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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입니다
늘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축구!
살펴보시죠^^
<신흥 축구 강국 꿈꾸는 경제대국의 야망! 미국>
-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10회 (1930, 1934, 1950, 1990, 1994, 1998, 2002, 2006, 2010, 2014)
- 월드컵 최고성적 : 3위 1회(1930), 8강진출 1회(2002), 16강진출 2회(1994, 2010)
- 월드컵 통산성적 : 25위 (7승5무17패 32득점 56실점 -24 승점 26점)
- 북중미골드컵 :
본선진출 횟수 : 12회 (1991, 1993, 1996, 1998, 2000, 2002, 2003, 2005, 2007, 2009, 2011, 2013)
최고성적 : 우승 5회(1991, 2002, 2005, 2007, 2013), 준우승 4회(1993, 1998, 2009, 2011), 3위 1회(1996, 2003), 8강진출 1회(2000)
- 북중미 골드컵 통산성적 : 1위 (48승6무7패 122득점 44실점 +78 승점 150점)
- FIFA 랭킹 : 13위 (2013년 10월 17일 기준)
-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성적 : 북중미 지역 3차예선 A조 1위 (4승1무1패 11득점 6실점 +5 승점 13점)
최종예선 1위 (7승1무2패 15득점 8실점 +7 승점 22점)
흔히 미국하면 떠오르는 4대스포츠가 있다. 프로농구 NBA, 미식축구 프로풋볼 NFL, 그리고 메이저리그 MLB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이 바로 그것이다. 이 스포츠 모두 반세기 이상의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고 현재 경제 대국 미국의 국민들에게 삶의 기쁨과 사랑을 받는 대중 스포츠이다. 인구가 3억에 달하는 미국은 캐나다와 함께 북미대륙의 전체를 자치하는 951만㎢의 엄청난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 러시아, 캐내다, 중국에 이어 4번째로 큰 면적이며 유럽 52개국을 모두 합한 것에 2배에 가까운 치수다. 워싱턴DC를 수도로 하고 있고 현재 지구촌을 통틀어 가장 부강한 나라 중 한 곳이다.
이러한 경제 대국의 이면 뒤에는 비인기 종목인 축구에 대한 애정도 높다. 미국은 월드컵을 지상 최대의 쇼로 만든 나라다.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엄청난 이익을 남긴 94미국월드컵은 사상 최고의 흥행 월드컵이였다. 52경기를 치루면서 총 350만명의 관중을 동원했고 이 미국대회는 지금까지 치뤄진 19차례 월드컵 중 단연 최고다. 미국은 월드컵 유치의 대가로 FIFA와 협의했다. 이 거대한 나라에 프로축구리그를 만들 것을 약속한 것이다. 축구의 관심이 적은 불모지 미국은 축구의 대한 시장을 넓혀야 했다. 축구의 저변확대와 FIFA와의 약속이행을 위해 미국축구연맹는 LA중심의 서부와 뉴욕중심의 동부, 양대지구로 운영되는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출범시켰다.
역대월드컵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94미국월드컵
미국월드컵 이후 스타플레이어가 된 에릭 위날다, 알렉시 랄라스 등과 같은 해외진출 스타들이 메이저리그 발전을 위해 국내로 돌아왔고 당시 세계최고의 수비수로 불렸던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도나도니 ,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발데라마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한편으로 메이저리그사커는 장기적 전략을 수립, 자국의 선수들을 육성하여 우수 선수로 키우는 노력을 병행했다..그리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였다. 미국은 94미국월드컵 16강진출을 기반으로 이번 브라질월드컵까지 7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축구의 역대 월드컵 도전사는 원년인 1930년우루과이대회부터 시작됐다. 당시 3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유럽 축구 강국들의 불참이 많았고 미국에겐 시차의 유리함이 있었다. 1950년브라질대회는 미국 축구가 전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시킬 만한 일을 냈다. 당시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던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격침시킨 것이다. 이 경기 결과는 아직까지 월드컵사를 통틀어 다섯손가락에 꼽을 만큼 엄청난 사건이였는데 당시 유럽의 기자들은 잉글랜드가 10:1로 이겼다는 오보를 보도할 만큼 믿기 힘든 결과였다. 비록 스페인과 칠레에 완패당하며 탈락하긴 했지만 잉글랜드전 결승골의 주인공 요세프 게트젠스는 영웅이 됐다. 이후..미국이 다시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르기까지는 40년이 걸렸다.
90년이탈리아월드컵에서 미국은 이탈리아, 체코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를 만나 3전전패를 당했지만 강팀들과의 국제대회 경기가 전무했던 미국 선수들에게는 큰 경험과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특히 프로리그가 없어 대부분이 아마추어 출신 선수들이 였던 미국대표팀이였지만 당시 개최국이자 축구강국 이탈리아에게 0:1로 패한 것은 큰 수확이였다. 미국은 4년 후 자국에서 16강에 진출한다..첫 경기에서 위날다의 멋진 프리킥으로 스위스와 1:1로 비긴 미국은 이어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는 미국축구가 거둔 대단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데 당시 콜롬비아는 우승후보로 꼽힐만큼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콜롬비아의 안드레아스 에스코바르는 후에 팬들에게 의해 총살당하며 세계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미국은 비록 루마니아에겐 패했으나 16강에 진출. 우승국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깝게 0:1로 패하고 만다..하지만 이 대회를 통해 미국축구가 한 층 발전되었음을 전세계팬들에게 알린 무대이기도 했다.
콜롬비아전 어니 스튜어트 골에 기뻐하는 미국 선수들
98년프랑스대회에서는 부진했다. 당시 정치적 대립관계있던 이란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것은 뼈아팠다. 3전전패를 당한 미국축구는 다시 일보 후퇴하며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미국축구협회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2002한일월드컵은 미국이 이제 더이상 축구의 변방이 아님을 잘 알려준 대회였다. 2년전 유럽선수권 4강의 포르투갈을 3:2로 이기면서 이변을 연출하더니 개최국 한국과 1:1 무승부로 8년만에 16강진출에 성공한다. 이어 멕시코를 2:0으로 꺽고 원년대회이후 72년만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축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자원, 그리고 체계적인 유소년시스템이 드디어 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미국의 이 8강진출은 국제축구무대에서 미국축구의 위상을 한층 드높혔다. 2005년 북중미골드컵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 지난 2006독일월드컵 실패는 다소 아쉽다. 우승국 이탈리아와는 비겼으나 첫경기에서 체코에게 0:3으로 완패한 것이 컸다. 이 대회를 끝으로 98년부터 8년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물러났다..
밥 브래들리 감독 체제로 나섰던 2010남아공월드컵은 이제 더 이상 미국이 세계축구의 변방이 아님을 잘 증명해 준 대회였다. 첫 경기에서 탑시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 이어 슬로베니아에게는 0:2로 끌려가다 2:2 무승부, 마지막 알제리전에서는 종료직전 도너반의 극적인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면서 기적같은 16강진출에 또 한번 성공한다. 지난 2011년 여름 골드컵 결승전에서 멕시코에 2:4로 역전패 당하며 우승을 놓친 미국은 그 책임으로 밥 브래들리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 독일 스타플레이어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49)이 미국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도 미국 감독직의 유력한 후보였으나 매번 협상 막바지에 단계에서 틀어지면서 성사를 이루지 못하다 드디어 클린스만이 미국축구협회 재안의 수용한 것이다. 클린스만의 감독 경력은 화려하진 않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자국을 3위로 이끌며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 올랐지만 한 시즌만에 부진으로 경질됐다. 2년만에 다시 미국대표팀 감독직으로 복직한 클린스만에게는 자신의 입지를 높힐 수 있는 커리어가 필요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미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을 준비했다. 3차예선 탑시드를 배정받은 미국은 자메이카, 과테말라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단연 미국이 조 선두가 유력시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대표팀 감독
템파베이에서 안티구아와 3차예선 첫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3:1 승리. 산뜻한 출발이였다. 이어진 과테말라 원정에서는 뎀프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경기 막판 과테말라 파파에게 동점을 내주며 1:1 무승부, 킹스턴에서는 전반 1분만에 뎀프시가 첫 골을 기록했지만 전, 후반 각각 한 골씩을 내주며 2:1로 역전패했다...초반 3경기에서 1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둔 미국은 선두를 자메이카에게 내주고 과테말라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이 3경기만에 도마 위에 올랐다. 조 2위까지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최소 승점 5점 이상은 따내야 했다. 선두 자메이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패할 경우 조 3위로 추락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29분 대니 윌리엄스(24, MF, 레딩, 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후반 5분 드디어 기회가 왔다. 뎀프시가 골대 정면 25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허큘리스 고메즈(31, FW, 티후아나, 예선 2골)가 멋지게 차 넣었다. 1:0 미국의 승리..승점차 없이 골득실차로 자메이카를 밀어내고 다시 조1위로 복귀했다.
다음 경기는 안티구아 원정이였다. 전반 20분 쥬시의 센터링을 받은 에디 존슨(29, FW, 시애틀, 예선 4골)이 헤딩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5분만에 안티구아 덱스터 블랙스톡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만다.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종료직전 갈렸다. 에디 존슨의 머리에서 다시 한번 골이 터졌다. 2:1 미국의 승리..같은 날 과테말라도 자메이카를 꺽고 미국과 승점차 없이 조 2위로 뛰어 올랐다. 최종전을 남겨놓고 미국, 과테말라가 승점 10점, 그 뒤를 자메이카가 승점 7점으로 쫓고 있었다. 미국은 과테말라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했다. 과테말라전 히어로는 단연 클린트 뎀프시(30, FW, 시애틀, 예선 8골)였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미국은 곧바로 보카네그라의 만회골에 이어 뎀프시가 잇따라 2골을 터트리면서 3:1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거두며 승점 9점을 추가한 미국은 A조 1위를 확정지으며 최종예선에 합류하게 됐다.
미국의 2014브라질월드컵 북중미지역 3차예선 일정, 성적
3차예선 6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클린튼 뎀프시(30, FW, 시애틀, 예선 8골)은 현 미국 대표팀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2004년 미국 뉴잉글랜드 레볼류션에서 프로로 데뷔한 뎀프시는 2006독일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으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풀럼에서 6시즌을 뛰며 총 184경기에서 50골을 터트리며 유럽무대에 잘 적응해 나갔다. 이듬해 명문 토트넘으로 팀을 옮기면서 한 시즌동안 7골을 넣었고 올시즌 자국리그 시애틀 사운더스로 복귀했다.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총 14경기에 출장해 8골을 기록하며 미국대표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2번의 월드컵을 경험한 뎀프시는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미국 공격에 핵심 인물이 될 것이 분명하다.
클린트 뎀프시
최종예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산페드로술라에서 홈팀 온두라스에 2:1로 역전패 당했다. 이어 홈에서 코스타리카를 불러들인 미국은 뎀프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최종예선 첫 승을 올렸다. 멕시코 원정에서는 득점없이 비긴 뒤 자메이카 원정을 떠났다. 전반 중반 3차예선에서 부진하던 조시 알티도어(24, FW, 선더랜드, 예선 4골)가 헤딩골을 넣으면서 먼저 앞서 나갔다. 여유있는 승리가 예상됐지만 경기 막판 분위기가 이상해져갔다. 후반 44분 자메이카 백포드가 프리킥을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1:1..미국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다. 추가시간..극적인 골이 터졌다. 브래들리가 땅볼로 코너에서 밀어준 공을 수비수 브래드 에반스(28, DF, 시애틀, 예선 1골)가 그림같은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4일 뒤 시애틀로 파나마를 불러들인 미국은 알티도어와 에디 존슨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면서 3승1무1패로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았다. 일주일 뒤 온두라스를 홈에서 만났다. 후반 29분이 되서야 승부가 갈렸다. 그렘 쥬시(27, MF, 시애틀, 예선 2골)을 정면으로 밀어준 공을 조시 알티도어(24, FW, 선더랜드, 예선 4골)가 차 넣었다. 1:0으로 승리한 미국은 최종예선 중반 3연승을 달리면서 1위에 오른다. 이 3연승의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공격수 조시 알티도어는 단연 돋보였다. 2006년 뉴욕 레드불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알티도어는 U-17, U-20, U-23대표팀을 모두 걸친 엘리트다. 2008년 비야레알로 팀을 옮기며 유럽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헐시티, 부르사포르 등에 임대를 걸쳐 지난 2011년 네덜란드 AZ알크마르 2011-12시즌 15골, 2012-13시즌 23골을 터트렸고 네덜란드컵에서는 득점왕까지 올랐다. 이러한 활약으로 올시즌 잉글랜드 선더랜드로 이적한 알티도어는 유럽무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히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13경기에 출전, 가장 중요했던 경기마다 골을 터트리면서 최종예선에서만 4골을 넣었다. 월드컵과 컨페드컵 등 어린나이에 큰 경기를 경험한 알티도어는 내년 월드컵에서도 기대되는 인물 중 하나다.
조시 알티도어
최종예선 4경기를 남겨두고 2013북중미 골드컵이 미국에서 열렸다. 미국은 6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노장 랜던 도너번(31, FW, LA갤럭시, 예선 1골)과 크리스 원돌로프스키(30, FW, 산호세어스퀘익스)의 활약이 빛났다. 두 선수는 5골씩 기록, 득점왕에 오르며 미국에 5번째 골드컵 우승을 안겼다. 보스니아와의 원정 평가전에서는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는 최상이였다.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3:1로 패하면서 연승행진은 끝났지만 여전히 미국은 최종예선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1승, 승점 3점만 추가하면 됐다. 예선기간 내내 부진의 늪에 빠진 라이벌 멕시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본선직행이 걸려있는 매우 중요한 이 경기에서 주인공은 에디 존슨(29, FW, 시애틀, 예선 4골)이였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날아온 코너킥을 뛰어들면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33분 도너번의 추가골을 더한 미국은 멕시코를 2:0으로 꺽고 콜럼버스에 모인 미국 팬들을 열광시키며 통산 10번째이자 7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2001년 달라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에디 존슨은 캔자스시티를 걸쳐 지난 2008년 풀럼으로 진출하며 유럽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유럽진출 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진 못했다. 커디프시티 등에 임대되 뛰다 지난 2012년 자국리그 시애틀 사운더스로 복귀하면서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예선에서도 3차예선과 최종예선서 각각 2골씩 총 4골을 터트리면서 미국 공격의 활력소 역활을 해냈다. 노장 랜던 도너번(31, FW, LA갤럭시, 예선 1골)도 이 멕시코전 골이 이번 예선 유일한 골이기 했지만 그는 현 미국대표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이다. 1997년 FIFA U-17월드컵 최우수 선수상에 빛나는 랜던 도노번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도 2골을 터트리며 미국대표팀의 핵심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미국축구 역사상 올해의 선수상 4회로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갖고 있고 현재 미국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5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그는 미국 축구의 전설이 되어 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도노번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LA갤럭시로 복귀했다.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예전의 전성기 기량을 되찾고 있는 도너번은 이제 32살의 노장이 됐지만 아직까지 미국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내년 월드컵에서 매우 기대되는 미국 선수 중 한명이다.
랜던 도너번
미국은 남은 2번의 예선 경기를 부담없이 치뤘다. 자메이카를 홈에서 2:0으로 꺽었고 파나마와의 마지막 원정경기에서는 2: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그렘 쥬시와 아론 요한손의 연속골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예선 막판 3연승으로 7승1무2패 승점 22점을 기록한 미국은 코스타리카, 온두라스를 따돌리고 북중미 최종예선을 1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미국의 2014브라질월드컵 북중미지역 최종예선 일정, 성적
마지막 2경기에서 미드필더 그렘 쥬시(27, MF, 스포르팅캔자스시티, 예선 2골)는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번 예선 12경기를 소화하면서 미국의 허리진영에서 고비마다 어시스트를 올린 선수다. 쥬시는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찾아낸 흙 속에 진주와도 같은 존재로 어느 순간부터 대표팀 내에 중요한 인물이 되버렸다. 2012년 26살인 나이에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고 이번 예선 기간 내내 중용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도 미국 미드필더 진영에는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유럽 해외파가 많다.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 소속의 마이클 브래들리(26, MF, AS로마)를 비롯해 샬케04의 저메인 존스(32, MF, 샬케04), 그리고 대니엘 윌리엄스(24, MF, 레딩)와 샤차 클리에스탄(28, MF, 안더레흐트), 알레한드로 베도야(26, MF, 낭트), 모리스 에두(28, MF, 스토크시티), 파비안 존슨(25, MF, 호펜하임), 카일 베커먼(31, MF, 솔트레이크), 브렉 셔(23, MF, 스토크시티), 스튜어트 홀든(28, MF, 볼튼) 등이 그들이다.
수비에는 백전노장 카를로스 보카네그라(34, DF, 치바스, 예선 2골)을 축으로 제프 카메론(28, DF, 스토크시티), 클라렌스 구드슨(31, DF, 산호세어스퀘익스), 브래드 에반스(28, DF, 시애틀, 예선 1골), 오마르 곤잘레스(25, DF, LA갤럭시) 등이 이번예선에서 주로로 기용됐다. 여기에 최근 수비 윙어로 변신한 다마커스 비즐리(31, DF, 푸에블라)와 최근 대표팀을 떠나있는 노장 오구치 온예우(31, DF, 퀸즈파크레인저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렘 쥬시
전통적으로 골키퍼 포지션이 강한 미국의 현 주전수문장은 팀 하워드(34, GK, 에버튼)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한 하워드는 골키퍼에서 수여되는 거의 모든 상을 차지하며 MLS 최고의 골키퍼로 거듭났다. 이를 계기로 2003년 7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Utd로 이적하며 주전으로서 활약해오다 반 데사르에게 주전경쟁에서 밀려나며 지금 현재는 에버튼에서 뛰고 있다. 이번 예선 총 13경기에 선발 출전해 내년 월드컵에서도 주전골키퍼가 유력시되고 있다. 예선에서 3경기를 뛴 아스톤 빌라의 브래드 구잔(29, GK 아스톤빌라)도 눈여겨 볼 선수다.
주전 골기퍼 팀 하워드
미국축구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탄탄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훌륭한 자국 선수들을 배출해낸 미국 축구의 인프라는 이제 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많은 해외파 선수들을 보유하게 된 미국은 더이상 아마추어와 프로선수들이 공존하던 그저 그런 대표팀이 아니다. 지난 2009컨페더이션스컵 준우승과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을 기점으로 이제 국제축구계에서도 경쟁력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 이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그들이 다시 한번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아래 16강 그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과연 미국이 경제대국의 이미지에 이어 축구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축구 팬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대표팀
미국 대표팀 최근 명단
GK :
1. 션 존슨 (24, 시카고화이어/미국)
12. 브래드 구잔 (29, 아스톤빌라/잉글랜드)
22. 닉 리만도 (34, 솔트레이트/미국)
DF :
2. 에드가 카스티요 (27, 티후아나/멕시코)
3. 마이클 오로즈코 (27, 푸에블라/멕시코)
6. 브래드 에반스 (28, 시애틀 사운더스FC/미국)
7. 다마커스 비즐리 (31, 푸에블라/멕시코)
20. 제프 카메론 (28, 스토크시티/잉글랜드)
21. 클라렌스 구드슨 (31, 산호세 어스퀘익스/미국)
MF :
4. 미켈 디스케러드 (23, 로젠보리/노르웨이)
11. 알레한드로 베도야 (26, 낭트/프랑스)
15. 브래드 데이비스 (32, 휴스턴 디나모/미국)
16. 샤차 클리에스탄 (28, 안더레흐트/벨기에)
19. 그렘 쥬시 (27, 스포르팅 캔자스시티/미국)
23. 카일 베커먼 (31, 솔트레이크/미국)
FW :
9. 아론 요한손 (23, AZ알크마르/네덜란드)
14. 테런스 보이드 (22,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17. 조시 알티도어 (24, 선더랜드/잉글랜드)
18. 크리스 원돌로프스키 (30, 산호세 어스퀘익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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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전 명단 (추가)
GK :
팀 하워드 (34, 에버튼/잉글랜드)
DF :
오마르 곤잘레스 (25, LA갤럭시/미국)
오구치 온예우 (31, 퀸즈파크레인저스/잉글랜드)
카를로스 보카네그라 (34, 치바스/미국)
MF :
저메인 존스 (32, 샬케04/독일)
파비인 존슨(25, 호펜하임/독일)
마이클 브래들리 (26, AS로마/이탈리아)
대니엘 윌리엄스 (24, 레딩/잉글랜드)
스튜어드 홀든 (28, 볼튼원더러스/잉글랜드)
브렉 셔 (23, 스토크시티/잉글랜드)
마우리스 에두 (27, 스토크시티/잉글랜드)
FW :
랜던 도너번 (32, LA갤럭시/미국)
에디 존슨 (29, 시애틀 사운더스FC/미국)
클린트 뎀프시 (30, 시애틀 사운더스FC/미국)
허큘리스 고메스 (31, 티후아나/멕시코)
첫댓글 미국이 50년만 빨리 농구,야구처럼 축구에 투자했다면 지금쯤 월드컵 한번은 먹었을텐데
에디존선 ㅎㄷㄷ시절은어디가고 벌써 29살이네..
2002년 이후부터 멤버볼 때 마다 놀람. 생각보다 탄탄하고 빈틈없는 듯
이름값에서나 선수들 면면에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