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단지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들이 마음 놓고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생산활동에만 전념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생산활동을 옥죄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하게 푸는 것이다. 규제완화라는 말은 종종 뉴스에 등장하는 말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들이 여전히 만연하다. 이들 규제가 결국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꺾기도 하고 대외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울산에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도록 세일즈활동에 힘을 쏟아온 김두겸 시장이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울산에 투자한 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규제 혁파에 나섰다. 기업인들에게 든든한 시장의 이미지를 키워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울산경제를 어떻게 하면 구해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가진 시장이기 때문이다. 김 시장의 혜안(慧眼)이 이렇다 보니 경제 활성화를 위한 울산시의 정책 방향과 목표를 정확히 정해 나아가고 있어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27일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대의회의실에서 `지역경제정책 울산 소통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다뤄진 주된 내용은 산업부가 추진 중인 지방시대 활성화를 위한 4대 특구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 제도에 대한 설명과 규제개혁과 관련된 것이었다.
울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의한 현안은 지역투자 촉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특전으로 인센티브 확대와 이차전지산업에 대한 세제감면 등이었다. 현재 울산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에쓰-오일 관계자도 이날 자리를 함께했는데, 이들은 전기차 공장 중심의 첨단투자지구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과 산업단지 내 임시 주차장, 야적장 확보 등 투자사업 진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에 대해 규제를 완화해 전향적으로 해결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무엇보다 산업단지 내 규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해결에 나서야 한다. 산업단지 규제는 중앙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때로는 울산시가 울산에 투자한 기업들을 대신해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자 역할에도 과감히 나서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민선 8기 김두겸 시장 체제에서 현재 울산시와 그 이전의 울산시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와 인구증가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시장의 말처럼 지금부터는 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신바람 날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