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긴 머네요"
대표팀 김재박 감독이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해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13시간의 비행탓에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다. [카타르(도하)] 송정헌 기자
"금메달 따러 우리가 왔다."
아시안게임 3연패의 특명을 받은 '김재박호'가 드디어 '열사의 땅' 카타르 도하에 입성, 본격적인 금메달 담금질에 들어갔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5시40분(한국시간 오전 11시40분) 카타르항공 편으로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했다.
김재박 감독은 도착 후 가진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 이제 여기 온 만큼 마무리를 잘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야구장 사정이 좋지 않다는 말에 "일회용 구장이라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도 경험 많은 선수들도 있으니 적응 훈련을 하면서 실수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13시간의 긴 비행으로 인해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금메달을 향한 굳은 의지를 품고 터미널을 빠져나왔다. 이대호는 "아직 탈구됐던 왼쪽 어깨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내기도.
아시안게임 관계자 전용 터미널을 이용해 입국한 대표팀은 수화물을 찾은 뒤 곧바로 선수촌으로 가 긴 여정의 피로를 풀었다.
'시간은 금'이라 했던가. 일찍 온 효과를 보기 위해 대표팀은 휴식을 뒤로 한 채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알 라이안 스포츠클럽에 위치한 야구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김재박 감독은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을 생각해 컨디션 조절과 야구장에 대한 적응을 위해 2시간여 동안 간단히 진행했다.
대표팀은 25일엔 대만전 경기 시간인 오전 9시에 훈련을 시작하는 등 모든 초점을 대만전에 맞추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하(카타르)] 권인하 기자 / indyk@sportschosun.com
◇ 야구대표팀 도하 도착
대표팀 막내인 류현진(왼쪽)이 카타르도하 공항에 도착해 강민호와 함께 짐을 실은 카트를 끌고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 간식으로 먹을 라면과 국수 박스가 눈길을 끈다. 그뒤로 김재박 감독의 모습도 보인다. [카타르(도하)] 송정헌 기자
◇ 휴식 반납 적응훈련 돌입
야구 대표팀 류현진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실시한 첫 훈련에서 피칭을 하고 있다. 옆에서 양상문 투수코치가 류현진의 구위를 점검하고 있다. [도하(카타르)] 송정헌 기자
◇ 벌 세우기 아닙니다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김재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 송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