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길림 장춘 임숙영 왕생기
어머니 임숙영(任淑英)은 1992년에 이르러서야 염불 법문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오직 한마디 명호를 끝까지 부르면 반드시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으며, 그때부터 염불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왕생하기 전 일 년 동안에는 더욱 모든 인연을 내려놓고 일심으로 전념하였다.
왕생하기 8일 전부터 어머니는 말없이 뒷일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임종 사흘 전을 떠올리며 아버지는 이렇게 회상하였다. 그 며칠 동안 어머니는 유난히 기뻐하셨고, 자신도 모르게 1960년대의 옛 노래를 흥얼거리곤 하셨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많이 하신 것은 염불이었다. 또 아무 말 없이 달력을 자꾸 들춰보셨는데, 그 모습은 유난히 평온하였다.
2001년 10월 6일 밤 11시, 어머니는 아무런 고통 없이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때 어머니는 미리 염불기를 켜서 귓가에 두셨다.
다음 날, 여동생은 어머니의 정수리 위로 옅은 증기가 피어오르고 벽에는 여러 송이의 연꽃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또 아미타불 성상의 팔이 살짝 들리며 금색 광명을 발하고 있었다.
어머니를 위해 방생을 할 때에는 허공에서 염불 소리가 들려왔고, 그날 밤에는 남동생이 어머니께서 붉은색 법의를 입으신 꿈을 꾸었다. 셋째 날에는 연우님들이 하늘에 상서로운 꽃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고, 어린 조카딸은 할머니께서 흰 비단옷을 입고 정수병을 손에 든 채 허공에서 물을 뿌리시는 꿈을 꾸었다. 넷째 날 아침에는 아파트 앞뒤로 가랑비가 내렸는데, 다른 곳에는 조금도 젖은 흔적이 없었다.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에는 허공에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아미타불 명호와 어우러져 내내 배웅하는 행렬을 따라다녔다. 꽃들에 둘러싸인 어머니의 얼굴빛은 불그스름하였다. 대중이 염불을 시작하자 서방삼성상에서는 여러 갈래 흰 광명이 뿜어져 나왔고, 어머니의 영정사진에서도 빛이 났다.
여동생의 시아버지는 어머니께서 그렇게 수승하게 가시는 모습을 직접 보시고는 몹시 부러워하며 말했다.
“내가 칠십 평생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 나도 떠날 때는 꼭 이렇게 가고 싶구나.”
(그는 어머니가 왕생하신 지 여섯 달 뒤, 위암 말기 상태에서도 아미타불의 가피를 입어 임종 전에 아무런 고통 없이 염불 소리 속에서 평온하게 왕생하였다. 몸은 솜처럼 부드러웠으며, 그의 딸 앞에는 송이송이 연꽃이 나타났다. 조념하러 온 사람도 70여 명에 이르렀다.)
어머니의 왕생은 아미타불의 서원이 진실하여 헛되지 않음을 증명해 주었다. 이 자리에서 여러 연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모든 도반들께서 일향전념하여 누구든 염불하면 모두 극락에 왕생하시어 훗날 극락세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
(장춘 염불거사 기록, 2002년 6월 16일)
생각건대:
모든 인연을 내려놓고 일심으로 전념하니
때가 이르자 기쁜 마음으로 달력을 넘겼네
눈앞에는 연꽃이 송이송이 피어나고
허공에는 염불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네
인연 있어 보고 들은 이들 모두 부러워하며
그 자취 따라 극락세계에 나아가고자 하네
모두 같은 염불 외에 다른 길은 없으니
다 함께 아미타불의 본원에 의지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