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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하-
작년에 호주출발 뉴칼레도니아/바누아투로 가는 크루즈를 탔는데,
그 여행후기를 늦게나마 올립니다.
많은 여시들이 댓글 남겨주고, 기대해줘서 고마워요.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이번글도 재밌게 봐줘
1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46665
2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46710
3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46743
4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46798
※주의※
반말, 존대말, 음슴체를 섞어서 내키는 대로 씀
날짜, 동행인과의 관계를 비밀로 하는 등 신비주의
여기서 나오는 화폐단위는 기본 호주달러
사진출처는 사진에 있음. 닉네임 박은거는 내가 찍은거.
크루즈 객실 비교
우선 크루즈를 같이 탄 사람들 구성은 총 4명이야.
나, 동행1, 동행2, 동행3(32개월. 아기라고 부를게.)
나랑 동행1이랑 오션뷰 트윈룸을 같이 썼는데.
장점: 객실밖에 없는 9층(위로 갈수록 좋은방인듯) 고급짐. 조용함.
창문이 열리진 않지만 있음
단점: 크루즈 맨 앞에서 2번째 방이어서, 거의 완전 배앞부분. 더 흔들림. 멀미 주의.
멀어.. 방밖에 나왔다가 들어가는 길이 오만리..
(내가 탄 배 길이가 245m인데, 중앙계단에서 방까지 리얼 100m...)
동행2와 아기가 같이 쓴 interior 원베드룸 (창문없는 방)
장점: 객실이 크루즈의 중앙쯤 있어서 거의 안 흔들림. 5층이라 여러 시설이 가까움
단점: 창문이 없다.
객실마다 장단점이 있어
그치만 interior룸이라고 다 중앙에 있는 것도 아니고.
중앙이냐, 가생이냐 고를 수도 없음. 운인 듯.
크루즈 시설
내가 탄 배는 Pacific Jewel인데.
....그런데...
.......
이제 없어ㅠㅠ
P&O공홈에 의하면 2019년 2월까지 운항한다고 합니다.
1670명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총 14층에 길이 245m의 크루즈였어.
각 층마다 지도가 붙어 있는데
이거야.(클릭해서 글자볼 수 있음)
이건 9층에서 찍은 거라, 9층 안내도인데
보다시피 객실밖에 없어
편의시설은 대부분 3군데에 있어.
5~7층 중앙/ 크루즈 맨앞과 맨뒤/ 옥상이야.
5층에 리셉션이 있고,
5층~7층까지 중앙부분이 뚫려있어.
저 맨밑에 의자 있는데가 5층,
오른쪽에 그림 걸려있는 데가 6층, 오른쪽 가게보이는 데가 7층이야.
저 의자&테이블은 아무 때나, 아무 데나 앉아도 됩니다.
7층이랑 5층에 바(Bar)가 있는데, 칵테일이나 커피 시켜 먹어도 됨
5층 리셉션 옆에, 편의점이 있는데 비싸.
리셉션과 함께 투어 데스크도 있고.
키오스크에서 내 크루즈카드 잔액과 사용내역을 볼 수 있고
기항지(여행지)의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어
나는 낸 적 없는 기부금이 빠져나갔다...??
각 여행지별로 여행지투어를 신청할 수 있어
6층 복도에 사진이랑 그림들 걸려 있는데, 파는거였어.ㅋㅋ 상점 몇 개도 같은층에 있음.
7층은 면세점등 상점이 있는데...음... 좀 작아
판도라랑 지샥 시계랑 명품가방(브랜드 기억안남), 크루즈 기념품, 비치웨어 등등을 파는데.
기념품 스노우볼이랑 자석 하나 사왔지ㅎㅎ
크루즈 맨앞과 맨뒤는 거의 식당, 카페, 칵테일바 이고,
스파(유료)랑 공연장도 있어.
[]
옥상에는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있고.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고
수영장과 선덱, 야외영화를 볼 수 있는 큰 스크린이 있어.
아 그리고 P&O EDGE ADVENTURE PARK라고..
집라인, 암벽등반, 하강, 슬랙라인서핑, 그물타기, 타이타닉사진 찍는 게 있는데
돈내야 함
크루즈 탔으니 뱃머리에서 타이타닉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유료라니..(부들부들)
가끔 옥상에서 플라잉폭스(집라인) 타는 사람 있더라. 부러웠어.....
tip) 스노클링 장비 대여를 하면,
여행지에 나가서 쓸 수 있어.
또 기간에 상관없이 대여가격이 같으므로,
첫날 빌려서 마지막날에 반납하는게 이득이야.
만약 스노클링을 좋아해서 한번이라도 할 사람은 그냥 첫날 대여해.
며칠후에 가면 오리발사이즈가 없기도 함ㅠㅠ
크루즈에서의 생활
내가 탄 크루즈의 일정이야.
빨간색 동그라미안의 숫자는 첫째날, 둘째날...이런 뜻임.
총 10박 11일인데. 여행지 5곳을 가기 전후 이틀씩 바다에서 보내야 해
겁나 지루하단 뜻이지
정말정말정말레알진짜로 심심하니까
읽을 책이나, 볼만한 영화,드라마 다운받아 가지고오면 좋을 듯.
TV에서 영화랑 드라마를 합니다만, 영어에여...ㅠㅠ
(TV편성표는 나눠줌)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내 객실과 편의시설밖에 없고.
카페나 복도 의자에 멍하니 앉아있기도 그래서..
그냥 거의 뷔페식당에서 놀았어.
뭐하나씩 갖다 먹으면서ㅋㅋㅋ
이렇게 크루즈타면 살이 찐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현실이 되고...
유료 식당은 안 가봤어.
유료 카페나 칵테일바에 앉아있어도
주문하라든가 눈치를 주지는 않음
무료 식당은 2군데가 있어
Plantation Restaurant - 뷔페, 9:30~21:00(브레이크타임 없음) 옥상
Waterfront Restaurant- 3코스 레스토랑(저녁 예약 필수) 7층. 브레이크타임 있음
여기가 뷔페식당인데, 사진을 나눠서 찍어서 그렇지 다 연결되어 있음. 한군데야.
뷔페 종류는 카레, 아시안(보통 누들), 샌드위치, 피시앤칩스, 로스트미트, 샐러드 등등
나름 괜찮은 구성이지만.
뷔페식당 메뉴는 매일매일 바뀌는 게 아니라서 금방 질렸어.
조금씩 바뀌기는 함.
아시안 섹션에서 한국 테마로 나온 적도 있음
음료는 아침에만 주스&우유 이고, 나머지는 물만 있었어.
그래서 아침에 우유를 물통에 쟁여놓고 아기를 줬었지ㅋㅋㅋ
주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주스가 아니라, 그냥 약간의 오렌지맛 나는 물ㅋㅋㅋ
무료 커피자판기도 있음. 옆에 티백도 있어
나는 대부분 식사를 레스토랑에서 해결했어.
레스토랑은 아침, 점심 메뉴는 매일 똑같고, 저녁메뉴는 매일 달라. 그전날 알려줘.
이건 아침메뉴. 아침은 2코스야.
이게 점심메뉴. 3코스bb
이게 저녁메뉴인데..
이런 식으로 매일매일 바뀌어.
비슷비슷하긴 한데, 나라음식이 바뀌어서 난 맨날 저것만 먹었어.
맨오른쪽에 한국 보여?? 저거 봤을때 감동ㅠㅠㅠ
근데 저녁식사를 레스토랑에서 하려면 예약을 해야돼.
(아침, 점심은 예약 안해도 됌)
크루즈타는 내내 같은 시간에 먹도록 한번에 예약해도 되고,
매일매일 하루전날 다음날 저녁을 예약해도 돼.
레스토랑은 조금 고급지고, 뷔페는 좀더 캐주얼한 느낌이지만.
레스토랑에서 나온 디저트가 그대로 뷔페에도 똑같이 나오기도 하고.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는 않아
그치만 플레이팅이 예쁨
첫째줄 맨왼쪽에 버터 말린거보여? 예쁨
둘째줄 맨오른쪽이 한식이라고 나온거ㅋㅋㅋ
뷔페식당은 뷰가 더 좋음
음식사진 올리는 김에 칵테일(유료)도 올려봄
누구 생일인가벼...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 있으면 신청ㄱㄱ
무료한 크루즈에서 나날들을 음식으로 달래고.
저녁에는 파티나 공연을 보러 갔어.
옥상에서 큰 스크린으로 영화 상영도 하는데
말도 못알아듣고 추워서 안봤어.
서양애들은 수건을 담요처럼 두르고 보더라.
매일 키즈파티도 하고,
(32개월 아기가 있어서 한번 가봤는데, 언어의 장벽으로 즐기지 못함)
테마파티는 한 4번정도 했는데
스아실 나는 개츠비 파티밖에 안갔다...
화이트파티때도 옷은 맞춰 입었어.
단지 화이트파티가 5일째 날이라 담날도 여행지 나가야돼서 일찍 잤을 뿐..
(위) 화이트파티
(아래) 백투스쿨 파티
파티 다음날, 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파는데.
(사진한장 30불. 비싼데, 나중에 가격적응해서 2장삼)
사진보니까 재밌겠더라.
특히 백투스쿨파티는 칠판배경으로 사진찍어서 사진이 잘나옴
교복느낌나는 옷 챙겨가면 좋을 듯.
공연장은 7층 배 앞부분에 있는데.
매일 7시쯤에 공연을 했어.
뮤지컬은 제대로 된 거 하나. 나와서 노래만 부르는 거 하나.
‘너의 생각을 안다’이러면서 독심술 쇼도 하고,
스탠딩 코메디쇼도 하고, 그냥 노래부르고 춤추는 것도 하고.
스탠딩 코메디만 말을 못알아 들어서, 재미없어서 15분만에 나왔어.
다른건 다 재밌었어. (독심술쇼는 좀 유치)
배우들이 한 10명 남짓있는 거 같아.
그 10명이 돌아가면서 무대에 서기 때문에
나중엔 배우들한테 애정이 생김.
마지막 날에는 배우들이 짧은 비디오 클립을 만들어서 보여줬는데.
배우들 연습하는거, 숙소 생활등등인데...
호텔같은 객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배우들 방은 좀 허름하더라.. 놀랐어.
맨 밑에 거가 독심술쇼ㅋㅋㅋㅋㅋ
카페나, 칵테일바에서 이렇게 라이브 음악도 해
노래 분위기는 그때그때 달라.
크루즈 소식지에 자세한 일정/장소가 있음
공연, 라이브음악을 즐기다가 내 방에 오면
이렇게 예쁜 수건과 함께 크루즈 소식지가 침대에 놓여있어.
크루즈 소식지에는 파티, 공연, 각종행사 소식이 있어.
크루즈 소식지에 보면,
커플 댄스행사나, 건강 강좌, 퀴즈대회, 타올인형 만들기, 개츠비파티 악세서리 만들기
등등 무료 프로그램이 있는데.
영어도 모르겠고, 커플도 아니어서 안갔어ㅠㅠ
침대는 이렇게 정돈되어 있음. (동행2의 방)
TMI) 턴다운 서비스라고, 고오급호텔에서 저녁에 해주는 청소서비스.
수건을 예쁘게 접어주지 않은 날도 있음
원래 2탄에서 첫 번째 여행지까지 소개할 생각이었는데 왜이렇게 길어지는 거죠..
게다가 글 하나 쓰는데 왜 내 주말 다 날라감??
3탄으로 다시 올게요.
추석 잘보내~~~
첫댓글 와 재밌다! 다음 편 기대할게~~~~~
재밋겠당 ㅠ
크루즈타보고 싶다 진짜...
와 ㅠㅠㅠㅠ 궁금해
나도 이거 보니 너무 크루즈 타고 싶다ㅋㅋ
하 넘재밌다 여시야 3탄 기다릴게 ㅠㅠ
크루즈 타는거 워너빈데 여시가 진찌 잘 설명해주고있는거가태 ㅠ 다음 편도 기다릴겡!
1탄이랑 이글보고 크루즈여행 버킷리스트에 넣음 ㅜㅜ 여샤 고마워!!!
멀미개심해서 글로 대리만족하고간당 ㅠㅠㅠㅠㅜ
헐 후기만 봐도 존잼 ㅜㅜ
우왕.. 크루즈라니...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