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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럽의 전통적인 축구강국이죠~
이탈리아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5번째 우승 노리는 아주리군단!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18회 (1934, 1938, 1950, 1954, 1962, 1966, 1970, 1974, 1978, 1982, 1986, 1990, 1994, 1998, 2002, 2006, 2010, 2014)
- 월드컵 최고성적 : 우승 4위(1934, 1938, 1982, 2006), 준우승 2회(1970, 1994), 3위 1회(1990), 4위 1회(1978), 8강진출 1회(1998)
16강진출 2회(1986, 2002)
- 월드컵 통산성적 : 3위 (44승21무15패 126득점 74실점 +52 승점 153점)
- 유럽축구선수권 :
본선진출 횟수 : 8회 (1968, 1980, 1988, 1996, 2000, 2004, 2008, 2012)
최고성적 : 우승 1회(1968), 준우승 2회(2000, 2012), 4강진출 2회(1980, 1988), 8강진출 1회(2008)
- 유럽축구선수권 통산성적 : 4위 (13승15무5패 33득점 25실점 +8 승점 54점)
- FIFA 랭킹 : 8위 (2013년 10월 17일 기준)
-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성적 : 유럽 지역예선 B조 1위 (6승4무 19득점 9실점 +10 승점 22점)
이탈리아 축구 역사만큼 인간의 희노애락을 잘 담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월드컵 통산 4회우승..그리고 2번의 준우승..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남긴 발자취는 뚜렷했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 정상에 오른 이탈리아는 아직도 그들이 세계 축구계의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카테나치오의 위력은 대단했고 짜임새 있는 공격력은 그들이 역대 월드컵에서 왜 4차례 우승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 축구 역사에 있어 유일하게 100년 넘게 최정상권을 지켜온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자국 국민들은 축구에 미쳐있고 세계최고의 리그라 자부하는 세리에A는 각국의 축구천재들을 불러모아 언제나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단순 운동종목이 아닌 비즈니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다. 투자가들은 각 리그의 클럽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한 때 이탈리아 재벌 총재였던 베를루스코니가 세리에 A 명문 클럽의 구단주였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1934년이탈리아월드컵 우승 당시 모습
이탈리아는 유럽 중남부에 위치한 나라다. 북쪽으로 알프스산맥의 경계이고 프랑스,스위스,오스트리아와 접하며, 동쪽으로는 아드리아해와 서쪽으론 티레니아해를 면하고 있다. 면적은 약 30만㎢이고 수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로마이며 인구는 약 6140만이다. 아름다운 시칠리아 섬과 지중해 연안이 위치하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 한 곳이다. 그 동안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브라질,독일,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영원한 우승 후보로 불릴 만큼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 총 17번 본선에 진출했고 통산성적은 3위..월드컵을 4번이나 제패했고 두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정말 자랑스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이탈리아는 이러한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비토리오 포조라는 전설적인 명장이 이끌던 1930년대 이탈리아 축구는 최고의 황금기였다. 세계 최강을 자랑했는데 1934년 대회를 개최하면서 첫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어 4년뒤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헝가리를 꺽고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이때 감독이였던 비토리오 포조는 현재까지도 월드컵에서 두번의 우승과 2회연속 우승한 유일한 감독으로 남아있다. 과거 인터밀란의 레전드 쥐세페 메아차를 비롯해 안젤로 스키아비오, 지노 콜라우시, 실비아 피욜라 등 당대 최고의 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있던 이탈리아가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였다.
38년프랑스월드컵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탈리아대표팀
이후 2차세계대전이 일어났다. 1949년 이탈리아는 토리노 클럽 비행기 추락사고로 대표팀 주전 12명을 잃은 비운을 겪게 된다. "슈페르가의 비극"으로 불리는 당시 이 사건으로 이탈리아는 1950년브라질월드컵과 54년스위스월드컵에서 결국 2진급이 대회에 출전해 잇따라 예선탈락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58년스웨덴대회에서는 본선 조차 오르지 못했다.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듯 했다....그러나 당시 이탈리아는 세계최고의 리그인 세리에A를 보유한 나라였다. 프로리그가 건재하면서 자연스럽게 훌륭한 자국 선수들이 국내리그에서 성장해 나갔고 이는 곧 대표팀의 재 발전으로 이어졌다. 1968년 유럽축구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번 유럽의 정상권임을 확인한 이탈리아는 2년 뒤 70년멕시코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탑클래스급임을 입증했다. 70년대회에서 이탈리아 축구의 새로운 성장 뒤에는 빗장수비 "카타네치오"가 있었다. 철벽 방어를 과시하던 이탈리아는 당시에 그전까지 선보였던 타 국가들의 공격 일변도에 세계축구 흐름을 바꿔놓는 신선한 경기 운영능력이였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물은 78년아르헨티나대회 4강진출과 82년스페인대회 우승으로까지 이어졌다.
사실 82년스페인월드컵 초반, 이탈리아의 우승을 예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회전 브라질, 서독, 프랑스정도가 우승후보로 지목됐는데 이탈리아는 38년 우승 후 44년간 월드컵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이탈리아 국민들조차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여기에 몇몇 대표팀 선수들이 국내리그 승부조작사건에 연루되 팀 분위기도 최악이였다. 1차조별예선부터 졸전이였다. 폴란드,페루, 카메룬을 상대로 그들이 뽑아낸 골은 단 2골. 3경기 모두 무승부로 승점은 단 3점이였다. 카메룬에 골득실차로 앞서며 가까스로 2차예선에 진출했지만 극심한 골가뭄과 지지부진하던 경기력에 당시 감독이던 엔조 베아르조트는 대회 도중 경질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파울로 로시의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서기 시작한 2차예선에서부터 이탈리아축구의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된다. 1차예선에서의 부진으로 로시는 비난 여론에 시달렸으나 베아르조트 감독은 그를 끝까지 신뢰했다. 결국 당시 최강이였던 브라질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로시는 이탈리아를 4강에 올려놓으며 그 비난을 일축시켰다. 4강에서 로시의 2골로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한 이탈리아의 결승상대는 서독이였다. 서독은 4강에서 프랑스와 연장혈투, 승부차기까지 하고 올라와 지쳐있었다. 선제골이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조심스런 경기를 펼치던 양팀은 후반 12분 로시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경기의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어 타르델리가 넘어지면서 왼발로 찬 공이 오른쪽 골네트를 가르는 순간..대회기간 내내 이탈리아 선수들을 억누르던 부담감으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이였다..수많은 심적 부담을 뒤로 하고 이탈리아는 이 대회 우승으로 브라질이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44년만의 찾아온 영광이였다.
서독과의 결승전에서 두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마르코 타르델리
이후 이탈리아가 다시 네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기까지 24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90년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내준 유일한 골이 결승진출 좌절로 이어지면서 3위에 그쳤고 94미국월드컵에서는 그 유명한 로베르토 바조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브라질에게 먼저 최초 통산 4회우승 타이틀을 내주게 된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승부차기끝에 개최국 프랑스에 밀려 8강에서 탈락했고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4강돌풍을 일으킨 홈팀 한국에게 16강에서 2:1로 역전패하며 또다시 무너지고 만다..유로2004에서 예선탈락한 후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다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세리에A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 중 한명이였다. 유벤투스 감독시절 5번 리그정상을 경험했고 UEFA챔피언스리그 타이틀도 차지한 명장이다. 리피 감독은 그간 수비축구로 비난을 받아오던 이탈리아대표팀을 완벽하게 바꿔놓았다.
크리스티안 비에리 대신 루카 토니, 질라르디노, 이아퀸타 등 대표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들을 중용했고 이들은 기대에 보답하며 월드컵에서 제몫을 다했다. 리피 감독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했다..가나와 체코를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호주를 힘겹게 따돌렸고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 4강전에서 개최국 독일을 꺽고 12년만에 결승에 진출한다. 12년주기(70년-82년-94년-2006년)마다 월드컵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는 이번엔 우승할 차례라는 주기설마저 현실로 만들어냈다. 결승전에서 프랑스에게 승부차기 끝에 승리을 거둔 이탈리아는 통산 4번째 FIFA컵을 거머쥐었다. 리피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될 엄청난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통산 4번째 우승을 안긴 파비오 칸나바로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은 이탈리아 축구계에 큰 충격이였다. 리피 감독과 4년전 우승멤버들을 중용하고 대회에 출전했지만 결국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세대교체에 실패한 이탈리아는 예선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던 뉴질랜드와도 1:1로 비기는 등 졸전 끝에 최종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3로 패하면서 1966년잉글랜드대회 이후 44년만에 조별예선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전 대회 우승국의 자존심은 온데간데 없었다. 남아공대회를 끝으로 파비오 칸나바로, 마우로 카모라네시, 젠나로 카투소, 지안루카 잠브로타 등 월드컵 영광 주역들이 하나, 둘 대표팀을 떠나갔다. 대표팀 개편 작업이 시작됐다...
위기의 대표팀을 구원해 줄 인물로 체사레 프란델리(56)가 새롭게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4년이였다. 선수 시절은 물론 감독으로써도 큰 결과물이 없었던 프란델리의 감독 선임에 국내축구팬들은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지략가였다. 유로2012를 앞두고 프란델리는 대표팀의 전력보강을 위해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는데 힘을 썼다. 월드컵에서의 세대교체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능력있는 어린 선수들을 찾아내 대표팀의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유로2012 예선에서는 프란델리가 뽑은 젊은 신예 선수들이 서서히 대표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본선에서도 프란델리의 이탈리아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세계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1:1로 비기면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다.
이어진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전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2:0으로 꺽고 8강에 합류한다. 8강과 4강에서 잉글랜드, 독일을 차례로 격파한 이탈리아는 결승전에서 비록 스페인에 0:4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란델리가 보여준 뛰어난 전술 방식의 이탈리아는 세계 축구계의 큰 주목을 받기 충분했다. 특히 스페인과 같은 짧은 패스 위주에 경기운영을 하는 강팀과 상대할 때의 대처 방식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프란델리 감독의 지도력은 인정받을 만 했다. 상승세는 2014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으로 이어졌다. 덴마크, 체코, 불가리아 등과 함께 예선 B조에 편성된 이탈리아는 브라질로 가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소피아에서 불가리아와 예선 첫 경기를 치뤘다. 전반 중반 불가리아 마놀레프에게 20m 중거리포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곧바로 다니 오스발도(27, FW, 사우스햄튼, 예선 4골)가 2골을 잇따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가 예상되는 듯 싶었으나 후반 밀라노프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어진 몰타와의 홈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종료직전까지 홈에서 몰타를 상대로 1골밖에 뽑아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전반 초반 마티아 데스트로(22, FW, AS로마, 예선 1골)와 종료직전 피를로의 코너킥을 받은 수비수 페데리코 펠루소(29, DF, 유벤투스, 예선 1골)의 헤딩골로 승리했다. 이어진 아르메니아 원정에서는 노장의 활약이 빛난 한판이였다. 안드레아 피를로(34, MF, 유벤투스, 예선 1골)가 전반 11분 몬톨리보가 얻어낸 페널트킥을 성공시켰고 1:1로 팽팽이 맞서던 후반 19분 피를로의 센터링을 받은 데 로시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2:1, 이어 데 로시가 왼쪽 프리킥에서 올라준 공을 오스발도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3:1로 아르메니아를 꺾었다. 이 경기의 주역은 단연 피를로였다.
안드레아 피를로(34, MF, 유벤투스, 예선 1골) 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그의 발끝에서 모든 이탈리아 공격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18, U-21, 올림픽대표 등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피를로는 칼 같은 패싱능력과 정확한 프리킥능력을 가지고 있다. 잉글랜드의 베컴, 프랑스의 지단이 있었다면 이탈리아에는 피를로가 있다. 1995년 브레시아에서 데뷔한 피를로는 98년 인터밀란을 걸쳐 2001년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축구인생의 꽃을 피기 시작한다. 밀란에서의 활약으로 2006월드컵 멤버로 선발된 피를로는 본선 가나와의 첫 경기에서 멋진 중거리포를 작렬시키면서 축구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토티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던 피를로는 이탈리아를 4번째 우승으로 이끄는 주역이 됐고 현 대표팀 내에서도 그는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로 내년 브라질에서 그의 경험과 존재는 이탈리아에게 매우 큰 자산이다. 현재는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34살이라는 나이에는 맞지 않게 아직까지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9경기에 출전해 중요한 순간마다 킬패스를 선보이며 이탈리아를 본선으로 이끌었다.
안드레아 피를로
피를로와 함께 이탈리아의 또다른 핵심멤버는 다니엘레 데 로시(30, MF, AS로마, 예선 2골)이다. 데 로시 역시 대표팀에서 그동안 쌓아온 업적이 대단하다. U-20, U-21대표팀을 걸쳐 23살의 어린 나이에 2006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2004년 대표팀 첫 선발 이후 지금까지 93경기에서 총 15골을 터트렸다. 특히 큰 경기에서 중요한 골들을 터트리며 국제대회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1년 AS로마 입단 후 현재까지 316경기 34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예선 초반 3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 선수는 바로 공격수 파블로 오스발도(27, FW, 사우스햄튼, 예선 4골)였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오스발도는 현재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2부리그 CA우라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오스발도는 이탈리아 세리에B 아탈란타와 레체를 걸쳐 2007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9년 볼로냐에서 한시즌 동안 짧은 임대 생활을 마친 뒤 그는 2010년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2시즌을 뛰며 20골을 터트리면서 전성기를 맞이 하기 시작한다. 2011년 다시 이탈리아 로마로 돌아온 오스발도는 2011-2012시즌 26경기에서 11골, 2012-2013시즌 29경기 16골을 넣으며 AS로마의 주전스트라이커의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약간의 기복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강력한 슈팅능력과 패싱능력, 동료를 이용하는 경기운영능력과 골결정력은 매우 뛰어난 선수다. 로마에서의 활약을 눈여겨 본 프란델리 감독은 예선 기간 동안 발로텔리의 함께 그를 주로 기용했다. 오스발도는 프란델리의 기대에 부흥했다. 예선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자신에게 기대했던 신뢰를 그대로 보답했다. 그동안 발로텔리의 파트너를 찾는데 고심했던 프란델리 감독에게 오스발도의 존재는 고마울 따름이다.
파블로 오스발도
덴마크를 밀라노로 불러들었다. 전반 몬톨리보의 중거리포와 데로시의 헤딩골, 그리고 후반 피를로의 킬패스를 받은 발로텔리가 골기퍼와 1:1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면서 3:1로 덴마크에 승리했다. 몰타 원정에서는 골기퍼 부폰이 상대 페널트킥을 막는 선방 속에 발로텔리가 페널트킥을 포함 혼자 2골을 넣으면서 2:0 승리를 책임졌다. 대표팀으로 돌아온 마리오 발로텔리(23, FW, AC밀란, 예선 5골)는 여전했다. 190cm의 큰 신장과 뛰어난 슈팅능력, 높은 타점과 탁월한 골결정력으로 이탈리아의 공격진영의 활력소 역활을 해냈다. 몰타와의 경기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그림같은 중거리포를 쏘아올리면서 화려하게 대표팀에 복귀한 발로텔리는 이번 지역예선에서 5경기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5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가나 출신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란 발로텔리는 2005년 AC루메자네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했다. 2007년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과 계약하며 프로선수로 데뷔한 그는 201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신흥 명문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1-2012시즌 13골을 터트리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발로텔리였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보인 그의 부적절한 행동들로 인해 시즌 내내 징계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2012년 12월 고향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2012-2013시즌 세리에A 13경기 12골이라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알레그리 AC밀란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고 올시즌도 벌써 7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말썽을 많이 부린다 하여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현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진영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인물이다. 지난 유로2012 총 3골을 기록했는데 특히 독일과의 4강전에서 넣은 2골은 그가 왜 현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발로텔리는 크리스티안 비에리-루카 토니를 잇는 타켓형 스트라이커로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마리오 발로텔리
체코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기면서 연승행진이 마감됐지만 덴마크, 체코, 불가리아 등이 서로 물고 물리는 사이 이탈리아는 여전히 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예선 기간 도중 이탈리아는 브라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유럽 대표로 참가했다.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피를로의 그림같은 프리킥골과 발로텔리의 결승골로 2:1 승리,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초반 2골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4:3으로 승리하면서 4강진출에 성공했다. 개최국 브라질에 2:4로 패한 뒤 4강에서 스페인에 아쉽게 승부차기로 패했지만 3,4위전에서는 우루과이에 승부차기로 승리하면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불가리아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31, FW, 제노아, 예선 1골)의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1:0 승리, 4일 뒤 투린으로 체코를 불러들인 이탈리아는 전반 체코의 코자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키엘리니의 헤딩골과 발로텔리의 페널트킥으로 2:1로 역전승하면서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유럽국가로는 처음 2014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통산 18번째 월드컵 본선행이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본선진출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였지만 그들의 치룬 예선 과정을 놓고 본다면 결코 쉽지 않았음은 분명해 보인다. 프란델리 감독의 1차목표는 달성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본선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냐일 것이다.
이탈리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일정, 성적
그동안 이탈리아는 역대 월드컵에서 수많은 축구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 그만큼 많은 자원과 탄탄한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 축구의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 2006년 월드컵 우승 이후 대표팀 선수 구성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최근 몇년 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스트라이커 부재는 발로텔리의 등장과 오스발도의 발견으로 어느정도 해소되어 나가고 있다. 공격진영의 자원은 풍부하다. 월드컵 우승멤버였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31, FW, 볼로냐, 예선 1골)는 어느덧 31살의 노장이 되었지만 그의 경험과 노련미는 여전히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활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질라르디노와 동갑내기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31, FW, 파르마)와 최근 대표팀에 복귀한 쥐세페 로시(26, FW, 피오렌티나), 그리고 22살의 신예 로렌조 인시녜(22, FW, 나폴리), 소속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표팀에서는 약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21살의 스테판 엘 샤라위(21, FW, AC밀란)와 유벤투스의 단신 공격수 세바스티안 지오빙코(26, FW, 유벤투스), 마티아 데스트로(22, FW, AS로마, 예선 1골) 등도 제 몫을 해 줄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미드필더에는 피를로, 데로시와 함께 리카르도 몬톨리보(28, MF, AC밀란, 예선 1골)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몬톨리보 역시 U-19, U-21대표팀, 2008올림픽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로 2003년 아탈란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05년 피오렌티나로 이적 후 2012년까지 7시즌을 뛰면서 총 219경기에 출전, 17골을 넣었다. 몬톨리보 역시 피를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되어 왔다.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싱능력의 그의 주무기다. 이외 브라질 출신 귀화파 티아고 모타(31, MF, 파리생제르망)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27, MF, 유벤투스), 알베르토 아퀼라니(29, MF, 피오렌티나, 예선 1골), 엠마누엘레 자케리니(28, MF, 선더랜드), 알렉산드로 디아만티(30, MF, 볼로냐)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들도 풍부하다. 여기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안토니오 칸드레바(26, MF, 라치오), 안드레아 폴리(24, MF, AC밀란), 마르코 베라티(21, MF, 파리생제르망), 알레산드로 플로렌지(22, MF, AS로마, 예선 1골) 같은 신예 선수들도 언제든 대기중이다.
중앙수비에는 유벤투스의 두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29, DF, 유벤투스, 예선 1골)와 192cm의 장신 센터백 레오나르도 보누치(26, DF, 유벤투스)가 지키고 있고 안드레아 바르잘리(32, DF, 유벤투스), 안젤로 오그보나(25, DF, 유벤투스)도 주로 기용된다. 오른쪽 풀백에는 크리스티안 마조(31, DF, 나폴리)와 이그나지오 아바테(26, DF, 토리노), 왼쪽 풀백에는 페데리코 발자레티(31, AS로마) 등이 나선다. 여기에 이탈리아 수비의 미래인 마티아 데 실리오(21, DF, AC밀란), 다비데 산톤(22, DF, 뉴캐슬)도 수비진영에서 꼭 필요한 핵심인물들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분석하면서 지안루이지 부폰(35, GK, 유벤투스)을 빼놓는 다는 것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최고의 골기퍼 부폰은 현재 대표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이다. 2002년한일월드컵에서 처음 본선무대를 경험한 그는 이번 브라질월드컵까지 총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해냈고 대회최고의 골기퍼에서 수여되는 야신상을 차지했다. 세리에A에서 9번 골기퍼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137경기 출장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부폰의 눈부신 선방이 다시 한번 필요하다.
지안루이지 부폰
8년만의 아주리군단의 통산 다섯번째 우승은 가능할까? 지난 유로2012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보여준 이탈리아의 전력은 분명 내년 월드컵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탑시드를 배정받지 못했다. 랭킹에서 밀린 것이 큰 이유였다. 이것은 곧 이탈리아가 죽음의 조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잘 알고 있다. 이탈리아를 상대해서 이기기 쉽지 않다는 것을..역대 월드컵에서 그랬듯이 이탈리아는 유독 본선무대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의 실패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2스페인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 공통점은 모두 대회 직전 터진 승부조작과 같은 크고 작은 사건들이였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 모두 이탈리아는 우승을 차지했는데 선수들에게 주어진 자극이 대회 기간 동안 응집력과 단결력이 더욱 더 빛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한 것과 같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목표 의식이 뚜렷해진다면 분명 좋은 성적을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 2006년 대회 우승 역시 30대초,중반의 노장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정상에 올랐듯이 관록과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현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축 멤버들의 나이가 30대 전,후로 적지 않지만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잘 살려낸다면 우승이 단순히 목표만이 아닌 현실로도 가능하다. 유럽국가 최초이자 유일한 월드컵 4회 우승국. 그 영광의 순간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이탈리아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언제나 최고는 올라기보다 지키기가 더 힘든 법이니까..과연 이탈리아가 내년 브라질 땅에서 최고의 전력을 선보이며 이탈리아축구협회 로고에 다섯번째 별을 새길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탈리아 대표팀
이탈리아 대표팀 최근 명단
GK :
1. 지안루이지 부폰 (35, 유벤투스/이탈리아)
12. 페데리코 마르체티 (30, 라치오/이탈리아)
22. 살바토레 시리구 (26, 파리생제르망/프랑스)
DF :
3.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29, 유벤투스/이탈리아)
19. 레오나르도 보누치 (26, 유벤투스/이탈리아)
6. 페데리코 발자레티 (31, AS로마/이탈리아)
7. 이그나지오 아바테 (26, AC밀란/이탈리아)
5. 안드레아 라노치아 (25, 인터밀란/이탈리아)
13. 다비데 아스토리 (26, 칼리아리/이탈리아)
24. 마누엘 아스콸 (31, 피오렌티나/이탈리아)
2. 로렌조 데 실베스트리 (25, 삼프도리아/이탈리아)
MF :
21. 안드레아 피를로 (34, 유벤투스/이탈리아)
18. 리카르도 몬톨리보 (28, AC밀란/이탈리아)
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27, 유벤투스/이탈리아)
14. 알베르토 아퀼라니 (29, 피오렌티나/이탈리아)
24. 엠마누엘레 자케리니 (28, 선더랜드/잉글랜드)
26. 알레산드로 디아만티 (30, 볼로냐/이탈리아)
4. 마르코 베라티 (21, 파리생제르망/프랑스)
티아고 모타 (31, 파리생제르망/프랑스)
안토니오 칸드레바 (26, 라치오/이탈리아)
알레시오 체르치 (26, 토리노/이탈리아)
안드레아 폴리 (24, AC밀란/이탈리아)
알레산드로 플로렌지 (22, AS로마/이탈리아)
FW :
11.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31, 제노아/이탈리아)
9. 마리오 발로텔리 (23, AC밀란/이탈리아)
17. 파블로 오스발도 (27, 사우스햄튼/잉글랜드)
로렌조 인시녜 (22, 나폴리/이탈리아)
쥐세페 로시 (26, 피오렌티나/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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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전 명단 (추가)
DF :
크리스티안 마조 (31, 나폴리/이탈리아)
안젤로 오그보나 (25, 유벤투스/이탈리아)
안드레아 바르잘리 (32, 유벤투스/이탈리아)
마티아 데 실리오 (21, AC밀란/이탈리아)
다비데 산톤 (22, 뉴캐슬/잉글랜드)
페데리코 펠루소 (29, 유벤투스/이탈리아)
MF :
다니엘레 데 로시 (30, AS로마/이탈리아)
안토니오 노체리노 (28, AC밀란/이탈리아)
FW :
스테판 엘 샤라위 (21, AC밀란/이탈리아)
세바스티안 지오빙코 (26, 유벤투스/이탈리아)
마티아 데스트로 (22, AS로마/이탈리아)
안토니오 카사노 (31, 파르마/이탈리아)
첫댓글 단기 토너먼트에선 수비가 정말 중요하죠 ㅋ
이탈리아도 이제 거이다 자국리그네선수네 국대가 ㅋㅋ
요즘들어 해외리그선수들이 많아진거죠... 전에는 한두명 있을까말까였음ㅎ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우승 잉글랜드 준우승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선수들은 타국 우승에 은근 기여하는듯
30년대 이탈리아 우승도 그렇고
카모라네시 트레제게 등 보면ㅎ
우승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