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 문화
지난달 29일 국민장을 치른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화장을 하여 화장 장례문화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게기가 되었다.
장례 문화 중 매장이냐? 화장이냐가 문제 되었으며 국토를 잠식한다는 취지에서 묘지법이 정해지고 화장쪽으로 정부에서는 유인책을 내 놓고 있으나 거기에 반하여 호화분묘와 흉물스런 거대한 돌무덤인 납골당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2008년 10월 2일 유명을 달리한 최진실씨도 화장을 하였으니 국민배우이며 젊은이의 우상이기에 그의 파장은 클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SK그룹 故 최종현 회장은 한국의 장묘 문화로 전국의 산림이 황폐화되는 것을 반대, 임종 전에 "내 시신은 화장하고 그룹 경영진들에게 훌륭한 화장시설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해 장묘 문화 개선에 앞장서 달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SK그룹은 故최종현 회장이 생전에 강조한 장례 문화 개선에 대한 고인의 뜻에 따라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 일원 10만8000여평에 ▲화장장 ▲납골시설 ▲장례식장 ▲산골시설 등 장례에 필요한 고품격 시설을 갖춘 종합 추모공원을 사회에 무상 기증할 계획이다.
출처 : Tong - Half Timer님의 Society/Culture통
조선일보 북경특파원을 지낸 朴勝俊 기자가 쓴 칼럼에 나오는 대목을 보면
<93세에 세상을 뜬 덩샤오핑(鄧小平)은 1997년 2월19일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에 부인 줘린(卓琳)을 통해 유언을 남겼다. 줘린은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실로 편지를 보내 “이것이 덩샤오핑 동지의 마지막 부탁”이라고 전했다. 부인이 전한 덩샤오핑의 유언은 이런 것이었다.
“유체(遺體·시신) 고별의식 같은 것은 거행하지 마라, 영당(靈堂·빈소)도 차리지 마라, 유체는 의학연구를 위해 해부용으로 제공하고, 각막은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라, 화장한 뼛가루는 바다에 뿌려라.”
중국은 전통적으로 매장(埋葬)이었으나 1949년 중국공산당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면서 화장(火葬)으로 통일됐다.
“사고행위가 끝난 육체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사회주의 철학에 따른 것이었다. 베이징(北京)에서 세상을 떠나면 권력자이건 보통 인민들이건 예외없이 베이징 장안가 서쪽에 있는 팔보산(八寶山) 화장장에서 화장되어 거기에 있는 공묘(公廟)에 안장된다. 덩샤오핑의 유골은 유언에 따라 비행기에 실려 동중국해에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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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생몰 : 1968년 12월 24일 ~ 2008년 10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
생몰 : 1946년 9월 1일 ~ 2009년 5월 23일
◦ <유언>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 화장 비율 : 58.9% < 09.5월 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