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6.18-21.24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미사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요셉 형제님, 축하드리며 주님 앞에서 의롭고 아름다운 삶 기도드립니다.
아브라함과 다윗 가문의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묵묵히 주님의 길을 걷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리아의 남편이었습니다.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습니다. 의로운 아버지 요셉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습니다"(루카 2,52). 의로운 요셉은 말없이 묵묵히 주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였습니다. 의로운 요셉의 이같은 실천으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백성을 용서하시고, 당신 백성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켜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의 아들 요셉이 에집트의 제상이 되어 이스라엘, 하느님 백성을 구한 것처럼. 야곱의 아들 요셉이 자신을 팔아넘긴 형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여 야곱의 열두 지파, 하느님의 백성을 구한 것처럼.(창세 37-50장 참조)
오늘도 요셉 형제들은 곳곳에서 말없이 충실히 주님의 길을 걷습니다. 의로운 요셉 성인처럼 그들은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하여 선을 이룹니다.(로마 8,29 참조) 의로운 요셉 성인처럼 의로운 사람들은 믿음으로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어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얻은 사람들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요한 9,1-41 참조)처럼 믿음으로 세상의 빛이신 주님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보는 사람들입니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보는 사람들입니다.
여전히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탐욕과 어리석음이 세상을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위험에 처한 이세상을 사탄, 악의 세력으로부터 구해주소서!
마리아와 요셉 성인이여, 우리 아픈 이들을 위해 전구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