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아침은 길거리에서 부터 시작된다.
아침일찍일어나 호텔을 나서서 산보를 하면서 보니 저리 부산하게 하루가 시작된다.
나도 기웃거리며 한번 아침을 때워볼까 하다가 자신이 없다.
중국사람들도 보통 서민들은 밥그릇을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식사하는 광경을 많이 보앗다. 우리 한국사람들은 저리 먹다가는 복 달아난다고 어렸을적에 엄마 아빠한테 혼이 났던 기억들이 잇을것이다. 우리네 식사 습관은 즐겁기 보다는 어떤 형식에 치우쳐서 좀 엄숙한면이 없지 않다......먹어야만 사니........ 먹지 않고 살수는 없을까?
세상일 모든것이 먹는것 때문에 고통이 시작되는것은 아닐까?
돼지 새끼 두마리가 먹을것을 찾기 위해서 시궁창을 열심히 뒤지다가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인도에서는 길거리에 돼지가 돌아다니고 또 개가 돌아다니고 또 소가 돌아다니고....... 인도에 15일동안 있을때 고기가 먹고싶어서 길가에 돌아다니는 돼지를 보고 군침을 삼키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주인이 있는 돼지인지 아니면 없는 돼지인지.... 막풀어놓아서 지맘대로 돌아다니고 그래서 그런지 멧돼지 하고 똑같다.
또 근육도 받달돼 잇어서 고기가 아주 맛있을것 같아 보이고 저리 시궁창을 뒤지니 영양분도 충분할것 같고,,, 우리 나라에서 제주도 X돼지가 제일 맛잇다고 한다. ... 돼지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학교다닐때 항해실습차 제주도 서귀포에 정박하고 야영하면서 막걸리 먹으면서 제주도 돼지고기를 구어먹던 생각이 난다. 막걸리 얼큰하게 취해서 텐트옆 풀밭에서 누워서 바라본 별이 가득찬 하늘....... 하늘에 별들이 그렇게 많은줄 처음 보았다. 누어있는 내얼굴로 쏟아 질것만 같은 별,별,별들.......... 알퐁스 도데의 "별"이라는 단편소설에 나오는 "스테파네트" 아가씨도 생각나고......
토마토를 팔러 나온 꼬마애들,,,, 벌써 생활전선에 뛰어들은 형제들... 우리같으면 이제 초등학교 다니면서 부모님한테 사랑받을 나이인데.... 인도는 땅이 척박해서인지 토마토, 감자, 마늘등등이 우리것보다는 크기가 매우 작다.
어느 조그마한 시골 장터, 자루에다가 토마토, 감자,마늘, 등등을 들고나와서 팔아가지고 생활을 이어가고 잇다. 저녁에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시골마을을 보니까 전기가 들어오기는 하는데 온동네가정말 캄캄하다. 불이 잇다고 해도 우리 어렸을때 전기값 아낀다고 화장실에 켜놓은 5 와트 짜리 전구인가 보다.더군다나 그런 불빛이 없는 집도 부지기수이고...나도 촌뜨기이라서 처음에는 호롱불밑에서 공부하다가 좀더 나아져서 램프(일명 호야불") 또 어떤때는 양초불 그러다가 전기가 들어온날은 세상이 그리 밝을수 없던기억이 새롭다. 짧은 기간내에 경제 발전이 많이 된것이다. 요즘 젊은 애들한테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라고 하는데 한세대가 지나고 다음세대가 되면 세상은 어디쯤 가고 잇을까?
토마토 한광주리. 아마도 가지, 그리고 뒤에 보이는 고추...,,, 마늘은 방울 토마도 만하다....... 인도는 참 먹을게 없다.....뒤돌아보는 인도 마늘 파는 젊은이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사진에 보이는 소도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마음씨 좋아 보이는 가일과게 아저씨들........뭐라고 해서 돌아보니 자기네들 사진 찍어 달라고 한다. 땅이 메말라서 그런지 저기 작은 포도는 엄청 맛있었다, 배가 고플때는 식사대용으로 딱이다, 한국돈으로 1000원어치 정도 사니 한보따리다. 다만 어떤 과일가게는 파리들 천국이라서 살려다가 도로 놓은 적도 있다.
큰소리로 부르길래 돌아보니 꽃파는 아저씨들이 자기들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멋진 포즈를 잡아준다. 사진 찍기를 그리좋아하네,,, 디카로 찍어서 카메라 뒷부분에 찍힌 사진들을 보여주면 마음씨 착한 웃음들을 보여준다. 시골풍경이라서 매우 정겹다.
어느 시골마을 해질녁 풍경,
이제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해야 할시간. 가족끼리 끼리끼리 앉아서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
산업화가 되어서 지금은 가족들도 뿔뿔히 생계를 찾아서 흩어져 사는데 옛날 시골 같으면 이때쯤이면 들일 , 산일 마치고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같은 형제들끼리 아웅다웅하게 살아가던 옛모습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들이다....,, 되돌아갈수만 있다면.....그때는 순수하고 정으로 뭉쳐진 시간들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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