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지는 술기운 탓이었을가?한 해의 마지막날 이라는 의미를 되새겨서였을까???
바닷가 수더분한 민박집이주는 정겨움에서였을까?(거종선배님 내외분 투숙하신방 잠시대여)
분위기는 고조되고 화기애애함은 더해가고 얼굴들은 발그레~~~
퍼지는 노랫가락 소리에 장단맞추는 손뼉소리 돌아가는 술잔에 열정이 한가득이다.
옛날 꼰날에나 불렀봤을 손뼉장단에 맞춘 노랫가락......모두들 순번이 오면 빼는것도없이
장기자랑에 노래자랑......누구한테 전화라도 올라치면 너도나도 새해인사한답시고
돌려~~!!십여분을 소비하고(비용 어쩐댜)언제 그리 속시원히 웃어 보았을까???
배꺼치자며 오른 산에서 바라다 보이던 저 멀리의 어둠이 깔린 바다.........
정박해있는 몇몇척의 배에서 간헐적으로 깜빡이는 등대에서 골목을 밝히는 가로등에서
겨울밤 쓸쓸함이 묻어난다.겨울이 아니었음 왁자했을 동네어귀가 고요에 휩쌓여있다.
새해 첫 날을 자축하자며 바닷가에 자릴하고 12시를 기다려 벌어진 작은 축제(?)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동행한 효섭이를 배려하신 회장님과 춘식선배님 정말~~감사했습니다.
손뼉치고 노래하고 12시 땡하자 돌아가며 소망얘기하며 순수의 세계로 빠져도보고
언제언제까지 변치않는 순수함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아직도 그 바닷가의 시린바람결이 나즈막한 파도소리가 비릿한 갯내음이 가득하다.
20년이 훨~~~지난 텐트에서의 하룻밤.
텐트 프라이를 스치고 지나는 바람소리가 많은 추억을 떠올리게한다.
물편함이아니라 재미가나는걸 보면 난 아직 철이 없는것인지......
비박장비 빌려준 순봉이 고맙다(얼른나도 마련할께)~~~
함께하신 거종선배님내외분 정슥언니 태규선배님 춘식선배님 영권선배님
처음동행한 효섭이 성격좋아서 잘 융화되는거보니 이쁘더라~~~
무의도에서 나와서 이곳저곳 가이드 잘 해주신 수남선배님 또 한번 감사드리구요.
노가리조림 한 통 곧 준비됩니다...
마지막 코스 연안부두 밴댕이 회무침 낙지볶음 또 굴~~꺽...효섭이 밥 세그릇(전날도 마찬가지)
일요일되면 어디로 떠나게될까?기대감에 즐겁고 부디 좋은곳 많이 안내해 주시길 부탁!!
함께하신 모든분들 고생많으셨고 더 많은 추억 껴안으며 2008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요.
밝고 이쁜 모습으로 좋은날 산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ㅎㅎㅎㅎ 그냥 부럽네~~ 좋은 분들 함께 하실날 언젠간 기대해 봅니다~~~
ㅋㅋ 좋으셨겠어요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후기 이제사 봤네요....행자씨와 함께한 그시간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올해는 좋은산행 많이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