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합격 수기(1편) : 주경야독의 표본 ~~!!
아래 공인중개사 합격 수기 1편은 제가 2017년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후 5060에 가입하기 전 모카페에 올린 것입니다.
사연이 길다보니, 2019년 최종합격 수기는 2편(최종)으로 작성하여 탑재토록 하겠습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
- 아 래 -
저를 아는 사람들이 저보고 "주경야독의 표본"이라고 하네요.
부끄럽지만, 저 역시 잠깐이나마 그렇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5,000평이라는 힘에 부딪치는 농사를 지으면서, '주경야독'하여 2017. 10. 28.
제 28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했습니다.


50대 후반으로 가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식을 얻고, 언제 어디서나 나이에 관계없이 써 먹을 수도 있고 하여,
정말 힘들게 일하고 어렵게 공부했어요!!
tv를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입니다.
10월28일 시험이 끝난 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tv를 봤어요.
tv는 잘 나오더라고요ㅎㅎ
▼ 부산에서 학원에, 2월달에 2개월 수강신청 하여, 10일 다니고는 시골(경북 영양)
농업기술센타에, 농기계교육이 3월 초에 있다는 바람에. 학원비는 전액 다주고,
다니지도 못하고 시골로 왔어요.

<10일 다녔던 강의실은 온통 꽃들로 만발 하였는데....ㅎㅎ>

<여기는...농기계 이론교육 시간에는 책을 보고....오후 실습만 잘 배우면 되니까!>
물론, 많은 금액이 환불도 되지만, 일부러 받지 않았어요.
학원비가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해야 된다는, 일종의 저를 위한 마인드컨트롤 차원에서요....
농사를 지으면서, 하루에 무조건 2~3시간 정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한다는,
저와의 약속을 하고 정말 성실하게 지켰습니다.
▼ 낮에는 밭갈고.......

▼ 밤에는 공부하고....

▼ 8월 달부터는 고추유통공사 납품할 홍고추, 수수, 차조 수확 등으로 농사일이 많아,
아침부터 매일 저녁 8~9시, 전등켜고 때로는 밥10시까지 일 하고......

밤 10시부터 12시 까지는 동영상을 들었어요. 간혹 덜 피곤하면 기본서나 요약집을 보고요.
그러다가 지겨우면 카페에 들어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게시판을 제일 먼저 보고,
제가 아는 범위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고 나오곤 하였습니다.
때로는 너무 피곤하여 잠이 쏟아지면, 동영상을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틀어놓고 잠을 잤습니다.
잠결이나마 들으려고요.
그래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비가 와서 일을 못하면 읍내 도서관으로...
읍내에 갈때에도 차량에서 녹음된 강의를 듣고....
하루라도 이렇게 해보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많이 말렸어요.
“안 그래도 살아가는데 지장 없고, 매일 공부만 하는 사람도 힘든데,
사서 고생을 한다“고 하면서........
(우리 카페에서도 현업에 계신분이나, 자격증 소지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는 포기도 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데, 선뜩 포기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시험 치기 2일 전까지 시골에서 일을 하고, 부산 집에 가서 하룻밤을 잔 후,
그 다음날부터 시험 치는 날까지, 1박2일 동안 잠을 한숨도 자지 않고 공부했어요.
사실, 공부가 시간상 부족했기에 합격에 대한 초초감이 들어 잠도 오지 않고요.
시험날 문제지를 받아 든 순간 잠을 못자 너무나 피곤하고 긴장감에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합격해도 2차 시험을 위해 또 1년을 이렇게 공부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공부해서 합격을 하겠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이렇게 합격한 저,
"주경야독의 표본"이라는 소리 좀 들어도 되겠지요 ㅎㅎ
이제 내년에 2차 시험입니다.
제가 짧게나마 후기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라도 많은 사람들한테 공표를 하면, 때로는 공부가 하기 싫어도 해야겠지요!!!
또다시 저를 위한 마인드컨트롤입니다.
당분간은 쉬고 싶지만, 오늘도 들깨 타작을 마치고 2차 시험에 대비하여 책을 봤습니다.
그래야 내년 농사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끝으로, 오늘 모두 모두에게 감사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7년 11월
첫댓글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2편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초기에는 쉬운편이었지만 최근에는
합격률이 한자릿수에 불과하다는 정도라는데
진짜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박수 드립니다.
점점 시험이 어려워집니다.
초창기에는 한 단계만 알아도 50% 먹고 들어갔다고 하던데,
요즘은 몇 단계 더 들어가 시험이 나옵니다.
떨어지게 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ㅡ2
@지적성숙 직접 그리신 그림인가요.
그림에 대한 안목이 아주 높으시더군요.
새거는 항상 좋은 것이지요.ㅎㅎ
감사합니다.
아무튼 열심히는 한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아주 잘했습니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게되면 부동산방면에 상식이 배가되지요.
그런데 요즘 개업을 하기에는 너무 힘이들어 장롱면허가 무척 많습니다. 나도 그렇구요.
하여튼 다른 생각말고 내년에 치르는 2차시험에 꼭 합격하세요. 1차때와 달리 과목이
달라지니 더욱 열심히 하기 바랍니다.
2019년에 최종합격 하셨다잖아유ㅎ
이제 2부 개봉박두~!!! ^^
@들꽃이야기 그렇군요 깜빡했네요.어려운 여건에서 최종합격 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중개사
나 아닌디ㅋ
지족님더러 하시야쥬~~^^
제가 설명할 내용을 들꽃이야기님께서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셨네요.
2018년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2차 과목을 조금은 등한 시 한 것도 있습니다.
사실 시험이 1차가 어렵잖아요.
이해력이 요구되고 계산이 요구되고...
2차는 암기만 되면 되니까요.
그런데 암기가 너무 많아 돌아서면 잊어 먹고 해서,
이게 그건가 저게 그건가 해서 저는 2차가 더 어려웠어요.
감사합니다.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농사일도 힘에 부치실텐데
밤에 공부를 하셔서
합격까지 하시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농사량이 너무 많아 힘들게 공부했지만,
이렇게 자격증을 따고보니,
성취감이 배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 합니다
주경야독
6~70년대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지금도 이런 정신이면
무서울것 없겠어요
책에서만 보든 주경야독
제가 할 줄은 몰랐어요.
합격하고 나니,
그 정신이 사라졌어요.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지인이하는걸 봤는데 어렵더군요
2년에 걸쳐 첫해는 1차목표로 붙고
두째해에 2차를 붙어서 현업에서 뛰고있죠
저도 농사로 인해 2017년 1차 1년, 2018년 2차 1년 해서,
2년을 잡았는데, 1차는 성공했는데;
2차에서 떨어졌어요.
그래서 2019년 1,2차 동시에 시험봐서 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족자부 대단 하십니다
축하 드리구요
멋지십니다~^^
@피터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