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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위스를 준비했습니다.
이틀 후 평가전 보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알프스산맥 정기 이어받은 알프스군단! 스위스>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10회 (1934, 1938, 1950, 1954, 1962, 1966, 1994, 2006, 2010, 2014)
- 월드컵 최고성적 : 8강진출 3회(1934, 1938, 1954), 16강진출 2회(1994, 2006)
- 월드컵 통산성적 : 21위 (9승6무14패 38득점 52실점 -14 승점 33점)
- 유럽축구선수권 :
본선진출 횟수 : 3회 (1996, 2004, 2008)
최고성적 : 10위(2008)
- 유럽축구선수권 통산성적 : 19위 (1승2무6패 5득점 13실점 -8 승점 5점)
- FIFA 랭킹 : 7위 (2013년 10월 17일 기준)
-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성적 : 유럽 지역예선 E조 1위 (7승3무 17득점 6실점 +11 승점 24점)
유럽 중부 내륙에 위치한 스위스는 인구 790만의 작은 나라다. 북쪽으로는 독일, 동쪽으로는 리히텐슈타인과 오스트리아, 남쪽으로는 이탈리아, 서쪽으로는 프랑스의 국경지이고 비록 면적이 4만㎢에 불과하지만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유럽대륙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지리적 특성상 유럽의 여러나라들과 접경지역에 위치한 스위스는 언어와 민족이 모두 다른 다국적 체제의 형태를 띈 국가이다. 지난 제2차세계대전 당시에서도 스위스는 몇 안되는 중립국 중 하나였는데 이 중립국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난 1954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도 했었다. 26개에 달하는 행정구역은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수도인 베른를 비롯해 FIFA본부가 위치한 취리히와 바젤, 루체른 등에서는 독일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지만 스위스 서쪽의 프랑스와 접한 지역인 제네바와 로잔에서는 프랑스어를 쓰고있다. 이탈리아와 가까운 남쪽의 루가노와 로카르노 지역의 경우에는 이탈리아어가 공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그밖의 외곽지역 몇몇 군데에서는 스위스 전통언어라고 불리는 로망슈어를 쓰고 있다.
취리히에 위치한 FIFA본부
이처럼 도시마다 각기 서로 다른 언어와 다른 민족이 구성되 있지만 스위스 국민들의 단결력은 뛰어나다. 축구만 보더라도 그들의 국민성이 여실히 들어난다. 스위스대표팀 선수들을 보면 마치 각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모아놓은 드림팀과 같은 팀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스위스축구는 조직적이고 세밀하며 그들의만 뛰어난 전술응용능력 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런한 점을 기반으로 스위스는 과거 유럽축구의 강호 중 하나였다. 1934년이탈리아월드컵과 38년프랑스월드컵에서 각각 8강진출의 성과를 거둔 스위스는 54년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한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당시에는 2차세계대전으로 유럽의 각 나라들이 전쟁의 아픔으로 시리에 빠져있었지만 중립국인 스위스는 월드컵 개최지로써 적당하다는 게 FIFA의 생각이였다. 54년스위스대회에서 잉글랜드, 이탈리아, 벨기에 등과 함께 4조에 포함된 스위스는 첫 경기에서 로베르트 발라만과 요세프 후에기에 연속골로 강호 이탈리아는 2:1로 꺽으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잉글랜드에겐 0: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로 밀렸으나 다시 이탈리아를 4:1로 대파하며 3번째 8강진출에 성공한다..당시 이탈리아는 대표팀 절반 이상이 포함 되 있던 토리노 클럽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주전급들이 모두 사망하며 2진급으로 나서 결국 예선탈락의 아픔이 겪어야했다. 8강전에서는 강적 오스트리아를 만나 12골을 주고받는 난타 끝에 5:7로 패했는데 이 경기는 아직까지 역대 월드컵사에 한 경기 최다득점 경기로 남아 있다.
54스위스월드컵 포스터
스위스월드컵 당시 경기 사진
하지만 이 54년 자국대회를 끝으로 스위스 축구는 긴 침체기를 걸쳐야했다. 58년 스웨덴대회에서는 지역예선에서 스코틀랜드에 밀려 본선 조차 오르지 못했고 62년 칠레대회와 66년 영국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했지만 두 대회 모두 3전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스위스는 국제 축구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부진을 거듭 해오던 스위스가 부활한 건 28년만에 본선에 오른 94미국월드컵이다. 스테판 차퓌세트, 아드리안 크누프, 스포르자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스위스는 예선에서 게오르기 브레기의 선제골로 홈팀 미국과 1:1로 비긴 후 루마니아를 4:1로 대파했다. 콜롬비아에겐 패했지만 16강진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54년스위스 월드컵 이후 40년만에 이룬 2회전 진출이였다. 이후 세대교체 실패의 후유증이 겹치면서 다시 본선진출을 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에서 스위스가 보여준 저력은 정말 대단했다. 지역예선에서 프랑스와 모두 비기면서 선전을 펼치더니 결국 본선에서도 다시 만난 프랑스와 득점없이 비기고 토고와 한국을 연이어 격파. 12년만에 다시 16강진출에 성공한다. 짜임새 있는 조직축구는 스위스 축구의 상징이 됐다. 특히 이 대회를 통해 필리페 센데로스 같은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대표팀 내에 입지를 굳혀가면서 스위스축구는 세대교체에 성공.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반면 유럽선수권에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로96과 유로2004 본선에 참가했으나 모두 예선 탈락했고 가장 최근인 2008년 대회에서는 개최국의 이점에도 불구, 체코에 패하고 터키에 역전패 당하면서 탈락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8년간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쾨비 쿤(66) 감독이 물러나게 됐다. 그는 2001년부터 스위스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유로2004 본선진출과 2006독일월드컵 16강진출을 이끌었던 명장으로써 스위스 축구의 발전에 이바지한 숨은 공로자였다. 쿤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은퇴했다.
쿤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98~2004, 2007~2008)의 감독직을 경험한 독일 출신 명장 오트머 히츠펠트(64)가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히츠펠트는 취임 첫해 분데스리가 리그 우승은 물론 이후 리그 3연패와 2001년 UEFA챔피언스리그와 도요타컵을 석권하는 등 6년간 총 8개의 트로피를 바이에른 뮌헨에게 안겨준 거장 중에 거장이였다. 히츠펠트가 이끌었던 스위스는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는 첫 경기에서 당시 대회 우승국 스페인 1:0으로 꺽는 작은 이변을 연출했지만 칠레에 패하고 온두라스와 비기면서 16강진출에는 실패하고 만다. 지난 유로2012 예선에서 잉글랜드, 몬테네그로에 밀려 본선진출에 실패 했음에도 불구하고 히츠펠트를 향한 스위스축구협회의 신임은 두터웠다.
스위스대표팀 감독 오트머 히츠펠트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탈락과 유로2012 본선진출 실패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스위스는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서 3포트에 들어가 험난한 예선일정이 예고됐지만 다행스럽게도 조편성에서 탑시드 노르웨이, 2포트의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E조에 편성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류블리냐에서 슬로베니아와 예선 첫 경기를 가졌다. 지난 월드컵 본선진출의 경험을 갖고 있는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원정에서 고전할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2:0 스위스의 완승이였다. 전반 중반 그라니트 샤카(21, MF,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예선 2골)의 선제골과 후반 초반 주장 괴칸 인러(29, MF, 나폴리, 예선 2골)의 멋진 중거리포로 예선 첫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루체른 홈 경기에서는 세르단 샤카리(22, MF, 바이에른뮌헨, 예선 2골)과 인러의 페널트킥으로 알바니아를 2:0으로 이겼다.
초반 두 경기에서는 역시 주장 괴칸 인러(29, MF, 나폴리, 예선 2골)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 스위스대표팀의 평균 연령으로 따지고 본다면 인러는 노장 축에 속한다. 터키계 스위스인인 인러는 2004년 프로로 데뷔해 2007년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로 진출하면서 대표팀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독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인러는 유로2008과 2010남아공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우디네세에서 총 4시즌동안 141경기에 출장해 6골을 넣었다. 2011년 5월 명문 나폴리로 팀을 옮긴 이후에도 지난시즌 6골을 넣는 등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인러는 탁월한 중거리슛 능력과 패싱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스위스의 중원을 책임지며 그는 총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현 대표팀의 주장으로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으며 내년 월드컵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괴칸 인러
노르웨이를 베른으로 불러들인 스위스는 후반 종반 보스니아계 공격수 마리오 가브라노비치(23, FW, 취리히, 예선 2골)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곧바로 노르웨이 항겔란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4일뒤..레이캬비크 원정을 떠난 스위스는 트란퀼로 바르네타(28, MF,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예선 1골)와 가브라노비치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면서 3승째를 챙겼다. 바르네타는 스위스가 낳은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그는 2002년 장크트갈렌 유소년 클럽을 걸쳐 프로로 데뷔했다. 2004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후 바르네타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레버쿠젠에서 9시즌을 뛰면서 총 187경기 23골을 넣었고 지난 2012년 샬케04로 팀을 옮긴 뒤 최근에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됐다. 2004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 되었고 2006독일월드컵과 유로2008, 2010남아공월드컵 등 큰 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어느덧 대표팀 내에서 경험 많은 노련미까지 갖춘 선수로 성장한 바르네타는 현 스위스 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요주의 인물로 성장했다. 2006독일월드컵 토고전에서의 멋진 골처럼 내년 브라질에서도 그의 발끝에서 스위스의 승리가 이루어지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바르네타와 동갑내기인 미드필더 발론 베라미(28, MF, 나폴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베라미가 대표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터키와의 1차전이다. 21살의 신예로 혜성같이 등장한 베라미는 멋진 골을 기록하며 조국 스위스를 12년만에 본선행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해냈다. 2002년 루가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베라미는 2005년 라치오, 2008년 웨스트햄, 2011년 피오렌티나를 걸쳐 현재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2010남아공월드컵 칠레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당하는 아픔을 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의 존재가치는 대표팀 내에서 매우 크다.
트란퀼로 바르네타(왼쪽)와 발론 베라미(오른쪽)
키프로스와의 2연전에서는 1승1무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홈에서 종료직전 하리스 세페로비치(21, FW, 레알소시에다드, 예선 1골)의 극적이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예선이 중반을 넘긴 시점에서 스위스는 4승2무무패를 기록. 조 선두를 지켰다. 아이슬란드와의 홈경기에서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중반까지 슈테판 리히슈타이너(29, DF, 유벤투스, 예선 2골)의 연속골과 파비안 셰르의 골로 4:1로 앞서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후반 종료 추가시간 아이슬란드 신예 요한 구드문드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결국 4:4로 비겼다. 하지만 이날의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선수들은 동요치 않았다. 곧바로 사흘 뒤 오슬로에서 강적 노르웨이를 2:0으로 격파하면서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제 그들에 필요한 건 승점 단 1점이였다. 노르웨이전 승리의 주인공은 헤딩으로만 2골을 넣은 수비수 파비안 셰르(22, DF, 바젤, 예선 3골)였다. 아이슬란드와 홈경기에서 처음 대표팀 경기에 나선 셰르는 U-20, U-21, 올림픽대표를 걸친 스위스에 총망받는 신예 수비수다. 중앙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예선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그는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알바니아와의 원정 경기 승은 스위스를 본선으로 이끈 귀중한 승리였다. 후반 세르단 샤키리(22, MF, 바이에른 뮌헨, 예선 2골)과 미카엘 랑(22, DF, 그라스호퍼, 예선 1골)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한 스위스는 3회연속이자 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세르단 샤키리(22, MF, 바이에른 뮌헨, 예선 2골) 역시 연령대별 대표팀을 모두 걸치면서 성장해 온 선수다. 2009년 바젤에서 프로로 첫 입문한 샤키리는 3시즌동안 92경기 18골을 기록하며 신예치곤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곧바로 2010남아공월드컵에 스위스대표팀에 선발 되 19살의 어린 나이에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했다. 지난 2012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대표팀에서의 그의 입지는 더욱 더 커졌다. 샤키리는 매우 지능적인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날카로운 패스와 강력한 슈팅능력, 골결정력이 뛰어나다. 레프트 윙어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스트라이커형에 가까운 타입이다. 유로2012 예선 불가리아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면서 나이에 맞지 않은 수준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히츠펠트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2011, 2012 스위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그는 현 대표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임이 분명하다.
세르단 샤키리
슬로베니아와의 최종전에서는 그라니트 샤카(21, MF,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예선 2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예선 무패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고 태생인 샤카 역시 이번 지역예선 내내 스위스의 중원에서 알토란 같은 역활을 해낸 특급 유망주 중 하나다. 샤카 역시 샤키리와 마찬가지로 연령대별 대표팀을 모두 걸친 엘리트다. 2009년 U-17월드컵 우승 주역 중 하나인 샤카는 2010년 바젤에서 프로로 데뷔, 이어 2012년 5월 독일 보루시아로 이적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예선 9경기 2골을 기록, 대표팀 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스위스가 본선에 진출했지만 가장 문제점은 역시 타켓형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것이다. 알렉산더 프라이가 대표팀에서 떠나면서 그의 자리를 메워 줄 확실한 선수가 아직 없다는 것은 월드컵 전에 하루 빨리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 중 하나다. 마리오 가브라노비치(23, FW, 바젤, 예선 2골)과 하리스 세페로비치(21, FW, 레알 소시에다드, 예선 1골), 에렌 데르디요크(25, FW, 바이엘 레버쿠젠), 아드미르 메흐메디(22, FW, 프라이부르크) 등이 주로 중용됐지만 프라이만큼의 파괴력은 부족한 상태다. 반대로 미드필더 진영에 자원은 넘쳐난다. 베라미, 바르네타, 샤카리, 샤카, 인러 외에도 나폴리의 블레림 제마일리(27, MF, 나폴리)와 파이팀 카사미(21, MF, 볼튼), 발렌틴 스토커(24, MF, 바젤), 겔손 페르난데스(27, MF, 프라이부르크), 스티븐 주버(22, MF, CSKA모스크바) 등도 주목해야 할 자원들이다.
수비 역시 안정적이다. 이번 예선 10경기에서 총 6실점을 기록했는데 아이슬란드와의 홈경기 4실점을 제외한다면 9경기에서 단 2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중앙수비수이자 경험 많은 필리페 센데로스(28, DF, 풀럼)가 눈에 띈다. 장신의 센데로스는 스페인인 아버지와 세르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독특한 혈통의 스위스인이다. 15살의 어린 나이에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었고 2002년 U-17유로컵에 참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강력한 파워와 터프한 수비, 공중 볼을 장악하는 헤딩능력과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시키는 능력또한 타월한 그는 유럽내에서도 정상급 수비수로 불리고 있다. 위치선정 역시 뛰어나고 수비전술의 잘 융화되기도 하지만 패싱능력이나 테크닉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했고 AC밀란에서 임대되어 세리에A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번 지역예선에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그의 존재는 수비에서 매우 중요하다.
센데로스가 대표팀을 떠나있는 동안 중앙수비를 책임졌던 스티브 본 베르겐(30, DF, 영보이스), 왼쪽 풀백 히카르도 로드리게스(21, DF, 볼프스부르크)와 오른쪽 풀백 슈테판 리히슈타이너(29, DF, 유벤투스, 예선 2골) 등이 이번 예선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여기에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성 파비안 셰르(21, DF, 바젤, 예선 3골)와 미카엘 랑(22, DF, 그라스호퍼, 예선 1골),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요한 주루(26, DF, 함부르크)와 레토 지글러(27, DF, 사수올로칼초) 등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수문장은 볼프스부르크 소속의 디에고 베나글리오(30, GK, 볼프스부르크)다.
히카르도 로드리게스(왼쪽)와 슈테판 리히슈타이너(오른쪽)
필리페 센데로스
혼전 양상이 될 것이라 예상됐던 유럽지역예선 E조는 결국 스위스가 예선 기간 내내 선두를 지키면서 끝이 났다. 스위스는 이번 월드컵까지 총 10번째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그들이 3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1930~1950년대 스위스 축구 최전성기 시절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히츠펠트 감독은 예선을 마친 후 이번 2014월드컵이 자신의 감독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만큼 이번 월드컵은 스위스에게는 물론 히츠펠트에게도 아주 중요한 대회가 되어버렸다. 비록 스위스대표팀을 맡은 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FIFA랭킹을 늘 10위대로 유지한 데에는 히츠펠트 감독의 공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2010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을, 그리고 평가전이긴 했지만 브라질 같은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끈끈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위스대표팀을 쉽게 볼 수 있는 팀은 없다.
스위스대표팀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주전 멤버 평균연령은 20대 중반으로 다른 국가 대표팀에 비해 어리고 팀의 주축 선수들 모두가 이제 겨우 20대초,중반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포지션별로 큰대회를 경험한 30대 선수들도 몇몇 포진되 있어 신구조화가 매우 적절히 이루어져 있다. 히츠펠트 감독이 이뤄낸 세대교체의 성공이 과연 본선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특유의 조직축구로 3연속 본선행에 오른 스위스. 스위스의 강점은 어느 강한 팀을 만나더라도 자신들만의 확고한 팀워크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스위스는 유럽 내에서도 강력한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과연 그들이 새로운 신구조화를 앞세워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나아가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스위스대표팀
스위스 대표팀 최근 명단
GK :
디에고 베나글리오 (30, 볼프스부르크/독일)
마르코 뵐플리 (31, 영보이스/스위스)
얀 좀머 (24, 바젤/스위스)
DF :
필리페 센데로스 (28, 풀럼/잉글랜드)
스티브 본 베르겐 (30, 영보이스/스위스)
히카르도 로드리게스 (21, 볼프스부르크/독일)
파비안 셰르 (21, 바젤/스위스)
미카엘 랑 (22, 그라스호퍼/스위스)
파비안 루스텐베르거 (25, 헤르타 BSC 베를린/독일)
MF :
트란퀼로 바르네타 (28,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괴칸 인러 (29, 나폴리/이탈리아) <C>
발론 베라미 (28, 나폴리/이탈리아)
겔손 페르난데스 (27, 프라이부르크/독일)
블레림 제마일리 (27, 나폴리/이탈리아)
그라니트 샤카 (21,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발렌틴 스토커 (24, 바젤/스위스)
파이팀 카사미 (21, 풀럼/잉글랜드)
FW :
아드미르 메흐메디 (22, 프라이부르크/독일)
마리오 가브라노비치 (23, 취리히/스위스)
하리스 세페로비치 (21, 레알소시에다드/스페인)
요시프 드르미치 (21, 뉘른베르크/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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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전 명단 (추가)
DF :
레토 지글러 (27, 사수올로 칼초/이탈리아)
요한 주루 (26, 함부르크/독일)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29, 유벤투스/이탈리아)
팀 클로제 (25, 볼프스부르크/독일)
미첼 모르가넬라 (25, 팔레르모/이탈리아)
MF :
세르단 샤키리 (22, 바이에른뮌헨/독일)
스티븐 주버 (22, CSKA모스크바/러시아)
피르민 슈베글러 (26,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FW :
에렌 데르디요크 (25,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이노센트 에메가라 (24, 리보르노/이탈리아)
나심 벤 칼리파 (21, 그라스호퍼/스위스)
첫댓글 이 좋은 글에 댓글이 없다니ㅜ
다음분석도 부탁드려요ㅋ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