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영주는 자신의 학업은 포기하더라도 동생 ‘영인’이 만큼은 책임지려 한다.
하지만 영인은 어긋나기만 하고,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동생 ‘영인’의 사고로 하나 밖에 없는 집까지 팔아야 할 상황에 내 몰린 ‘영주’는 부모를 죽게 만든 그들을 찾아간다.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나름 높은 평점의 영화로, 특히 주연인 김향기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영화인데요.
주인공 영주(김향기)와 동생 영인(탕준상) 남매가 있습니다.
남매는 일찍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둘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동생에게 만약 엄마와 아빠 중 한 명이 돌아온다면 누가 돌아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동생은 아빠라고 대답하고, 영주는 자신이 대학까지 보내줄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연인이 친구들과 어울리다 사고를 치게 되어 유치장에 들어갔고, 유일한 보호자인 영주는 동생을 빼내기 위해서는 합의금 300만원이 필요했습니다.
가해자 부부인 상문과 향숙은 그런 영주에게 너무나도 자상했죠.
이 부부에게도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의식이 없고, 누워만 있었고
상문은 이런 일이 자신 때문이라며 자책을 합니다.
영화 영주를 보며 어린 나이에 부모를 일찍 잃은 상실감에도 반듯하고 밝게 살아가려는 영주를 보며 마음이 참 뭉클했는데요.
친척이라고는 있지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고모를 보면서 얼마나 화가 났던지.. ...
한순간의 실수로 피해자 뿐만 아닌 자신들도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부부, 그런 부부 또한 아픈 아들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아들을 통해 그들의 죄가 조금은 덜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향기 배우의 연기력이 특히나 돋보였던 영화 영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