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화이트사이드 - 1989년 6월 13일생, 213cm, 106kg, 미샬대학교
새크라멘토 킹스 지명, 2010 드래프트 2라운드 33번픽
한 때, 목 드래프트 1순위까지 거론되었던 7풋터 빅맨..
당시 루키 잡지를 보고, 특이한 이름과 신체사이즈에 반해 데뷔를 기다렸던 신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높은 기대치는 그의 약점들이 서서히 깎아먹기 시작하더군요.ㅠㅠ
멘탈에는 일찌감치 의문부호가 붙어있었고, 기본기는 약한데 농구 이해도까지 현격히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결격사유..
2010 드래프트 날짜가 다가오자 하산의 예상 순위가 뚝 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드래프트 현장에서는 충격의 2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조용했던 데뷔 시즌, 빠르게 기대치를 모두 소모하더니.. 어느새 NBA에서 자취를 감춘 선수..
"프로젝트형 빅맨은 매력적인 도박이지만.. 이 선수는 절대 안돼, 2라운드에 뽑힌 이유가 있는 거야."
그렇게 잊혀져갔던 선수였는데, 다시 NBA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하산의 팀은 킹 제임스가 떠난 마이애미 히트..
기대했던 선수였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냥 NBA에서 살아남길 바라는 흔한 NBA 팬의 기대치정도..
하산의 깨알 같은 활약이 나올때마다, 그를 사랑하는 히트 팬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지켜봤고..
잘하면.. 히트의 주요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2015년 1월 12일, 오늘..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NBA 팬들의 눈도장을 찍는 날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vs LA 클리퍼스 원정
하산 화이트사이드(29분) : 23점(10-13), 자유투 3-4, 16리바운드, 2블락, 2스틸, 5파울
화이트사이드에게는 얼마나 기다리고 고대했던 순간이었을까요..
NBA 팬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선수가.. 2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날을 만들다니..
12월에는 평균 10분의 출장시간이었는데, 지금은 24분 가까이 소화하고 있는 상황.
기적과도 같은 기회를 자신의 힘으로 잡은만큼..
히트에서 오래오래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잘 돌아왔습니다. 하산 화이트사이드!!
첫댓글 이렇게 갑자기 기회받고 갑툭튀 활약하는 선수들이 참 보기 좋더군요. 꾸준히 활약해서 히트의 주전센터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한 번 쓰디쓴 실패의 잔을 맛 본 선수가 다시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주전의 기회도 찾아왔으면 하네요.
멤피스에서 방출될 때까지만 해도 다시 중국가나? 했었는데.. 히트에서 기회를 잡을줄은 몰랐네요.. 이 친구하면 떠올랐던게 킹스시절 카터한테 포스터라이징 당하는 거밖에 없었거든요..ㅎㅎ
그래서 프로필 사진이 멤피스 유니폼이었군요.ㅎㅎ 중동에서 멘탈과 실력을 키우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클리퍼스와 워크아웃 하려다가 거절당했었다는데... 히트로 와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하산이 클리퍼스에 있었다면 지금처럼 좋은 기회를 잡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는 히트로 가서 다행입니다.
애정이 넘치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신데렐라 스토리는 항상 관심이 가고 응원하게 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하사니보면 열심히 뛰고 짐승같이 붕붕떠주는 거 보면 히트에 필요했던 모습 그 자체라고 봅니다
완소 꿀영입 ㅠㅠㅠㅠㅠㅠㅠ
요즘 히트경기보면 찰콜때문에 한숨쉬다가도 와데형 봐시형 하사니보면서 버팁니다 ㅠㅠ
르브론이 떠났으니 좋은 포인트가드를 구해서 백코트의 안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드래프트에서 히트를 이끌어 줄 좋은 가드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멤피스 골밑이 약했더라면 한번 써봤을텐데...그냥 바로 방출... 섬머리그에서 꽤 해줬던 선수라 안쓰러웠는데 이렇게 인생역전하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오늘 본 하일라이트 필름에선 왜 묻혀있었는지 모를 정도던데요 ㅎㅎ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
찰머스 / 웨이드 / 르브론 / 보쉬 / 화이트사이드
아 아쉽네요.... 작년에만 있었어도 좀 더 대박 나는건데
예전엔 그냥 제이슨 톰슨 마이너 버전같아보였는데 언젠가 사라지더니 화려하게 나타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