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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승균 로마노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돌아 온 것 같군요..^^ 전 요새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만 감기에 걸려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죠…--; 영국에서는 비가오면 특히 젊은 애들이 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후드를 쓰고 다니는데요, 저도 영국에 있고 나름대로 젊다고 생각해서(?) 후드를 쓰고 비를 맞고 다니다가 감기 바이러스에 걸린 것 같아요..--;;
예전 영국 초기에 왔을 때, 우산을 쓰고 다니다가, 영국 친구 놈이, ‘헤이 이봐, 여기는 영국이라고!!”하면서 후드를 추천해준 이후로 비를 맞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려서…^^
참고로 여기 날씨는 자기 맘대로 비 내리고 해 떴다가, 우박도 가끔 떨어지고, 갑자기 따스해졌다가, 추워지는 아주 이상한 날씨죠..^^ 날씨가 좋지 않으면 우울증이 생?수 있다는 것을 영국에서 처음 알았답니다..^^
자, 이제 영국 날씨, 감기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하고요, 오늘 가져온 이야기로 들어 가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12월 (작년이죠…..--;;)에 처음 쓴 리오 퍼디난드의 이야기, “웨스트햄은 언제나 내 가슴속에…” 마지막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무슨 리오 특별 연재 시리즈도 아니고…3달여에 걸쳐 끝나게 됐네요..^^ 리오 이야기를 많이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혹시, ‘리오 이야기'는 뭐야?라고 물으신다면, 아래 링크를 살짝 눌러주시길…^^
1. 리오 퍼디난드, "웨스트햄은 언제나 내 가슴속에.."
2. '리오'가 전하는 그 두번째 이야기, "리오, 웨스트햄 그리고 친구들..."
["아직도 내 이야기 1,2편을 안 읽었단 말이야? 그럼 위에 있는 링크를 눌르라고"라고 말하는 것 같죠..^^ 자 , 1편, 2편 순서대로 읽는것이 더 재미있겠죠...^0^]
자 그럼, 리오가 전하는 그 세번째 이야기"내 동생, 안톤"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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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3번째 페이지에는 현재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동생 안톤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리오는 자신의 동생 안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봅시다..^^]
리오, 웨스트햄을 떠나다
부모님께서 계신 집으로 돌아갔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이 있는 자리에서 “리즈를 가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내 동생, 안톤이 “저 위쪽에서 살아야 한다면 이제 여기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거야? 그럼 언제 볼 수 있는 거야?”라고 물었다.
나는 당황했었다. 당시 안톤은 웨스트햄에 있었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었다. 아마도 내가 계속 웨스트햄에 남아 그를 돌봐주기를 바랬던 것 같다. 클럽을 떠나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다.
[리오는 2000년 11월 18백만 파운드(약 333억 정도군요...--;)에 리즈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됩니다. 당시 잉글랜드 최고의 이적료로 기록이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되지요..^^]
[웨스트햄은 작년 4월 FA컵 준결승전에서 미들즈브러를 1대0으로 꺽고 결승전에 진출했는데요, 당시 경기가 끝나고 안톤 퍼디난드가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리오 선수도 경기가 끝나면 꼭 저런식으로 좋아 하곤 하는데요..정말 둘이 똑같죠..^^?]
리오의 동생, 안톤
내 동생 안톤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최고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 중 몇몇은 안톤이 나만큼 또는 나보다 더 나은 축구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지금도 말하곤 한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난 그들의 예상이 맞기를 바란다.
안톤이 굉장히 어렸을 때, 우리는 그를 만화영화 캐릭터의 이름을 본떠서 ‘틴틴’이라고 부르곤 했다. 왜냐면 그의 앞머리가 좀 말아 올라갔기 때문이다. 당시 안톤은 겨우 4살이었는데, 난 도저히 그가 걸을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서 어린 그와 함께 조금한 집안에서 축구를 하고 놀았다.
[바로 요 만화캐릭터가 '틴틴'입니다...^^ 앞머리가 살짝 올라 가있죠..^^ㅋ 젊은 벨기에 기자로 나오는 틴틴은 유럽에서는 꽤 인기있는 만화였다고 합니다..^^]
안톤은 당시 몸집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슛이 정말로 셌다. 내가 안톤의 슛을 막으려고 골 문으로 가면 안톤의 슛을 무엇 하나를 깨트리기를 충분할 정도로 강했다. 그래서 부모님은 항상 집안에서 축구를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럼 우린 항상, “안 할게요” 라고 대답을 하고는 늘 축구를 하곤 했다.
우리는 조금 더 큰 집으로 옮기기 전까지 2층 침대가 놓여 있는 방을 같이 섰는데 그때 가끔 동생을 괴롭히기도 했다.
안톤이 7살일 때, 처음으로 자기 자신보다 3살이나 많은 아이들하고 축구 토너먼트 경기를 했었는데, 그때 안톤은 정말 놀라웠다.
안톤은 공을 받아서 빠르게 골문 쪽으로 몰고 갔다. 당시, 난 사이드라인 쪽에 앉아 있는데 안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추자 벌떡 일어나서는 “애가 바로 내 동생이에요, 내 동생이라고요” 라고 신이 나서 외쳐댔다.
안톤이 11살이 되었을 때 어깨를 살짝 떨어트리고는 달려가 들어갈 것 같은 중거리 슛을 쏘아댔다. 당시, 나와 안톤을 담당했던 데이브 고드윈씨는 나에게 “네가 11살이었을 때 보다 휠씬 뛰어난 것 같다”고 했고 난 그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았다.
안톤은 지금 내가 지금 축구를 사랑하는 것만큼 그도 역시 축구를 좋아하지만 안톤이 어렸을 땐 승마를 포함해서 많은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그는 말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마구간으로 달려가곤 했다.
그는 말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지 알고 있었지만 경마나 도박 쪽으로 빠지지는 않았다. 그것이 바로 그가 좋아하는 것들의 방식이다. 그가 웨스트햄에서 YTS 트레이닝 선수가 되고 난 후 축구는 그의 첫 번째가 되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안톤의 실력에 대해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안톤은 내가 격은 것보다 더 힘들다. 왜냐면 리오의 동생이라는 딱지를 달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포지션에서도 뛰었었지만, 센터 백으로 뛸 때, 그의 능력을 가장 잘 볼 수 있을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요즘 안톤의 경기를 볼 때는, 꽤 편안하다. 여전히 걱정스런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만큼 초조하게 보지는 않는다. 그가 나보다 뛰어나길 바라고, 이미 그는 나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축구를 할 때, 나와 안톤의 스타일이 비슷한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란다. 우리는 지난 시즌 맨유가 웨스트햄에서 원정경기를 가지기 전까지 한번도 맞 붙어 본적이 없었다.
가족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일이었고 안톤과 나는 경기가 있던 그 한 주 동안은 평소보다 대화가 적었다.
경기가 있었던 당일, 가족과 친구를 포함해 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우리의 친척 동생들은 부모님이 손수 제작하신 유니폼(반은 맨유 그리고 반은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두 팀이 일렬로 서서 악수를 할 때 순간 속에서 울컥거리는 것을 느꼈다.
우리 팀은 먼저 한 골을 내주자, 난 가족들이 안톤에게는 기쁘고 나에겐 힘든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생각했다. 그날 경기에서 나와 안톤과의 대치는 없었고 결국 우리 팀이 2대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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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휘슬이 울리자마자, 난 안톤을 찾았다. 그는 나를 만나자마자, 자신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 니스텔루이스와 대치할 때 보였던 기술을 봤냐고 물었다. 기술을 포함해서, 마치 어렸을 때, 나를 보는 것 같았다.
[2005년 11월에 맨유랑 웨스트햄이 경기를 가졌을때 리오선수랑 안톤 선수가 같이 잡힌 사진인데요, 마치 안톤이 "형, 오늘 내 플레이 어땠어? 나 잘했지?"라고 리오에게 묻자 리오가 마치 울컥 하는것 같군요..^^ 아마 "그래 너 잘했어..ㅜㅜ; 역시 내 동생이야..!!" 뭐 이쯤 말해 주지 않았을까요..^^?]
부모님, 두분 다 모두 굉장히 감정적으로 되셨다고 하셨다.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넣을 때, 두분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셨지만 맨유가 동점골을 넣자 자리에서 일어나셨다고 한다. 그러나 맨유가 역전골로 앞서 가자, 두 분은 다시 동점이 되기를 원하셨다고 했다.
나도 경기를 하는 동안 우리 부모님이 가졌던 감정하고 같은 감정을 느꼈고, 특히 지난 시즌 웨스트햄이 결승전에 올랐을 때 더 그러했다.
난 안톤이 경기에서도 잘 뛰고 웨스트햄도 경기를 이기기를 바랬다. 경기가 있던 전날 그에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했고, 경기있던 당일 아침에도 문자를 보냈다.
[경기장 박스 안에서 웨스트햄 경기를 지켜보는 리오 선수인데요, 저기에서 혼자 난리쳤다고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나네요..^^]
스카이스포츠에서 날 경기장에 있는 방송 스튜디오로 초대를 했고, 그곳에서 난 그 경기를 보았다. 당시, 제이미 캐러거가 자살골을 넣자 난 미친 사람처럼 좋아했다. 난 내 자신이 어디 있었는지 완전 잊고 있었지만 웨스트햄은 내 동생의 팀이었고 그들이 이기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었다.
2대2 동점 상황에서 웨스트햄이 다시 한 골을 넣어 3대2로 앞서가자 난 다시 좋아하기 시작했다.
스티브 제라드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 들어가고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넘어가자, 난 정말 너무 긴장되어서 경기를 볼 수 가 없었다.
[왼쪽 사진이 제라드의 선수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입니다..^^ 사진이라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인지 잘 모르시겠지만 제라드 선수의 중거리 슛이 항상 환상적이기 때문에 그의 전형적인 중거리 슛을 생각하시면 좋을듯..^^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암튼 제라드 선수의 중거리 슛은 정말 최고죠..^^!!]
난 내 동생 안톤이 승부차기를 찼다는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꼈다, 승부차기 후에 안톤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어있었고, 난 스튜디오에서 감정을 추스리기위해 노력을 했다. 그러나 내가 당시 원했던 것은 당장이라도 경기장으로 뛰쳐나가 안톤을 찾아가 만나는 것이었다.
[이쯤에서 왜 안톤의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됐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는데요..^^ 당시 안톤 선수는 웨스트햄의 4번째 킥커로 나서지만 그만 리버풀,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고개를 떨구고 말죠. 웨스트햄은 두 번째 킥커로 나선 쉐링험 선수만 제외하고 첫번째 자모라, 세번째 콘체스키 그리고 4번째였던 안톤 퍼디난드가 실패를 하며 승부차기 3대1로 리버풀에게 FA 컵 내줍니다. 마지막 킥커로 나선 안톤에게는 자신의 실수로 팀이 졌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겠죠?? 위 사진에서는 큰 형같은 세링험 선수가 안톤을 위로하고 있네요..^^]
스튜디오일이 끝이나고 안톤을 만나러 가서는 난 그에게, “고개를 당당히 들어, 그리고 걱정하지마, 적어도 넌 시상대에 올라가서 메달을 받았자나”라며 위로했다.
가족 모두가 모두 실망을 했지만 안톤과 웨스트햄이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치렀다는 사실에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다. 이 경기는 역사에 남을 FA컵 결승전이 될 것이다.
안톤은 이제 자신의 목표를 위해 혼자서 나아갈 수 있을만큼 어른이 되었다. 우리 모두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을 뛰었고 네빌 형제나 찰튼 형제처럼 성인 대표팀에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최고의 일이 될 것이다.
[리오선수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과 안톤 선수가 21세 이하 대표팀 유니품 사진을 입고 뛰는 사진인데요..^^ 여기서 저도 처음 발견한것 둘다 5번이라는점...^^ 리오선수 소원대로 둘 다 대표팀에 뽑힌다면 대표팀 5번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궁금한데요..^^?]
[이번 사진은 흰색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입니다...^^ 둘이 정말 비슷하죠..ㅋ]
[마지막으로 한장 더!! 이 사진은 리오 선수가 경기에서 이기거나 골을 넣을때 위에 사진 처럼 소리를 지르곤 하는데요....^^ 안톤 선수가 기뻐서 소리지르는 모습을 함께 담아봤습니다...^^ㅋ]
[리오 이야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리오선수가 감사의 박수를 쳐주고 있네요...^^]
이렇게 지난 3개월동안 1달에 1편씩을 올리며 'lazy mode'로 리오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저도 리오 이야기를 올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항상 나름대로 압박감에 시달렸답니다..^^
암튼 리오 이야기를 끝내게 되어서 기분이 홀가분하군요..^^
지난 1,2편에 많은 리플과 3편이 언제 나오시나 궁금증을 가져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요
전 다음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p.s 글을 쓰고 나니까 제가 무슨 책 한권 '탈고'라도 한 것 같군요..^^ㅎㅎ
첫댓글 ㅎㅎ
리오는 정말 멋져
동생사랑이 느껴지는듯
역시나 우리 리오
와 잘봣어요 ㅋㅋ
굿@!
멋있어.
리오 진짜 멋있따 아 ;ㅅ;ㅅ;ㅅ;ㅅ;ㅅ;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오의 동생사랑이 각별하군요. 우애가 깊은듯합니다^^
동생 사랑이 유별하네요 안톤도 형의 그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고 사생활관리 잘해서..역사에 남을 선수가 되길.
잘봣어요^^
안톤도 충분히 잘만 커준다면... 훌륭한선수가 될수 있음 작년시즌에는 정말 괜찮았는데...
안톤은 몇살이죠??
게리는 필립 맨날 놀리는데;; 리오는 안그러네..ㅋ 게리는 나닮았다..ㅋㅋㅋ
아 리오 멋지다~ ^^
서양인인데 우리나라 왠만한 남자들보다 더 동생 사랑이 지극하네요,다시 보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