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을 마시기 시작하다.
제공해 주신 집사님을 위해 기도하며 ...
집이 물건들로 엉망인데 남편이 갑자기 이 장로님 내외분을 모시고 오다.
집을 팔겠다고 .... 안 판다고 해서 물건들을 설합에 다 집어 넣었는데 ....
집을 팔아도 되고 세를 주어도 된다고 ... 집이 좋다고 하고
무거운 물건들이 없어서 이사하기 쉽다고 하다.
좋은 가구가 없다는 뜻 같다.
딸이 왔다가 바닷가 집이 숏세일로 나왔다고하고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니 우리집보다 먼저 딸 집을 팔아야 한다.
딸 집을 팔고 새 집으로 이사 가면 우리 짐도 옮기고
우리 집은 세를 놓아도 된다고 하다.
토요일
엉망이던 집을 일단 청소하다.
모든 물건들을 다 가라지에 내다놓고 청소하니 숨을 돌릴 것 같다.
얼마나 피곤한지 ..
오늘 권 장로님 누나가 판소리를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해서 7시에 가다.
배뱅이굿 1인자이고 국보인 97세의 이은관씨와 제자들 6 사람이 한국에서 오고
이곳에서는 권다향씨와 제자들이 출연했다.
극장에 가보니 예전에 미혜가 발레 발표회를 하던 극장이다.
사람들이 무척 많이 오시다. 우리는 예약된 앞 자리로 ...
권 장로님 어머니께서 맏딸을 국악을 가르치셨구나 하는 생각이 ...
우리 어머니도 나를 가르쳤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다.
어머니는 나를 사모가 되게 하셨으니 감사하다.
일주일 동안 집 정리 물건 정리하느라고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남편과 딸에게 맡기고 평강하리라 결심하니 홀가분하다.
집은 안 파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들과 같이 미국이든지 한국이든지 살리라.
딸하고 살든지 ... 무엇이 걱정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