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저는 서울, 애인은 대전,<br />남들은 장거리라지만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연애를 하고있어요.<br /><br />이전에도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를 했기 때문에<br />전혀 장거리라는 느낌이 와닿지 않았어요.<br /><br />문제는 방금 전에 일어났네요 ㅜ.ㅜ;<br /><br /><br />다음주 월요일이 100일이에요.<br />그래서 백일 전에 주말에라도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br /><br />편지도 써서 주고 여러가지 선물도 줘야지 이런 설레는 생각들로<br />만약 애인이 서울로 올라온다면 영화를 볼까,<br />내가 대전으로 가면 못갓던 맛집을 가볼까<br /><br />기대하고 있었습니다!..<br /><br /><br />오늘 막 애인이 동원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어요.<br />그래서 이번 주말에 서울 올라가기는 힘들거라고 그러더라구요.<br /><br />많이 지쳤구나 싶어서 내가 대전 가야지하고 제가 기대한 주말 데이트 들을 같이 의논해보려고 톡을 보내려던 찰나였어요.<br /><br />"동원 갔다오니까 멀리 가고싶지 않아서."<br /><br />전혀 생각치도 못한 순간의 저 한 문장이 갑자기 저의 마음을 확 막히게 했어요.<br /><br />이제껏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고 연애하면서 들어본 적도 없는 말이에요.<br /><br />멀어서 가고 싶지 않다라는 게..<br /><br />순간 아.. 멀구나, 장거리 연애가 맞구나라는 게 머리 속을 스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더라고요.<br /><br />무의식속에 저 자신이 장거리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받은 것은 아닐까요?<br /><br />남들이 장거리 힘들지 않아? 난 못하겠던데~ 해도 저는 단호히 아니~ 였는데.. 그렇게 대답할 자신도 없어졌어요.<br /><br /><br />제가 바로, 그럼 내가 대전 내려가도 힘들어서 무리겠네..라고 했는데 그건 또 아니고 언제든 저를 향한 문은 열려있고 대전 와주면 굿이지~라고 하니 제가 대전으로 와주길 바라는 것 같아요.<br /><br />그래서 다행인 것은 이 연애가 질린 건 아니구나 하는 것...<br /><br /><br />하... 그 건 둘째치고 질렸던 안질렸던, 어디서 어떤 데이트를 하느냐라는 게 문제가 아니고<br /><br />거리 때문에 안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지금 제겐 너무 충격이예요.<br /><br />편지도 선물도, 데이트도 다 하고싶은 마음이 사라졌어요.<br /><br />어떡하죠.. 너무 먹먹해요 ㅜㅜ... 자신이 없어졌어요.<br /><br />애인한테 이 감정을 말해야할 것 같은데 지금은 지쳐있을테니 아무래도 나중에 늦지 않게....? 조만간 말해봐야겠어요.<br /><br /><br />별 문제 없이 잘 해결 되겠죠? ㅜ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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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외장거린데 저 말 들으면 진짜 진 빠질 것 같은데...ㅠㅠㅠㅠ 일단 말 잘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ㅠㅠㅠㅠ 저같아도 진짜 그냥 핵 서운하고 솔직히 정도 조금 떨어질 것 같은 발언.... 사랑은 귀찮음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여자분이 대전으로 와야하는지... 아님 중간에서 만나도 되는거고 정 힘들면 윗 줌님처럼 나 훈련때문에 너무 힘들어서그런데 이번엔 자기가 와줄 수 있을까 미안해 이런말 한마디만 해도 저는 아이구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면서 바리바리 싸들고 갈 것 같애요 ㅠㅠ ! 남자친구가 무슨생각이던간에 단어선택이 잘못된건 맞는고같애여... 뭔가 귀찮음이 좀 묻어있는 것 같아서,,, 엉엉 잘 해결했으면 ㅠㅠ!
첫댓글 예비군 갔다와서 좀 지친 것 같아용... ㅠㅠ 넘 서운해하지마셔용
서운하지는 않아요 ㅜㅜ.. 멀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애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하는 것에서 제가 생각보다 애인과 공감을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저 자신에게 충격이에요 ㅜㅜ... 누구보다도 잘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서운한 감정도 있는 것 같아요. 애인도 거리는 문제가 안된다고 했는데.. 아 너무 복잡해요 ㅜ.ㅜ...... 엉엉
와.... 저는 그렇게 말하는것보다 차라리 나 너무 힘든데 자기가 와줄수 있어? 이렇게 말해주는게 낫다고생각해요......진짜 개서운했을거같아여ㅜㅜㅜㅜㅜㅜㅜ
2222 저도...ㅜㅜ
ㅜㅜ... 대화 잘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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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대화 잘 해보려고요.. 역시 대화를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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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ㅜㅜ.... 우선... 음... 주말 쯤... 이야기 해보려구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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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ㅠㅠ 그럴게요. 잘 이야기해볼게요!
전 해외장거린데 저 말 들으면 진짜 진 빠질 것 같은데...ㅠㅠㅠㅠ 일단 말 잘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ㅠㅠㅠㅠ
저같아도 진짜 그냥 핵 서운하고 솔직히 정도 조금 떨어질 것 같은 발언.... 사랑은 귀찮음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여자분이 대전으로 와야하는지... 아님 중간에서 만나도 되는거고 정 힘들면 윗 줌님처럼 나 훈련때문에 너무 힘들어서그런데 이번엔 자기가 와줄 수 있을까 미안해 이런말 한마디만 해도 저는 아이구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면서 바리바리 싸들고 갈 것 같애요 ㅠㅠ ! 남자친구가 무슨생각이던간에 단어선택이 잘못된건 맞는고같애여... 뭔가 귀찮음이 좀 묻어있는 것 같아서,,, 엉엉 잘 해결했으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