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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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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호미숙 자전거여행[두물머리 그 멋진 풍경에서 행복충전을!]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27 09.07.03 10: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호미숙 자전거여행[두물머리 그 멋진 풍경에서 행복충전을!]

 

5.26 화요일 날씨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

자전거 브루노 미니벨로

주행구간:천호동-미사리-다산기념관-양수리(두물머리)-구리-천호동

주행거리:68km

 

여름 같은 더위 예보, 게다가 소나기 까지 내린다기에 부지런을 떨며

아침일찍 브루노 꼬맹이 날개를 펼쳐 여행을 떠납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 차도를 조심스럽게 달렸습니다

 

가던 길 우측으로 빠지면 다산유적지가 있습니다

그곳에 들러 정약용 선생님의 생가와 그분의 업적을 살펴보고

강변으로 향하면 그곳에서도 유유히 흐르는 강에 산그림자를 드리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조용해서 혼자 떠나기엔 아주 좋은 곳이지요

다시 다산유적지를 지나 양수리 쪽으로 향하는데 이전에는 신양수대교를

건너 두물머리를 가곤 했는데 오히려 그곳은 차량의 속도가 빠르고

먼지도 많아서 구도로를 이용해서 가는 편이 좋습니다

 

가는 동안 눈에 드는 풍경은 한폭의 그림들이지요

갓길이 좁기에 조심 주행은 필수입니다

그나마 좁은 갓길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없는 곳도 중간 중간 있습니다

큰 차량이 지나갈 땐 제가 속도를 늦추고 최대한 바깥쪽으로 서행하며

긴장하고 달려가지요 단체라이딩이라면 사실 혼자 하는 것보다는 덜 위험합니다

저처럼 늘 홀로라이딩을 하는 사람이라면 차도 이용시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평일이라도 두물머리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데요 특히 중년이상의 여성분들이

많았고 가끔 연인들도 보였지요

석창원에 들러 실내조경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여행이던 이동수단이던간에 좀 더 시간을 여유롭게 다닙니다

특히 사진을 담아야하기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거든요

그리고 여행은 보고 느끼는 여행이어야 참 여행이라 생각해서

전력질주보다는 샤방샤방 라이딩을 하지요

 

단체라이딩, 둘 이상만 되어도 저는 풍경을 제대로 못보고 사진도 담을 수 없었지요

그래서 나홀로 라이딩을 즐기는 편입니다

더욱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하루 당일치기로 다녀 오는 곳만 골라

다니고 있답니다

 

물의 흐름이 삶이 아닌가 싶네요

인위적이지 않는 흐름, 그것은 자연스러움이겠지요

자전거는 그런 자연스러움으로 나를 초대해주기에 내일도 자전거를 탈 것입니다

우울하고 무거운 요즘 내 안의 고통을 혼자 깊이 생각하면 수렁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럴수록 자연을 찾으면 나의 존재가치를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혹시 현실이 힘들어 고통으로 번뇌에 쌓인 분이 있다면

힘껏 페달 밟아 자연 속으로 출발해보세요~~

 

자전거로 더욱 행복한 아짐!

자전거 전도사 호미였슴다

 

사진앨범 :: 호미숙 사진영상[다산기념관,두물머리 자전거여행

 
 

 

 집에서 출발 7시 반, 30분 만에 도착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이슬에 젖은 잔디

 영롱한 이슬이 맺혀 아침햇살에 빛나고 있네요

 팔당대교를 지나 길가 포장마차에서 샌드위치를 사들고 슝슝~

 다산유적지를 오르며 아름답게 바위에 수 놓은 붉은 작약

 기차 운행이 뜸한 지 노부부께서 기찻길을 거닐고 계시네요

영원히 교차되지 않는 평행선, 철로 위 어깨를 나란히 평생을 함께 한 부부의 동행

지난 세월의 흔적을 지우며 저물어가는 삶을 향해 갑니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고통에 힘든 모든이들이 용기를 내어 끝닿는데까지 누군가와 의지를 하며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다산유적지에서 강변으로 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고기를 잡는다는 어부는 그물을 손 보고 계셨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님의 생가

 양수리를 향해 갓길이 좁은 차도를 조심스레 달립니다

 두물머리 석창원 실내조경입니다

 

 멋스럽게 꾸민 분재

  연잎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두물머리 상징인 나무, 중간에 연리지처럼 가지가 서로 붙었네요

 황포돛단배는 휴식이라도 취하는지 돛을 접고 있네요

 양쪽으로 뻗어 오른 고목, 그 옆에 나란히 다정스럽게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 두 분

나무와 어르신의 모습이 비슷해 보입니다

 "양수리로 오시게" 박문재님의 시를 적은 돛이 올려져 있네요

 늘 어느곳이던 함께 동행해주는 애마 브루노 미니벨로

 

 우아하게 연꽃을 피웠네요

 

  연냉차를 마시며 가게 주인께 사진 부탁했습니다

 

양수리로 오시게 / 박문재

                                                          
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 떼 사랑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 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 위에 떠서 넌지시 하늘을 누르고
산 그림자 마실 나온 다 저녁답 지나
은구슬 보오얗게 사운거리는 감미로운 밤이오면
강저편 불빛들 일려종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 모으는 꿈과 서정의 마을


마흔해 떠돌이 생활
이제 사 제 집 찾은 철없는 탕아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 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

 

-자전거 최대 동호회 "자출사" http://cafe.naver.com/bikecity.cafe

자전거 미니벨로 동호회"내마음 속의 미니벨로http://cafe.naver.com/minivelo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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