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李滉)과 이이(李珥)의 이기론(理氣論) 비교
조선 성리학의 대표적 학자인 **이황(李滉, 퇴계)**과 **이이(李珥, 율곡)**는 모두 **이기론(理氣論)**을 발전시켰지만, 이(理)와 기(氣)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졌습니다.
➡ 이황: 이기 이원론(理氣 二元論) → 이(理)의 우위 강조
➡ 이이: 이기 일원론적 성향(理氣 一元論적 해석) → 이(理)와 기(氣)의 균형 강조
1. 이황(李滉, 퇴계) - 이기 이원론 (理氣 二元論)
➡ "이(理)는 기(氣)보다 우위에 있으며, 이(理)와 기(氣)는 분명히 구별된다."
(1) 핵심 사상
• 이황은 이(理)와 기(氣)는 서로 분리된 두 개의 실체라고 주장. (이원론)
• 이(理)는 기(氣)보다 우위에 있으며, 이(理)가 기(氣)를 주도한다.
• 이(理)는 순수하고 선(善)하지만, 기(氣)는 혼탁할 수 있기 때문에 도덕적 수양(修養)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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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理)는 본질적 원리이며, 기(氣)는 이(理)를 따르는 존재이다."
(2)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 –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의 구분
• 이황은 인간의 감정(정, 情)을 이(理)와 기(氣)의 작용으로 설명하면서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구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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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四端, 선한 감정) = 이(理)의 발현 → 순수하고 선함
✔ 측은지심(惻隱之心, 불쌍히 여기는 마음)
✔ 수오지심(羞惡之心,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 사양지심(辭讓之心, 양보하는 마음)
✔ 시비지심(是非之心,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
✅ 칠정(七情, 일반적 감정) = 기(氣)의 발현 →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음
✔ 기쁨(喜), 분노(怒), 슬픔(哀), 즐거움(樂), 사랑(愛), 미움(惡), 욕망(欲)
➡ 사단은 순수한 이(理)에서 나오므로 선하지만, 칠정은 기(氣)의 영향을 받으므로 선악이 결정될 수 있다.
➡ 따라서, 기(氣)가 혼탁하면 악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인간은 수양을 통해 기질을 정화해야 한다.
(3) 학문적 특징
✔ 이(理)의 절대적 우위를 강조 → "이기 이원론"
✔ 수양을 강조 → 성인의 도덕적 본성을 따르는 것이 중요
✔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구별 → 기질을 다스려야 함
➡ "도덕적 본성을 회복하기 위해 기(氣)를 조절하고, 이(理)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2. 이이(李珥, 율곡) - 이기 일원론적 성향 (理氣 一元論的 해석)
➡ "이(理)와 기(氣)는 분리될 수 없으며, 기(氣) 속에서 이(理)가 작용한다."
(1) 핵심 사상
• 이이는 이(理)와 기(氣)가 서로 분리되지 않고 함께 존재한다고 보았다. (이기 일원론적 해석)
• 이(理)와 기(氣)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실 세계에서 이(理)만 존재할 수는 없다.
• 기(氣) 속에서 이(理)가 작용하는 것이므로, 기(氣)를 배제한 이론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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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理)와 기(氣)는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이기지묘(理氣之妙)" – 이(理)와 기(氣)의 균형
• 이이는 이황의 "이(理)의 우위" 주장에 반대하면서, 이(理)와 기(氣)는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
• "이(理)는 기(氣) 속에서 작용하며, 기(氣)가 없다면 이(理)도 작용할 수 없다."
• 현실 정치에서도 도덕적 이상(이理)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정책(기氣)도 중요하다고 강조.
➡ "이(理)와 기(氣)의 조화로운 운영이 중요하다."
(3) 학문적 특징
✔ 이(理)와 기(氣)는 분리될 수 없음 → "이기 일원론적 해석"
✔ 도덕적 이상(이理)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 해결(기氣)도 중시
✔ "경장론(更張論)" → 조선의 개혁 필요성 강조 (현실적 정책 중시)
➡ "도덕적 이상을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氣)의 작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3. 이황 vs. 이이 비교 정리
4. 결론: 이황 vs. 이이의 핵심 차이점
✔ 이황(퇴계) - 이기 이원론
• 이(理)와 기(氣)는 구별되며, 이(理)가 우위에 있다.
• 기(氣)는 혼탁할 수 있으므로 도덕적 수양이 필수적이다.
• 이상적 성리학을 강조하며, 현실보다는 도덕적 본성 회복을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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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율곡) - 이기 일원론적 해석
• 이(理)와 기(氣)는 분리될 수 없으며, 균형이 중요하다.
•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理)와 기(氣)의 조화를 강조.
• 도덕적 이상뿐만 아니라 **현실 개혁(경장론)**도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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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이황은 "도덕적 이상(이理)이 현실(기氣)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이는 "도덕(이理)과 현실(기氣)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오늘 날씨가 화창합니다. 신책하기 좋은 날씨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나용준 교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