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아들의 아빠 뽀빠이존스입니다.
간만에 시간이 되서 N게에 글 올리고 수다떨다가 내친김에 비스게에도 모처럼 글을 남깁니다.
1일1식의 동기
다름이 아니라 지난 한달간 제 맘대로 1일1식을 했던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젊어서는 운동으로, 식이요법으로 몸을 단련하고 가꾸는 것이 일종의 목적성을 가지고 있어서 나름의
동기부여도 되지만, 결혼하고 아이들 줄줄 키우다 보면...와이프도 가족이 되고 더이상 누군가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전까지 열심히도 운동을 하긴 했지만요 ㅎㅎ
그렇게 방치된 몸이 1년동안은 운동 덕분에 잘 유지가 되더니 어느 시점에서는 몸이 무언가를 차곡차곡
적립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뭐 별로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평소 좋아하지 않던 와이프 친구로부터 '너네 신랑 왜이렇게 살쪘냐'는
짜증나는 멘트를 듣고는 울컥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1일1식의 시작
그렇게 해서 그냥 한번 해보기로 마음 먹고 하루 한끼만 먹기 시작했죠.
원래 습관이란 처음 마음먹기가 어렵지 일단 21일만 버티면 내것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래서 저도 딱 21일만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ㅎ...무슨 단군이야기 곰도 아니고 ㅋㅋ
암튼 그렇게 해서...아침은 보통 우유 한잔이나 토마토 갈아서 한잔 마시고...
점심은 평소 수준으로...한끼....
저녁은 배고프면..옥수수 삶아서 두통 정도...아니면...수박이나 참외로 대충....
뭐 이렇게....제 맘대로 하루 한끼라고 먹으며 한달을 참아왔습니다...
원래는 따로 견과류나 이런걸로 부족한 영양분도 채우며 제대로 하는 방법이 있다던데,
일단 이런거 다 무시하고 진행했답니다 ㅋ
물론 이제...누군가와의 계약에 의한 것도 아니고... 제 자신과 자존심을 건 약속도 아니고 해서...
가끔 부모님댁에 가거나 처갓집을 가면 저녁을 먹기도 했구요... 어쩌다가 아침을 두어번 먹기도 했습니다.
약간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먹을 때는 쿨하게 먹되 대신 과식은 말자는 생각으로 먹었습니다.
결과
그렇게 해서 거의 한달만에 체중을 재어보니 대충 5킬로 정도 빠졌네요...
그러고 주위를 돌아보니 최근에 체중감량하는 사람들이 꽤 많네요...
반식하는 분들, 운동으로 살뺀 사람들 등등 살을 빼고나니 그런 사람들만 눈에 띄는 이상한 현상이 ㅋㅋ
암튼 결론은 누군가 살을 빼고 싶은 분이 있다면...과감히 21일만 해보시라고 권유합니다.
저는 이제 한달간 1식을 하고...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하나 계속 1식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누구의 얘기를 듣지 말고 제 스스로 결정해보려고 합니다~
첫댓글 제가 요새 1일 1식하고 있는데 반갑네요. 운동 하다 무릎을 다쳐서 걷기 힘들어서 1일 1식으로 바꿨네요.
아침은 패스. 점심은 뽀빠이님처럼 평소처럼 먹고 저녁은 오디 탄 우유 한컵 먹고 가끔 입이 심심해서
힘들면 비스켓 한두 조각 먹고 끝냅니다. 열흘 정도 됐는데 2킬로 가까이 빠지더라구요.
근데 어느 정도 살을 빼서 적정 체중이 되면 저녁은 좀 가볍게 먹더라도 원래대로 돌아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최근에 건강검진했더니 상담하던 의사가 아침이랑 해물 안먹는다는 이유만으로
100점 만점에 40점 주더라구요 ㅎ
아침은 먹는게 건강한거 아니였나요? 제가 가지고 있던 상식과 다른 내용이라 궁금하네요 :)
@Kreco 아침은 먹는게 좋은데 잠이 부족해서 패스하는 것 뿐입니다 ^^;
@조던황제 아 안 먹어서 점수를 조금 주었다는 의미였군요. ㅎㅎ 1식해서 좋아졌다는거에만 집중해서 맘대로 해석해버렸네요.
네 그렇게 정말 3주면 5~6킬로 정도 빠지시겠네요 ㅎ
의사들 말 들으려면 저는 근육만 18킬로를 빼래요 ㅋㅋㅋ
거의 실현 불가능 ㅜㅜ
저도 이제 시작했습니다. 아침은 그시간에 잠을 더 자야 하므로 패스, 점심은 직장사람들과 먹으므로 똑같이, 저녁은 쉐이크 한잔 생각중입니다.
네 저는 공복감을 잘 못느끼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쉬웠는데, 배고프면 예민해지는 분들은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ㅎㅎ 힘내세요
작년 여름부터 하루 한끼만 먹는데 키 182에 몸무게 가장 많이 나갈때 94에서 지금 84-85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근해서 회사식당에서 아침 먹고 점심 거르고 체육관에서 농구 45분가량.. 저녁은 토마토, 우유, 시리얼 정도로 아주 간단히.. 일단 위가 줄어서 많이 못먹으니 메뉴를 심각하게 고릅니다..
"아침 먹고 점심 거르고 저녁은 토마토, 우유, 시리얼 정도로" ---> 이러면 한루에 0끼 먹는거 아닌가요???
근데 그렇게 오랫동안 1식하면 몸이 버틸만 하세요?
@뽀빠이 존스 아랫직원들에게 항상 배고푸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데 실제론 입이 심심하거나 졸려서 단게 땡기는 경우가 많더군요. 항상 아침은 쎄게 먹습니다. 저녁엔 가급적 일찍 자거나 견과류 같은 거 먹네요. 이제 나이 40인데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가 크지 않느니 식습관 조절이 중요하더라구요.
@컹ㅋㅋ 저보다 한살 많으시군요... 저도 한달 되니 요즘 단게 막 땡기는데 왜 그런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침을 드시는거였군요 ㅎ 왜 아침도 굶는걸로 봤는지 ㅋ
예전처럼 먹는다 해도 한끼만 처묵처묵.. 나머지는 그냥 간단히 시장하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는데 습관되면 정말 좋습니다~
저근 요즘 아침 과일 수박 사과 참외.. 점심은 평상시 처럼 먹고 저녁은 바나나 2개 정도로 떼우고 있네요 두달 하니 이제 5키로 좀 넘게 빠졌어요.. 근력운동은 이틀에 한번 정도.. 주말에 시간 나면 3시간 점도 걷기.. 근데 여름 되니 그렇게 먹기는 너무 힘에 부치네요.. 요요 안 오려면 운동도 꾸준히 해야하는데 직장인이 그게 쉽지가 않죠 ㅜ ㅜ
저도 1식 시작하면서 주2회 정도 농구를 시작해서 그런지 몸이 아직 버틸만합니다. 근데 여름이라 그런지 밤에 잠이 많아졌습니다 ㅠ
제가 1일 1식은 아니고 공복 16시간 간헐적 단식을 해봤는데요. (점심, 저녁 두 끼 외 물/설탕 없는 아메리카노만 섭취) 한 달만에 83kg에서 75kg까지 빠지더라고요. (키 184cm) 다이어트로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역시 빼는데는 안먹는게 좋은데 자꾸 어른든이 몸버린다고 걱정하셔서 ㅎ
들먹어서 한달 5킬로면 쫌 부진한 수준같으신데요..요요가 오는게 소식으로인한 비타민 미네랄부족으로 근육량 감소와 대사기능저하로 오는것인데 가공식품과 야식만 줄이고 운동병행하시는게 장기적으로나 건강상으로도. 훨씬 도움되실거에요 다 먹자고 사는것인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