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바이올린 - 페이지 이가은
영월에 살때 즐겨보던 구한말 역사를 다룬 대하드라마 먼동 촬영장소가 충남 태안 학암포라는걸 알게되었다.
그후 아내의 고향 충남으로 이사오게 되었고 그해 여름 학암포해수욕장을 가게 되었다. 학암포 해수욕장은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옥파로)에 있는데 태안화력발전소옆 해송숲을 돌아올라가서 해변으로 가는길에 군부대
휴양소가 있었고 그옆 먼동촬영지란 푯말이 보였다.
그후 몇번을 더갔다가 오늘 비오는날 문득 그곳이 가보고 싶었다. 가는 길 차안에서 귀에 익은 "브룩쿨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주제곡 A Love Idea"가 흘러나오고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내가 노래가 좋다며
제목을 알려달라기에 덤으로 A Love Idea를 배경음악으로 한 벙어리바이올린까지 알려주니 차안에서
벙어리바이올린을 반복해서 틀어 오가는 길 계속 듣게 되었다.
비가 와서인지 학암포는 한적하고 사람이 거의 없었다. 바지락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학암포 해수욕장과
해변길을 걷다가 학암포에서 나와 돌아오는 길가에 있는 애국지사 이종일선생기념관을 보게 되었다.
이종일 선생은 3.1 운동당시 33인중 한분이며 독립선언문를 인쇄한 보성인쇄사 사장이었고
3년을 복역하고 출소후 만세운동을 다시 준비하다 실패하고 그후 1925년 굶주림으로 사망하셨다
그러고보니 학암포의 도로명 옥파로가 이종일선생의 아호에서 비롯된 것을 알게 되었다
집에 돌아오니 겨우 4시이고 연휴 둘째날을 알차게 보낸 기분 좋은 하루이다
A Love Idea - Last exit to Brooklyn OST
50년대 브루클린 부두에서 6.25 참가차 한국으로 가는 병사들을 상대하는 창녀 트랄라와, 남장여자 조제트, 기타 여러 하류인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희대의 문제작으로 1989년 영화화됐다.
창녀 트랄라(Tralala : 제니퍼 제이슨 리 분)는 남자를 꼬시러 맨하탄에 갔다가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군인을 만난다. 그가 한국전에 참전하러 떠나자 트랄라는 상실감에 빠지고 급기야는 바에서 옷을 벗으며 자신의 슬픔을 토로하고 온 거리의 남자들이 그녀를 짓밟는다.
반쯤 실신한 트랄라를 구해주는 사람은 그녀를 남몰래 연모하고 있던 소년 조르제트(Georgette : 알렉시스 아퀘트 분). 자신의 오토바이에 제일 먼저 트랄라를 태우는 것이 꿈인 조르제트는 누나의 결혼식날 드디어 오토바이를 선물받자 트랄라를 찾아나선다. 겨우 공터에서 그녀를 찾아내지만, 옷은 다 찢어지고 얼굴도 멍든 채 죽은 듯이 누워있는데 ...
첫댓글 기정수님~
해변의 시원함이 답답한 가슴을 펑 뚫려줍니다.
비오는 날 학암포를 가셨네요.
운치도있고 배들도 있어 낭만을 만들어줄
해수욕장의 분위기가 멋있어 보이네요.
사진들 담아오시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학암포는 작년 6월이후 오랜만에 갔는데 비가와서 전망은 안좋았지만
바닷물이 깨끗하고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여행가서 사진찍고 편집하는 재미로
자주 여행을 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
학암포구 이름만큼이나 시원하군요
포구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니 마음이
포근해 지는 것 같아요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비는 나리는데
여행은 즐거우셨겠지요
건강하시고 좋은 곳 두루두루 잘 다녀
오세요 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서해안 다른 해수욕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곳입니다
다만 바로 옆 태안화력발전소가 있어 거슬립니다.
비오는날 여행은 운치도 있고 사람도 적어서 좋습니다 ^^
이종일선생 연고지가 거기군요.
독립선언문 초판이 바삐 인쇄하느라 오자가 하나 있었는데
我 朝鮮의라 할것을 아 선조의로 인쇄했는데
그게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지요.
알마나 몰래 급히 했으면~~
반갑습니다. 기념관옆 생가가 복원되있습니다
말씀대로 초판은 오자가 많았는데 2판에서 수정하였다 합니다
아마 일경의 눈을 피해 급히 몰래 만들다 그런것 같습니다 ^^
기정수님 반갑습니다.
비 오는 날 옛 생각나서
부인과 학암포 해수욕장
전 가보진 못했지만
잔잔한 해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늘 부인과 동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비오는 날 멋진 하루였음을
인정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학암포는 한적하여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찍는다 합니다
여행은 주로 일요일 아내와 함께 많이 다니게 됩니다
비오는 날 여행이 운치도 있고 좋은것 같습니다 ^^
학암포에 대하여 이렇게 알게 되네요
멜로디 좋고 가시는 내내 들을 만했네요
연휴2일째 부인과 함께 하는여행
사랑이 가득 넘치는 것같아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영화를 함께 보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을 추억하며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요즘 제가 하는일이 바빠 카페를 자주 못들어오고 있어
박희정님을 비롯해 많은 분의 좋은 글에 댓글을 못달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인사를 올리게 됨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행복한 휴일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
우중의 드라이브 부인과함께 재미있게 하셨군요.
그리고 음악과함께 올려주신 자상한 글 잘 읽고갑니다.
반갑습니다. 비오는날 자동차 여행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아내와 여행이 제일 익숙하고 편해서 좋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글과 사진과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
비오는 날 부인과 드라이브 데이트 하셨군요
학암포 오래전에 가본적 있어요 지금처럼 길도 좋지 않을때 가봐서 기억이 가물 거리지만 이름만 들어도 반가워 옛추억 소환해 봅니다
반갑습니다. 예전에는 아마 비포장길이었을거고 그때가 더 운치가 있었을거 같습니다 ^^
아마 발전소건설과 함께 길이 넓어지고 포장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즐거운 휴일밤되시기 바랍니다 !
정수님~
학암포가 정말 멋진 곳이네요
아직 한번도 못가 봤답니다
언제 시간 나면 한번 가 봐야 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반갑습니다.학암포는 소수만 아는 비경이고 바닷물도 파랗습니다. 기회되시면 다녀 가실만합니다 ^^
비 오는 날 학암포의 백사장 한가로움이 마음을 여유롭게 해 줍니다.
영화 음악을 들으면서 오늘 이 영화를 볼까 합니다 .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몇년전 TV일요명화에서 봤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원작소설은 더 충격이라 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
먼저 벙어리 바이올린
노래에 제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충남 태안은 가보았지요.
학암포는 모르겠지만 풍경 사진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비오는날 차안에서 들으니 남달랐습니다. 태안은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바다가 있어 언제가도 좋습니다. 요즘은 솔향기길이 개발되어 트레킹하기도 좋습니다 ^^
두분의 여행길에 흐르는
벙어리 바이올린 너무 낭만적입니다
언젠가 학암포를 꼭 가 보고 싶네요
반갑습니다. 학암포는 동해안하고 다른 멋이 있습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다녀오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