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에서 오랜기간 개발하여 이번에 출시한 아이거를 제공받아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실전 게임등을 하면서 받은 느낌 공유해봅니다.
0. 관심 포인트
간단히 아이거 제품을 소개하면 히노키 표층에 6.4mm 두께이고, 케블라카본 특수소재가 아우터 위치에 들어간 made in korea 제품입니다.
히노키는 제법 두툼하게 들어갔기에 특수소재와 어울려 어떤 특성을 보일지와 새롭게 접목한 폴리우레탄 발포접착방식으로 기존 에폭시 기반의 접착방식과 어떤 다른 특성을 보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1. FL 그립감
- 6.4mm의 두께 + 그립 형상이 무난하고 두툼하게 잘잡힘. 호불호가 적을것으로 보임
2. 감각 & 성능 느낌 포지셔닝
부드러움 □■□□□ 딱딱. 깡깡
잡힘....□■□□□ 튕김
깊다....□□■□□ 얕다(안아줌이)
먹먹....□□□■□ 울림
직선적.□□■□□ 곡선적(궤적)
넓다....□■□□□ 좁다(스윗스팟)
잘나감.□■□□□ 덜나감(플랫타법)
잘나감.□□■□□ 덜나감(회전타법)
(객관적 데이터 기반이 아닌 지극히 '주관적' 느낌입니다)
3. 특징
- 전면에 ESN의 하이브리드형 약점착 러버인 베가차이나를 사용중이었는데 기존 아우터alc류 제품에 쓸때는 약간 단단, 깡깡, 텁텁한 느낌의 까찰한 러버였는데 아이거에 부착하니 순한 양처럼 변한거 같았음
- 부드러운 묻힘 & 적당히 잘 잡아주는 라켓
- 히노키카본류가 단단하고 보통 튕겨냄 느낌이 안아주는 느낌보다 강해서 드라이브 전형이 쓰기에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주력으로 사용하기 좀 어려웠는데, 아이거는 안아주는 느낌이 더 강해서 드라이브 구사에 기존 히노키 카본류 대비 용이한 특징이 있음. 다만 잘나감의 기반하에 이러한 느낌이 공존하기에 초기에 적응이 필요함. (+추가: 잘 적응되시는 분들은 드라이브 파워가 상승하여 한방머신으로 거듭날 수 있음)
- 잡아줌이 러버 표면에서 물어주듯 꽉 잡아주는 느낌은 아니고, 잘나가면서 부드럽고 적당히 잡아주다 튕겨줌이 느껴지는 차이가 있었음.
- 부드럽고 잘나가기에 크게 힘들이지않고 공격적 리턴의 수비를 컨트롤하기 매우 편하고, 스매싱 전형에게도 좋은 피드백을 받을것 같음
- 다만 아우터alc 등에서 넘어가기엔 두께가 좀 있고 감각이 부드러워지는 점이 적응 포인트이고, 이너alc 등에서 넘어가기엔 두께와 잘나가는 반발력이 적응 포인트 같음
4. 추천 포인트
- 요즘 대세인 고경도 & 약점착러버를 포/백 부담없이 조합하여 사용하기에 좋은 히노키 특수소재 제품으로 추천
+추가: 이너 alc나 아우터 alc에 약점착 러버를 쓰시다 한방 파워 상승을 원하시는 분
첫댓글 고경도러버에 잘어울리는 라켓이네요^^;
히노키카본류가 고경도 러버와 조합했을때 좀 부담스러워서 47.5도나 그 이하가 더 잘맞았던 경향이 있었는데, 아이거는 요즘 트랜드인 고경도나 약점착 러버와도 잘 맞는거 같습니다.
느끼신 감각 공감합니다.
FL 그립 두툼하니 좋았지만
주력이 ST 그립인 저에겐 살짝 얇아서
ST 그립 출시를 목빠지게 기다립니다.
그립이 아직 FL만 출시되어 ST나 중펜 유저분께는 좀 아쉽겠네요 ㅠ
시타기를 보는데 침을 흘리고 있네요 ㅋㅋ
기존에 쓰시던 주력 조합을 생각해볼때 제 추측이지만 한번 느껴보심 아..이거다 싶으실 겁니다!
사용기 잘보았습니다. 줄라 다이나리즈 CMD 러버 사놓은게 있어서 아이거가 오늘 도착했는데 부착예정입니다. 45도 경도인데 저경도 러버도 괜찮을까요?
베가아시아를 아이거 백핸드에 써봤는데 좋았습니다.
강한 임팩트를 기반으로하는 파워야 고경도가 좋을테지만 안정감이 목적이시라면 45도 러버도 아이거와 조합 괜찮을거같습니다.
@오비트랩 감사합니다. 네 한방보다는 안정감을 우선시 하는 편입니다. 방금 붙였는데 84g 블레이드에 다이나리즈 CMD 붙이니까 181g 나오네요. 딱 좋네요. 빨리 쳐보고 싶어요.
@불곰홀더 잘맞으셨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45도에선 어떤지 간단 후기라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