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자유당 대표직을 내려놓았고 조만간 총리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가 2015년 총리에 올랐을 때 전세계에 화제가 되었다. 첫 내각 발표는 특히 센세이셔널했다. 나도 당시에 캐나다 사람들의 반응을 번역해서 소개하는 포스팅을 했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꽤 신기한 경험이었다(트뤼도 이전에 캐나다 총리가 누구인지 관심 있던 한국인이 얼마나 되겠나).
2015년 11월 6일 포스팅과 당시 내각 사진을 아래에 옮겨본다. 그리고 한 시대가 저물어가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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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가 첫 내각을 발표하고 캐나다인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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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나다인들은 자랑하고 싶네, 조금 잘난체 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생각해 보라고.
1. 우리나라에는 환경부가 아니라 "환경 및 기후변화부"가 생겼고, 2. 또 이민부가 아니라 "이민 및 난민부"도 생겼지
3. 우리 총리는 SF소설 광이고, 4. 보건부 장관은 실제 의사이며, 5. 가족아동사회개발부 장관은 빈곤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이지. 6. 과학부 장관은 실제 과학자이고 (아 참 이 여성장관은 노벨상도 받았지), 7. 참전용사를 담당하는 부처의 장관은 팔과 다리를 못쓰는 장애인인데, 전쟁터에서 적군에게 총격을 당해서야. 8.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문 지질학자이고 9. 민주주의 제도를 담당하는 장관은 아프카니스탄 난민출신이지. 10. 체육 및 장애인 부처의 장관은 예전에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 11. 국방부 장관은 용감한 전쟁영웅으로, 아프간전쟁에 참여한 적이 있고, 경찰관 경력도 있지 12. 게다가 교통부 장관은 우주선을 몰고 우주에 다녀왔다고.
13. 우리나라 내각의 절반은 여성이고, 14. 절반은 남성이지 15. 두명의 장관은 원주민 (콰콰콰콰족과 이누이트족)이고, 16. 세명은 외국에서 태어났지 (인도와 아프간). 17. 두명의 장관은 시크교도이고 18. 한명은 무슬림이고 19. 두명은 무신론자야.
20. 장관중 한명은 유방암 환자이고 21. 한명은 휠체어를 타고 있고 22. 한명은 맹인이고 23. 한명은 게이라고 밝혔고, 24. 또 한명은 빨강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