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예순날을 기다려 산간오지 마을을 간다 어느날 생겨버린 연중행사 생각도 못하다 시작한 취나물 채취 몇년동안 그것이 연중행사가 되어버리고 봄되면 늘 그시기를 가늠하고 언제갈까를 고민하게된 그날 올해도 다행하게도 그곳을 갔다 비바람 몰아치고 날은 궂어도 어차피 가기로한 행사를 안가면 서운하기에 우장을 갖추고 씩씩하게 비좁은차안 좁은의자에서 잠을자며 그곳으로 향했고 도착한 산간오지 그곳엔 출발전과 마찬가지 비가내리고 있다 일단 맛보기 취나물을 뜯고 밥때를 기다리며 내몫의 취나물 한바구니를 비맞으며 서슬퍼런? 녹슨낫으로 베어내니 푸르던 취밭에 옹색한 빈자리 드러나고 혹시나 못뜯을 사람들 생각에 두어바구니 베어내니 제법 넓직한 공간이 생긴다 이제 준비된 밥상을 받으러 가야겠다 살면서 받아본 유일무이한 상이 맛있는 밥상이다 남들은 우등상 공로상 우승상...등등이 많을지라도 난 밥상이 유일한 상이고 최고의 상이다 비맞으며 취득한 우중취득 취나물이 앞으로 일년간 내밥상에 오를걸 생각하면 갑자기 뱃골이 뿌듯해진다 어디서고 못구할 그 산나물의 오묘한 향취와 맛 이제 또다시 삼백예순날을 이 푸른초원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기다리겠지
와~ 드르님의 후기를 접하며 참으로 매력이 더 느껴지네요. 어떤 상황에서든 지식과 상식적인 내용을 물 쏟아내듯 열강해 주시어 놀라곤 하는데 정말 만능인이 아닌가 싶네요. 센스 만점, 요리 만점, 강의 만점, 매력만점드립니다. 머리가 반응하는 것과 심장이 반응하는 것이 다르다는 강의를 듣고 또 배웠습니다.
첫댓글 드르니님의 이야기 듣고있으면 무심한듯 조근조근, 한눈팔면 안될거 같은 귀기울임, 사려니님과 수고한 부침개도 일품이었습니다. "우중취득" 취나물 볼 때마다 두고두고 회자되겠습니다. 여행도보후기 감사합니다.
고덕님 부침개가 맛나셨어요?
즐거움에 동참해주셔서 더 즐거웠어요
햐~!!
유년기 적
아득한 골짜기로
데려가는군요ᆢ
대청마루에
자루채 쏱아붓던
어메의 나물보따리
그
쌉싸름 한 향이
바람되어 온 몸을
감싸고ㆍ
딱취 곰취 미역취
곤드레 삽주싹
참나물 로 설설끓인
나물 죽
밥상 귀퉁이에 앉아
뽀루퉁 부어있던
간땅꼬 입은 여식이
칠십을 바라보며ᆢ
그
밥상을 그리워
그리워 합니다. ㅎㅎ
덕이님의 댓글은
늘 아름답고 멋드러진
한펀의 수필이십니다
한올한올 풀어가는 명주실같은 ...
감사합니다
드르님 감성적인 후기 감사드립니다.취나물 채취 체험을 여러번 하신것도 어제 알았네요.
어떤 주제가 나와도 전문가적인 포스로 설명해주시니 말씀에 경청하게 되더군요. 부침개 솜씨에도 감탄했어요. 못 하시는게 없는 드르니님 멋지십니다.
전문가...과천이세요
현장에서 농부의 내공?이 느껴지는 강의 잘 들었습니다. 영양가 있는 산참취나물 잔치를 일년내내 모두 같이 해 봐요~드르니님의 기름 반 공기 반 부침개 잊지 못할듯요!~^^
산고운님 첨뵈었네요
자주뵈요
숙달된 현지 교관, 아니 성실하고 똑소리나는 '작업지도'에 감사 드립니다.
함께하시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지요. 힘찬 박수 드립니다.
로따님의 진행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늘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드르니님의 지휘아래
채취한 취나물
우중취득이었지요
내년에도 갑시다
언제든 만나면 즐거운 물바람님
어제는 물바람님 날이었네요...ㅎㅎㅎ
드르니님 버스안에서 일타강사
초청강의 듣고 즐거운시간
넘 좋았지요 함께 있으면 뭔가
머리속이 꽉 채워지는 느낌 ㅎㅎ
그러니 자주 우리길에서 만나요
드르니님 덕분에 더덕 부침도맜나게 먹었지요
건조되어가는 취나몰 향도 좋으네요 어제 수고많으셨습니다.
호수님 어제 맛난음식 잘먹었습니다
현장답사 못지않은
후기 실감납니다.
향긋한 취나물의 쌉싸름한
그맛은 또 얼마나
매혹적일까요!
드르니님은 역쉬~~~
못가본 저에게도
상상할수있는
멋진후기 감사합니다.
다음엔 꼭 참가해보세요
정말로 향긋하고 맛나요
드르니님 ^^
이래저래
막둥이 노릇 하시느라
(남 막둥이 )
수고 많으셨어요 ^^
최고 ^^ㅎ
ㅡㅡㅡㅡㅡㅡㅡ
마음껏 취나물 뜯으산 은미님
다음엔 꼭 1등하세요
사려니님 ^^
(여 막둥이) ㅎㅋ
이쁜 마음도
이번 여행에서야 파악 했네요 ^^ ㅎ
헤 !!!@
드르니님의 멋진 후기 글
보면서 작년에 참석한
취나물 밭이 다시금
떠오르며 미소지어 집니다.
내년을 기약해 보면서
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넉넉한 마음 박식한 해설
구수한 말솜씨
좋은길에서 뵙겠습니다.
구절초꽃님 담에 함께가요
연례 행사 하나에 주제로 매년 한다는것은 그만큼 매력 있다는것 이지요
상차리에 반해서라도 매년 행사일수 있게군요
다음행사에도 같이가실게요....ㅎㅎㅎ
와~
드르님의 후기를 접하며 참으로 매력이 더 느껴지네요.
어떤 상황에서든 지식과 상식적인 내용을
물 쏟아내듯 열강해 주시어 놀라곤 하는데
정말 만능인이 아닌가 싶네요.
센스 만점, 요리 만점, 강의 만점, 매력만점드립니다.
머리가 반응하는 것과 심장이 반응하는 것이
다르다는 강의를 듣고 또 배웠습니다.
그러셨어요?
500원으로 모시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