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한남보면재기를외치는병
안녕~~ 다들 추석 잘 보냈어?
나는 오늘 협상 혼자 보고 왔어
근데 보기 전에 처음엔 손예진님 나오니까 꼭봐야겠다!
이랬다가 여시에 올라오는 별로라는 말들 보고
보지말까 흔들렸었어ㅠㅠ(여시의존도오백퍼...)
그래도 손예진님 연기는 보고 싶어서
기대 하지말자 하고 오늘 보고 왔는데
추석 특수 노리고 나온 영화로서 킬링타임용으론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추천후기 쓰게 됐어!!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을거고
개봉한지도 꽤 됐으니 영화 내용에 대한 얘기는 줄이고
내가 느낀 것만 간단히 적을게!
일단 제목이 '협상'인만큼
손예진이 냉철하고 능력치 쩌는
여주로 등장해서 말빨로 다 쳐바르고 크~~크~~~
연발하게 만드는 사이다 영화는... 전혀 아니야^^....
영화는 제목부터 협상력을 기대하게 만들어놓지만
막상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협상가와 협상의 과정 속에서
발발하는 서스펜스야
능력 개쩌는 주인공이 원톱으로
다 비켜 씨발!!!하면서
폭주기관차처럼 달리진 않는다는거지ㅠㅠ
그래서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해가 가긴해
제목보고 기대한 거랑은 노선이 다른 느낌이거든
나도 그게 좀 아쉽긴 했어
그렇지만 영화 속에서
클리셰마냥 썩어빠진 알탕 속을
강단있게 (감정의 과잉이 있을지라도)
헤쳐나가는 손예진 배우의 연기가 좋았어
캐릭터보다 배우가 더 돋보이긴하지만
그동안 부패한 남자들 사이에서 정의로운 남자 얘기는
너무 많이 봐와서 신물이 날 정도인데
정의롭고 가슴 뜨거운 여자가 활약하는게
을매나 신선하게요??
저 새끼 또라이네 소리 들을 정도로
소신있고 고집스러운
전문직 여성 을매나 좋게요?
그렇다고 영화가 여혐요소 하나 없이
존나 잘만들어졌다! 이렇게 말하긴 어려워
뭐 한국이 들숨에 여혐 날숨에 여혐인게 하루 이틀인가^^
하지만 보면서 크게 거슬릴 것까진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렇게까지 여성 캐릭터가 주도적으로
끌고가는 영화가 몇몇개의 요소때문에
여혐있다, 별로다
라고 치부받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구구절절 쓰게 된 것도 있어....
글을 두서 없이 쓰다보니 너무 이쪽으로만 빠졌는데
영화 스토리 자체는 엄청나게 신선하지 않지만
어느정도의 클리셰와 탄력있는 플롯으로
잘 구축한 편이라고 생각했어
추석을 노리고 가족단위 관객을
고려한 선에서 노력한 거 같아...^^
그리고 난 현빈이 악역을 연기하는 걸
처음봐서 신선했어
처음엔 아니 무슨 악역이 저러고 있냐 했지만
어느새 현빈의 얼굴과 연기력에 설득당했어...ㅎㅎㅎ
손예진 얼굴과 연기력은 뭐 말해뭐해~~
영화 다보고 나오면서 손예진 역에 하정우나 황정민을
쓸 수도 있었겠다 싶었어
근데 그러면 지금 협상이 1위였을지도 모르지
손예진의 티켓파워가 약하거나
연기력이 저들보다 못하다는 말이 절대 아니야
그만큼 대중들은 여성원톱 영화라면
일단은 색안경 쓰는 게 현실이야
손예진이 나왔어도 영화가 오지게 노잼이었으면
이런 글 절대 안썼을거야
여자주인공이 감정적이거나
좀 못마땅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런 영화가 잘되야
더 냉철하고 능력쩌는 여성원톱 영화도
나올수 있고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나는 그런 미래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서 협상 봤고,
투자를 떠나서 영화적 재미도 충분히 느꼈어
많은 여시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주절주절 써봤어
안녕~~~
+자기 전에 갑자기 떠올라서 몇마디 덧붙일게
영화의 시작 장면은 하이힐을 신고
범죄현장엔 절대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의
손예진이 등장해
심지어 소개팅까지 하다왔대
이 부분을 많은 사람들이 '여자'주인공이니까
또 저런 식으로 연출했다고
싫어하는 것 같더라고
나도 그냥 그렇게 생각했거든?
근데 누구나 알지만 영화나 소설이나
상징적인 부분이 많잖아
어쩌면 손예진이 사회에서 전형적 여성으로
규정되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범죄현장에 투입되기 직전엔
그런 옷들 시선도 신경안쓰고 훌러덩 벗어버리고
화장도 지워버리고
마치 '무성'의 모습으로 변해버리는 장면을
괜히 넣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손예진의 캐릭터는 성별론 여자지만
그가 자신의 직업에 임할 때는 성적 구분 따윈 없이
오로지 협상가로서 존재한다는
비유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자라서
감정적이고 눈물을 흘리는 인물이라기보단
캐릭터 자체가 가슴이 뜨겁고 정의로운,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사람이 죽어나도 눈하나 깜빡 안하는 인물들과는
당연히 대비되어야 주인공이 될수 있는 이야기니까...
물론 긍정회로 돌린 망상일수도 있지만
꼭 덧붙이고 싶었어!!!
내일 보러갈거야!!!
진짜 ㅠㅠ 나 맨날 영업한다 ㅠㅠ 예진언니 존멋
손예진 볼라고 본건데 난 잼썼어 아쉬운게 있다면 마무리?
존잼이야진짜ㅜㅜㅜ 너무예뻐손예지누ㅜㅜㅜ
방금 봣는데 존잼이엇오ㅠㅠㅠㅠ 예진언니 연기 너무 잘해
나 진짜 기대안하고 봤다가 존잼이었어 ㅋㅋ
보고왔는데 충분히 재밌더라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지않았으면.....
여시 후기 보고 나서 엄마랑 영화보구왔어!! 진짜 추석 킬링타임으로 딱 좋고 손예님님 연기존잘이더라
힘내자 한국 여자 ︎︎ ♥️
나두 재밌었어! 난 엄마랑 둘이가서 봤는데 꽤 긴데도 지루하진 않았어 ㅋㅋㅋ 영화를 분석적으로 보기보단 즐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볼거라고 생각해
나도 재밌게 봤어ㅎㅎ
난 재밌었어!!!!!! 노잼이란 말을 듣고 가서 기대 안하고 봤는데 난 기대이상으로 재밌고 몰입도 쩔었어 ㅋㅋㅋㅋㅋ
구구절절 공감쓰...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여운도 남고 즐기기에 좋은 영화였어..
갈수록 씨제이감성 충만하긴 하지만 여시 글 다 공감해!! 예진언니 연기 넘넘 좋았어ㅠㅠ!! 현빈도 악역 처음봐서 신선했고 ㅋㅋㅋ
본다본다꼭본다~~~!!! 후기 고마워
봐야지!
마쟈 물론 협상하는 부분에서 실망스러움을 느낄 수 있지만 난 그게 극중 손예진이 처한 상황에서는 능력치를 모두 발휘하기 힘들었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개인기로 협상을 이끌고 나갔다고 느꼈고! 나는 부모님과 같이 보러갔는데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다고 느낀 적 없었고 부모님도 끝나고 잘선택햇다구 영화 너무 재밌었다고 좋아하셨어!
왠만한 영화보고 와서 보통은 다 실망하고 오는데 협상은 생각보다 재밌었구 지루하거나 늘어지는 부분없어서 좋았어 나도 협상가로 손예진님의 이미지를 기대하고가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는데. 생각해보니 인질이 있는 상황+상대의 요구를 전혀 알수 없음+정보 미비 이상황에서 최대한 노련하게 이끌어간거같아서 좋았어 ㅎㅎ
나도 재밌게봤어! 여시 말 공감쓰,, 약간 아쉬움이 남긴한데ㅠㅠ 그래도 손예진 현빈 연기 너무 잘하고 재밌었어ㅎㅎ
난 졸라재밌게 봤어...손예진 너무 멋있게나와서 좋았어
손예진 진짜 캐릭터 멋있더라
나도오늘봐써 아까웠던게 막판에 꼬추들 다 쏴죽여브렀음 속이 더 시원했을듯
나 이글보고 오늘 보고 왔는데 구구절절 공감해!!! 여혐요소 조금씩 있지만 일단 여주가 이렇게 스토리 다 이끌어가는게 그리고 그게 연기존나잘하는 손예진인게 너무 좋았어..
손예진이 경찰인데 여자라고 섹슈얼하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옷도 중성적으로 입고!! 그리고 윗대가리 냄져들 나오는 장면 여시말대로 충분히 여자들끼고 술마시면서 연출할수도 있었을텐데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 이게 다행이란것도 우리나라 영화가 얼마나 구렸으면 ㅠㅠ)
그리고 현빈이 존나 섹시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협상 재밌었엉!! 무엇보다 여자들이 주도하는 컨텐츠들이 잘되야 앞으로도 많아질꺼라고 생각해. 여기서 여자를 강조하는 장면들이 나오긴 하는데 협상가로써의 하채윤은 꾸미지도 않고 진정성있는 여성이야!!!!
아만 손익분기점 못 넘을 텐데 ㅠㅠ 시도라도 이런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오는 영화가 많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