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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크루즈여행
여- 하!
카와이하게 썸네일을 넣어봤어ㅋㅋ
호주출발 남태평양크루즈 후기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거 같아.
그동안 많이 봐줘서 고마워.
마지막이라 좀 긴글이 되겠지만 끝까지 재밌게 봐줘(찡긋)
1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46665
2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46710
3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46743
여섯째 날, 포트빌라
으윽... 포트빌라..
여기는 정말.. 음.... 별로였어.
웬만하면 크루즈투어는 비싸니까 추천하지 않는데,
다시간다면 난그냥 크루즈투어 할듯.
포트빌라는 바누아투의 수도래.
텐더가 아니라, 바로 크루즈에서 내리면 된대.
그래서 편할 줄 알았지만.
아니었지
내리자마자 짠~~
이런 작은 기념품 파는 작은 시장이 들어서 있었어.
뭐.. 이건 좋은데.
이 시장을 지나쳐 가면.. 헬이 펼쳐짐.
무섭게 생긴 아저씨들이 소리지르면서 호객행위를 함....
너무 무서워서 사진도 못찍었어.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시장에서 머리를 땋았음
그리고 제일 착해보이는 아저씨에게 물어봐서,
5불에 워터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어.
버스나 차는 왠지 딴길로 갈까봐 무서웠거든.
배는 그래도 뚫려있으니까 낫겠지....
걸어서는 못 가.
멀기도 하지만,
길이 걸어가는 길도 아니고,
사람도 없어서 무서움.
이런 보트들 중에서 한 대를 타고. (물론 나말고 다른 승객도 있음)
이렇게 가다보면
내가 타고온 크루즈도 보이고
포트 빌라의 제일 좋은 건물이 나오는데.
이게 다야.
시내는 그냥... 허름해.
이런 분위기?
상점이 없는 건 아닌데... 살게 없다.
투어도 있는데 비싸
75호주달러, 6100바투 라고 써있음
75불이면 호주에서도 제트보트 타겠다..
게다가 호주달러는 로컬화폐보다 비싼 느낌.
그래서 환전을 했어
그리고 마트에 갔지.
반가운 마음에 뉴질랜드 과자와 신라면 사진을 찍음
신라면 봉지라면, 컵라면 둘다 370바투야. 과자보다 비쌈
기념품이랑 간식이나 좀 사고, 크루즈로 돌아왔어.
일곱째 날, 리포 Lifou
어떤 사람은 리푸라고 읽어서.. 영문명 표기했어.
포트 빌라에서 안좋은 기억 때문에.
이제 여행지에서 뭐라도 투어참여를 하자고 생각했어.
그리고 크루즈 물가가 슬슬 익숙해지기도 하고...ㅎㅎ
돈쓰고 싶은 욕구가 스믈스믈 올라와서,
크루즈 소식지에서 리포 투어가 뭐가 있는지 찾아봤어
보여? 영단어 찾아본 거ㅋㅋㅋㅋㅋㅋㅋㅠㅠ
이거 말고도 Jinek Bay라고 스노클링 하는데 가는 것도 있는데
블로그에 추천 글이 자자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예약하려고 했는데.
이미 마감....ㅠㅠㅠㅠ
텐더 타고 온 리포 바다는 너무 예뻤어.
주민들도 더 친절한 느낌
텐더에서 내린 해변이 너무 예뻐서.
그냥 여기서 자리펴고 놀까...싶기도 했지만
크루즈여행 내내 아무 투어도 안하면 아쉬울 거 같아서,
바닷가 앞에서 현지인들이 제공하는 섬일주투어를 하기로 했어.
스노클링포함이랑, 미포함이 있었는데. 우리는 미포함으로 했어.
좀 작은 산타페 같은 차가 와서, 우리4명과, 호주부부2명을 태우고 출발했어.
예쁜 성당도 가고
원주민 전통가옥도 가보고.
해변도 갔어.
여기 진짜 아름다움ㅠㅠㅠㅠ
사진 많이 찍었어.
그리고 무슨 마트 같은데도 들리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어.
선착장 앞에는 작은 시장이 들어서있고.
내 머리를 부러워한 동행2가 머리를 땋았지.
뒤에는 짧은 머리의 남자애였는데ㅋㅋ
이렇게 크루즈 안에 많은 사람들이 땋은 머리가 되었어ㅋㅋㅋ
동행들이 피곤하다며 크루즈로 돌아가고,
나 혼자 남아서..
10분~20분 거리에 교회겸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갔어.
이게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Jinek Bay 푯말을 발견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봤는데.
입장료를 받는 사람들이 있길래
“나 들어가도 돼?” 이러니까 “응 돈내”라더라ㅋㅋㅋㅋ
입장료 5불인가. 10불인가 얼마 안했음.
크루즈투어랑 요금 똑같았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나는 열심히 스노클링을 했어ㅎㅎㅎㅎㅎ
천연 수족관이라는 Jinek Bay(어떻게 발음해야할지 몰라서, 계속 영어로 씀)
여기 산호도 많고 진짜 좋긴 한데..
나는 너무 늦게 가서 물 때가 아닌 거 같았어.
물이 빠져나가는 느낌? 완전 썰물이었어.
배에 산호가 닿을까봐 아찔한 순간도 몇 번 있었어.
물살도 세게 치고.
스노클링 초보자는 이 시간에 오면 못할 듯
Jinek Bay입장팔찌ㅋㅋㅋㅋㅋㅋㅋ
알찬 하루를 보내고 크루즈를 타러 가는 길
여덟째 날, 일데팡
원어로는 Isle of Pines. 소나무섬이라는 뜻이래.
소나무도 많고, 해변이 굉장히 아름다워.
리포에서 투어와 스노클링으로 알찬 하루를 보낸게 뿌듯해서.
또 일데팡은 워낙 유명해서 블로그글도 많고,
열심히 공부해서 계획을 좀 세웠어.
배에서 내리자마자 오로 풀장을 갔다가, 선착장에 와서 랍스타를 먹자!!
이게 계획이었어.
하지만 계획은 언제나 이루어지기 힘들지...
어떤 블로그에서 친절하게 주의사항을 알려주셨어.
[오로 풀장으로 가는 교통편은 하나밖에 없으며,
빨리 나가서 타야 된다.
다른 투어 직원들이 와서
오로 풀장가는 차는 이미 갔다고,
거짓정보를 흘리니 현혹되지 말 것]
그렇지만 나는 일찍 나가지도 못했고ㅠㅠ
오로 풀장가는 차가 이미 떠나버렸다는,
다른 투어 직원들의 말을 믿고,
투어버스에 몸을 실었어ㅠㅠ
좀더 기다렸어야 되는데ㅠㅠ
블로그의 글을 믿어야될지, 현지 사람 말을 믿어야할지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눈앞에 보이는 다른 투어를 선택한거야.
그치만 투어는 괜찮았어.
이런 루트로 섬 한바퀴를 돕니다.
굉장히 낡았지만, 잘 굴러가는 버스를 타고
이런 곳도 가고
동굴도 가고(동굴 입장료 별도. 안가도 됌)
빠지지 않는 교회
중간에 어디서 주는 화관도 받았어.
그리고 다시 선착장에 왔는데.
오로풀장가는 아저씨가 있는거야.
그래서 오로 풀장 가냐니까, 간대.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가는 듯)
우리는 랍스타를 포기하고 오로 풀장으로 향함
오로 풀장 입구. 입장료 10불(인당)
아저씨는 2시에 데릴러 오겠다고 함
입구에서 오로 풀장까지가 꽤 멀어.
한 10분이상은 걸어 들어갔던 듯.
근데 가는길이 물길이라는 것.
발목쯤 오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야 해.
여기서 내 최애 쪼리가 끊어졌지...ㅠㅠ
그렇다고 맨발로 가기엔 돌도 많고..
아쿠아슈즈나, 아쿠아양말이 있으면 좋을거 같아.
크으~ 드디어 도착한 오로 풀장
여기는 바닷물이 바위에 의해 막혀서 만들어진,
천연 수영장이야.
가슴깊이로 수심이 그리 깊지 않고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에 수심이 균일하진 않아)
각종 산호와 물고기들을 가깝게 볼수 있어
스노클안경 안써도 육안으로 보임ㅋㅋㅋㅋ
그치만 나는 스노클링을 했지ㅋ(스노클링 성애자)
너무 아름다웠어.
하지만 우린 차시간이 있어서 1시간 반 밖에 못놀았어.
그리고 차를 타러, 다시 오로 풀장 입구로 왔는데.
1시 50분에 오로 풀장 입구 도착.
아저씨가 2시가 되도록 안옴.
입구에 있는 직원한테 물어보고.. 정말 똥줄타다가..
2시 10분쯤 아저씨가 오셔서ㅠㅠ
차타고 선착장으로 옴
마지막 텐더가 3시였기 때문에 정말 아찔했어.
만약 아저씨가 안왔다면....?
우리는 크루즈에 못탔겠지...
생각만해도 어질해.
이게 현지 투어의 단점이야.
크루즈투어를 이용하면, 사고가 나더라도,
크루즈를 탈수 있게 기다려주거든
그치만 현지 투어를 이용했다가 늦게 돌아오면.....
생각하고 싶지 않음.
어쨌든 무사히 선착장에 오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사진찍고 놀다가
우리를 데리러 마지막 텐더가 왔어.
소나무로 가득한 귀여운 일데팡 주변섬.
안녕 일데팡ㅠㅠ
아홉째 날, 바다
다시 지루함의 시간이 왔어.
크루즈에서는 나름 여러 가지 행사를 했어.
세일이라든가. 할인이라든가ㅋㅋㅋㅋ
그동안 고생해주신 하우스키퍼님들의 타올접기 쇼ㅋㅋㅋㅋ
각 하우스키퍼님들이 나와서 이름, 출신지, 자신의 출품작(?)을 소개하심ㅋㅋㅋ
유일하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 쇼였어.ㅋㅋ
담당 하우스키퍼님이 나오면 환호하고 그랬어.
내 객실담당 하우스키퍼님도 우리에게 각별히 잘해 주셨는데 짠했어.
같은 동양인이라 그런가.
TMI) 크루즈에 동양인 손님이 별로 없었어.
한국인은 우리랑, 다른 한 가족손님 밖에 없었고.
90퍼가 서양인이고. 노인, 장애우분들도 꽤 있음
그리고 대망의 개츠비 파티.
나는 땋은 머리를 풀어서 곱슬곱슬하게 하고,
준비한 빤짝이 깜장 드레스를 입고. 파티하러 갔어.
내가 찍은 사진은 취해서 초점이 안맞음ㅋㅋㅋㅋ
이거랑 똑같아.
저 포토월에서 사진찍으면 을마나 멋있게요-
영화 개츠비에 나올법한 흥겨운 옛날 음악이 나오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댄서가 나와서 가벼운 춤을 추고, 사람들이 따라해ㅋㅋ
남녀노소 할것 없이 흥겨움
클라이막스에 반짝이를 생일폭죽처럼 터트리는데.
완전 파티분위기라, 짱 재밌었어!!!
담엔 나도 저 깃털머리띠랑 주렁주렁 목걸이 준비해가야지..
마지막 날, 체크아웃
체크아웃은 뭐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돼.
어떻게 하라고 하냐면
이렇게 체크아웃 시간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게 자기가 선택했었나, 임의로 정했줬었나 기억이 안난다.
캐리어는 수화물표 붙여서, 방밖에 내놓으면 가져가.
만약에 자기가 RED 3 이라면 7층 오리엔트바로 8:25까지 가면 됌.
7층오리엔트바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방송으로 RED 나오라고 하는데 그때 나가서
캐리어찾고 입국심사 비스므리한거 하고 나오면 시드니야.
이렇게 체크아웃하면 끄읏-
아쉬우니까 크루즈여행 추천/비추천 함.
크루즈여행을 추천하는 사람
귀차니스트
할머니(몸or마음이 할머니)
가족여행자, 단체여행자
서양 문화나, 럭셔리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호캉스, 편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ㅋㅋㅋ
모든 사람ㅋㅋ
크루즈여행을 추천하지 않는 사람
나홀로 여행자
한 여행지에서 오래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
한식을 안먹으면 못 사는 사람(한국 출발or한국 포함 크루즈는 괜찮을 듯)
와이파이로 호흡하는 사람(유료와이파이도 그닥..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마지막이라 이것저것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여시들이 크루즈여행을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한테는 정말 좋은 여행이었어.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역으로 또 가보고 싶어.
안~~~~~ 녕~~~~~~~~
(내가 옥상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지 않은 이유가 될 수 있는 거센 바람을, 떡진 머리로 극단적으로 표현함)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쳤어 고마워!!
말머리없어요!!
고마워요:)
호주밀시,,크루즈여행 뽐뿌 오지게 온다ㅜㅜㅜㅜㅜ!!!!!!! 넘 잘 봣오 ㅠㅠ
고마워 그 동안 잘 봤어!! 자세하게 써줘서 고마워~~~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었엉 나도 죽기전에 한번은 타보고싶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 원래 혼자,길~게 여행하는 거 좋아하는데ㅋㅋㅋㅋ색다른 경험이었어ㅋㅋ 여시도 평소와 다른 스타일 여행해볼 생각있음 추천!!
미쳤어 ㅠㅠㅠ 너무너무 좋다 ㅠㅠㅠ 아름다워 정말루
헐 넘조아ㅜㅜ 글쪄줘서고마웡 대리만족하고간당!ㅋㅋㅋ
여시야 글 너무재밌게봤어ㅋㅋㅋ다 정독했다 글쪄줘서 고마워 !!
글재밌게잘봤어 넘아르답다💕
재밌다 글써줘서 고먀워 ㅋㅋㅋ ㅠ
우와 진짜 좋았겠다ㅠㅠ 가족하고 꼭 가야지!! 여시 너무 잘 읽었어 고마워~
우와 여시야 잘읽었어 ㅎㅎㅎ
여샤 1편부터 정말 잘읽었어~~!! 바누아투 가야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정보가 잘 안나오네ㅠㅜ 그래도 덕분에 크루즈 여행한것 마냥 좋았다 글 써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