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4](금) [동녘이야기] / [동녘글밭] 평화 통일 의지를 이용만 하려는 친문들
https://youtu.be/womVesj57BM
오늘은 10월 4일입니다. 17년 전인 오늘,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화 통일 의지를 담아 ‘10·4 남북정상선언’을 발표한 날이기도 합니다. 벌써 17년이나 흘러 이미 역사로 굳어진 날입니다.
어쩌다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고, 남북 관계는 더욱 냉랭하기만 합니다. 김정은 트럼프간의 하노이 협상이 깨어진 마당에 윤석열 정권의 대 북한 정책은 정책이랄 것도 없을 정도로 대북 확성기를 다시 틀고, 이에 대응하여 쓰레기 풍선을 날리는 등 더욱 고압적이고, 차가운 목소리만을 주고받아 남북의 평화 의지는 크게 뒤로 밀린 듯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 ‘평화’이고, 그런 까닭에 지난 9월 19일, ‘9·19 평양선언 기념식’을 시작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관계자들과 이을 지지하는 시민사회와 학계가 ‘평화’를 내걸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읍니다.
특히 노무현재단은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행사 및 2024 한반도 평화주간을 마련하고,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편입니다. 이미 지난 9월 19~20일, 이틀동안 광주・전남평화회의를 시작으로 보다 폭넓게 한반도 평화를 향한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나갈 계획을 잡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 움직임 속에서 오늘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한명숙·김부겸 전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은 물론 전·현직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현·이종석·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님들과 학계·정계·시민단체의 국내외 이름있는 인사가 많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많은 아쉬운 점도 간직하고 있읍니다. 이 남북 정상들이 이름을 걸고 한 여러 선언들은 어느 한 정부, 정권만의 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적어도 나라를 이끌었던 정상들이 한 선언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 통일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민주당의 경우는 더욱 특별할 테지요. 어쩌면 민주당이 그 중심 노릇을 하는 것이 옳을 듯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계획하고 있는 이런 움직임이 친문들에 의하여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냄새가 짙게 풍긴다는 점입니다. 친문들이 중심이 되어 뭔가 있어 보이는 그럴듯한 모습만을 꾀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라는 말씀입니다. 나아가 보궐선거와도 연결시켜 친문들의 패권을 다시 차지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지마저도 느껴질 정도니까요. 이러한 행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그럴듯한 것에만 빠져 있는 꼴입니다.
문제로 드러난 결과를 살짝 살펴보면 정부, 여당의 그 어떤 참여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의 비서실장을 지낸, 급하게 통일을 주장하던 임종석이 뜬금없이 한반도 2개의 국가를 주장하여 반 통일을 주장을 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고개를 갸웃등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런 흐름 속에서 민주당을 그 중심에서 빼어버린 점입니다.
따라서 얕은 꾀에서 나온 ‘뭔가 있어 보이는 그럴듯함’만을 취하는 ‘친문들’은 공동체가 꿈꾸는 평화 통일의 중심에 설 자격을 이미 잃은 셈입니다. 부디 여기에 놀아나는 ‘우리들‘이 되지 않기를 빌고 또 빌어 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문재인의 얕은 꾀를 걷어 찹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10·4 남북정상선언’을 발표한 날이라...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았읍니다.
문제로 드러난 결과를 살짝 살펴보는 차원에서
저의 생각을 담은 것입니다.
어쩌면 친문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글밭일 테지요.
그래도 어쩝니까?
참은 친문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