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 "이 차장이 실무선에서. 정유라 말 사주고, 최순실 돈 대는 거 실무선에서 총괄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한 달에 한 두 번 만나는 장충기가 이재용 부회장한테 '이러이러해서 말 사주고 최순실한테 돈 줬습니다. 이거 우리 기업을 위해서 필요한 겁니다' 이런 보고를 안 했습니까?"
이재용 : "......"
안민석 : "아, 자꾸 머리 굴리지 마세요."
이재용 : "예, 지금 기억을 더듬고 있는데, 예."
안민석 : "보고를 안 받았어요?"
이재용 : "문제가 되고 나서 얘기는 들었습니다."
안민석 : "그러니까 과정에서는 보고를 안 받았단 말씀이죠?"
이재용 : "기억이 없습니다."
안민석 : "자, 그러면 300억이라는 돈이 껌값입니까? 300억이라는 돈이, 부정한 돈이 건너가는데 장충기라는 자는 부회장한테 한 달에 한 두 번 만나면서도 보고를 안 했다? 그러면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아닙니까? 왜 이 자를 그냥 두죠?"
이재용 : "우선 제가 나중에 얘기를 다 들어보니, 제가 생각해도 저희가 적절치 않은 방법으로 지원이 된 것 같습니다."
안민석 :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아닙니까? 왜 책임을 안 묻고 있느냐, 이미 보고를 받았으니까 책임을 물을 수가 없는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이재용 : "......"
안민석 : "왜 대답을 못 하세요?"
이재용 : "아, 지금 검찰 조사 중이고... 어, 의원님..."
안민석 : "이 청문회는 검찰 조사 중인 사항도 다 답변을 하게 되어있어요. 불리하면 동문서답하시거나 이제는 검찰 조사, 검찰을 또 핑계로 대시네... 그러시면 안 돼요."
이재용 : "아닙니다. 아직 검찰 조사,"
안민석 : "아직 50도 안 된 분이 이 어른들 앞에서(손 제스쳐로 출석한 고령의 증인들을 가리킴), 국민들 앞에서 국민들 놀리는 듯한 발언을 하면 안 돼요."
이재용 : "아, 그렇게,"
안민석 : "자, 장충기한테 보고를 받았을 거 아닙니까? 보고를 안 받았다 그러면 화를 내면서 당장에 해고를 시켜야죠. 해고를 못 시키는 이유, 이미 보고를 받은 거죠. 이 자를 어떻게 해고를 시키겠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재용 : "어... 저,"
안민석 : "할 말이 없을 겁니다. 제 얘기가 상식적인 얘기잖아요? 그죠?"
이재용 : "당시에 제가 세부적인 사항은 정말 몰랐구요, 의원님. 제가,"
안민석 : "그러면 300억을 그냥 쓴, 부정한 돈을 그냥 쓴 장충기 이 자를 해고시켜야 할 것 아닙니까? 해고시키겠습니까?"
이재용 : "나중에 조사 뒤에 저를,"
안민석 : "조사가 아니라 오늘 당장에 해고를 시켜야죠. 오늘 이 자리에서 해고시킨다고 약속하십시오."
이재용 : "아, 제가 그런 결정을 할 위치에,"
안민석 : "해고 시킬 수가 없는 거죠. 이미 보고를 받아왔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이 300억을, 비선실세한테 흘러간 이 300억을 주는데 부회장한테 보고를 안 했다? 그러면 삼성이 이상한 기업이죠."
이재용 : "뭐라고 제가 지금 변명을 드려도, 저희가 적절치 못했기 때문에,"
안민석 : "적절치 못했으면,"
이재용 : "죄송합니다. 제가,"
안민석 : "장충기를 해고시키세요. 왜 그 얘기를 못 하세요?"
이재용 : "조사가 끝나면 저를 포함해서 뭐, 저희 조직 안에 누구든지 적정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안민석 : "아니, 이 부회장은 어떻게 책임을 집니까? 부회장은 누가 책임을 묻는데요? 그런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지 마세요."
이재용 : "저도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지겠습니다."
안민석 : "물러나실 의사도 있으세요?"
이재용 : "제 책임이 있으면 그러겠습니다."
안민석 : "이미 책임이 있는 거에요. 이 일은 최순실과 삼성이 같이 공모한 근거, 사실들이 드러났잖아요."
첫댓글 청문회에서 예의 찾는게 더 웃긴 일 ㅋㅋㅋ
국민들 앞에서 답변 피해가려고 다른말하는게 더 예의없는짓임
옳은 말씀입니다!!
국민은 안중에 없다는거죠 ㅋ
뭐 옛날부터도 없었지만
잘 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저렇게까지 하셨는데도 어버버작전이 통해서 걍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휴 화난다
개돼지새끼들이 많다는걸 이번 청문회 반응 보고 새삼 느낌
안민석 의원의 행동이 사인(私人)?간의 관계에서는?
충분히 예의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이부분은 삭제하는게 낫겠네요.
네.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 아무도 없을듯
재벌한테 청문회에서 예의차려서 질문해야 한다고 하고 어처구니가 없네
제 손으로 뽑은 우리 국회의원입니다.. 경기도 오산은 경기권 도시중에 발전이 매우 더딘 시중에 하나란 생각에 좀 아쉬웠지만 비선실세 사건을 통한 안민석의원의 행보를 보니 국회의원 하나는 정말 잘 둔것 같습니다.
네이버 청문회 국회의원 검색시 첫번째 블로그보면
더민주 의원들이 나이 물어보는거 다리꼬고 있는거 이런것만 캡쳐해서 국민수준에 맞는 국회의원 운운하며 본질흐리기 물타기 하고있죠
다 끝까지 들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럴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인당 7분이라는 시간 때문이기도 하죠.
어우 개사이다다 진짜ㅋㅋㅋ개재용 진짜ㅡㅡ
그래도 질문을 했으면 대답은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답정너를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답의 정의가 없고 거짓말같다 하더라도 질문에 대한 답은 들어야한다고 봅니다.
대답을 길게 끌어서 시간을 부족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저 질문에 답변 기다리면 하루 다 썼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