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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당국이 해외 단체관광 허용국 3차 명단을 발표함. 3차 명단에 포함된 허용국이 증가하면서 해외 관광시장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됨.
◦ 8월 10일 중국 문화관광부(中国文化和旅游部)가《중국 공민(국민)의 해외 단체 관광과 관련한 여행사의 업무 재개에 관한 통지(关于回复旅行社经营中国公民付有关国家和地区(第三批)处境团队旅游业务的通知, 이하 ‘3차 명단’)》를 발표함. 이에 따라 중국 여행사 및 온라인 관광 기업은 중국 공민의 해외 단체관광과 ‘항공편+호텔’ 예약 업무를 재개함.
- 3차 명단에는 일본, 한국, 인도,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미국,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등 78개 국가 및 지역이 포함됨. 이로써 올해 초 1,2차 해외 단체관광 허용국 명단을 포함해 해외 단체관광 허용 국가는 138개로 늘어남.
◦ 3차 명단이 공개되자, 온라인 관광 플랫폼에서는 비자와 해외관광 상품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음.
-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携程)의 해외여행 상품 검색 조회 수는 이전보다 20배가 넘게 늘어났으며 해외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150% 이상 증가함. 이에 대한 관심은 주로 일본, 한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에 집중됨.
◦ 씨트립 관계자는 이번 단체관광 허용국 확대는 회복기에 머물러 있던 여행 시장에 큰 호재가 된다고 밝힘. 실제로, 올해 초 1, 2차 해외관광 허용국 발표로 여행 규제가 완화된 이후, 해외여행 시장은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음.
- 중국 관광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이 발표한《2023년 상반기 해외관광 빅데이터 보고서(2023年出境旅游大数据报告)》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4,037만 명이었음. 단거리 해외관광이 가장 먼저 회복됐는데, 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단거리 관광이 전체 해외관광의 94.0%를 차지함.
◦ 해외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궈칭제(国庆节·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관광 상품에 대한 검색이 급증함. 특히,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 국가에 대한 단체관광 관심도가 치솟았음.
- 3차 명단 발표로 해외 단체관광 허용국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궈칭 연휴 기간 해외여행 상품 매출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됨.
- 다수의 여행 플랫폼에서는 명단에 포함된 여행국의 단체관광, 반(半) 자유여행, 자유여행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음.
- 퉁청(同程) 여행사는 “처음 해외여행 규제 완화 당시에는 단일 국가를 주로 여행했다면 여행 허용국이 확대되면서 터키+이집트, 터키+두바이, 북유럽 4개국 등 여러 나라를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이 점점 늘고 있다”라고 밝힘.
◦ 해외관광 수요가 급증하자 해외 항공편 운항도 2019년 같은 기간의 50% 이상으로 회복됨. 해외 항공편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0% 가까이 낮은 수준이고,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 높은 수준임.
◦ 업계 관계자는 궈칭제 황금연휴 기간이 시장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보았음.
- 씨트립 관계자는 “앞으로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독일 등 여러 국가와 관련된 해외관광 상품을 출시할 것이다. 9월에는 일본 단체관광이 시작되고 궈칭 연휴기간 즈음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모로코, 이스라엘로 가는 첫 번째 해외 단체관광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밝힘.
◦ 상장 여행사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
- 중신 여행사(众信旅游)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회사 관광 사업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함.
- 해외여행 시장의 경우, 노동절(劳动节) 황금연휴, 돤우제(端午节) 단기 연휴 등 전통적인 연휴 기간 동안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장거리 여행상품 판매 실적이 좋았으며 아랍에미리트, 태국 등 단기 여행상품 시장의 점유율도 높아졌다고 보고함.
◦ 해외 단체관광 재개는 국제 항공편 운항 편수 회복 상황을 주시해야 함.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去哪儿)은 “국제 항공 노선이 차츰 회복되면서 올 여름 휴가철 인기 도시의 국제 항공편 예약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50% 이상까지 회복되었다. 특히 일본, 한국은 여름철 인기 여행지로 꼽혔으며 예약 건수는 연초보다 약 10배 늘어났고 항공권 가격도 40% 정도 내려갔다”라고 밝힘.
- 취날은 “현재 항공편의 여객 수송량과 비자 등의 여건을 볼 때 회복 상황이 균일하지 않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해외여행 정책이 개선됨에 따라 공급 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보았음.
- 신다증권(信达证券)은 “3분기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로, 여름철 해외여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와 궈칭제 황금연휴 기간 중국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가 치솟으면서 관광시장은 더욱 회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함.
◦ 문화관광부는 “중국 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해외관광 시장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여행 교류 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각지에서는 각자의 맡은 바를 다해 여행사가 단체관광 관리와 관련된 각종 제도와 규범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동시에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관광시장의 질서를 철저히 보호하고 여행객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함.
[관련 정보]
1. 中 단체관광 규제 완화...해외관광 회복세 지속 (2023-08-14, 뉴스브리핑)
2. [정책 분석] [중화권] 中 정부, 단체 관광 가능 국가에 한미일 포함 (2023-08-14, 뉴스브리핑)
[참고자료]
1. 신화왕(新华网), 中国持续推动出境游业务恢复 利好世界旅游经济, 2023.08.11.
http://www.news.cn/fortune/2023-08/11/c_1129799373.htm
2. 중궈르바오왕(中国日报网), 出境团队游国家增至138个 多平台数据折射出境游热度升温, 2023.08.11.
https://caijing.chinadaily.com.cn/a/202308/11/WS64d5ceeea3109d7585e48db7.html
3.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 名单出炉,咨询量瞬间暴增!股价大涨, 2023.08.10.
https://www.stcn.com/article/detail/943985.html
4.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第三批出境团队游国家名单公布 出境游产业链持续修复, 2023.08.11.
http://www.ce.cn/xwzx/gnsz/gdxw/202308/11/t20230811_38668447.shtml
5. 양광왕(央广网), 第三批恢复出境团队旅游国家名单公布 完整名单增至138国, 2023.08.10.
http://news.cnr.cn/local/dftj/20230810/t20230810_526372824.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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