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면 맘에 드네요.
라면 좋아하지 않은 여수어부님이 사모님 따라가 세가지 골랐는데 하나는 사모님이 생걸로 냠냠하고
메밀라면은 쭈에 궁합이 맞지 않을 거 같아 속이 시원한 감자라면 선택했습니다.
아~ 기똥차네요.
면이 내 입맛에 딱 맞아요.
얼큰한 맛이라고 하지만 매운거 선호하지 않은데 그닥 맵지도 않고 아조 맘에 들었다는..
이거 먹고 사모님 앞장 세워 솔찬히 사 왔네요.
2023.12.09 드뎌 생선잡으러 갑니다.
처음 예약할 때는 볼락외줄이라고 하여 좀 더 연질의 로드 세팅하였는데
출조 전날 저녁에 안내문자를 보니 그냥 외줄라고 하여
부랴부랴 볼락,열기 장비로 교체하였습니다.
거즘 자리가 만땅되는 거 같아 선미의 경로석에 자리잡으면서
선장님에게 뒷자리도 신경 좀 써주라고 당부하였네요.
외줄은 가운데가 최곤데 라인트러블 짜증이 나서...
6시반에 출항하였습니다.
소횡간도에서 부터 시작하네요.
주력장비입니다.
대산오목270에 오콘201PG 합사 1.2호입니다.
첫 쏨입니다.
작은 아지이지만 쓸만한 사이즈입니다.
왕뽈입니다.
바낙스3절 C86ML에 오콘201HG 합사 1.5호입니다.
2.6m로 6본훅 채비에 딱 맞아요.
하지만 대산오목270이 초리가 더 부드러워 볼락 위주로 가려고 이것만 사용하였습니다.
왕볼락 한마리만 걸려도 능수버들입니다.
남들처럼 합사 2~3호 사용않고 1.2호를 쓰기에 30호 봉돌도 날리지 않습니다.
이 로드는 max 30정도가 적당합니다.
작년에 사용하였는지 생각나지 않지만 맘에 들어 이거만 가지고 놀았네요.
전갱이 3마리까지 줄 태웠습니다.
로드 휨새가 장난이 아니고 손맛 또한 쥑입니다.
런치타임.
반찬 그럭저럭 좋았는데 치킨 튀김이 식어 퍽퍽하여서 한쪽만 먹고 갈매기 밥으로..
방어인가? 부시리인가?
전갱이 씨알이 장난이 아닙니다.
대전갱이...
가운데 분들은 작은 전갱이 6마리, 8마리 줄태우는데 여수어부님은 한번도 줄을 태우지 못했네요.
대신 낱마리 물어도 모두 방어 수준만 잡히드라는...
대열기..
열기도 가운데분들은 가끔 줄태우는데 선미분들은 낱마리 수준이었지만
씨알이 커서 만족했어요.
대노래미..
붉바리인 줄 알았습니다.
이거는 살려주고..
올 첫 외줄에 만족한 조과입니다.
쿨러는 채우지 못했지만 몇가지 어종을 잡았는지 헷갈립니다.
밑에 쥐고기와 성대까지 하면 완죤 어시장에 댕겨 온 거 같습니다.
손맛도 실컷 보구요.
담에는 가운데 자리 한번 잡아 봐??
그치만 문제는 여수어부님이 외줄은 초보에다 테크닉이 달려서 줄 태우지를 못합니다.
한마리 걸리면 한바퀴 실실 감으면 된다고 하는데
더 버티면 한두마리 걸린 거 까지 빠져 버리거나 물린 것이 어초에 박혀 놓치기 일쑤이니
버티지 못하고 올리게 되드라는...
거즘 다 전동릴로 힘들지 않은 피싱을 하는데 여수어부님은 수동릴로 한두마리 부지런히
잡다보니 전동릴꾼 못지 않습니다.
대신 힘들어요.
이럴바에야 6본채비 안쓰고 3본 채비로 부지런히 수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4시까지 연장하여 5시반에 귀가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아그들 보내주려고 사모님 즈그 지인 한집만 나눔하였네요.
여수어부님은 잡은 거 모두 바로 아가미 짤라 살림통에서 2분10초 피빼고 쿨러에 담습니다.
열기는 바로 꽥꼴락하는데 꾼들보면 죽은고기 계속 살림통에 키핑하드라는...
피 빠진 생선회는 이케 하얗게 되어 회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쫀쫀한 회가 맛나요.
저녁에는 회무침에다 밥 비벼먹고...
일부는 다듬어 염장하여 한마리씩 진공팩에 담아 냉동실에...
월요일 아그들에게 보낼 생선입니다.
일요일은 오늘은 3차 김장한다고 시장에 가자고 하여 짐꾼 하였는데
여수어부님은 홍어와 수욕을...
전에는 사모님이 된장물에 생강 넣어 수육 잘 맹글어 주었는데
갈수록 게을러지네요.
시장용 수육이지만 전문가들이 맹근거라 아조 보드랍드라는...
김장 김치에 삼합으로다가 막걸리 허벌 부었습니다.
그나저나 큰일 났습니다.
백수 1주일 남았는데 이번 주 내내 일기 불순에다가 사리물때 되니 쭈꾸미도 출항않고
주말은 바람 탱탱불어 외줄도 못 갈 것 같은 조건이 되어
뭣을 해야 할 지 난감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