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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불학강좌 신해행증
59회. 기초강의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신해행증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불교교리를 공부하겠습니다. 왜 또 기초교리를 계속하느냐? 여러분들이 기초가 다져져야 제대로 높은 건물을 올라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깨달음의 내용을 배웠습니다,
부처님께서 무엇을 깨달으셔서, 불교는 2600년 동안 종교전쟁도 없었고, 서로 간에 반목질시하는 부분들을 줄여줬고, 또한 같은 종교 내에서도, 가르침의 방향이 다른 것 같으면서도 이단이라는 논쟁도 없었으며, 부처님 법을 공부하게 되면 인류가 모두 아름다워질까? 쉽게 말하면, 여러분들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 될까 ?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인 깨달음의 내용을 오늘 다시 공부합니다. 연기법·사성제·삼법인
첫 번째. 연기법
연기법은 모든 것이 의존하는 관계에 있다. 서로 의지하고 있다. 서로 의존관계, 의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손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이런 부분을 우리가 연기법이라 한다.
어느 법우님이 와서, 착한 남편 만난 것만 해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남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불평불만이 많았는데 저 남편도 나한테 과분하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고맙고 기쁘고 생활의 모든 부분들이 바뀌더라 하셨어요. 연기법이기 때문에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의존해서 모든 것이 일어난다. 쉬운 것이지만 업에 가리게 되면 보이지 않게 되어있다. 어떤 경우든 여러분들이 하나씩 하나씩 대조해 보면 금방 깨달을 수 있고 알 수가 있어요.
여러분들에게 오는 것은 여러분들 운명에서 오는 것입니다. 운명인데, 운명은 연기법이며 인과법 이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짓고 여러분들이 받는 것인데, 다음 시간에 인과(因果), 업(業) 부분을 공부하겠습니다. 일단 연기법을 알게 되면, 현실 생활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조금씩 덜어낼 수가 있어요.
약사경에서 ‘수소요구일체개수 -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구하면 일체가 따라 오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느 법우님이 21일 기도를 하고 와서 소원표를 점검해 주세요. 해서 보니까 전부다 부정적인 것,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10개를 골라서 온 거예요. 남편이 술 안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과 남편이 싸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이 나에게 불친절하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좋아하는 것을 구하는 게 아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니다. 그분이 그만큼 힘들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복이 있고 운이 있으면 마음이 여유로와져서 모든 표현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져요. 그게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좋은 쪽으로 바꿔라. 수소요구일체개수니까 좋아하는 것, 좋은 쪽으로 바꿔라.
남편이 건전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아들이 친절했으면 좋겠다. 아들과 아빠가 사이가 좋았으면 좋겠다. 이런 좋은 쪽으로 우리가 틀어놔야 되는데 물론 그렇게 안되는 것은 여러분 운명 이예요.
운명은 연기법이어서 서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좋아지면 따라서 좋아지게 되고 같이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모든 부처님 법은 연기법이다.
지난번 달라이라마의 ‘삶의 네 가지 진리’에서 사성제 배울 때
연기법이기 때문에 여러분들 운명도 바꿀 수가 있고 여러분들의 환경도 바꿀 수 있고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신에 의해서 아니면 우연에 의해서 숙명에 의해서 여러분 운명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지어서 받는 것이고, 내가 먼저 바뀌어 보면 나의 상대도 저절로 바꿔지게 되더라, 그것이 연기법 이예요. 우리 인생에서 연기법 이예요. 안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우리가 눈․귀․코․혀․몸․뜻을 가지고 있지요? 안․이․비․설․신․의.
눈은 색을. 귀는 소리를. 코는 향기를, 혀는 맛을, 몸은 촉감을, 뜻은 법을 상대한다고 되어 있어요. 안의비설신의가 상대하는 것은 색성향미촉법이다.
여기서 법은 의미가 있다고 했어요. 법은 필연적 반응이란 뜻이다. 여러분들이 생각을 하게 되면 반드시 필연적으로 환경에서 반응이 오는 거예요.
인간끼리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반응이 안 올 것 같은데 온다는 거예요. 왜냐면 ‘필연적 반응’이기 때문에 인간끼리도 저 원수가 바뀔까? 했는데 본인보다 먼저 바뀌어 있는 거예요. 여기서 안의비설신의에 해당하는 색성향미촉법은 필연적 반응이다.
여러분들이 여러분의 생각을 바꾸거나 말을 바꾸거나 행동을 바꾸게 되면 여러분들 환경에서 반드시 변화가 일어난다. 서로 의존적 관계기 때문에 정확히 일어난다. 연기법이라서 그래요.
이런 연기법을 부처님께서 깨달으셔서, 고정불변의 숙명이나 신의 뜻은 원칙적으로 절대 없다. 여러분들이 아직 의식수준이 낮을 때는 ‘저게 진짜일까?’ 하는데, 의식수준이 높아지면 ‘내 운명의 주인은 나다’ 하게 되어있어요. 아직 여러분들은 실감 안날 수 있어요. 여태까지 운명에 끌려 다녔기 때문에, 운명이 주인 이었고 여러분들이 종이었어요. 운명에 끌려 다녀서 어디 가서 물어보면 당연히 기가 막히게 여러분 살아온 얘기를 다 맞춘단 말이예요. 운명대로 살았기 때문에 당연히 맞출 수 있잖아요? 여러분들이 방향을 바꿔서 운명은 여러분들 거니까 여러분들이 어떻게 해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여태까지는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자체를 안한 거예요. 안하는데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부처님 법에서는 이제 니가 주인이고 니 운명은 니 소유물이니까 니가 어떻게 좀 해봐. 이게 연기법이예요.
두 번째. 사성제
연기법의 내용을 바꾸는(내 운명을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을 사성제라고 했습니다. 연기법도 마찬가지고 사성제는 과학적 접근 방법이예요.
- 우리 인생은 괴로워(苦). 지금 괴롭네.
- 왜 괴롭지? 원인이 있네(集). 삼업을 지어서.
- 원인이 있는데 원인을 잘 파악을 해서 괴롭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겠네. 어? 괴로움이 없는 곳이 있네(滅), 적멸의 세계, 열반의 세계가 있네.
- 그러면 그 세계로 들어가면 되겠네.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道).
해서 사성제(苦·集·滅·道)
이제 사성제가 대승불교에 오게 되면, 고집멸도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조금 더 확장을 해서 사홍서원으로 간다.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사홍서원이라 하고 칠불통계라고도 한다. 모든 부처님들이, 불보살님들이 세우신 원이다.
- 사성제의 고(苦)성제는 사홍서원의 중생무변서원도이다.
괴로움이 끝이 없다. 괴로움이 끝이 없음을 뭘로 안다? ‘중생무변서원도’에서 알 수 있다. 중생이 끝이 없으니까 그 괴로움이 끝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다 건너 주겠다. 그쪽으로
대승불교에서는 나의 괴로움을 내가 해결했으니까 이제 다른 중생들도 구제 해줘야지. 뭘로? 연기법과 사성제와 삼법인을 가르쳐서. 가르쳐서 여러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게 되면 여러분들이 인생을 보는 부분들이 달라진다 말이예요. 아! 말 한마디만 이쁘게 해도 운명이 바뀌어 지네. 생각을 아름답게 하면 더 빨리 바뀌어 지겠네. 단순한 거예요.
그래서 중생무변서원도. 중생이 끝이 없지만 맹세코 다 건지겠습니다. 왜 중생을 건져야 되냐? 그 분들이 괴로우니까 나도 괴로웠었는데 부처님 법을 공부하고 보니까 이런이런 부분들이 해결이 되네. 괴로워하는 중생이 끝이 없지만 내가 한번 이분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르쳐서 그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줘야 되겠네 하는 생각을 한단 말이예요.
- 사성제의 괴로움의 원인, 집(集)성제는 사홍서원의 번뇌무진서원단이다.
우리가 왜 괴로워야 되는데? 번뇌 때문에 괴롭구나. 번뇌무진서원단. 번뇌는 끝이 없으니까 마땅히 끊어줘야 되겠다. 중생은 끝이 없으니까 괴로움으로부터 건져야 되고. 번뇌는 끝이 없으니까 마땅히 끊어줘야 되겠다. 이게 대승불교로 전환하는 시점이 되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번뇌는 탐심과 분노, 어리석음과 교만함 의심 악견이다.
중국의 어느 형제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났어요. 아버지가 많은 돈을 모아서 유산을 어떻게 나누라고 유언장을 썼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 유언장도 유효하지 않은 거예요. 형이 유언장을 태워버리고 혼자 다 가지라고 했다 하고 혼자 다 갖고 동생을 집에서 내보냈어요. 그런 경우가 많지요? 형제는 재물 앞에서는 원수가 된다고 적혀있어요. 재물 앞에서 원수가 되는 형제는 소인배다. 여러분들 잘 기억을 하셔야 돼요. 여형제는 원수라고 안 적혀있는데, 요즘은 원수로 바뀌는 경우가 많이 있대요. 옛날에는 조금 덜했었는데 친정 남동생이나 좀 주라고 내가 포기할께 하고 썼는데, 요즘은 ‘무슨 소리고? 택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 요즘은 남자 형제건 여자 형제건 다 원수가 돼버려요.
그 동생은 엄청시리 가난하게 사는 거여. 동생은 가난을 대물림하고 형은 부를 대물림 하는 거예요. 손자까지. 동생의 손자가 너무나 화가 나는 거예요. 내가 저 큰 할아버지의 손자를 제거하여 이 복수를 갚아야 되겠다 하고 장기간 신뢰를 쌓고서, 어느 봄날 산에 놀러가자 해서 깊은 산속에 데리고 갔어요. 거기에 오두막집이 하나 있는데 수염이 하얀 스님이 한 분 계셨어요. 지나가다가 눈이 마주쳤어요. ‘너희들 이리 와라’ 해서 어떻게 왔냐? 둘이 꽃도 피고 봄바람도 좋아서 소풍 나왔는데요? 거짓말해도 도인스님이 설명을 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이렇게 해서 왔지? 인과법이란 정말 무섭다. 이렇게 정확하게 맞을 수가 있나!’ 스님 무슨 말씀 이예요? 우리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앗아서 얘네는 우리 삼촌도 잘 살고 6촌도 잘 사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 그러니까 인과법에 맞다. 아니 나는 피해자의 손자인데 무슨 소리 하시는 거냐고? ‘너는 전생의 형이었고, 부잣집의 손자는 전생에 동생이었다!’ 그러니까 자기 재산 찾아간 거예요. 동생은 자기 재산 빼앗겼으니까 그 집 손자로 태어나서 다 인수해서 누리고 살고, 남의 재산 빼앗아서 혼자 누린 사람은 그 업을 받느라고 가난한 집에 손자로 태어나서 살고. 얼마나 정확하냐? 인과법이란 이렇게 무서운 거다. 이거 우리가 알아야 돼요.
오늘날 우리 사회가 과거에 묶여서 과거 청산하자고 하는데 분노는 분노를 낳지 절대로 화합된 모습을 갖지 않는다. 우리가 인과법을 몰라서 그렇지 그분들이 계속 그렇게 잘 산다라고는 할 수가 없어요. 자기 재산은 틀림없이 자기가 찾아가는 거예요. 이 이야기를 젊은애 한테 했더니 ‘저도 그것을 고민했습니다. 만약에 부처님법이 인과법이 맞다면 틀림없이 그 괴롭고 힘들고 어렵게 국가를 위해서 희생했던 분들이 잘 살아야 되는데 그 분 자손들이 잘 사는 경우도 있는데 못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는데
그것은 자기 몫은 자기가 다 찾아갔기 때문이다. 그 때 복을 누리고 함부로 살았던 사람은 빈천보를 받아야 되니까 그 쪽으로 태어날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미워할게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뭘 더 잘할까 이것을 고민하는 게 너 낫다고 생각해요.
분노는 부처님께서 최고 무섭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한번 화를 내게 되면 백겁의 복력이 다 타버린다. 불로 다 타버린다. 눈이 어두워서 모르는 부분을 화를 내고 분노를 할 필요가 없다. 자기가 지은 복은 자기가 틀림없이 찾아간다 틀림없이 그렇게 된다. 여러분들이 왜 댓가를 안 받고 안 치루겠어요? 그러니까 서로 미워하고 할 게 아니고 금생에 공덕 포인트를 더 쌓아서 다음 생에 어느 집안에 가서 태어나든 간에 복력을 누리고 살면 된다. 제발 분노하고 인과를 모르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마라. 괜히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 때문에 건강도 헤치게 되고, 하는 일들이 막히고, 운명도 막히는 일들을 얻게 된다.
사성제의 두 번째 괴로움의 원인 집성제는 사홍서원의 번뇌무진 서원단이다. 번뇌는, 탐심과 분노와 인과를 모르는 어리석음(어리석음은 무식하거나 무지한 것이 아니라 인과를 모르는 것이다), 교만, 의심. 악견이다.
엊그제 어느 법우가 대구에서 부산도량에 왔는데 굉장히 행복했어요. 저한테 처음 왔을 때, 스님 저는 조계종 신도인데요. 스님은 무슨 종이예요?
뭐냐 하면, 프라이드라는 말을 정확하게 번역하면 오만이예요. 오만과 편견이란 소설 있지요? 오만에 해당하는 단어가 프라이드. 오만하면 번뇌가 워낙 크기 때문에 부처님 법에 접근 못하는 거예요. 제가 설법전을 크게 지으니까 작은 절 주지라고는 안할 것 같은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큰 절에 다녀요’. 그래서? 그래서 어쩌라고? 그리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어느 어느 종정스님과 차를 마셨어요’. 어쩌라고? 그게 교만, 오만이예요.
엊그제는 그 법우님이 ‘종단이나 사찰에 대한 신앙하지마라. 잘못하면 교만에 빠지게 된다’는 스님의 그 법문을 듣고 정법에 대한 신앙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하더라구요. 제가 요즘 밥맛이 나요. 가르치는 대로 착착 알아듣는 법우가 나온다는 게 너무 기쁜 거잖아요. 이렇게 좋은 불교를 하는 거예요. 그러고 나니까 그분의 생활이 바뀌더라는 거예요. 여태까지 뭐 아니면 안돼. 하고 그것이 옳은 것인지 따지지 않았는데 부처님법에 근거로 해서, 바로 연기법과 사성제와 삼법인에 의해서 해보니까 달라지더라는 거예요.
-사성제의 도성제는 사홍서원의 ‘법문무량 서원학’이다.
법문을 통해서 이룬다. 고집멸도의 도성제는 고통을 멸하는 길, 방법인데, 법문무량서원학이다. 우리가 법문이 끝이 없지만 맹세코 다 배우겠다. 그게 도성제예요. 그렇게 되면 모든 망상집착이 다 소멸된 멸성제에 이른다.
-사성제의 멸성제는 사홍서원의 불도무상 서원성이다.
이렇게 바꿔가는 거예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이 그 쪽으로 가도록 인도 해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한편으로는 고집멸도의 사성제를 배우고, 또 터득하고 익히고 해서 드디어 사홍서원으로 발전을 시켜 나가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세상이 불국토가 안될 수가 없잖아요. 그죠?
이제 연기법이라는 것도 정리가 됐고 사성제라는 것도 정리가 되었어요.
세 번째. 삼법인(제행무상(諸行無常)·제법무아(諸法無我)·일체개고(一切皆苦))
삼법인은 ‘법의 도장이다’ 확실하다.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제행무상 - 조건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은 모두 다 무상하다.
여기서 행은 결합된 것, 결합된 것이란 만들어진 것, 조건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 이란 뜻 이예요. 조건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은 모두 다 무상하다. 변해간다. 여러분의 몸도 조건 지어진 것이다. 사대(지.수.화.풍)가 모여 있는 것이다. 조건 지어진 것은 언제나 무상하게 덧없이 변해간다. 우리가 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것 아니면 안돼. 난 죽어. 하는 게 없어져요.
김해에 사는 법우가, ‘스님 저 이달 말까지 집 안 팔리면 죽어요.’ 해서 죽나 안 죽나 봤더니 안 죽대? 1년 후 까지도 살았대? 최근에도 보니까 살아있어요. 그때까지 안되면 죽는다더니 어떻게 살아있어? 했더니, 스님 제가 대박 났어요. 그때 그 집 안 팔려서 가격이 팍 떴어요. 그때 팔렸으면 저 진짜 속 아파서 죽었을 것 같아요. 제행무상한 것이여.
그러니까 현재의 괴로움이 즐거움이 될 수도 있고, 즐거움이 괴로움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일희일비, 한번 좋다고 헤헤 하고 조금 나쁘다고 괴로워하지 마라. 그지? 그러니까 안 팔리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모르겠다고 고맙다고. 팔렸으면 팔렸다고 고맙다고 하고 그 다음에 에이 씨 괜히 팔았다하겠지. 그러니까 어느 경우든 불보살님들이 가장 좋은 시점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
어느 분이 복을 짓고 나서 갑자기 넘어져서 다리를 다쳤어요. 저한테 와서 왜 이렇지요? 해서 복 받는다고 그랬지. 해외여행 가시려 했는데 가시면 큰일 난다. 그럴 때는 복을 짓는데 불보살님들이 벌을 내리시겠어요? 그런 법은 절대 없다. 절대 없다. 만약에 가면 큰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에 그럴 때는 막아주시는 거예요. 약간 손해가 나더라도.
첫 번째는 제행무상-모든 조건 지어 진 것은 무상한 것이다. ‘이거 아니면 안돼요. 그 학교 아니면 안돼요’ 하는데, 그 학교 안가도 더 잘돼대? 더 잘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거기다 목숨을 걸지 마라는 거예요. 가끔 그런 것 안되었다고 자살하는 분들도 있어요. 왜 자살하는 거야 도대체. 조금만 넓게 보면 그것이 축복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안 팔렸는데 빌딩 값이 폭등하면 파는 것보다 훨씬 덕 볼 때도 있어요.
백상선원 시절에 어느 분이 아드님이 세무사시험을 본대요. ‘안돼’ 했더니 스님 재수 없게 왜 안된다 하세요? 해서 안되는 걸 안된다 하지 어떻게 된다고 하냐? 다른 데서는 다 된다고 하던대요? 어쨌거나 안돼. 나가. 했는데 1년 후에 찾아왔어요. 안됐대요. 어떡하면 되냐 해서 지금부터 공덕을 많이 지어. 신도들 만나면 밥도 사주고 해. 밥을 여러 번 사줬는데 또 떨어져버렸네. 그 밥 얻어먹은 분들이 소화가 안되는 거여. 껄쩍찌근 하지요. 얼마 있다가 공인회계사가 됐더라구요. 어느 게 더 좋은 거예요? 공인회계사가 더 좋지요. 그러면 됐네. 그런데 세무사 안되었다고 입이 댓발 나와서 입을 삐쭉거리고 그러고 다녀 그지? 그러지 말고 그때도 감사하라 이거야. 왜? 공인회계사 될지 모르니까.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감사할 일이 자꾸 생기는 거예요.
제행무상, 모든 것은, 조건 지어진 것은 늘 변하게 된다. 변하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갈 수 있다. 어떤 때? 우리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원하는게 안된 그때에 아! 부처님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하신 거다 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할 때.
제가 여러분들과 한 30년 계속 현장에서 맨땅에다 헤딩 하면서 부대끼고 살다 보니까 확신이 하나 들어서는 게 있어요. 안됐어? 어 잘됐다. 그러면 저 스님 미쳤나? 그러는 거예요. 아니! 안되어서 지금 속으로 울고 있는데 잘됐다고 그러시고. 그렇다고 따질 수도 없고. 잘못하면 눈탱이 밤탱이 될 수 있으니까. 기다려. 조금 있으면 더 잘되니까. 반드시 그렇게 돼. 30년 동안 한 건도 없이 그렇게 되더라는 거예요. 아! 이것이 심법의 세계로구나. 제행무상한 것인데, 무상한 것은 덧없다는 것인데 좋은 쪽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다. 그때 좋은 생각을 하게 되면!
- 제법무아 - 모든 법에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
제법은 반야심경에도, 시제법공상 불생불멸불구부정...... 모든 법에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
만법개공 인연불공(만법의 근본은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 하지만 인연의 원인결과는 우연이 없다)이다. 인과는 불공이다. 인과는 정해져 있는데 여러 가지 정해져 있는 방법이 다르다. 제법무아다. 모든 법에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때그때 여러분들이 적응해서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제법무아. 이게 아니면 안된다고 주장하지마라.
-일체개고-모든 것은 괴로움뿐이다, 열반적정
모든 것은 괴로움뿐이다. 그래서 열반적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삼법인이 되는 것이고
이제 오늘은, 불교의 진리 중에서 공(空)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 공(空).
여러분들이 불교에 대해서 가장 오해를 많이 하는 부분이 공(空)이예요.
공(空)은 ‘없다’라는 뜻도 아니고 ‘아니다’라는 뜻도 아니고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는 뜻인데, 그것이 진공이 될 경우에는 에너지원이 되는 거예요. 에너지원이 되어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모든 바들을 수월하게 이룰 수 있는 힘이다. 그런데 이 공을 이해 못하게 되면 허무주의에 빠지거나 희한하게 빠져버리는 거예요. 공이라는 뜻은 연기법과 상통이 되는데 공에 대해서 가장 설명을 많이 한 책이 용수보살의 ‘중론’이란 책입니다.
불교교리 114쪽
중론 관사제품(觀四제품-사성제를 관한다)에 보면
공함이 있음으로 하여 모든 법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공함이 없으면 모든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제 법의 공의 모습은, 생기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더러워지거나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며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도 아니다.> 여러분도 공의 모습이다. 공의 모습이란 에너지의 집합체다. 그렇기 때문에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이다. 요즘말로 표현하면 질량불변의 법칙이 된다. 그리고 에너지는 mc제곱이 된다. 엠시스퀘어가 된다. 이게 전부 다 공의 뜻이다. 공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능하다는 뜻이다.
공은, 제법무아 제행무상 일체개고를 하나로 통 털어서 에너지원으로 충만한 축복의 세계를 말한다. 대승기신론에서는 공은 일체공덕의 창고다. 무량성 공덕장이라고 표현한다. 공이란 것이 ‘없다’라거나 ‘허무하다’고 착각하면 안돼요. ‘일체 모든 공덕을 가지고 있는 창고’ 라는 뜻 이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그 창고에서 꺼내 쓰기만 할 수 있다면 된다는 거죠. 그 열쇠가 어려운 게 아니예요.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했지요? ‘할 수 있어. 정말 잘돼’ 그 생각 하나로 열 수 있다.
어느 분이 복을 많이 지어서 도리천에 올라가 보니까 도리천의 천녀가 박스를 포장하고 있더라는 거예요, 거기 무엇이 들어있는데 박스를 포장하세요? 하고 보니까 복이 들어있더라. 그런데 왜 꽁꽁 묶으세요? 했더니 쉽게 풀지 못하게. 복을 꺼내 써야 되는데 꽁꽁 묶어서 안 풀어진다 말이예요. 그러면 이 줄은 어떻게 풀어요? 말하자면 이 줄은 업 이예요. 여러분들이 업에 의해서 복이 있어도 발휘를 못시킨다 말이예요. 꽁꽁 묶은 업의 줄을 푸는 방법이 있다 가르쳐주시더라는 거예요. 그건 다음시간에 가르쳐 드리도록 할까요 궁금하시게?^^ 여러분들의 복을 업으로부터 발휘를 시키는 방법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하는 마음에는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여유로와지고 아름다워지는 거예요.
이렇게만 쓸 수 있으면 정말 좋은데 우리 현실에서 그렇게 만들지를 않아요. 그렇죠? 그런 마음을 내가 써 봐아겠다 하고 오늘 스님 법문도 듣고 했으니 오늘 집에 가면 써봐야지. 하는데 먼저 알고 깔짝깔짝 거리는 게 아니라 정면으로 팍 쑤시고 들어와요. 열 받게. 그 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들어가야 돼. 그러면 거기서 업이 왕창 풀어져서 복이 꽝하고 나오지요. 그런 거예요.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려워요. 제가 이것을 10대쯤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환갑 때 알아서 억울하기는 한데 그래서 더 오래오래 살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공’은 진리의 극치이며 공함은 진리를 인증하는 삼법인(三法印)을 통일시킨다.
진리의 극치-모든 에너지. 공덕의 창고, 보통 공덕이 아니라 무량성 공덕의 창고다. 무량한 성품(다함이 없다. 끝이 없다.) 그런 공덕의 창고다.
세간에 영원한 것은 없다. 세상일은 변화가 많은 것으로 이것이 ‘제행무상’이고 무상고공(무상의 괴로움은 공하다)이기도 하다.
무상고공-무상한 것과 괴로운 것도 공으로 다 소멸이 된다. 공의 에너지원으로 다 포섭이 되게 되면 사라진다. 이런 것을 전부 다 소멸시켜 줄 수 있는 에너지원이 공(空)이다.
세간에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만물은 서로 생겨나고 서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것이 ‘제법무아’이고 또한 연기성공(緣起性空-연기의 성질은 공하다)이다.
연기성공-모든 것은 연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성품 또한 공으로 돌아가면 에너지원으로 바뀌게 된다.
세간에 실질적으로 있는 물건은 없다. 이것은 마치 꿈속 같고 거품 그림자 같은 것으로, 이것은 열반적정이고 또한 묘유진공(妙有眞空-미묘하게 있는 것이 참으로 공한 것이다.)이다.
무상고공, 연기성공, 진공묘유 또는 묘유진공- 공이라고 하는 것은 에너지의 근원 무량한 공덕의 창고 이런 뜻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공에 대해서 착각을 하고 인생은 허무한 것이여 이런 얘기 하면 안돼.
불교에서는 허무하다고 하면 안돼요.
사성제(고집멸도)에서 앞의 고·집 두 가지만 알면 그건 불교를 아는 것이 아니예요. 불법승할 때 불보, 법보, 승보에서 법보는 사성제의 멸·도를 법보라고 한다. 팔만사천 법보가 있는데 전부 다 탁 털어내서 두 가지로 줄이면 멸성제와 도성제를 팔만사천 법보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배웠어요. 여러분들이 잘 기억을 하셔야 돼요.
공(空)을 아는 방법은 많이 있는데 읽고 공부를 하세요. 그리고 공(空)은 에너지 공덕장, 모든 공덕의 창고다 하는 것만 꼭 기억을 하시면 돼요. 모쪼록 오온(색.수.상.행.식)이 무량한 공덕의 창고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미타불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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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6.30 09:10
귀하고 귀한 59회 스님법문은
모든분들이 열번 백번 듣고, 읽고 깊이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올라왔었습니다.
정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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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너무도 귀한법문 입니다
읽고 읽어서 공을 체득하겠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법우님 감사합니다
정심화 법우님,
법 공양에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부처님 복 많이받으세요.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