이라 기출도 다 못보고 시험을 보게 됩니다. 강사님의 트러블로 공부를 못하니까 이렇게 짜증이 날 수 없더군요. 강사님의 마인드셋과 마음가짐이 멋있는 분이라 힘내라는 말에 동기부여도 얻었지만 수험생인 저 입장에서는 남탓을 안할 수가 없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시험 한달전인데 기본강의 책이 안나오고 있었으니 이건 진짜... 강사님 상태를 보고 손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결국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지못하고 중간이라도 변화를 선택하지 못한 제 실패였습니다.
학습도서
기본서세법1,세법2
PPT자료들
기출(?)
2023
선생님을 갈아타고 기본강의 듣고 복습하고 또 심화강의로 회독하고 기출로 회독하면서 회독의 중요성을 인지합니다. 한번 회독을 돌릴때마다 빈 도화지가 조금씩 채워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구멍이 난 부분도 너무나 많다고 느껴지기에 계속에서 끊임없이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대로 최대한 돌리고 문제풀고 모르는 부분을 note를 만들어서 정리해서 만들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사처럼 아침 저녁으로 이동시간에 세법을 들으려고 해봤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들어도 이해가 안됐지만 기출 1회독을 돌리고 났을때부터는 빈칸노트 강의를 따로 들어도 이해가 되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이동시간에 한국사 대신 세법 빈칸강의를,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모르는 부분을 정리한 note를 자기전까지 읽다가 잤습니다. 시험보기전까지도 세법실력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결국 시험에 선생님께서 강조한 부분들이 나와서 목표한 점수를 결국 얻었습니다.
기출까지 돌리고 모의고사를 풀어도 점수가 안나와 고민하던 때에 사부님의 문제들을 끊임없이 풀어서 결국 한국사를 잘 정복한거 같습니다. 물론 결과적인 점수는 살짝 아쉽지만 문제를 많이 풀고 매일 확인하는 과정에서 5과목중 유일하게 자신감있게 문제를 풀어서 수험기간에 큰 도움이 됐던 과목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걸 못하고 타인의 압박이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아침에 8시에서 밤10시까지 강제로 자리에 앉게 하는 1년간의 기간이 비효율적이지만 어느정도 공부의 필요시간을 채워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성격이 한번 사람이 싫어지면 그 사람을 보기만해도 기분이 나쁜데 프랩에서 담당하는 사감이 이번에 안되면 또 내년도 해야지 등 사실 제 입장에서 부정적인 말을 많이하는게 짜증났습니다. 또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니 시간을 빼야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사감하고 마찰이 있다는 점에서 필요없는 스트레스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시에 코로나 시국이었는데 일요일에 자율공부하러 온 3명중 한명이 코로나 양성을 받아 아프지도 않은데 코로나 검진을 하러갔다가 시험 1달전에 코로나에 걸려버린 기억도 있습니다.
2년차: 학교 도서관(매일 여유롭게 10시간 노력)
장점: 혼자서 시간관리 가능
단점: 가끔 게을러질 위험
졸업했지만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할 좋은 환경이 있어서, 2년차부터는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프랩에서 공부하던 스케줄을 그대로 실천하려 노력했습니다. 공부 패턴은 이미 어느정도 잡혀있는 상태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지니 오히려 저는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하루에 10시간 공부를 하기 위해, 양적인 공부가 아닌 최대한 질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과목 푼 순서
연습: 한(10)->세(15)->회(25)->국(20)->영(25)
실전: 한(5)->세(15)->회(20)->국(20)->영(25)->회계(10)
강의평가
제주관 100% 반영입니다.
자신과맞는강사님을고르른건수험기간에정말정말중요함
인강은최소한으로들어야함
국어(ㅇㅅㅈ): 목표 85/ 실점수 100
일단 국어강의에 있어서 저는 ㅇㅅㅈ선생님 커리만 탔습니다. 암기를 최소화 시켜주시고 암기법들을 통해서(하울거) 쉽게 암기를 시켜주십니다.
첫댓글유익하고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합격수기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읽다보니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ㅎㅎ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초시생으로서 한 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는데요. 시험을 푸실 때 어떤 과목 순서대로 문제를 푸셨나요? 합격생님의 시험장의 팁도 듣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제가 터직렬에서 세회러 옮겼는데 정말 너무 어렵더라구여. 혹시 이 시점에서 제가 아직 문제를 보고도 잘 이해 못하는게 맞을까요? 회계와꾸는 잘 기억이 란나고 세법은 그냘 예습복습하면 기억이 나는데 일주일 뒤 도로묵입니다.. 글고 문제읽는거부터 이해가 안갈때가 많아요 이게 정상일까요?
첫댓글 유익하고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합격수기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읽다보니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ㅎㅎ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초시생으로서 한 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는데요. 시험을 푸실 때 어떤 과목 순서대로 문제를 푸셨나요? 합격생님의 시험장의 팁도 듣고 싶네요.
실전: 한(5)->세(15)->회(20)->국(20)->영(25)->마킹5 남는시간 애매한과목 대로 풀었습니다 본 시험에서는 회계에 남는시간을 투입했네요
시험장 팁이랄건 딱히 모르겠네요 마킹에 편한 펜같은걸 사서 마킹좀 편하게 했다..?
안녕하세요! 제가 터직렬에서 세회러 옮겼는데 정말 너무 어렵더라구여. 혹시 이 시점에서 제가 아직 문제를 보고도 잘 이해 못하는게 맞을까요? 회계와꾸는 잘 기억이 란나고 세법은 그냘 예습복습하면 기억이 나는데 일주일 뒤 도로묵입니다.. 글고 문제읽는거부터 이해가 안갈때가 많아요
이게 정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