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오랜만에 OKC스러운 승리였습니다.
17득점 15리바운드 17 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한 웨스트브룩이나
3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도 (14-18)의 야투율을 보여준 듀란트나
12득점을 고감도 캐치앤샷으로만 기록한 꿀모로우나
오늘 보것이 빠진 골밑에서 싸움닭이되어 미친듯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고비때마다 외곽을 넣어준 이바카 등
모두 잘했습니다.
수비 1위팀 워리어스에게 시즌 최다 실점을 안긴건 분명 단순히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오늘 경기전 OKC는 디온 웨이터스의 라커를 듀란트와 웨스트브룩 사이로 옮겼습니다.
이유가 뭐냐구요?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웨이터스가 그룹내 적응하는걸 좀더 돕기위해 팀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오늘 경기중 내내 느꼈지만 두 선수가 웨이터스를 어떻게든 팀에 잘 녹아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더군요.
전 웨이터스라는 선수를 잘 몰랐기에 그간 OKC에서의 경기에서의 소감만 보면
나쁜 롱레인지 셀렉션(특히 미드레인지에서 의미없는 레그 쓰루나 크로스오버 이후에 수비수 다 달고 던지는 점퍼)
분명 볼핸들링이 나쁜건 아닌데 이후에 메이드할만한 기술이 너무 아쉽고
온볼 상태에서의 시야가 들쭉날쭉하다.
수비에선 두꺼운 몸을 잘 활용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매우 영리한 수비수는 아니며
적어도 OKC로 온 이후에는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 잘하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이 선수는 코트 내에서 자신이 존경을 표할만한 유형의 선수(가령 듀란트나 웨스트브룩)가 있으면
어떻게든 통제되는 타입같은데 그렇지않으면 망나니가 될것 같은 유형이란 생각이에요.
오늘 웨이터스의 양쪽 코너에서 한번씩 넣어준 코너3는 매우 바람직했죠 혹은 수비 성공후 원매 덩크나
얼리 오펜스에서 즉흥적으로 빈틈을 파고드는 레이업까지.
전 지난번 경기후에도 썼지만 안드레 로버슨을 스타팅에서 내려야한다고 봅니다.
오늘 로버슨에게 총 5번의 와이드 오픈 코너 찬스가 있었어요.
정말 와이드 오픈, 수비수 커리가 달려갈 생각도 그렇게 하지않는.
근데 로버슨은 2번은 쏘고 3번은 쏘는걸 주저하다 결국 이상한 마무리로 포제션을 넘겨줍니다.
지금까지 로버슨의 슛팅 능력에 대해 다른팀들의 분석이 덜되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좀 심각해요
어제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하든의 수비를 보셨나요?
하든은 로버슨이 쏠때 손드는 시늉조차 하지않고 그냥 다가가는 척 하다 으레 미스될거라 생각하고
앞을 향해 뜁니다.
오늘도 로버슨의 출전시간은 굉장히 제한적이었고 로버슨은 탐슨을 제어하는데 다시한번 실패하였으며
무엇보다 썬더의 스타팅 5가 서있을때 코트를 좁게 만듭니다.
오늘 정말 그날이었던 듀란트이기에 그린,반즈,탐슨이 번갈아가며 수비하는데
엘보우에서 듀란트가 공을 잡을시 코너에 있던 로버슨이 베이스라인을 타고 뒤로 돌아나가면
정상적이라면 커리도 같이 따라나가야 마땅한거죠.
물론 그냥 빠져나가느게 아니라 언제든 컷인 득점을 만들수있다는 위협이 되면서 빅맨 수비수의
신경을 한번쯤 흐뜨려놓고 그때 듀란트의 공격이 다시한번 수비의 이목을 끌고
이런식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포제션이었는데 커리가 그냥 서있어요.
듀란트가 턴할만한 위치에서 볼을 긁어내기 위해서요.
결국 어제 8분에 이어 오늘은 13분밖에 뛰지못한 로버슨입니다.
이 친구의 수비력은 믿을만하지만 전 공격쪽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고 봅니다.
작년 퍼킨스가 주전일때도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SG를 상대가 대놓고 신경도 안쓸때
그렇지않아도 2-2게임에서 가져갈수있는 옵션이 적은 썬더는 너무 힘들어요.
전 오늘 경기를 보고 더더욱 웨이터스나 모로우가 주전으로 올라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듀란트,웨스트브룩이 노력하는만큼 웨이터스를 통제가능하다면
한번쯤은 해볼만한 시도라고 봅니다.
그리고 브룩 로페즈의 협상 결렬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오늘 워리어스의 공격 전개 그리고 이에 맞서면서 오히려 에너지 레벨로 2쿼터때
워리어스를 누르면서 썬더 특유의 수비 성공이후 쉬운 득점 적립 그리고 기세가 올랐을때
듀란트나 모로우의 3점으로 상대를 누르는 방식이 정답이지
브룩 로페즈처럼 느리고 코트의 한쪽을 본인에게 내주면서 볼 흐름을 죽이는 선수는
안맞습니다 절대로요.
OKC 포럼에도 적었지만 만약 퍼킨스를 샐러리 필러로 하는 카드를 통해 영입을 시도할거라면
인디애나의 데이빗 웨스트나
덴버의 애런 아프랄로가 최선입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상당히 어중간한 상황이고
아프랄로나 웨스트 모두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할 권리가 있으며
무엇보다 나이가 리빌딩을 쭉 끌고가기엔 만만한 나이는 아니죠.
데이빗 웨스트를 영입한다면 예전 워리어스가 칼 랜드리를 활용한것처럼
벤치에서의 포인트 적립은 물론 이바카-웨스트 라인업이면 수비에서도 상당히 솔리드합니다
웨스트의 수비 범위가 여전히 괜찮기에요.
그리고 이바카-웨스트를 동시에 기용할시 상대 골밑을 최대한 끌어낼수도 있구요.
아프랄로는 영입만 가능하다면야 당장 주전 SG로 쓰든 벤치에서 쓰든
멘탈이 오늘은 나가버린 모습의 잭슨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시켜버릴수있죠.
어찌되었건 4쿼터 클로징은 멤피스나 클리퍼스 상대하지않는한
이바카-듀란트-웨스트브룩-모로우 고정인데 여기에 추가할 피스로 브룩 로페즈는 아닙니다.
이건 샼을 데려온 선즈처럼 다시금 패착을 반복하는거에요.
최선은 제프 그린이었지만 이미 멤피스가 채가버렸고 어쨌든 이미 파토난 브루클린쪽 어설프게
쳐다보지말고 제발 인디애나 혹은 덴버쪽을 찔러보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플옵에 나가야 하고 플옵에서도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시즌이에요.
첫댓글 썬더가 웨이터스를 제대로 밀어주면서 레지 잭슨 이 친구 입지가 좁아지는 느낌이네요 근데 웨이터스는 벤치에서 분위기 변화를 노리는 카드로 계속 쓸거 같습니다 로버슨 선발 밀어주기 조금 더 해봐도 답 없으면 머로우가 올라가야할거 같네요 근데 램은 아예 배제된건가요?
로버슨이 이른 교체이후 매번 나오는게 웨이터스이기에
그리고 프레스티는 주전 2번은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기에 전 웨이터스가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램은 그냥 썬더에서는 더이상 뭘 기대하지 않습니다.
웨이터스를 벤치에서 분위기 변화를 노리면서 쓰기엔 단점이 너무 많아요.
전 그동안 웨이터스 경기를 거의 안본 사람인데
현재까지 느낌은 스터키 다운 그레이드 입니다.. 무엇보다 벤치 멤버들과 있을때
자신이 실수한 포제션에서 한 행동을 다음 포제션에서 반복해버려요.
@스티븐아담스짱짱맨 스터키 다운그레이드라... 음...
아직 2년반뛴 23세 선수인데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기복이 심하나 잘될땐 에너지로 모멘텀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선수입니다
안될땐 감독이 시간조절 해야겠죠
웨이터스 개공감이네요
서브룩이 웨이터스한테 빼주는 패스 보고 놀람요~ㅎ 믿고 패스할수 있는곳이 하나 늘었다 치면 ... 자기 컨트롤을 할까요? 과연?ㅋ
올해 썬더가 그래도 준비많이했다 싶은게 최대한벌린이후 코너오픈은 잘만들어요. 넣어줄애가 모로우뿐이라서 글치... 웨스트브룩의 자기통제는 그닥 신경안쓰는데 오늘도 동농하는 잭슨이 신경쓰이네요. 후반에 또 맛탱이간 플레이하던데..
@스티븐아담스짱짱맨 잭슨은 이쯤되면 병인거 같아요; 중2병??ㅋ ...
@BIGJT 트레이드되면 겁나잘할거같고 또...
요즘 n게에 오클과 클블 관련 글을 자세하게 잘써주시는분들때문에 보는맛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