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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해서 너무 기분좋네요.ㅋㅋ
작년 겨울부터 몸과 마음이 너무 추웠는데 다행입니다.ㅋㅋ
우선 저는 운이 좋아던 것 같습니다.ㅋㅋ
학교를 졸업하고 전자과임에도 취업을 못해서
방황하며 과외알바를 뛰며 끼니를 때우던중
작년에 중견기업에 입사하게되어
열심히 일했었죠...
근데 일에 회의를 느끼고..전공과 전혀 무관하고
연봉이 무자게 작았습니다. 상사도 일명 DOG쉑
이건아니다....그래서 때려치웠죠...부모님, 친구들
모두 생각이짧았다며...뭐라뭐라 하시더군요 ㅠㅠ
가을부터 술만퍼마시다가 겨울에 돈도 떨어지고
부모님한테 손벌리기도 미안해서
고시원에서 총무로 일을하면서
만기된 토익공부를 했죠. 일하면서 공부할라니까 잘안대드라구여ㅠ
짜증나구해서 밤마다 술퍼마시고
내인생은 왜이꼬라지지..회사그만둔게 내인생의 최대실수인가
혼자 자책하고 슬퍼하고
그러면서 술은 퍼마시고
밤마다 피시방가고
쓰 레 기 생활을 전전했습니다.
그래도 고시원총무하니까 월급 70에 부모님한테 손안벌려도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더군요
3월공채가 시작댓습니다...아 내가 이나이에 대기업에 합격할수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원서를 썻죠
가장먼저쓴삼성 ㅎㅎ 예전에 써둔자소서를 복사해서
서류를냈구
서류통과가 대더군요 브라보!!!!!
근데 서류통과는 다대는거람서요..ㅋ ssat 요거 예전에 불합격대서
나란넘은 안대나보다 ㅋ 잉 그래도 한번 시험이라두봐보자 ㅋㅋ
해서 시험보구와서 .혼자서 왜케어렵지 ㅋㅋㅋ 아나또탈락인가
이생각했죠
근데 중요한건 이번에는 인성에서
정말로 내안의 모든 진실함을 쏟아부어서 나의 있는그대로의모습을보여주었습니다.
파티따위는 지겹다. 혼자있는걸 즐긴다. 기계를어려서부터 좋아하지는 않았다.
설사를 자주한다. 법적인 문제에 휘말린적이 있다. 가끔 무서운 상상을한다.
네 누구든지 이정도는 솔직하게 말하면 Y하실수 있잖아요
근데 이런 사람은 조직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N로 대답하기 마련이죠.
저도 예전에는 그랬구요..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모조리 Y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었죠..ㅋㅋㅋ
예전에 ssat떨어질때는 스터디도 하고 수리추리 1문제에 일희일비하면서
열공했거든요
그리고 인성도 삼성의 인재상 인재상!!! 하면서
억지로 끼워맞출려고 노력했죠
합격하니까 알겠더군요
ssat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1. 적성성적보다는 인성이다.
2. 지원한 직군의 경쟁률이다.
입니다.
이번에 솔직히 상식부분에서 아는거 거의 없었습니다, 막찍었죠.
원래 상식없는 넘이고 신문, 뉴스 이런거 아예 안좋아해서
상식은 정말 제로 였습니다.
수, 추리는 예전 싸트볼때는 왜케쉽지하면서 거의 다 풀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뭐가 이리 시간이없어 하면서 못푼문제도 많았죠ㅋㅋ
적성도 개판쳤는데
인성이라도 솔직하게 답하고 쿨하게 마치자 <- 결국 요게 적중한겁니다.
글쎄요. ssat의 비밀은 현직자들도 모른다고 하니
제가 왈과불과할건 아니지만
제가 합격한 비결은 분명히
솔직했다는것과
이번에 많이 뽑는 직군에 지원을 했기 떄문일겁니다.^^
무튼 ssat합격이라고 하니까 그냥 놀랍더군요..뭐야 이거 내가 왜 합격이지 ㅋ
고시원총무하면서 속으로 피식 웃음이 나더군요..ㅋㅋ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제 면접도 볼수있고 ㅋㅋ 면접비도 탈수있는뎈 ㅋ
졸업한지도 오래됐고 면접준비하려니..인성은 그런대로 말하면대는데
전공PTㅋㅋㅋㅋ 하..두렵더군요
제가 학교다닐때 전공은 정말 싫어햇거든여 ㅋ
그나마 반도체과목 몇개들은게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 인생뭐있냐..내가 들은 과목중에서 기억에 남는거만 공부하자
라는마음으로 그것만 좀공부하고 면접에 임했습니다..ㅋㅋㅋ
토론-인성-PT순으로 면접이 진행대더군요,..ㅋㅋㅋ
토론면접때는 사회자 뭐 이런거 정하지두 않고 갑자기 시작하길래
얼떨결에 그냥 제가 사회자를 보게되었습니다..다른분들이 다들 어려보여서
저를 다 처다보는것 같았거든요...사회좀보시라고 ㅋㅋㅋ
무난한 주제로 평이한 얘기들이 오가고 ㅋㅋㅋㅋㅋ
제가 뭐 아나요..상식도 없는넘인데
가끔 유머러스하게 토론을 이끌어나가는데
면접분위기는 좋았는데
내가 갠히 경거망동했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딴분들은 심각한데 갠히 농담해서리ㅋㅋ
무튼 그렇게 결론까지 마치며 토론을 마치니 면접관님들이 웃으며
마지막 1분씩 하고픈말하라고 하더군요ㅋㅋ
준비를 못했는지라 ㅋㅋㅋ 삼성전자 사행시로 에드립치고 마쳤습니다.ㅋ
인성면접 ㅎㄷㄷㄷ 압박장난아니더군요ㅠㅠㅠㅠㅠㅠㅠ
나이, 학교생활, 왜 취업못했냐. 집에서는 뭐라 안하냐. 성적은 왜그러냐
동아리도 안했는데 조직생활적응하겠냐. 등등 압박만 받다가
멍해가지고 나온것같습니다.
대답은 한다고는 했는데 뭐라했는지 기억도 잘안난다는 ㅋㅋㅋㅋ그치만
변명은 하지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했고 뽑으면뽑고 말라면 말라는식으로
배짱을부렸습니다. 역시 솔직하게 자신있게 대답했죠.
마지막 pt면접때는 기분이 굉장히 좋더군요
제가 공부한 문제가 그대로 나온겁니다. ㅋㅋㅋㅋ 준비기간이 40분인가 그랬는데
10분만에 작성하고 어떻게 말할까 고민하고
면접장에 들어가서 발표를 시작했죠 ㅋㅋㅋㅋ
면접관님들은 제가 발표가 끝나니
작성한 A4용지는 보지도 않고 말잘하네라며 칭찬해주시더군요
준비기간때 발표연습한게 적중한 것 같습니다.
제가 나름 공부했던거라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답할 수 있었고
면접관님들이 고개를 많이 끄덕여주시더라구요 ㅋㅋ
그이후에 인성질문 2개받고
삼성에입사하면 포부질문받아서 CFO될거라고 헛소리하며
면접을 마쳤습니다.
근데 문닫고 나와서 면접대기하시는분들이랑 노가리 까는데
도우미 분이 보드안지우고 나오셨네요 라더군요..아차싶었죠 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인성면접때 너무 고집부리고 될라면 되라 말라면 말라
라는 식의 답변을 많이해서
떨어질줄 알았습니다.
pt면접만 잘봤다고 생각했고요..ㅋㅋ
근데 오늘 합격했네요 ㅋㅋㅋ
뭐 제가 잘해서 합격했다는 생각보다는
지원한 직군이 많이 뽑았고
운이 정말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하하^^
아무튼 합격을 했으니 너무 기분좋구요..
우리 동기님들 연수원에서 볼생각하니 기분이 짱이구 그러네요 ㅋㅋ
저도 면접준비하면서 취뽀 작년, 제작년글 많이 보고
참고하고 그랬는데
혹시 하반기나 내년에 삼성입사 준비하시는분들이
제글을 보고 스쳐지나가듯 그냥 웃으시면서
읽었으면하는 바람에서 적어봅니다용^^ㅋㅋ
합격하신분들 술적당히드시구요^^
이번에 실력보다는 운없게 안대신 분들도
힘내서 좋은곳가셔야죠^^아자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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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긴걸...다읽었네요 ㅊㅋ드려요!!
오~~~ 멋지세요!!! 합격의 기쁨을 맘껏 누리는 4월이 되시길 바래요~~~~축축!!
제 이야기 같아서 마음이 찡해지네요. 축하드립니다 51기 화이팅입니다!!^^
왈과불과->왈가왈부
저도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SSAT 인성에서 좋은거로만 맞추려고 했던 지난 하반기는 떨어지고(적성 성적은 작년 하반기가 이번 보다 더 잘본거같음), 그냥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될대로 되라 하면서 체크했음에도 불구하고 통과 됬던 이번 SSAT를 생각해보면, 인성이 매우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ssat는 인성에서 신뢰도 낮은 사람, 그리고 조직생활 적응 매우!!! 힘들것같은 사람(<-요거는 상황판단)을 걸러내고 그 다음에 적성성적순으로 짜르는거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아무튼 합격축하드리고 멋진 회사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우 너무 재밌네요!!
짱이네여ㅋㅋㅋㅋ
축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