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삼서트레킹 #2 옥중동 해안사구
2023.6.12(월) 오후 2시에 엘림펜션을 출발하여 14:30~15:00 약 30여분 동안
첫번째 대청도 명소인 옥중동 해안사구를 찾는다.
14:30 옥중동 해안사구 주차장
한국의 사하라로 불리운다는 옥중동 해안사구는 우리나라에서 해안가 유일의 모래산이 있다 하여
대청도 옥중동에는 해안사구가 잘 발달하여 형성된 '작은 사막'의 모래사장과 모래톱이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비슷한 해안사구는 바닷가 일대에 모래가 자연적으로 쌓여 형성된 지형을 말한다.
이른바 대청도 '작은 사막.' 자연이 만든 드넓은 모래산은 모래의 형성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사막 특유의 멸종 위기종 등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다고 알려졌다.
걷기에 편안한 옥죽동 해안사구 하늘숲길을 벗어나면 나지막한 모래산 형태를 띠고 있는 거대한 모래언덕이 드러난다.
모래언덕은 가로 1km, 세로 500m에 달하는 꽤 널찍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배후 산지로는 해발 80m까지 이다.
현재는 소나무를 심어 방사림을 조성한 뒤로 날리는 모래는 줄어들었는데, 그로 인해 모래언덕 규모가 매우 작아졌다.
원래는 축구장 60개를 합쳐 놓은 규모였다고 한다.
방사림으로 바다에서 몰려드는 모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바람이 오랜 기간 모래를 쌓아 모래언덕인 사구(沙丘)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파도에 모래를 실어 해안으로 나르고, 바람은 해안에 쌓인 모래를 언덕으로 날랐다.
옥죽동 모래언덕은 국내 유일의 진행형인 퇴적 사구이다.
모래언덕은 파도를 막을 자연방파제이고, 따로 식생을 형성한다.
<생떽지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의 사막 이미지 조형물>
고운 모래는 바로 앞으로 바라보이는 옥죽포해수욕장과 그 옆 농여해변 모래가 바람에 실려 왔다고 한다.
대청도는 예로부터 "옥죽동 모래 서 말을 먹어야 시집을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으로
적지 않은 모래가 농토를 덮고 집 안까지 날아와 쌓이는 등 생활에 불편을 주며 산기슭을 따라 모래가 쌓여 퇴적하자
주민들은 모래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가에 80년대 후반부터소나무를 심었다.
그러자 모래로 인한 피해는 줄었지만, 사구형성의 사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1㎞ 길이 폭 500m 정도 남은 모래언덕에는 갯메꽃과 사초가 자라고 있고, 앞에는 많은 소나무가 방풍림으로 서 있다.
사막을 연상케 하는 낙타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