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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민재난안전포털 자연재난행동요령
( ‘태풍과 호우’ ☞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제작: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 협조: 소방방재청 · YouTube
태풍·강풍·폭풍 창문에 테이프 붙이는 방법/안전행동요령
안전교육
매주 실시되는 여러 가지 안전교육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연습 되는 한결 어린이집 유아들입니다.
원내 소방대피훈련 안전교육(전체)
매월 한결어린이집 화재 대피훈련
엥~~엥~~엥~~ 화재 대피훈련을 알리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한결어린이집 실제를 방불케하는 소방대피훈련이 불시에 시작되었습니다!
불이야! 불이야! 불이야!! 침착하게!!! 한결어린이들은 모두 밖으로 신속히 대피하세요.
원장선생님께서 마이크로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피 긴급 방송을 계속 계속해서 전달합니다.
※절기(節氣)의 구분
절기는 태양의 황경(黃經: 태양의 황도(黃道)상의 위치)에 맞추어, 1년을 15일 간격을 24등분 해서 계절을 구분한 것으로
기후의 표준점이다. 24절기(節氣) : 1년을 12개의 절기(節氣)와 12개의 중기(中氣)로 나눈 것을 24절기라고 하며,
절기는 한 달 중 월초(月初)에, 중기는 월중(月中)에 해당한다.
24 절기표
절 기 구 분 | 음 력 | 황경 | 양 력 | 절 기 와 계 절 | |
봄(春) | 입춘(立春) | 1월 절 | 315 | 2월 4일경 | 봄의 시작. 입춘대길. |
우수(雨水) | 1월 중 | 330 | 2월 19일경 | 봄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는다. 초목이 싹튼다. | |
경칩(驚蟄) | 2월 절 | 345 | 3월 6일경 | 개구리등 벌레나 동물이 동면을 마치고 깨어나는 시기. | |
춘분(春分) | 2월 중 | 0 | 3월 21일경 | 밤과 낮의 길이가 거의 같게 됨. | |
청명(淸明) | 3월 절 | 15 | 4월 5일경 | 날씨가 맑고 청명함. 논농사 준비. | |
곡우(穀雨) | 3월 중 | 30 | 4월 20일경 | 봄비가 내려 백곡이 윤택해짐. 못자리 마련. | |
여름(夏) | 입하(立夏) | 4월 절 | 45 | 5월 6일경 | 여름의 시작. 냉이는 죽고 보리가 익는 때. |
소만(小滿) | 4월 중 | 60 | 5월 21일경 | 만물이 점차 성장하여 가득찬다는 의미.모내기 시작. | |
망종(芒種) | 5월 절 | 75 | 6월 6일경 |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보리수확), 모는 자라서 심게 되는 시기(모심기). | |
하지(夏至) | 5월 중 | 90 | 6월 21일경 | 낮이 제일 길고 밤이 제일 짧은 시기. 매미가 울기 시작. | |
소서(小暑) | 6월 절 | 105 | 7월 7일경 |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 장마철 시작. | |
대서(大暑) | 6월 중 | 120 | 7월 23일경 |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 | |
가을(秋) | 입추(立秋) | 7월 절 | 135 | 8월 8일경 |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 |
처서(處暑) | 7월 중 | 150 | 8월 23일경 | 더위가 물러나고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커짐. | |
백로(白露) | 8월 절 | 165 | 9월 8일경 | 이슬이 내리고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남. | |
추분(秋分) | 8월 중 | 180 | 9월 23일경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짐. | |
한로(寒露) | 9월 절 | 195 | 10월 8일경 | 찬이슬이 내림. 국화전. | |
상강(霜降) | 9월 중 | 210 | 10월 23일경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함. 추수 마무리. | |
겨울(冬) | 입동(立冬) | 10월 절 | 225 | 11월 7일경 |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 물과 땅이 얼기 시작. |
소설(小雪) | 10월 중 | 240 | 11월 22일경 | 첫 눈이 오기 시작하는 때. | |
대설(大雪) | 11월 절 | 255 | 12월 7일경 | 눈이 많이 오는 시기. | |
동지(冬至) | 11월 중 | 270 | 12월 22일경 | 낮이 제일 짧고 밤이 제일 긴 시기. 팥죽. | |
소한(小寒) | 12월 절 | 285 | 1월 6일경 | 겨울 중 가장 추운 때. | |
대한(大寒) | 12월 중 | 300 | 1월 21일경 | 추운 시기. |
봄이 시작되는 입춘,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는 하지, 낮이 가장 짧은 동지 등 1년은 24개의 절기로 이뤄져
계절의 변화를 나타낸다. 양력으로는 매년 같은 날, 간혹 하루 정도 차이를 두고 돌아온다.
물론 음력은 해마다 다르나 우리 선조들은 양력이 도입되기 훨씬 전부터 절기에 맞춰 농사를 지어왔다.
절기는 이처럼 음력을 쓰는 농경사회에서 필요에 따라 양력과 관계 없이 만들었지만, 태양의 운동을 바탕으로 한 탓에
결과적으로 양력의 날짜와 일치한다. 제로 달력을 놓고 보면 24절기는 양력으로 매월 4∼8일 사이와 19∼23일 사이에 온다.
24절기는 고대 중국 주나라 때 처음 고안됐다. 음력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일어나는 기후의 변화는 반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천문학 지식을 동원, 지구의 태양 공전 주기를 24등분 했다.
그 다음 지구가 태양을 15도 만큼 돌 때마다 황하유역의 기후를 나타내는 용어를 하나씩 붙여 24개의 절기를 완성했다.
※24절기에 대한 오해
최근 지구 온난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절기(節氣)에 대해 다소 회의를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리나라 여름 날씨는 마치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 것처럼 폭염이거나 폭우를 동반하는 일이 잦아졌고,
많은 이들이 "24절기는 한물 갔어", "음력 절기는 이제 잘 안맞아"하는 소리를 자주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몇가지 있다.
우선 24절기는 '음력'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음력만 사용했던 것이 아니라 양력의 장점을 고루 갖춘 '태음태양력'을 써왔던 것이다.
처음 듣는 사람은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역법(曆法) 중에서 음력(순태음력)은 순수하게 달의 삭망 주기만을 이용한 달력이다.
작은달(29일)과 큰달(30일)을 번갈아 두고 1년 12달을 354일로 계산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365일과 11일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는 곳이라면 몰라도,
농경국가에서는 농사와 관련된 일정이 뒤죽박죽 돼버리고 만다. 현재 순태음력은 중동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되며,
지금도 이슬람의 최고 명절인 라마단은 순태음력을 따르고 있어 매년 그 시기가 달라진다.
이에 반해 양력(순태양력)은 달과는 관계없이 태양 운행에만 의존하는 역법으로, 1태양년의 길이는 365.2422일이므로
1년을 365일 또는 366일로 한다. 그리고 365일의 해를 평년, 366일의 해를 윤년이라고 한다.
순태음력은 1년을 354일로 잡기 때문에 순태양력에 비해 1년에 11일이 모자라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19년동안 7번의
윤달을 둬 둘 사이의 오차를 줄인 것이 바로 우리가 썼던 태음태양력이다.
동양에서는 이 방법을 장법(章法)이라 불렀고, 서양에서는 발견자의 이름을 따 메톤(Meton) 주기라 부른다.
동양이 이 주기를 발견한 것은 춘추시대인 BC600년경으로, 서양에 비해 150년 이상 앞선다.
절기는 중국 주(周)나라때 천문학 지식을 동원,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를 24등분해 15도 또는 16도쯤으로 나눈 것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24절기는 당시 중국 화북지방의 기후를 잘 나타내도록 정해졌던 것을
600년전 세종대왕때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맞게 개선한 것이다.
24절기는 태양을 기준으로 날씨와 온도변화를 표현한 농사력이다.
절기는 음력이 아니라 양력으로 태양의 변화를 기준하여 24절기로 나누었기 때문에 음력 달과는 차이가 있으며,
세종대왕 시절에 한국 환경에 맞게 조금 정리한 것으로, 중국에서 도입된 24절기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한다.
우리나라 절기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24절기로 나누었기 때문에, 남부지역이나 북부지역은 절기를 조금 앞당기거나
조금 늦추어 적용해야한다!
절기는 '농사력'이라고 불릴 만큼 농사와 상당히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24 절기
달(음력) | 날짜(양력) | 절기(節氣) | 설명 |
정 월 (正月) | 2월 4일경 | 입춘(立春) | 봄이 시작됨. |
2월 18일경 | 우수(雨水) | 봄 기운이 들도 초목이 싹틈. | |
이 월 (二月) | 3월 5일경 | 경칩(驚蟄) | 모든 벌레나 동물이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함. |
3월 20일경 | 춘분(春分) | 태양이 적도 위에 직사하여 밤과 낮의 길이가 같게 됨. | |
삼 월 (三月) | 4월 5일경 | 청명(淸明) | 날씨가 맑고 밝음. |
4월 20일경 | 곡우(穀雨) | 봄비가 내려서 백곡이 윤택해짐 | |
사 월 (四月) | 5월 6일경 | 입하(立夏) | 여름이 시작됨 |
5월 21일경 | 소만(小滿) | 태양의 황경이 60도일 때, 여름 기분이 남. | |
오 월 (五月) | 6월 6일경 | 망종(芒種) | 보리는 익어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됨. |
6월 21일경 | 하지(夏至) | 태양이 북회귀선에 이른 때, 낮이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 | |
유 월 (六月) | 7월 7일경 | 소서(小暑) | 이 때부터 본격적인 더위에 접어듦. |
7월 23일경 | 대서(大暑) | 태양의 황경이 120도가 되는 때, 더위가 최고조에 달함. | |
칠 월 (七月) | 8월 7일경 | 입추(立秋) | 태양의 황경이 135도 일 때, 가을에 접어듦. |
8월 23일경 | 처서(處暑)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기 시작함. | |
팔 월 (八月) | 9월 8일경 | 백로(白鷺) | 이슬이 내리고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남. |
9월 23일경 | 추분(秋分) | 태양이 추분점에 이르러 주야 길이가 같게 됨. | |
구 월 (九月) | 10월 8일경 | 한로(寒露) |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초목에 찬 이슬이 맺힘. |
10월 24일경 | 상강(霜降) | 이 때부터 서리가 오기 시작함. | |
시 월 (十月) | 11월 7일경 | 입동(立冬) | 겨울이 시작됨. |
11월 22일경 | 소설(小雪) | 이 때부터 점점 겨울 기분이 남. | |
동짓달 (十一月) | 12월 8일경 | 대설(大雪) | 태양의 황경이 255도일 때, 눈이 많이 옴. |
12월 22일경 | 동지(冬至) |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지고, 밤이 길고 낮이 가장 짧음. | |
섣 달 (十二月) | 1월 5일경 | 소한(小寒) | 겨울이 한고비에 접어들어 몹시 추움. |
1월 20일경 | 대한(大寒) | 태양의 황경이 35도가 되는 때, 추위가 최고조에 달함. |
저자
정학유(丁學游, 1786∼1855)
작품소개
조선 후기의 문인. 본관 나주(羅州). 자 문장(文). 호 운포(耘逋). 정약용(丁若鏞)의 둘째 아들. 1808년(순조 8)에는
형 학연(學淵)과 함께 유배중인 아버지의 《주역심전(周易心箋)》을 정리하여 완성시키는 등 정약용의 학문활동을 도왔다.
1816년(순조 16) 농가에서 매달 할 일과 풍속 등을 한글로 읊은 《농가월령가》를 지었다.
1816년(순조 16) 한 해 동안 힘써야 할 농사일과 철마다 알아두어야 할 풍속 및 예의범절 등을 운문체로 기록한
<농가월령가>를 지었다. 모두 518구의 국한문혼용으로 되어 있는데, 농시(農時)를 강조하고 농구관리와 거름의 중요성,
그리고 작물과목·양잠·양축·양봉·산채·약초·김장·누룩·방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사내용과 세배·널뛰기·윷놀이·달맞이·
더위팔기·성묘·천렵(川獵)·천신(薦新) 등의 민속적인 행사들이 광범하게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농가월령가>는 농부들이 농업에 따른 기술적인 내용을 철마다 음률에 맞추어 흥겹게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농업기술 보급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민속학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말 노래로써 농업기술의 보급을 처음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12월령가
[1]
정월은 이른 봄이니 입춘 우수 절기로다. 산속 깊은 골짜기에 눈과 얼음 남았으나 평야 마을 넓은 들은 풍경이 바뀌도다.
어와! 우리 임금 백성을 사랑하고 농사를 중히 여겨 농사에 힘쓰라는 간절한 교서를 온 나라에 널리 펴니 슬프다!
농부들아 아무리 모른다 해도 네 몸을 돌본다고 임금 뜻을 어길소냐. 논과 밭을 서로 나눠(힘을 합쳐) 있는 힘 다하리라.
일 년 풍흉은 미리 알지 못하여도 있는 정성을 다하면 하늘 재앙 벗어나니 모두 모두 노력하여 게으름 부리지 말아라.
[2]
일 년 농사는 봄에 달렸으니 모든 일 미리 하라.
봄에 만일 때 놓치면 한 해 농사 망치니 농기구 정비하고 일할 소도 보살피고 재거름 재워 놓고 한 쪽으로 실어 내어
보리밭에 오줌 주기 작년보다 힘써 해라.
늙은이 힘이 부쳐 힘든 일 못하여도 낮에는 이엉 엮고 밤에는 새끼 꼬아 때맞게 집 이으면 큰 근심 덜리로다.
과일 나무 버곳 깎고 가지 사이 돌 끼우기 초하루 새벽에 시험 삼아 하여 보자. 며느리 잊지 말고 좋은 술 밑 하여라.
온갖 꽃이 피어 나면 꽃밭에서 취하여 보자. 정월 보름달 보고 가뭄 장마 안다 하니 늙은 농부 경험으로 대강은 짐작한다.
[3]
새해 세배함은 인정많고 좋은 풍속이니 새 옷 차려 입고 친척 이웃 서로 찾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삼삼오오 다닐 적에
와삭 버석 울긋불긋 옷 차림이 화려하다. 사내아이 연 날리기 계집아이 널뛰기요. 윷놀이 내기 하니 소년들 놀이로다.
사당에 세배 하니 떡국에 술 과일이구나.
움파와 미나리를 무엄(무싹)에 곁들이면 보기에 싱싱하여 오신채가 부러우랴. 보름날 먹는 약밥 신라에서 온 것이다.
묵은 산나물 삶아 내니 고기맛에 비길소냐.
귀 밝히는 약술이며 부스름 삭히는 생밤이라 먼저 불러 더위 팔기 달맞이 횃불 놓기 내려오는 풍속이요 아이들 놀이구나.
2월령
[1]
이월은 한봄이라 경칩 춘분 절기로다. 초엿샛날 좀생이로 풍흉을 안다 하며 스무날 날씨 보아 대강은 짐작하니 반갑다.
봄바람이 변함 없이 문을 여니 말랐던 풀뿌리는 힘차게 싹이 트고 개구리 우는 곳에 논물이 흐르도다.
맷비둘기 보리나니 버들빛 새로와라 보습 쟁기 차려 놓고 봄갈이 하여 보자.
기름진 밭 가리어서 봄보리 많이 심고 목화밭 되갈아 두고 제때를 기다리소. 담배 모종과 잇꽃 심기 이를수록 좋으리라.
뒷동산 나무 다듬으니 이익도 되는구나. 첫째는 과일나무요 둘째는 뽕나무라 뿌리를 다치지 말고 비오는 날 심으리라.
[2]
솔가지 찍어다가 울타리 새로 하고 담장도 손을 보고 개천도 쳐올리소.
안팎에 쌓인 검불 말끔히 쓸어 내어 불 놓아 재 받으면 거름을 보태려니 온갖 가축 못다 기르나 소 말 닭 개 기르리라.
씨암탉 두세 마리 알 안겨 깨어 보자.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루쟁이 물쑥이라.
달래김치 냉잇국은 입맛을 돋구나니 본초강목 참고하여 약재를 캐오리라.
창백출 당귀 천궁 시호 방풍 산약 택사 낱낱이 적어 놓고 때 맞추어 캐어 두소 촌 집에 거리낌 없이 값진 약 쓰겠느냐.
3월령
[1]
3월은 늦봄이니 청명 곡우 절기로다. 봄날이 따뜻해져 만물이 생동하니 온갖 곷 피어 나고 새소리 갖가지라
대청 앞 쌍제비는 옛집을 찾아오고 꽃밭에 범나비는 분주히 날고 기니 벌레도 때를 만나 즐거워함이 사랑홉다.
한식날 성묘하니 백양나무 새 잎 난다. 우로 느껴 슬퍼함을 술 과일로 펴오리라. 농부의 힘드는 일 가래질 첫째로다.
점심밥 잘 차려 때 맞추어 배 불리소.
일꾼의 집안식구 따라와 같이 먹세 농촌의 두터운 인심 곡식을 아낄소냐.
물꼬를 깊이 치고 도랑 밟아 물을 막고 한편에 모판하고 그 나머지 삶이 하니 날마다 두세 번씩 부지런히 살펴보소.
[2]
약한 싹 세워낼 때 어린아이 보호하듯 농사 가운데 논농사를 아무렇게나 못하리라. 개울가 밭에 기장 조요 산 밭에 콩 팥이로다.
들깨모종 일찍 뿌리고 삼농사도 하오리라. 좋은 씨 가리어서 품종을 바꾸시오.
보리밭 갈아 놓고 못논을 만들어 두소. 들 농사 하는 틈에 채소 농사 아니할까.
울 밑에 호박이요 처맛가에 박 심으고 담 근처에“동과(동아)” 심어 막대 세워 올려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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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한결 어린이집內 자연학습 농장에서 ‘동과(동아)’ 호박을 재배해 오고 있습니다.)
한결 어린이집內 자연학습 농장 동과(동아) “천연 혈관 청소부”를 재배합니다!
천연 혈관 청소부
혈관 건강에 좋은 동아(동과)의 효능
동아에는 혈당 억제 역할을 하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합니다.
동아의 사포닌 성분은
- 나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고 배출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린다.
- 면역력을 키워준다.
- 발암 물질을 억제하여 항암 효과가 있다.
단백질이 많은 신비의 채소
동아는 수분이 약 96%이고 단백질이 1.1% 인데 건조한 동아로 따지면, 전체 25%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신비한 채소입니다.
이런 단백질 성분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해독 작용하는 동아(동과)
동아는 성질이 차서 몸안의 독소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지방이나 노폐물을 빼주는 해독작용을 합니다.
동아의 해독작용은 소변과 대변 배출을 원할하게 해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흡착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동아(동과) 김치 만드는 법
1. 껍질을 제거하고 씨를 제거한 동아를 깍둑썰기 한다.
2. 소금에 5~10분간만 절인다.
3. 양념장을 만들어 절인 동아에 버무려주면 끝.
아삭아삭한 동아김치의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동아 김치는 수분이 많아서 오래 저장하여 드시기는 어려우니, 그때 그때 담가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010년 처음 동아(동과)를 재배할때의 관찰 기록입니다.
경기도 광주 오포의 전주이가(양녕대군) 문중산의 이가댁 후손인 지인에게서, 씨앗을 구해 심은 동아(동과)라고 합니다.
씨앗을 싹틔우기 위해 물에 불린것은 곰팡이가 서리고, 토양에 댓가지 비닐을 씌워 심은것 중 몇 뿌리만 싹이 돋았어요.
동아 열매가 중간정도 자랄때는 표면에 까실까실한 솜털이 자랐다가, 수확 할 때쯤 되면 사진에서 보시듯 하얀 분가루가
나오고 단면을 잘라보면 참외하고 흡사한데, 씨앗마저도 참외씨랑 비숫하면서 좀더 크고 호박씨하고는 전혀 다르답니다.
한결어린이집에서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귀한 동아를 잘 길러 보려고 처음 재배 하는데, 효능이 다양하고 건강에 좋다고 해요!
▶2010년 처음 동아(동과)를 재배할때 여섯 뿌리 정도 싹이 튼 ‘한결어린이집 內 자연학습장 농장’의 관찰기록 사진입니다.
동아는 자웅동주[
종자
자웅이주[
동아(동과)꽃은 노란색이지만 호박꽃과는 다르게 커다란 박꽃모양입니다.
동과(冬瓜)라고하면 겨울 수박이란 뜻으로 동과는 달지도 않고 겨울 과일도 아닌데,
길쭉한 수박처럼 보이며 색깔은 연녹색에서 진녹색까지 다양하고, 속살은 하야며 다이어트 등의 건강 식품이죠!
자라고 있는 아기 동아(동과) 열매 표면의 가시가 보이시죠?
어린 동아는 털이 보송보송해 보이지만(해충으로부터 자기방어), 손이나 피부에 찔리면 따끔 거립니다.
동아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줄기가 굵으며, 갈색 털이 있고 여름에 노란 꽃을 피어요.
일상에서 튼튼하고 질기다고 사용한 동아줄이 동아 호박의 줄기로, 단오때 타던 그네의 줄도 동아줄이었다는 것!
동과(동아)는 여물기 전에는 표면에 잔가시가 많은데, 여물수록 잔가시가 은분이라는 하얀 가루로 변해 몸을 보호해요.
단단한 동아 줄기에 보신각 종처럼 매달린 한결표 동아(동과)의 당당한 위풍!
여~엉~ 차!! 수확한 동아(동과) 호박을 들어주시는 원장님!
동과(동아) 호박...긴 타원형의 호박 비슷한 열매가 가을에 익는데 맛이 좋으며,
과즙과 종자는 약용으로 이뇨 완하 및 배농제로 사용하며, 진해 해독에 쓰이고 얼굴에 맛사지하면 미용효과가 있어요.
동아는 무더운 여름 땀을 많이 흘릴때, 이뇨와 신장 쇠약에 효능이 좋으며 맛은 담백합니다!
한결어린이집內 자연학습 먹거리 농장의 동아(동과) 호박이 하얀분을 내뿜으면 수확을 합니다!
동아의 영양 성분 (100g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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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함량] 동과는 약간 차며 독이 없고 달다.
동과의 주작용은 이뇨와 소종(消腫)작용이며 수종으로 몸이 붓고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급만성 신장염으로 인한 부종,
간경화 복수증 및 각기(脚氣)부종 등의 수종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동과는 또한 비만증 등과 더위를 먹어서 갈증이 날 때, 폐열로 기침과 가래가 나올 때 이용하며 동의보감에서는 동과가 대소장에
이롭다고 언급되고있으며 비와 위를 튼튼히 해준다.
동과는 단백질, 조섬유, 무기염, 칼륨, 철, 카로틴, 비타민 B군, C 등이들어 있어 비교적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나트륨 함량이
낮아서 신장병, 부종증, 비만증 등의 보조치료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과 죽으로 수종병을 치료할 때에는 10∼15일 동안 지속적으로 먹어야 하며 신선한 동과의 경우 80∼100g,
동과 씨앗 말린 것은 10∼15g을 맵쌀 적당량에 넣어서 죽을 쑤어 먹는다. 동과죽에는 소금을 넣지 말고 먹도록 한다.
동과는 약간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만, 몸이 차고 허한 사람은 장복하지 않도록 한다.
[한방문헌에 기록한 동아의 효능]
1.동의보감 - 요로를 통하게 하고 제번 지갈 심열을 다스리고 소장을 통리한다.
2.본초강목 - 갈증을 없애고 악창(악성종기)을 다스린다.
3.향약대사전 - 이수통림의 요능이 있다. 수종 복장 임병을 치료한다.
4.식료본초 - 열을 없애고 담석이 있는 사람은 마땅히 먹어야 한다.
[동아의 미용효능]
강한 이뇨작용과 제독작용으로 여드름과 기미를 없애주고 군살을 빼준다.
특히 동아의 씨를 빻아 꿀에 개어 장복하면 피부색깔이 백옥같이 희게 된다고 해서
동의보감에서는 영민백정여옥이라 적고 있다.
박과 식물로 호박과 같은 부류로 생각하시되, 그 성질이 더 차고 배농작용이 있으므로 몸이 찬 사람은 사용하시지 말기를‥
* 출처:본자료는 원광대 한의대 신민교 박사님께서 제공해 주신것 입니다.
※참고: 부증병과 수종병: 신장염에는 부증병(浮症病=浮腫病)과 수종병(水腫病)이 있다.
콩팥이 허(虛)해서 이수도(利水道)가 잘 안 되면 이를 「부증」이라 하는데,
이는 한꺼번에 또는 순식간에 부었다가 빠졌다가 한다.
비장에서 요도로 보내주는 수분이
그곳 조직 신경이 허약해서 비정상일 때
수분이 외부로 조금씩 배설해 나가는 것을 「수종」이라 하는데,
이는 모르게 많이 붓는 다고 한다.
신장염[부종병(浮腫病), 수종병(水腫病)]
피로나 냉증, 목의병, 감기로 인한 세균 감염등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급성 신염의 초기증상은 얼굴이 붓는 증상이다. 그 외에 두통, 머리무거움, 권태감, 소변량의 감소, 소변이 붉고 탁해진다.
배추 아욱 상치 고추 가지 파 마늘을 하나하나 나누어서 빈 땅 없이 심어 놓고 갯버들 베어다가 개바자 둘러막아 닭 개를 막아 주면
자연히 잘 자라리. 오이밭은 따로 하여 거름을 많이 하소.
시골집 여름 반찬 이밖에 또 있는가 뽕 눈을 살펴보니 누에 날 때 되었구나.
어와 부녀들아 누에 치기에 온 힘 쏟으소. 잠실을 깨끗이 하고 모든 도구 준비하니 다래끼 칼 도마며 채광주리 달발이라
각별히 조심하여 내음새 없이 하소.
[3]
한식 앞뒤 삼사 일에 과일나무 접하나니 단행 이행 울릉도며 문배 참배 능금 사과 엇접 피접 도마접에 행차접이 잘 사느니
청다래 정릉매는 늙은 그루터기에 접을 붙여 농사를 마친 뒤에 분에 올려 들여놓고 눈 바람 추운 날씨 봄빛을 홀로보니
실용은 아니지만 고고한 취미로다. 집집이 요긴한 일 장 담그기 행사로세 소금을 미리 받아 법대로 담그리라.
고추장 두부장도 맛맛으로 갖추 하소.
앞산에 비가 개니 살진 나물 캐오리라. 삽주 두릅 고사리며 고비 도랏 어아리를 일부는 엮어 달고 일부는 무쳐 먹세.
떨어진 꽃잎 쓸고 앉아 병 술을 즐길 때에 아내가 준비한 일품 안주 이것이로구나.
4월령
[1]
사월이라 한여름이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 비 온 끝에 볕이나니 날씨도 좋구나.
떡갈잎 퍼질 때에 뻐꾹새 자주 울고 보리 이삭 패어 나니 꾀꼬리 소리 한다. 농사도 한창이요 누에치기 바쁘구나.
남녀노소 일이 바빠 집에 있을 틈이 없어 적막한 대사립을 녹음에 닫았도다.
면화를 많이 하소 방적의 근본이라. 수수 동부 녹두 참깨 사이 심기 적게 하소.
갈대 꺾어 거름할 때 풀 베어 섞어 하소 무논을 써을이고 이른 모 내어 보세 양식이 모자라니 환곡 타 보태리라.
[2]
한 잠 자고 일어난 누에 하루도 열두 밥을 밤낮을 쉬지 말고 부지런히 먹이리라.
뽕 따는 아이들아 뒷 날을 생각하여 오랜 가지 찍어 내고 햇잎은 두고 따소 찔레꽃 만발하니 적은 가뭄 없을소냐.
이때를 이용하여 나 할 일 생각하소 도랑 쳐 물길 내고 새는 지붕 손질하여 장마를 방비하면 둣 근심 더 없나니
봄에 매는 필무명도 이때에 널어 말리고 베 모시 형편대로 여름옷 지어 두소. 벌통에 새끼 나니 새 통에 받으리라.
천만이 하나같이 여왕을 받들으니 꿀 먹기도 하려니와 군신 도리 깨닫도다.
[3]
석탄일에 등 달기는 산촌에 바쁜 일 아니나 느티떡 콩찌니는 제때에 별미로다.
앞 내에 물이 주니 고기잡이 하여 보세. 해 길고 바람 자니 오늘 놀기 좋겠구나.
맑은 시내 모래밭을 굽이굽이 찾아가니 찔레 늦은 꽃은 봄빛이 남았구나.
가는 그물 둘러치고 은빛 큰 고기 후려 내어 너럭 바위에 노구솥 걸고 솟구쳐 끓여 내니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이 맛과 바꿀소냐.
5월령
[1]
오월이라 한여름되니 망종 하지 절기로다. 남쪽 바람 때 맞추어 보리 추수 재촉하니 보리밭 터를 닦고 보리 타작 하오리라.
드는 낫 베어다가 한 단 두 단 헤쳐 놓고 도리깨 마주 서서 흥을 내어 두드리니 불고 쓴 듯하던 집안 갑자기 벅적인다.
가마니에 남는 곡식 이제 곧 바닥이더니 중간에 이 곡식으로 입에 풀칠 하겠구나.
이 곡식 아니라면 여름 농사 어찌할까 천심을 생각하니 은혜도 끝이 없다.
목동은 놀지 말고 농우를 보살펴라. 그루갈이 모 심기 제 힘을 빌리리라.
보릿짚 말리우고 솔가지 많이 쌓아 땔나무 준비하여 장마 걱정 없이 하소.
[2]
누에 치기 마칠때에 사나이 힘을 빌어 누에섶도 하려니와 고치나무 장만하소 고치를 따오리라.
맑은 날 가리어서 발 위에 엷게 널고 뙤약 볕에 말리우니 쌀고치 무리고치 누른 고치 흰 고치를 하나 하나 나누어서
조금은 씨로 두고 그 나머지 켜오리라.
자애를 차려 두고 왕채에 올려 내니 눈 같은 실오라기 사랑스런 자애소리 금슬을 고르는 듯 여자들 공을 들여 이 재미 보는구나.
오월 오일 단오날에 빛깔이 산뜻하다. 오이밭에 첫물 따니 이슬이 젖었으며 앵두 익어 붉은 빛이 아침 볕에 눈부시다.
목 맺힌 영계소리 연습삼아 자주 운다.
시골 아녀자들아 그네는 뛴다 해도 청홍 치마 창포 비녀 좋은 시적 허송 마라 노는 틈틈이 할 일이 약쑥이나 베어 두소.
[3]
하느님 느그러워 뭉게뭉게 구름 지어 때 미쳐 오는 비를 뉘 능히 막을소냐 .
처음에 부슬부슬 먼지를 적신 뒤에 밤 되어 오는 소리 주룩주룩 하는 구나.
관솔불 둘러앉아 내일 일 마련할 때 뒷 논은 뉘 심으고 앞밭은 뉘가 갈꼬 도롱이 접사리며 삿갓은 몇 벌인고 모찌기 자네 하고
논삶이 내가 함세. 들깻모 담뱃모는 머슴아이 맡아 내고 가짓모 고춧모는 아기딸이 하려니와 맨드라미 봉숭아로
너무 즐거워 하지 마라. 아기 어멈 방아 찧어 들바라지 점심하소. 보리밥 찬국에 고추장 상치쌈을 식구들 헤아리니 넉넉히 준비하소.
새참 때 문을 나서니 개울에 물 넘는다. 농부가로 답을 하니 격양가 아니런가.
6월령
[1]
유월이라 늦여름 되니 소서 대서 절기로다 큰 비도 때로 오고 더위도 극심하다.
초록이 무성하니 파리 모기 모여들고 따 위에 물 고이니 참개구리 소리 난다.
봄보리 밀 귀리를 차례로 베어 내고 늦은 콩 팥 조 기장을 베기 전에 심어 놓아 땅힘을 쉬지 말고 알뜰히 이용하소.
젊은이 하는 일이 김매기 뿐이로다.
논 밭을 번갈아 삼사차 돌려 맬 때 그 가운데 목화밭은 더욱 힘을 써야 하니 틈틈이 나물밭도 김매 주고 잘 가꾸소.
집터 울밑 돌아가며 잡풀게 하소 날 새면 호미 들고 긴긴 해 쉴 틈 없이 땀 흘려 흙이 젖고 숨 막히고 맥 빠진 듯.
[2]
때마침 점심 밥이 반갑고 신기하다. 정자나무 그늘 밑에 앉을 자리 정한 뒤에 점심 그릇 열어 놓고 보리 단술 먼저 먹세.
반찬이야 있고 없고 주린 창자 채운 뒤에 맑은 바람 배부르니 낮잠이 맛있구나. 농부야 근심 마라. 수고하는 값이 있네.
오조 이삭 푸른 콩이 어느 사이 익었구나.
이로 보아 짐장하면 양식 걱정 오랠소냐 해진 뒤 돌아올 때 노래 끝에 웃음이라 .
자욱한 저녁 내는 산촌에 잠겨 있고 달빛은 아스라이 발길을 비추누나. 늙은이 하는 일 아주 없다 하겠느냐.
아침 일찍 오이 따기 뙤약 볕에 보리 널기 그늘에서 누역 만들기 창문 앞에 줄 꼬기라.
하다가 고달프면 목침 베고 허리 피고 북쪽 바람 잠이 드니 좋은 세월이로구나.
잠 깨어 바라보니 급한 비 지나가고 먼 나무에 쓰르라미 해지기를 재촉한다.
[3]
할머니가 하는 일은 여러 가지 못 되지만 묵은 솜 들고 앉아 알뜰히 피어 내니 장마 때의 심심풀이 낮잠 자기 잊었도다.
삼복은 속절이요. 유두는 좋은 날이라 원두밭에 참외 따고 밀갈아 국수하여 사당에 올린 다음 모두 모여 즐겨 보세.
아녀자 헤피 마라 밀기울 한데 모아 누룩을 만들어라 유두 누룩 치느니라.
호박나물 가지김치 풋고추 양념하고 옥수수 새 맛으로 일 없는 사람 먹어 보소 장독을 살펴보아 제 맛을 잃지 마소.
맑은 장 따로 모아 익는 대로 떠내어라. 비 오면 꼭 덮고 아가리를 깨끗이 하고 이웃 마을 힘을 모아 삼 구덩이 파보세.
삼대를 베어 묶어 익게 쪄 벗기리라. 고운 삼 길쌈하고 굵은 삼 밧줄 꼬고 촌집에 중요하기는 곡식에 버금가네.
산 밭 메밀 먼저 갈고 갯가 밭 나중 가소.
7월령
[1]
칠월이라 한여름 되니 입추 처서 절기로다. 화성은 서쪽으로 가고 미성은 하늘 복판이라.
늦더위 있다 해도 계절을 속일소냐. 빗줄기 가늘어지고 바람도 다르구나.
가지 위의 저 매미 무엇으로 배를 불려 공중에 맑은 소리 다투어 자랑하는가.
칠서게 견우 직녀 흘린 눈물 비가 되어 섞인 비 지나가고 오동잎 떨어질 때 눈섭 같은 초승달은 서쪽 하늘에 걸리고 슬프다.
농부들아 우리 일 다해 가네 얼마나 남았으며 어떻게 되어 갈까 마음을 놓지 마소 아직도 멀고 멀다.
[2]
꼴 거두어 김매기 벼 포기에 피 고르기 낫 갈아 두렁 깎기 선산에 벌초하기 거름을 많이 베어 더미 지어 모아 놓고
이른 논에 새 보기와 이른 밭은 허수아비 밭가에 길도 닦고 덮힌 흙도 쳐올리소.
기름지고 연한 밭에 거름하고 깊게 갈아 김장할 무 배추 남 먼저 심어 놓고 가시울 미리 막아 잃지 않게 하여 두소.
부녀들도 생각 있어 앞일을 헤아리고 베짱이 우는 소리 자네를 위함이라.
저 소리 깨쳐 듣고 정신을 가다듬어.
[3]
장마를 겪었으니 집안을 돌아보아 곡식도 바람 쐬고 옷가지 말리시오.
명주 조각 어서 뭉쳐 춥기 전에 짜아 내고 늙으신 어른 기운 빠져 환절기를 조심하고 가을이 가까우니 입는 옷 살피시오.
빨래하여 바래고 풀 먹여 다듬을 때 달빛 다듬이 소리 소리마다 바쁜 마음 부녀자 힘들지만 한편으론 재미있다.
채소 과일 흔할 때에 뒷날을 생각하여 박 호박 얇게 썰어 말리고 오이 가지 짜게 절여 겨울에 먹어 보소.
귀한 반찬 또 있을까 면화밭 자주 살펴 일찍 익은 목화 피었는가 가꾸기도 하려니와 거두기도 달렸느니.
8월령
[1]
팔월이라 한가을이니 백로 추분 절기로다. 북두성 자루 돌아 서쪽하늘 가리키니 서늘한 아침 저녁 가을이 완연하다.
귀뚜라미 맑은 소리 벽 사이에 들리는구나.
아침에 안개 끼고 밤이면 이슬 내려 백곡은 열매 맺고 만물 결실 재촉하니 들 구경 돌아보니 힘들인 보람 나타난다.
백곡은 이삭 패고 무르익어 고개 숙이니 서쪽 바람에 익는 빛이 누런 구름 일어난다.
백설 같은 면화송이 산호 같은 고추송이 처마에 널었으니 가을 볕 명랑하다 안팎 마당 닦아 놓고 발채 망태기 장만하고.
[2]
면화 따는 다래끼에 수수 이삭 콩 가지요. 나무꾼 돌아올 때 머루 다래 산 과일이로다. 뒷동산 밤 대추는 아이들 차지구나.
아름 모아 말리어서 철 대면 쓰게 하소 명주를 끓어 내어 가을 햇볕에 널어 말리고 쪽 들이고 잇 들이니 울긋불긋 하는구나.
부모님 나이 드시니 수의를 준비하고 나머지는 말려 놓고 자녀의 혼수하세 집 위의 익은 박은 긴요한 그릇이라.
대싸리 비를 매어 마당질에 쓰오리라. 참깨 들깨 거둔 뒤에 중오려 타작하고 담배 녹두 팔아다가 필요한 돈 마련하자.
장 구경도 하려니와 흥정할 것 잊지 마소.
[3]
북어쾌 젓조기로 추석 명절 쇠어 보세. 새 술 오려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성묘를 하고 나서 이웃끼리 나눠 먹세.
며느리 말미 받아 친정집 다녀갈 때 개 잡아 삶아 내고 떡상자와 술병이라 초록 장옷 검남빛 치마 차려 입고
다시 보니 여름 동안 지친 얼굴 회복이 되었느냐. 가을 하늘 밝은 달에 마음놓고 놀고 오소.
올 할 일 다 못하여 내년 계획 짜봅시다. 밀대 베어 더운 갈이 밀과 보리 심어 보세.
끝끝이 못 익어도 급한 대로 걷고 가소. 사람 힘만 그러할까 계절도 그러하니 조금도 쉴 틈 없이 마치면 시작이라.
9월령
[1]
구월이라 늦가을이니 한로 상강 절기로다.
제비는 돌아가고 떼기러기 언제 왔느냐. 창공에 우는 소리 찬 이슬 재촉한다.
온 산 단풍은 연지를 물들이고 울 밑 노란 국화 가을 빛깔 뽐낸다. 구구절 좋은 날 꽃부침개로 제사 지내세.
절기를 따라가며 조상 은혜 잊지 마소. 보기는 좋지만은 추수가 더 급하다. 들마당 집마당에 개상에 탯돌이라.
습한 논은 베어 깔고 마른 논은 메 두드려 오늘은 점근벼요. 내일은 사발벼라. 밀따리 대추벼와 동트기 경상벼라.
[2]
들에는 조 피 더미 집 근처 콩 팥 가리 벼 타작 마친 뒤에 틈 나면 두드리세.
비단조차 이부꾸리 매눈이콩 황부대를 이삭으로 먼저 잘라 종자로 따로 두소.
젊은이는 태질이요. 계집 사람 낫질이라.
아이는 소 몰고 늙은이는 섬 싸매기 이웃집 힘을 합쳐 제 일 하듯 하는 것이 뒷목 줍기 짚 널기와 마당 끝에 키질하기
한쪽에서 면화 트니 씨아 소리 요란하다. 틀 차려 기름짜기 이웃끼리 합력하세 등유도 하려니와 음식도 맛이 나네.
[3]
밤에는 방아 찧어 밥살을 장만할 때 찬서리 긴긴 밤에 우는 아기 돌아볼까. 타작 점심 차려 내니 닭국 배갈 없을소냐.
새우젓 계란찌게 벌어지게 차려 놓고 배춧국 무나물에 고춧잎 장아찌라 큰 가마로 지은 밥이 태반이나 모자란다.
추수하여 흔할 때에 나그네도 대접하니
한동네 이웃하여 한들에 농사하니 수고도 나눠 하고 없는 것도 서로 도와 이때를 만났으니 즐기기도 같이 하세.
아무리 바쁘지만 일하는 소 보살펴라 조피대에 살을 찌워 제 공을 갚을지라.
10월령
[1]
시월은 초겨울이니 입동 소설 절기로다. 나뭇잎 떨어지고 고니 소리 높이 난다. 듣거라 아이들아 농사일 끝났구나.
남의 일 생각하여 집안 일 먼저 하세. 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앞 냇물에 깨끗이 씻어 소금 간 맞게 하소.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조기 김치 장아찌라 독 옆에 중두리요 바탱이 항아리라.
양지에 움막 짓고 짚에 싸 깊이 묻고 장다리 무 아람 한 말 수월찮게 간수하소.
방고래 청소하고 바람벽 매흙 바르기 창호도 발라 놓고 쥐구멍도 막으리라.
수숫대로 울타리 치고 외양간에 거적 치고 깍짓동 묶어 세우고 땔나무 쌓아 두소 우리 집 부녀들아 겨울옷 지었느냐.
술 빚고 떡하여라 강신날 가까웠다. 꿀 꺾어 단자하고 메밀 찧어 국수 하소 소 잡고 돼지 잡으니 음식이 널렸구나.
[2]
들 마당에 천막 치고 동네 사람 모여 앉아 노소 차례 틀릴세라. 남녀 분별 따로 하소.
풍물패 불러오니 광대가 줄무지라 북 치고 피리 부니 솜씨가 제법이구나.
이풍헌 김첨지는 잔소리 끝에 취해 쓰러지고 최권농 강약정은 체괄이 춤을 춘다.
잔 들어 올릴 때에 동장님 높이 앉아 잔 받고 하는 말씀 자세히 들어 보소. 어와 오늘 놀음 이 놀음 뉘 덕인가.
하늘 은혜 그지없고 임금 은혜 끝이 없다.
다행히 풍년 만나 굶주림을 벗어났구나. 향약은 아니라도 마을 규약 없을소냐 효제 충신 대강 알아 도리를 잃지 마소.
[3]
사람의 자식 되어 부모 은혜 모를소냐. 자식을 길러 보면 그제야 깨달으리.
온갖 고생 길러 내어 결혼을 시켰는데 제 혼자만 생각하여 부모 봉양 잊을소냐.
기운이 없어지면 바라느니 젊은이라 옷 음식 잠자리를 정성껏 살펴 드려 어쩌다가 병 나실까 밤낮으로 잊지 마소.
섭섭한 마음으로 걱정을 하실 때에 삐죽거려 대답 말고 좋은 얼굴 하여 보소. 들어온 지어미는 남편의 행동 보아 그대로 따라 하니
보는 데 조심하소. 형제는 한 기운이 두 몸에 나눴으니 귀중하고 사랑함이 부모의 다음이라 간격 없이 합치고 네 것 내 것
따지지 마소. 남남끼리 모인 동서 틈나서 하는 말을 귀에 담아 듣지 마소 자연히 따르리니.
[4]
몸가짐에 먼저 할 일 공손함이 첫째이니 내 부모만 공경하고 남의 어른 다를소냐. 말씀을 조심하여 인사를 잃지 마소.
하물며 위아래 도리 높낮음이 분명하다.
내 도리 다하면 잘못 짓지 않으리니. 임금의 백성되어 은덕으로 살아가니. 거미 같은 우리 백성 무엇으로 갚아 볼까 .
갚아야 될 환곡이 그 무엇 많다 할꼬. 기한 전에 바쳐야 사람 구실 한 것이라. 하물며 전답 세금 토지따라 나눠 내니
생산량을 생각하면 십일세도 못 되나니 그러나 굶주리면 재해로 줄여 주니 이런 일 잘 알면 세금 내기 거부할까.
[5]
한 동네 몇 집에 여러 성씨 모여 사니 서로 믿지 아니하면 화목할 수 없으니
결혼을 서로 돕고 장례를 보살피며 어려울 때 도와 주고 필요할 때 꾸어 주어 나보다 잘 사는 이 욕심 내어 시비 말고
그중에도 외로운 이 특별히 구휼하소. 정해진 자기 복 억지로 못 바꾸니 자네들 분수 알고 내 말을 잊지 마소 .
이대로 살아가면 딴 생각 아니 나리 주색잡기 하는 사람 처음부터 그랬을까.
우연히 잘 못 들어 한 번 하고 두 번 하면 마음이 방탕하여 그칠 줄 모르나니 자네들 조심하여 적은 허물 짓지 마소.
11월령
[1]
십일월은 한겨울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되었던가.
몇 섬은 환곡 갚고 몇 섬은 세금 내고 얼마는 제사 지내고 얼마는 씨앗 하고 도지도 되어 내고 품값도 갚으리라.
꾼 돈 꾼 벼를 낱낱이 갚고 나니 많은 듯하던 것이 남은 것 거의 없다.
그러한들 어찌할꼬 양식이나 아껴 보자 콩기름 우거지로 죽이라도 다행이다.
여자들아 네 할일이 메주 쓸 일 남았구나.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동지는 좋은 날이라 양(陽)이 생기기 시작하는구나.
특별히 팥죽 쑤어 이웃과 즐기리라 새 달력 널리 펴니 내년 절기 어떠한가.
[2]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리하다. 공채 사채 다 갚으니 관리 면임 아니 온다.
사립문 닫았으니 초가집이 한가하다. 짧은 해 저녁되니 자연히 틈 없나니 등잔불 긴긴 밤에 길쌈을 힘써 하소.
베틀 곁에 물레 놓고 틀고 타고 잣고 짜네. 자란 아이 글 배우고 어린아이 노는 소리 여러 소리 재잘거림이 집안이 재미구나.
늙은이 일 없으니 돗자리나 매어 보세. 외양간 살펴보아 여물을 가끔 주소 짚 넣어 만든 두엄 자주 쳐야 모이나니.
12월령
[1]
십이월은 늦겨울이라 소한 대한 절기로다. 눈 덮힌 산봉우리 해 저문 빛이로다.
새해 전에 남은 날이 얼마나 걸렸는가 집안 여인들은 새 옷을 장만하고 무명 명주 끊어 내어 온갖 색깔 들여 내니 짙은 빨강 보라
엷은 노랑 파랑 짙은 초록 옥색이라. 한편으로 다듬으며 한편으로 지어 내니 상자에도 가득하고 횃대에도 걸었도다.
입을 것 그만하고 음식장만 하오리라. 떡쌀은 몇 말이며 술쌀은 몇 말인고 콩 갈아 두부하고 메밀쌀 만두 빚소.
설날 고기는 계에서 나오고 북어는 장에 가서 납평일에 덫을 묻어 잡은 꿩 몇 마린가 아이들 그물 쳐서 참새도 지져 먹세.
깨 강정 콩 강정에 곶감 대추 생밤이라 술동이에 술 들이니 돌 틈에 샘물 소리 앞뒷집 떡 치는 소리 예서 제서 들리네.
새 등잔 세발 심지 불을 켜고 새울 때에 윗방 봉당 부엌까지 곳곳이 떠들썩하다. 초롱불 오락가락 묵은 세배 하는구나.
[2]
어와 내 말 듣소 농업이 어떠한고 일 년 내내 힘들지만 그 가운데 즐거움 있네.
위로 나라를 받들고 아래로 부모를 봉양하니 형제 처자 혼인 장례 먹고 쓰고 하는 것을 농사 짓지 아니하면 돈 감당 누가할까.
예로부터 이른 말이 농업이 근본이라
배 부려 일을 삼고 말 부려 장사하기 전당 잡고 돈 꿔주기 장날에 이자 놓기 술장사 떡장사며
주막차리고 가게 보기 아직은 잘살지만 한 번을 실수하면 거지 빚쟁이 살던 곳 남은 자취도 없다.
[3]
농사는 믿는 것이 내 몸에 달렸느니 계절도 가고 오고 농사도 풍흉 있어 홍수 가뭄 바람 우박 없기야 하랴마는
열심히 힘을 쏟아 온 가족이 한마음 되면 아무리 흉년이라도 굶어 죽지 않으리니 내 고향 내가 지키고 떠날 뜻 두지 마소.
하늘은 너그러워 화를 냄도 잠깐이로다.
자네도 헤아려 십 년을 내다보면 칠분은 풍년이요 삼분은 흉년이라 갖가지 생각 말고 농업에 오로지 하소.
하소정 빈풍시를 성인이 지었는데 이 뜻을 본받아서 대강을 기록하니 이 글을 자세히 보아 힘쓰기를 바라노라.
*하소정 빈풍시(夏小正 豳風詩)-대대례(大戴禮)의 하소정 편명과 시경의 豳風(빈풍)편을 말함.
夏나라 상고시 주나라의 십대이전 古都(고도)에서 행해지던 월령
2018년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시대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한결 어린이집이 초석을 다져 놓겠습니다!
생명·생태의 꿈! 한결 어린이집에서 만나요!!
2018년 ‘자연 속에서 뛰어놀다 보면 창의력과 사고력이 쑥쑥 자라요’
자연이 어린이들의 스승인 한결어린이집은, 아이들의 건강한 식단으로 원내에 1천1백여 평의 자연학습장 먹거리 농장을
직접 관리하고, 어머니의 품같이 아늑한 청계산 기슭의 드넓고 청명한 하늘아래 위치하여, 흙의 향기를 마음껏 맡고 밟으며
흙을 밟아야 사는 이유!
흙에서 자라는 꽃과 열매, 생명의 발아 현상을 통해 기다림과 정직함을 배운다. 추월과 무질서가 없음을 배운다.
감정의 놀음에 놀아난 병든 감성은 흙을 거부한 도시의 삶이 만든 결과이며 영성이 없는 과학을 맹신한 결과다.
흙을 배우지 않고는 하늘의 이치를 제대로 알 길이 없다.
아니 하늘의 이치는 고사하고 병든 영혼의 치유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사람은 흙을 밟아야 산다.
살아있는 흙으로 건강을 이롭게 한다!
논이나 밭, 집에서 키우는 화분에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살아 숨 쉬는 흙은 황산화물질이라 곰팡이가 필 수 없는 구조다.
-발췌-
한결어린이집 방과 후 겨울 산행학교 과천 문원유아숲체험원
살고 싶은 곳 소망지수 1위 청정도시 과천의 녹색지대에서, 생태 어린이의 씩씩한 겨울 산행으로 자연과 한 몸이 되어서 활동합니다.
문원 유아숲 체험원 2016년 9월 2일 개원한 문원 유아 숲 체험원 표지판입니다.
신선한 공기와 햇빛이 드는 자연에서 부모와 교사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하며 온몸으로 뛰어노는 곳 입니다.
우리가 직접 가꾸고, 수확하여 김장도 해 보고 한결어린이집에선 재래식 김장항아리에
담궈 저장고에서 숙성시켜가며 우리들의 식탁에 오르니 한결어린이들은 편식 하지 않습니다!
한결어린이집內 친환경 농업 1,100여평 먹거리 텃밭농장에서 수확한 싱싱한 채소가 어린이 식탁에 오릅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 한결어린이들은 모든면에서 나날이 자신감이 쌓여가고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양육원칙 10’ ☞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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