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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중에 파란색'이라고 불릴 정도로 파란색 중에서도 가장 진한 파란색을 자랑했던 안료인 '울트라마린'은 유럽 사회에서 말 그대로
고귀함의 상징처럼 여겨졌음. 그만큽 값지고 귀한 색상의 안료가 울트라마린이었다고 봐도 무방함.
본디 로마에서는 보라색이 가장 귀한 색으로 여겨지고 고귀함의 상징처럼 여겨져서 보라색 안료가 가장 비쌌지만, 점차 중세 후기로
넘어가게 되면서 11세기 이후의 유럽에서는 울트라마린을 쓴 파란색이 보라색의 자리를 대체하여 비싸고 귀한 대접을 받게 되었지.
오늘날에는 주로 합성 울트라마린을 사용하지만 역사적인 물감의 애호가들을 위해서 여전히 진짜 울트라마린이 생산되고 있는데,
그 중 최고 품질은 kg당 가격이 1,5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값비싼 안료가 울트라마린일 정도임.
울트라마린이라는 이름도 원료인 청금석에서 유래한 거임. 청금석은 인도양, 카스피해, 흑해의 건너편에서 생산되었는데,
원료인 청금석의 조달에는 긴 여행이 필요했기 때문에 울트라마린(바다를 건너는)이 그대로 색상의 이름이 되었고.
그래서 울트라마린은 이 청금석을 곱게 빻고 갈아내서 만들어내는 안료임. 비싼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
울트라마린은 광물성 안료이기 때문에 수백년 전의 작품에 쓰인 울트라마린은 오늘날에도 아름다운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음.
울트라마린은 매우 비싼 안료이기 때문에 중세에는 성모 마리아의 옷을 채색할 때 등 특별한 경우에만 쓰였을 정도이고.
르네상스나 바로크 시대에도 많은 화가들의 주머니를 털어 알거지를 만든 장본인이었음.
대표적으로 울트라마린을 좋아해서 아예 재산까지 탕진한 화가로는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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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군요
일본의 우키요에에서도 파란색의 혁명이 일어나지요
독일에서 개발된 청색안료의 도움이 컸지요
가츠시카 호쿠사이가 그 선봉에 섰다고 합니다.
호쿠사이의 후카구36경에 보면 청색이 주색깔입니다
나중에는 히로시게도 파란색을 아주 많이 사용하지요
파란색이 참 대단합니다
저도 각종 사진을 많이 모으는데
특히 풍경사진에서는 청색이 많이 들어가 있으면
사진이 아주 산뜻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는 듯합니다
컴퓨터 배경화면도 청색을 주로 사용합니다
울트라 마린, 좋은 지식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