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생일도 공공기관 이야기
지경평(중앙대),신민경(조선대),계명대(이현기)
5주간의 섬활이 시작된, 둘째날, 사모님과 함께 기관을 찾아 뵙고 인사를 하였다.
마을을 지나면서 지역에 계시는 주민과 어르신들에게 꾸벅꾸벅 인사를 하였다. 교회에서 왔나며 , 어디 지방에서 왔냐며 물으시고, 신기해하며 반겨주셨다. 멀리서 일을 하시던 분들도 우리들을 바라보시고 기분 좋게 웃으셨다.
작은 섬, 서성리 일대에 여러 공공기관들이 붙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마치 어린 시절 소꿉놀이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 동안 선배들이 열심히 기반을 다져준 탓에, 기관에서 우리를 먼저 반기시며, 환대해주셨다.
금일 파출소 생일초소와의 인연
매일 일일기자를 정해, 인터넷 까폐에 그날의 일을 글로 풀어내기로 하였다. 외부에서 인터넷 까폐를 통해서만 생영공부방의 소식을 알 수 있는데, 마침 공부방의 인터넷이 고장 나버렸다. 생일도 통신이 단절되어 버린 것이었다.
기관방문 했을 때, 우리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파출소 소장님이 섬활 선생님들을 파출소로 초청하고 싶어한다고 연락이 왔다. 원장님께서는 흥쾌히 승락을 하시고, 파출소에 인터넷이 될 것이니, 파출소의 인터넷을 이용 해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을 하셨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많은 만남을 가지자고 하셨다.
파출소에 도착해 소장님과 서일경, 박상병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생일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소장님꼐 양해를 구하고 컴퓨터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자주 와서 컴퓨터를 이용하라고 하셨다.
매일 아침 글을 올리기 위해, 전날의 일일기자는 USB를 가지고, 파출소로 향했다. 소장님께서 일일기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시며, 많은 배려를 해주셨고, 공부방의 일에 깊은 관심을 보이셨다.
우체국과의 인연
우체국에 인사 드리러 갔을때, 1달 전에 새로오신 국장님이 계셨다. 공부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자녀들이 이번 방학에 순천에서 생일도에 오는데, 여름학교에 참여할수 있냐고 물으셨다. 반가워하며, 흥쾌히,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공부방에서 진행된 부모교육, 체육대회등 여러 일에 빠짐없이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주셨고, 복사가 필요할 때, 복사를 할수 있도록 도와 주셨다.
수료식이 끝난후, 국장님 가족분 모두 공부방으로 직접 찾아오셨는데, 생일도에서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순천으로 가족들이 올라간다고 하셨다. 그 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감사의 표시를 전하셨는데, 깊은 배려에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했다.
중학교와의 인연
부모교육 홍보방법을 궁리하던 중, 섬을 오가는 ‘내해페리호’ 여객선에, 섬을 오가는 여러사람이 알 수 있도록, 교육 세부일정을 붙여놓았다. 배에서 포스터를 보신, 중학교 교감 선생님꼐서 공부방으로 연락을 주셨다. 이런 좋은 행사를 하는데, 중학교를 교육 장소로 이용하게 해주겠다고 하셨다. 덕분에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교실에서 부모교육을 무사히 마칠수가 있었다.
이 외에, 수영교실 후,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셨으며, 공부방에서 행사가 있을시, 중학교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 하라고 하셨다. 이것을 전통삼아, 다음번에 부임하시는 교장 선생님도 지금처럼 이렇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셨다.
면사무소와의 인연
나윤수 면장님께서 공부방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수료식때 복지회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주셨다. 또한 열린꿈터 기자단에서 신문을 발행하는데, 200부 가량의 신문을 복사할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다.
면대와의 인연
면대 본부에 인사를 하러 들어갔을때, 많은 인원을 보고 깜짝 놀라 하시던 김정석 면대장님, 이곳에 새로 부임하신지 얼마 안되었지만, 생일도에 들어오기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생일도를 알게 되었고, 특히 섬활 이야기를 읽어보시고 우리들의 봉사활동 취지를 알고 있었다고 말씀해주셨다. 한사람 한사람에 깊은 관심을 보이시며, 모두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셨다.
수영교실 그리고 청소년 야간 캠프에 쓸 물품도 지원하셨는데, 섬활 기간내내 우리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셨다.
보건지소와의 인연
공부방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이은석 한방 선생님, 매번 차량지원을 해주시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셨다.
이상신 보건 소장님, 평소 비디오 촬영에 관심 있으시고, 또한 잘 하시는데, 입학식때 공부방에 오셔서 직접 비디오 촬영을 해주셨고, 수료식때 많은 장비들을 빌려주시고, 지도해주셨다 .‘황당퓨전 클래스’ 수업시간에, 응급처치에 필요한 압박붕대를 빌려주셨고, 선생님과 아이들을 보건소에 초청해 직접 가르쳐 주셨다.
초등학교와의 인연
공부방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신, 교장, 교감 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 이분들을 통해 초등학교와 아이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고, 수료식떄에는 코팅기를 빌려주셨다.
섬활 일정이 끝나기 전날,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학부모님 가정과 성도님 그리고 공공기관을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섬밖에 있을때에는 단순하게 업무만 보던 차갑고, 높은 벽을 가지고 있던 공공기관이 생일도에서는 이웃 같고, 편하게만 다가왔다.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여러 곳의 힘을 모아, 생일도 어린이가 성장하고 생일도가 성장할수 있는 것 같다.
첫댓글 참 잘했습니다. 들어가서 인사드리고, 나오면서 인사드렸지요. 언젠가 농활 게시판에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의 반은 넘은 것이라 했습니다. / 우리 것이 있더라도 가급적이면 지역사회에서 지역사회의 것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지역사회 자체를 복지 생태로 만들어가는 구실입니다. 지역사회의 바탕을 기르는 구실입니다. 참 잘했습니다.
2446번 글, "학교와 만나는 일은 작은 일로도 가능하다." 섬활2기 김은혜(한남대) 선배의 글도 함께 읽으시기 바랍니다.
생일도에서는 공공기관은 턱(?)이 없습니다. 언제나 열린 마음에서... 누구든지 받아주는것 같습니다. 섬활 동안..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것은 원장님/실장님/그 앞의 선배님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빠 수고 많았어요^^ 우리 생일도에서 많은 인연이 이루어졌네요..~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