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날새와 함께하는, 2026년 5월 13일 수요일입니다. 창세기 45장, 4절과 5절 말씀에서 '밥상보를 들춰보면'라는 제목으로 창세기 이야기를 드립니다.
4절: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절: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아멘
제가 초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하루는 오전 수업만 있는 날이라 학교를 마치고 시장기를 느끼면서 집에 돌아오니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책 보를 두려고 방문을 열었더니, 밥상보를 덮어둔 밥상이 보였습니다. 얼른 밥상보를 들어보았더니, 놀랍게도 밥과 함께, 그 당시에는 귀하디 귀한 내 손바닥만 돔베기가 그것도 두 개씩이나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옆에는 잘 구운 오징어를 찢어놓은 것이 또한 놓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돔베기 고기는 제사 때가 아니면 부잣집에서도 잘 볼 수 없는 고기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돔베기 고기는 볼 수 없었는데, 돔베기 고기가 밥상에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돔베기 고기가 세상에서는 제일 맛있는 고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돔베기 고기가 밥상보를 거둬내는 순간 제 눈에 들어왔으니 반가웠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마른 오징어 역시 내가 좋아하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오징어 역시 아주 귀했습니다. 불에 살짝 구운 오징어를 찢어서 질겅질겅 씹어 먹는 맛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그때의 그 밥상보와 밥상보 안에 놓여있었던 돔베기 고기와 잘 구운 오징어를 추억의 음식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요셉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세 번을 만나게 되었고 보았습니다. 처음은, 열 명의 형들이 곡식을 구하려고 처음 애굽으로 왔을 때였습니다. 그때 요셉은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았습니다. "너희들이 정탐꾼이 아니라면, 다음에 올 때는 막냇동생을 데리고 오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형들은 막냇동생 베냐민을 데리고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과 친동생 베냐민을 두 번째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두 번째 형제들을 만났지만, 자기의 정체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는 열한 명의 형제들 자루마다 곡식을 채워주었습니다만, 베냐민의 자루 속에는, 자신이 쓰던 은잔을 몰래 넣게 한 후에 가나안 땅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은 청지기를 보내어, 은잔 도둑으로 붙잡아 오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형제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베냐민을 종으로 삼게 될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이때 열두 명의 형제 중에, 넷째였던 유다가 "은잔이 자루 속에서 나온 베냐민 대신에 자신을 종으로 삼아달라" 간청을 하였습니다. 이 말을 요셉이 듣게 되었을 때, 요셉은 더 이상 정을 참지 못하고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그 형들에게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하는 말로 자신이 요셉인 것을 말했습니다. 그 형들이 너무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였습니다.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애굽의 총리가, 자신들이 20년 전에, 죽이려다가, 은 20을 받고 노예로 팔았던 요셉이라 했을 때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요셉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할 말을 잃고 있는 형제들에게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하고는 가까이 불렀습니다. 그들이 가까이 가자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이 애굽에 보내셨나이다,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밥상보를 들추고 보니 생각지도 못한 돔베기와, 잘 구운 오징어가 있었듯이,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보자기를 들추고는 그 안에 감추어져있었던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하심을 형제들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은, 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넘어져서 코가 깨어져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라고 한 신학자는 말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 못하였다면, 형들에게 자신이 누군가를 밝히면서,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슬픔과, 억울함과, 원통함과 분노를 터뜨리면서 원수 갚는 자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면서 오히려 형들을 안심 시켰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던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라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을 살리려고 나를 지금 여기에 두셨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기서부터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라'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빌립보서 2장 말씀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하였습니다. 원망과 시비할 것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시려고 우리 안에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하심을 믿고,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살도록 합시다. 그러면서도 주어진 일에, 매 순간순간, 감사하면서, 진실한 마음으로 또한 성실함을 다하며 살면 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좋게, 유익하게, 아름답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그렇게 되도록 섭리하십니다. 지금은 밥상보로 덮어두어서 안 보일 수 있지만 그 밥상보를 들춰보면 하나님의 기쁘신 일들이 즐비하게 예비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는 인생길에 우리에게는 기쁨이 되며, 하나님께는 영광이 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생긴 모든 일에, 시비와 원망과 미움을 갖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나를 여기에 두셨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인 것을 믿고, 누구 탓을 하지 말고, 감사하며 살도록, 믿음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날새 : 하나님은 날마다 새 일을 행하신다.(사 4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