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석굴-아잔타 석굴군
제1석굴 내부 전경
아잔타 제1굴은 A.D. 600~642년에 걸쳐 조성된 19.5m의 정방형
비라하(Vihara)건물로서,
전체 아잔타 동굴사원 중에서 가장 균형있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동굴사원 내부는 모두 벽화로 장식이 되었으나, 상당한 부분이 훼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식별할 수 있는 벽화들이 남아있어 불교
미술의 진수를 찾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한다.
아잔타 석굴 최고의 걸작품
제1굴의 백미는
동굴 내부 부처님 오른쪽에 그려진 보관을 쓰고 있는 밀적금강보살(密迹金剛菩薩i)과
왼쪽 벽의 오른손에 한송이의 연꽃을 쥐고 있는 연화수 보살(蓮花手菩薩)의 벽화다.
밀적금강보살과 연화수 보살은 종교적인 신비로움과 관능적 여성미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해주고 있다.
제2석굴 내부 전경
제9석굴 스투파
B.C 50년 경 조성된 제9굴은 초기 소승불교도들에 의해 조성된 석굴로서,
말굽모양의 창문과 그 아래 입구를 통해 길다란 회랑이 안으로 연결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체 내부 건축은 23개의 석주로 지탱되며, 그 안쪽
원통형의 단 위에 반구형의 기단부가 세워져 있다.
점령군 덕분에 천여년 땅속에 뭍혀있다가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
이 아잔타 석굴군(29개)은 세계 최대의 석굴암 군락지로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아니라 불교문화의 보고라는 점에서, 수많은
전문 유적 연구자는 물론 수많은 일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영국군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땅속에 묻혀있었을, 이 석굴군은
진시황의 용마용처럼 인도의 보물이 되어 한 해 관광 수입만도
엄청나 이곳 주민들의 생계를 해결할 만큼의 액수란다.
이것이 바로 " 나무아미타불 관세움보살"이 아닌가.사카무니 만세다 !
BC 2세기부터 AD 7세기, 9백 여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불교 석굴군
수많은 석공들이 바위를 뚫고, 깍고, 쪼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피와 땀이 배어있는 29개의 석굴암, 그 하나 하나에 각기
다르게 붓다의 삶과 가르침을 조각한 불자들의 인내와
불심이 이방인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그리고 하나같이 웅장함에 놀랍다.
그 내부의 벽화는 불교미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내부 벽화 색채에 천연 염료를 사용했으므로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보존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많이 퇴색되어 겨우 가늠할 정도인 것들이 많아
설명을 듣지 않고는 그 형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2천여 년이 지난 오늘에도 부분적으로나마 벽화를 볼 수 있는
것은 이 동굴군이 1천여 년간 땅속에 묻혀있었기 때문이다.
땅속에 뭍혀있지 않았다면 벌써 완전히 회손되었을 것이다.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 촬영도 극히 제한되어있다.
사진 촬영이 제한되는 것은 회손을 최소화 하자는 의도다.
처음엔 사진 촬영에 많은 제한을 받았지만 점차 요령이 생겨
10번 석굴암에 들어갈 때부터 10달러 수문장 손에 쥐어주니 태도 돌변이다.
햇빛 반사경까지 피사체에 각도를 맞추어 들어주는 수고로움에
우리 일행은 너나 할것 없이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불교의 발상지 인도. 2천여 년 전 인도는 불교의 나라였다.
불교왕조 당시, Ajanta에 있는 이 돌산은 엄청난 석굴암
29개를 조성하여 수많은 중들이 수도생활을 하던 곳이다.
석굴암 내부에는 중들이 거처하는 방, 돌을 파내어 만든
두평 정도의 승방이 해아릴 수 없이 많다.
9
뒤에 Ajanta 석굴군 전경이 보인다.
뭄바이에서 약 200km 떨어진 Ajanta와 Elora 에 있는 유적탐방
10세기경 불교왕조의 몰락과 함께 이 Ajanta 석굴군은 땅속에 묻히게
된다. 1800년경, 영국의 통치하에 있던 시절 영국군 장교들이 사냥
을 즐기던 중에 이상한 낌새가 들어 땅을 파게되었다 한다.
엘로라 석굴 사원
엘로라 석굴 사원은 아우랑가바드의 북서 20km 지점에 있는
바위산 서쪽 사면(斜面)에 석굴 34개가 2km에 걸쳐 파여져 있다.
남쪽에서 세어 1번에서 14번 석굴은 불교사원이고,
15번에서 29번까지는 흰두사원, 나머지 34번까지는 자이나사원이다.
7~9세기에 만들어진 석굴들
16번 힌두 석굴-엘로라 석굴의 꽃
엘로라 석굴중 대표적인 것으로 불교가 점차 쇠퇴하면서
라슈트라쿠타 왕조 크리슈나 1세(제위 756~773)때
바위산을 깍아내려가면서 만들었다.
왕후장상의 지위도
돌이켜보면 바람에 날리는 한 움큼 흙먼지,
이 세상의 값비싼 황금과 온갖 보화도
길거리 돌맹이나 바닷가 조약돌과 다름이 무엇인가?
수를 놓은 형형색색의 비단옷도
나에게는 한 조각 넝마.
영롱한 빛이 발하는 저 우주의 세계를
들판 여기저기 널려있는 조그만 들풀의 씨앗에 담그고
내 발 아래 떨어지는 한 방울 물방울에서
가없이 넓디 넓은 인도의 광활한 호수를 본다.
이 세상 모든 가르침이란
주술사의 중언부언보다 나음이 없고
사람들이 소리쳐 말하는 해탈의 엄청난 인식도
꿈에 본 원앙금침에 불과하다.
깨달은 자들의 성스러운 길도
한순간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한 송이 꽃인데,
명상은 높디 높은 산봉우리로 우뚝 솟아있고
열반의 기쁨은 한낮 백일몽의 악몽인가?
나 이제 여기 서서
분명히 깨우쳐 알리라.
내가 옳고 네가 그름의 평가도
한시도 쉬지 않고 꿈틀거리는 용춤에 불과하고
믿음을 얻고 잃었다는 뭇사람의 판단도
사계절 날씨 변화에 다름 아님을 분명히 깨우쳐 알리라.
---- 붓다(사카무니)의 명상 中에서
종교의 힘은 참으로 위대했다. 그러나 결국 흙으로 돌아갈
우리들, 살아 있는 동안 무엇인가를 깨우치기 위해서 온몸을
던져야만 하는 불완전한 우리 인간들이 아무리 "苦行을 통해
기쁨을 느낀다"고 하지만, 진정 그것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을지...
동굴 탐방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자 우리 앞집 꼬마 만한 여자
아이가 내게로 다가왔다. 역시 까맣고 별처럼 반짝이는 횡한 눈,
맨발에 다 떨어진 옷, 순간 인천에서 배불리 먹고 걱정 없이 사는
앞집 꼬마의 얼굴과 포개져 아른거린다.
꼬마가 애처롭게 말한다.
"박시시, 50파이샤."
"박시시, 피프티 파이샤."
50파이샤를 적선하라는 거지였다. (박시시는 적선하라는 힌두어)
(50파이샤는 우리 돈으로 3~4백 원 정도)
가만히 들여다 보자 용기를 얻은 듯 이번에는 크게 말한다.
"헤이 바바, 피프티 파이샤." (바바는 아저씨)
마침 잔돈이 없어 손을 흔들어 거절하자 그 꼬마는 더듬대는 영어로:
"바바, 기브 미 스쿨펜...."
"스쿨펜?"
"아차..., 바바..., 스쿨펜..."
"아차"는 영어로 "OK" 스쿨펜은 학교에서 쓰는 펜이니까, 짐작하고
목에 걸었던 볼펜을 빼서 건네주자
꼬마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퍼지고 덩달아 나도 가슴에 미소가 피어났다.
나와 볼펜을 번갈아 바라보며 웃음을 지어 보이고 미련 없이뒤돌아선다.
껑충거리는 뒷모습이 무척이나 신바람이 나 보였다.
일행중 몇몇 사람들은 인도 거지에게 무엇을 주면 버릇이 나빠진다고 했다.
***인도에 관한 참고자료***
*인도의 면적: 3.287.263 평방km로 99.300 평방km인 남한의 약 33배
*인구: 8억3.800만 명(1991년 기준) -현재는 10억 이상으로 추산-
12억 중국 인구에 육박하고 있다.
*신분제도: 신분제도가 많이 개선되어 신분의 갈등이 몰라보게 완화
되었다. 하지만 갈등은 여전히 사회 깊숙히 뿌리 박혀있다.
*종교: 힌두교, 불교, 자인(자이나, Jain)교, 시크(Sikh)교 모두가
인도에서 발생했다. 또한 인도에는 외래 종교 즉, 회교와 배화
(조로아스터,Zoroaster)교 그리고 기독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유대교까지도 그 흔적을 남기고 있어, 인도는 가히
종교의 나라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종교분포도: 인구의 80%는 흰두교, 10%는 회교(=이슬람교), 시크교와
기독교를 합쳐서 5%, 나머지 5%는 자인교+불교+배화교이다.
힌두교(Hinduism)
힌두교는 지상에 남아 있는 신앙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신앙이다.
인더스(Indus)문영의 사람들과 인도에 BC 1500년경에 침입한 아리안
(Aryan)족에 의하여 오늘과 같은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힌두교의 가장 오래되었으며 중요한 경전은 BC 1000년경에
이루어진 리그(Rig), 사마(Sama), 아주르(Yajur), 아타르바(Atharva)로
구분되는 네 베다(Veda)이다.
Rig veda와 Sama Veda에는 태양과 달, 바다와 비 그리고 여명 등
아름답고 위력있는 자연과 자연에 의한 현상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회교(이슬람교,Islam)
인도의 회교 신도 수는 8억 인도 인구의 10% 정도를 신자로 가져
8,000만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도는 단일국가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교도를 지나고 있는 나라이다.
성지=메카(Mecca)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속되어 있다.-
교주=무하마드(Muhammad)
불교(Buddhism)
불교는 현재의 인도에선 약 500만 명의 신도밖에 없지만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신도로 간주되는 종교로, 인도에서 시작한 종교
중에선 가장 범세계적인 종교이다. 다시 말해서 사카무니께서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는 인기가 없고 다른 나라 이민족에게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있다
배화교(Zoroastrianism)
BC 800년경 현재의 이란에서 자라투스트라(Zarathustra-유럽식으로는
조로아스터, Zoroaster-)라는 이름의 예언자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유일신의 개념을 지닌 역사상 가장 오래된 종교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신자 수는 인구의 5% 미만이다. -불을 숭상하는 종교-
시크교(Sikhism)
1,300만 명 정도의 신도를 지니고 있는 시크(Sikh)교는 평생 머리를
깎지 않고 천으로 머리를 둘러 감춘다. 교리에 따른 특이한 용모와
복장으로 쉽게 식별되는 종교 집단이다.
기독교와 유대교(Christianity & Judaism)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아직 부활한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던 12제자 중의 한 명인 토마스(Thomas -한국명:도마-)는 자신이
직접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힐 때 생긴 못 자국 등을 만져보기
전까지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여 '의심 많은 토마스
(Thomas)'라고 불리었었다.
토마스 성인은 처음으로 기독교를 인도에 전파했다. 인도에는
토마스기념성당이 있다. 과연, 인도는 종교 백화점?
자인교(자이나, Jainism)
자인교는 인도에서 발생한 다른 두 종교인 힌두교와 불교처럼
인근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인도 내에서만 있어왔던 종교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이름마저 바꾸어 자이나교로 불리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자인(Jain)이다. 현재의 신도 수는 대략 400만 명이다.
--- 끝
위로가기(UP)
|
첫댓글 교수님, 너무너무 유익했어요!!! 저도 언제고 꼭 인도에 다녀올 겁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놀랍군요.
관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