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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귀여리 관두들 원문보기 글쓴이: hakwun
※ (경상도 방언) ☞ (경북북부-안동권 해석) ☞ (서울권 해석) (진짜 의미)
▷ 개잡은데 왔써도 소잡내요 ☞ 가찹운데도 와가 비잡내요 ☞ 개 잡는 데 와서 소를 잡아요 (가까운데 와서도 좁네요)
▷ 까둥구리 캐고 삭정이 뿔라 ☞ 뚱거리 쫘- 내고 맨다리 꺽어라 ☞ 둥글게 까서 캐고 사정없이 뽑아라 (그루터기 캐고 마른 가지 부러뜨려라)
▷ 단디 해라이 ☞ ? 꼼꼬이 해래이 ☞ 제대로 하여라 (표준어와 유일하게 의미 동일 해석)
▷ 맥지 이케놨내 ☞ 맥지 이래난네 ☞ 재빨리 이렇게 해놯네 (이유 없이 이렇게 해 놓았네!, 괜히 이렇게 해놨네!)
▷ 발까 주차뿔라 ☞ 발 가 주 차뿔라 ☞ 발로 주차 했니 (발로 찌르듯 차버릴까봐)
▷ 발까 이래이래 민때라 ☞ 발 가 일래-일래- 문때라 ☞ 발로 이렇게 표시해라 (발로 이래저래 문질러라)
▷ 아가 와이래 깰받노 ☞ 야-가 왜이래 개글받노 ☞ 애가 왜 이래 덤벙대니 (아이가 왜 이렇게 개으르니)
▷ 아구 샤구랍어래이~ ☞ 억수로 새구랍데이 ☞ 아이고 힘들어 (아이고 새콤하다, 아이고 시다)
▷ 이거 낑가가 공과놔라 ☞ 이걸로 낑가-가 공가라 ☞ 이거 끼워서 올려놔라 (이것으로 끼워서 받쳐놓아라)
▷ 인자 마카 다 언서시랩다 ☞ 인재 마구 다 엄청시끄러라 ☞ 이젠 점점 더 힘들다. (이제 모두 다 언성 높다)
▷ 주차삘라깐 ☞ 주 차뿔라니깐 ☞ 주차는 빌라 사이에 (찌르듯 차버릴려고 하니까)
※ 경상 북부 언어 ☞ (해석)
▷ 가셨뿌잔니껴☞ (가셔 버렸지 않습니까)
▷ 감남기 ☞ (감나무가), 소남기: 소나무가
▷ 거가 분좌 이쪼로 토꼈니더 ☞ (거기가 번잡해서 여기로 도망왔습니다)
▷ 개라니더 ☞ (맞다고 합니다)
▷ 개라 아이라? ☞ (맞냐 아니냐?)
▷ 개라-카잖티껴 ☞ (맞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개래요 ☞ (맞아요)
▷ 그거는 가지끈 잡아야 대 ☞ (그건 꽉 잡아야 해)
▷ 그게 그거지 뭐 ☞ (그것이 그것이지 뭐)
▷ 그래노이 ☞ (그렇게 해 놓으니)
▷ 그잖니껴 ☞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 그짜도 그러이께네 ☞ (그쪽에도 그러니까)
▷ 그카니껴 ☞ (그렇게 합니까?)
▷ 니 그때 이쿠 촌시루왔띠라 ☞ (너 그때 이렇게 촌스러웠나?)
▷ 니 그~이 내 그~지 니, 안 그~만 내 그~나
☞ (네가 그렇게 말을 하니깐 내가 그렇게 말을 하지. 네가 그렇게 말을 하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하겠니?)
▷ 내 그런다 아캅니껴 ☞ (제가 그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다리 다 글라? ☞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더냐?)
▷ 뒤앙깐에 떨가놔라 ☞ (집 뒷마당에 떨구어 놓아라)
▷ 도망댕깃잖니껴 ☞ (도망 다니지 않았습니까)
▷ 똑발로 가래이. ☞ (제대로 가라)
▷ 몰씨더 ☞ (모르겠습니다)
▷ 발캈따니더 ☞ (똑바로 했답니다), 바른대로, 바루다: 비뚤어지지 않도록 곧게 하다
▷ 빈다꼬 ☞ (보인다고)
▷ 쌔벨리게(쌔비리다) ☞ (아주 많게), 쌧다: 지천(수천개 쌔고 쌨다)+발리다(표면에 고루 붇혀지다)
▷ 아이껴 ☞ (아닙니까?)
▷ 야마리 톡까져 얼매나 매깔시루운동 ☞ (이마가 톡 까져서 얼마나 얄미운지)
▷ 얌새이가 개잖니껴? ☞ (염소가 맞잖습니까?)
▷ 얌새이가 개래요 ☞ (염소가 맞아요)
▷ 어야니껴 ☞ (어떻게 합니까?)
▷ 억시기 쌔게 찡갔다 ☞ (매우 세게 치었다)
▷ 여 낑가가 과놔라. ☞ (여기에 끼워서 받쳐놔라)
▷ 올 질에 깡낭 선나 가온나 ☞ (오는 길에 옥수수 서너 개 가져오너라)
▷ 왜요, 더 노다 가지 ☞ (왜! 좀 더 놀다가 가지, 왜! 더 있다가 가지)
▷ 이라드라니더 ☞ (이렇다고 합니다)
▷ 얼매나 떠드는동 시끄르와 못사니더 ☞ (얼마나 떠드는지 시끄러워 못 삽니다)
▷ 인제 마쿠 다 분주아. ☞ (이제 모두 다 시끄러워)
▷ 자시는데 ☞ (잡수시는데, 자고 계시는데)
▷ 자아 가니껴? ☞ (장에 가십니까?)
▷ 쟌 베루빡맨치로 말도 업따 카데 ☞ (저 아이는 벽처럼 말이 없다 하더라)
▷ 저거 치아라 널찐다 ☞ (저거 치워라 떨어진다)
▷ 점마 희안테이 얼빵하고 티미하지 ☞ (저놈이 희안하다 멍청해 어리벙벙하고, 어리석어 둔하지)
▷ 정제 숨캈다 ☞ (부엌에 숨겼다)
▷ 조잖차 머래이 ☞ (주저 앉아 먹어라)
▷ 조짠트라꼬, 좋잖으라고 ☞ (좋지 않더라고)
▷ 쪼잖차 머래이 ☞ (쪼그려 앉아 먹어라)
▷ 카시길래 ☞ (그렇게 하길래)
▷ 캤다니더 ☞ (했다고 합니다)
▷ 캤디마는 ☞ (했더니만)
▷ 캤잖니껴 ☞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 평안하시니껴 ☞ (안녕하세요)
▷ 힉서노이 말라가 억수로 쪼맨해지네 ☞ (흩어 놓으니 말라서 아주 작아지네)
대체로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경상도(동남쪽) 방언은 엑센트의 오르내림(리듬을 타는)이 있고 말끝이 둥글게 끊는 동남부 쪽의 사투리가 많습니다.
안동을 중심으로 경상도(북부)에는 대체로 엑센트가 높게 시작해 화나고 흥분한것처럼 들리고
말끝이 낮게 떨어져 고저의 차(리듬이 없는)가 적으며 끝맺음이 명확합니다. 또한 온화하고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북부, 남부, 서부, 동부가 조금씩 다르며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의 말은 널리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상도 북부 지역 ~니(이)껴, ~니(이)꺼 높임의문문 사투리는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외계어 같다고들 하는데
극존칭 어미와 고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더욱 생소한 안동 학가산을 중심에 두고 알아보겠습니다.
- 안동 방언권: 예천, 의성, 영주, 봉화, 영양, 영해, 울진(평해, 후포), 청송 일부 등
가시겠어요? -> 갈라이껴?, 갈라니껴?
간장 -> 장물
건빵 -> 간빵
국수 -> 국시
과자 -> 까자
고양이 -> 고내이
그렇게 -> 글케
그렇다 -> 글타
그렇나? -> 글나?
김치 -> 짠지
괜찮다 -> 괘안타
나는 모른다 -> 내사 몰따
나다 -> 내따
나예요 -> 내래요
나야 -> 내래
너 누구니 -> 니 누구로?
나에게 -> 내인데(내인데 있다)
누구십니까? -> 누구시이껴?, 누구시니껴?
내일 봅시다 -> 낼 보시더
넓다 -> 널부리하다
달콤하다 -> 달사하다
닭 -> 달
도라지 -> 돌개, 돌가지
동서 -> 동세
동생 -> 동상
뚜껑 -> 뚜깨이
뭐하니 -> 뭐하노?
밥먹었습니다 -> 밥멋니더
보이다 -> 뷔다
부엌 -> 정지
부침개 -> 부치개
숫자 셀 때 -> 하나, 두리, 서이, 너이, 다서, 여서, 일고, 여덜, 아호, 열
숯 -> 수껑
시냇물 -> 거렁, 거랑
아기 -> 언나, 얼라
아버지 -> 아바이, 아부지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시이껴?, 안녕하시니껴?
얇다 -> 얄부리하다
어머니 -> 어마이, 어매
엄청많다 -> 쌔발랬다
억세게, 굉장히 -> 억수로
얼마예요? -> 얼마이껴?
여기 앉으세요 -> 여개 앉으이소
여전히 그래 -> 맹 그래
오셨습니까? -> 오셨니껴?
오빠 -> 오래비, 오라비
옥수수 -> 깡낭
이것이 무엇이니? -> 이게 머로?
일부러 -> 부로
일요일 -> 공일
위로아래로 -> 우로알로
자네 -> 잔네
저모레 -> 모레의 다음날, 글피
조금 -> 쪼매
조상님 -> 웃대 어른
졸린다 -> 자부럽다
집앞길 -> 집걸
하이힐 -> 삐딱구두
할아버지 -> 할바이, 할배
할머니 -> 할마이, 할매
호랑이 -> 호래이
콩나물 -> 콩지름
토요일 -> 반공일
평일 -> 무신날
경상도 말은 일만년 역사의 언어로 철학과 인류역사의 언어 뿌리가 함축된 신이 내린 언어다.
아직도 성조가 많이 남아 있어서 경상도 사람이라면 구사할 수 있는 "2"의 "e"승 "e"의 "2"승이 이슈가 되었다.
("이↘에 ↗이^승↘", "↗이↘에 이↘승")
일부 학자들은 진정한 학문(한문)에 입문하려면 경상도 말을 배우지 않으면 인류 언어의 발원인 동아시아 언어의 비밀을 풀수 없다고 한다.
- 영어 라틴어 한자어 독일어 뿌리를 알 수 있다
경상도 사투리에 "왓 켄 노"라는 사투리가 있다
알파벳문자로 써보면 "what can you no" 이 정도이며 알파벳 문자로 정리된다
경상도 "왓 켄노" 무슨 뜻인가, 너 왜 그래. 아니잖아, 이런 뉘앙스이다,
그것이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래.. 이런느낌이고, 그렇죠,
그럼 알페벳문자로 쓰고 "what can you no" 뜻을 풀이해본다면
당신 무엇을 해 아닌 것 같은데. 영어 뜻을 해석하면 이 정도다
그런데 이 언어를 영어 본토씩으로 발음하면
연음이 일어나서 왓켄노 정도 발음된다.
영어가 경상도 사투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완전히 믿기에는 좀 ~)
양백(태백, 소백)에 가려져 새로운 언어의 전달이 더디게 도착하는 지역으로
가장 보수적인 언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옛 언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준 산간 지역에 속하는 경상도는 방언이 전체적으로 힘이 있고 급하다.
처음 접하는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소리가 너무 크고 시끄럽다.
단어를 짧게 줄여 생략한 축약의 빠른 된소리(경음화:ㄲ,ㄸ,ㅃ,ㅆ,ㅉ)에 모음처리가 불분명한 말을 주로 한다.
(너하고 나하고→니캉 내캉, 무엇하고 있느냐?→뭐하노?, 무어라 하였느냐?→뭐라꼬?)
(말이 많은 사람은 언뜻 보면 흥분한 것처럼 보이고 불만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진정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 오해를 받게 된다. 안타깝게도 오해하고 일단 피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
경상도 남자들은 온종일 4~5회만 대화할 정도로 말 수가 적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많이 듣고 난 후에 필요한 말만을 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여기고 있고
다른 도시와 달리 이 지역 도시의 환경이 유동 인구가 적은 편이고 외부와 접촉 함이 적어 습관화된 듯하다.
(예: 출근할 때→간다, 퇴근할 때→내다, 식사할 때→묵자, 잠잘 때→자자)
특히, 북부 지역은 조선왕조의 골육상쟁, 부도덕한 왕권 쟁탈 등을 비판하는 세력으로
조선 중후기 안동 김씨의 중앙 세력으로부터 유림(남인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조선 권력의 소외 지역이기도 하다.
<노론의 탄압으로 고위직에 갈 수 없었고, 요즘의 과장급 정도의 벼슬이 다였다. 안동이라면 양반의 도시이고,
벼슬이 화려했을 것이라고 짐작할텐데, 막상 안동지역으로 하는 경북 북부 명문가 후손들은 고위벼슬이 없다시피 했다.
김가진(金嘉鎭·1846~ 1922)이 안동 민심을 달래려고 안동부사로 내려갔다가 중앙정부에 올린 보고서에는
천김쟁쟁 하류청청(川金錚錚 河柳靑靑: 안동의 대표 명문 집안 내앞 천전의 의성김씨는 쇳소리만 나고
하회의 류씨들은 푸르기만 하다)이라 하여 안동김씨 세력과 안동 지역이 적대적 세력인 것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도탄에 빠진 민생에 선비의 초계(대비하는 경계) 같은 비판 정신이 싹튼 곳이다.
현대에는 양 댐(안동, 임하댐) 건설, 낙후된 농촌 도시, 인프라의 단절 등으로 도시화에서 소외된 지역이 되었고
그로 인해 인구는 절반이 빠져 나가고 고달픈 정서가 시민사회에 그대로 녹아 있으며 새로운 변화가 적었던 곳이다.
기본적으로 가식(假飾)이 없고 간사(奸詐)함이 없는 때가 타지 않은 가장 순수한 사상을 가진 지역이다.
하여 뜻이 당당하고, 비굴하지 않고, 체통을 지킬 줄 알고, 물욕의 집착이 적어 어린 아이도 그 모습이 엿보이는 양반이다.
일제 약탈에 맞서 다수의 항일 운동가를 배출한 저항 정신이 당당하게 살아남아 있는 곳으로
명사, 수식어 생략, 핵심 주제어를 미리 말하고, 압축하여
언어 속도가 빠르게 핵심어를 전달하고 빨리 그에 대한 답을 듣고자 하는 습성이 있다.
왕조나 국가주의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지역보다 국가를 생각할 줄 알고, 독립적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서
시민사회를 바라보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개인으로서의 성향이 약화되고
유교적 굴레나 사회 도덕적 의무가 크고 투철해 민주적이지 못한 구석이 많이 남아 있다.
이러한 부분이 장점이었으나 시대가 변하고 개인 존중이 예민하고 강하게 작용하는 현대에서는
단점인 모습으로 평가 되고 있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 보통 긍정에 인색하고, 비판적, 저항적, 부정적으로 친근감을 표현하며
끈끈한 정을 나누는 습관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재래 시장의 경우 소리 전달에 취약한 환경으로 낮음이 없이 높은 음에서 시작해서 높은음으로 끝나므로 싸우듯 말을 한다.
구릉(낮은 산과 골짜기)이 많이 분포된 경북 북부는 산지가 많은 강원도 영동지역과
유사한 면이 있으며 거칠고 무거우며 투박하고 강하다.
약간 무뚝뚝하며 퉁명스러워 시비를 거는 느낌으로 들릴 수도 있다.
언어를 효율적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둔탁하면서 뭉툭하게 들린다.
말을 자유롭게 높낮이와 길이를 조절하며 사용한다.
간드러지거나 가볍지 않으며 안정되고 믿음직한 남성적 억양이다.
양백(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여 외부와의 지리적 고립은
보수적 사고와 고집이 반영되고 융통성이 떨어지므로 옛 말을 그대로 간직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에 잘 알려진 예로는 경북 북부의 중간 지역에 속하는 의성 출신 여자 컬링 선수의 억양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서울말 배우기에 경북북부 동쪽의 출신은 높낮이를 조절하는 것과
경북북부 서쪽 출신은 길이를 바꾸는 데 힘이 들 수 있다.
북부의 동쪽 산간 지역은 말의 높낮이(~껴: 강약이 크고 강하며 끊고 맺음이 확실 해 멀리까지 전달 됨)에
북부의 서쪽 넓은 평야 지역은 말의 길이(~여: 힘들여 끊어 발음할 필요 없이 말이 늘어져 길고 부드럽다)에 변화를 보이기 때문이다.
산이 높고 바다쪽(동쪽과 남쪽)으로 가까울수록 좀더 빠르고 짧게 끝나며 억세고, 언어 전달에 좀더 효율적이다.
평지가 많은 내륙쪽(북쪽과 서쪽)으로 갈수록 좀더 느리고 길게 늘어지고 부드러우나 언어 전달에는 비효율적이다.
평야가 많은 충청도와 접한 경북 서부 지역은 조금 느린 듯 어눌하면서 해학적 구수함이 있어 평화로운 느낌이 든다.
경상도 동남부로 내려갈수록 산맥의 줄기를 따라 바다와 항구, 대도시가 많아지며 억세고 강렬함이 있다.
영화나 TV에서 많이 접해 왔듯이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경상도 사투리이다.
욕설과 함께 어우러진 표현이 풍부하며, 세고 살벌한 느낌을 받는 등 지역별로 조금씩 변해 왔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집안이나 내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말하고 있으며
도시(약하고 부드럽고)와 농촌(강하고 딱딱함) 등 생활 여건에 따라 다르게 말하며,
다른 지역 사람이 많이 정착 해 사는 공업도시의 경우 토박이 보다 타지 사람의 비율이 많아
그곳의 방언이 농촌 처럼 모두 한결 같다고 볼수 없고 오해 할 수 있는 지역이 많다.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경상도 북부 지역은 신라, 고려, 조선 시대에 타지(경주, 개성, 한양)에서
양반계층이 많이 들어와 유림으로 정착하여 그로 인한 언어의 유입과 융합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문중: 의성김씨, 광산김씨, 고성이씨, 순흥안씨, 안동권씨, 안동김씨, 안동장씨, 진성이씨, 풍산김씨, 풍산류씨,
한산이씨, 순천김씨, 경주이씨, 진주강씨 등등등)
<경북 지역 안에서도 조금씩 다른 어미>
* 동북부 지역(안동, 예천, 영주, 봉화, 영양, 의성, 청송, 울진 일부):
- 니(이) 껴, 했니껴, -이(니) 껴, -데이, -시더, -니(이) 더,
- ~고 카더라, ~칸다(~고 한다), ~카노?(~고 하니?), ~캐라(~고 해라), 그카고(글케+하고)
~캤다(~고 했다), ~라고 카대(그러더라), 와 카노?, 카이까(그러니까) 등으로
~고 그라더라의 준말을 활용(~고 하더라 x )
- "ㅅ"과 "ㅆ"을 구분
- 게라, 아이라?(대답: 게래, 아이래)
- 앞에 있는 억양 ex)
경<북>대
<뭐하>노
<밥멋>나?
<뭐라그>노
<예천>군
- (안동) 왠일이껴, 할매라, 하소, 하이소, 워째 왔니껴, 와겠니껴, 왔니껴
- (예천) 기라, 아이라?(대답: 기라, 아이래)
- (의성) 왔시, 갔시, 밥잡수시
* 강원도 경계 지역(울진): -아니드래요, -아이래요, 아이나?, 머노?
- 울진군의 북쪽 절반은 강릉방언을 섞은 듯한 어체를 사용한다.
또 -나/노/라/로 의문어미(원래 경북 북동부에서는 -나/노/가/고 대신 -나/노/라/로를 쓴다)가
울진에서는 -나/노로 통합되는 경향을 보인다.
* 서북 지역(문경, 상주, 김천, 구미) : -어여, -여, -(는, 가, 아, 지, 이라)요'
가여?, ~해이여, 한교?
- "ㅅ"과 "ㅆ"을 구분
그래여, 안 그래여?(대답: 그래여, 안 그래여)
* 동남부 지역(대구, 선산, 경산, 청도, 경주, 포항, 군위, 영덕 / 고령, 성주, 칠곡, 달성):
- 능교, -했능교, -은교,-는교, 능게, 능기오, 능기가, 능깅가,
찌에, 지에, 지야, 찌야, 심더, 심꺼
집에 가는 구마, 집에 가느마 라고 하여 '-는구마',
또는 '-느마'를 하소체 어미 특별히 쓴다.
"ㅅ"과 "ㅆ"을 불구분
- (대구) 아니라얘, 아주무이얘
- (영덕) 했는교, 그렁교, 가능교
* 동남부 지역(대구, 칠곡, 경산, 군위):
~했으예, 뭐라칼낀데?
종결어미: ~니?, ~(입니)다, ~(구, 고)요, ~(입니)까?
<경상도 북부의 방언 어미>
---<북부 및 경상도 공통>
'~가' → 니가 얼라가?, 편안(ㅎ:한)가? 니꺼(ㄴ:껀)가? (대답은 예/안니오)
'~고' → 누구고?, 몇개고?, 이 누고? (대답은 구체적으로)
'~기라' → 줬다 하는기라?
'~거가' → 이렇게 하는거가?
'~거라' → 이렇게 하는거라?
'~거등(걸랑)' → 했거등(걸랑)?
'~꼬' → 이게 머꼬!, 우야꼬!, 만다꼬!, 어얄라꼬!, 어짤라꼬!
'~꺼' → 갑니꺼?, 이게 맞니꺼?, 할랍니꺼?
'~끼다' → 안 할끼다.
'~끼가' → 안 할끼가?
'~나' (표준:~어?) → 누가 뭇나?, 맞나?, 하드나?, 가오나? (대답은 예/안니오)
'~나' → 배고프나?, 밥 묵었나?
'~(카)드나' → 가라 카드나?,
'~노' (표준:~니?) → 와 인자 오노?, 머하노?, 누가 뭇노?, 어야노! (대답은 구체적으로)
'~ㅋ노' '~카노' → 뭐라카노?, 와 그카노?, 누구 하고 뭤노?
'~는데' → 어옛는데
'~니(이)더' → 갔니(이)더
'~니(이)꺼' → 갔니(이)꺼?
'~니(이)껴' → 진지 잡샀니껴?, 자아(장에) 가니(이)껴?, 왔니껴?, 오셨니껴?
'~아이가' → 밥뭇다 아이가?
'~이껴' → 뭐이껴?, 소이껴?(소 입니까?), 가이껴?(그 아이 입니까?)
'~다' → 하라 하다?
'~도' → 누가 오라하도?, 언제 가라하도?, 밥 도!, 인 도!
'~더' → 갈랍니더, 아입니더, 가니더
'~데이' → 가시데이, 했데이
'~테이' → 미안테이
'~디' → 언제 가라하디?, 가가 그랬는디
'~디(이)껴' → 잤디(이)껴?
'~등(덩, 든)' → 됐거등, 했거덩, 했거든
'~라' → 그랬는기라, 진짜라?, 니꺼라?
'~로(루)' → 누구로?, 바보 맨치로, 어디로(루)?, 색이 이뿌그로(루)!
'~래' → 어얄래?
'~래이' '~레이' → 잘가래이, 잘가레이, 하지 말거레이
'~뿐다' → 내사 갔뿐다. 안 해뿐다
'~(시)(이)소' → 퍼뜩 오(이)소, 가시이소, 하소, 하시소
'~(입)시더' → 가(입)시더
'~제이' → 같이 가제이
'~제' → 맞제
'~카이' → 안 된다카이
'~카더라' → 안 된다카더라
'~자네' '-
'~~할께' (표준:~~할게) → 공부할께
워째 왔니껴, 왠일이니껴, 할매라, 하소, 하시소
↗니 →왜→그는↘데
- 경북 북부의 체통
좋아도 좋다는 표현을 잘하지 않고
싫어도 싫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한번 사귀면 끝까지 변치 않는 선비의 기질과 인정이
대단했음은 타 곳이 추종을 불허한다.
---<기타: 서, 북서, 남동, 경남>
'~네' → 뭐하네?, 잘 돌아가네?
'~ㅎ노' '~하노' → 뭐라하노?, 와 극하노?,
'~(하)드나' → 가라 하드나?
<의성>
'~시' → 왔시, 갔시, 밥잡수시
<영덕>
'~겨' '~교' → 할맨교?(할아버지입니까?,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했는교, 글렁교, 가능교
<상주>
'~여' → 안 그래여, 뭐래여, 아이래여, 또 와여, 다시 해여, 나 가여, 했으여
왔어여, 그랬어여, 왜 그래여
<대구>
'~데예' → 가는데예
'~꼬예' → 있을라꼬예,
'~라예' → 가는기라예,
'~지예' → 드시지예,
'~예' → 아부지예, 머라꼬예, 그렇지예 / 어옛는데, 어예, 어옛노
아니라얘, 아주무이얘 →
니 와↗카는↘데
<부산>
마, 소 → 그렇고마, 아니구마, 않그렇소
<전라도>
디 → 글런디, 멋땀시 저런디
잉, 께로, 다냐 →
니 와↘그라는↗데↘
<성조(tone)에 따르는 의미의 변화>
가 → 가라! / 그 아이 말이니?
가가 → 그 아이니? / 그 아이가... / 가지고 가! / ~에 가서.../가씨 성
가가가 → 가씨 성이니? / 걔, 그 아이니? / 가지고 가서...
가가가가 → 그 아이가 그 아이니? / 그 아이가 가서는...
가가가가가 → 그 아이 성이 가씨니? / 그 아이가 가지고 가서는...
(얼른 이해 못하마 겡상도 보리문디 아이데이)
가?(걔-그 아이?)
갸가 가가?(걔가 걔가?-그 아이가 그 아이니?)
야가 가가?(얘가 걔가?-이 아이가 그 아이니?)
아니, 야 말고 가(아니, 얘 말고 걔-아니, 이 아이 말고 그 아이)
성조의 차이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위의 예는
경상도 사투리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이다.
경상도 사투리에서 '가'는 의문조사, 주격조사로서의 문법적 쓰임만이 아니라,
동사 '가지다', '가다'의 어미가 생략된 말로도 사용된다.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 / 길고 짧은 발음>
눈(目)/눈↗(雪)
배(과일,선박,복부)/배↗(곱절)
돌(생일)/돌↗(바윗돌)
말↑(동물)/말↗(언어)/말↓(斗)
발(사지)/발↗(가리개)
밤(어둠)/밤↗(열매)
벌(죄, 곤충↗)
병(용기, 질병↗)
손(자손, hand, 두마리)
솔(소나무, 부러쉬↗)
장(시장, 간장↗, 창자↗)
내(냄새, 시내↗)
매(회초리, 새↗)
굴(터널↗, 생물↗)
사과(과일, 용서↗)
정당(옳음, 단체↗)
명승(경치, 승려)
기상(일기, 일어남↗)
광주(빛고을, 경기도↗)
소화(위장, 불↗)
방화(화재, 불↗)
과장(과장님, 부풀림↗)
바르다(행동, 가시를)
운다(종이가, 아이가)
이해, 해독, 경사, 원수, 감상, 가세, 이사,
등의 장단은
억양의 고저와 구분되고 있다.
경북 북부는 문장에서 엑센트(성조: 높낮이 발음으로 뜻 구분, 고조, 저조)가
대체로 고조-저장조-저단조로 소리가 크고 강하게 계속 유지되며 짧게 끊어지는 경향이 있다.
경상도 남부 지역보다 억양의 오르내림이 적은 편으로 좀 편안하게 들리는 반면 좀더 퉁명스럽다.
- 축약(탈락과 생략, 압축)은 의미의 손상 없이 최소만을 남기는 언어의 절약(최적화, 게으름)을 보여주고 있다.
자음축약: ㄱ+ㅎ→ㅋ, ㄷ+ㅎ→ㅌ, ㅂ+ㅎ→ㅍ, ㅈ+ㅎ→ㅊ, 얹히다(ㅈ+ㅎ)→언치다(ㅊ)
ㅎ(ㄶ, ㅀ)+ㄱ, ㄷ, ㅈ이 결합될 경우(뒤 음절 첫소리와 합쳐) → ㅋ, ㅌ, ㅊ으로 발음
놓고[노코] 닳지[달치], 많고[만:코], 않던[안턴], 좋던[조:턴], 쌓지[싸치]
- 이중모음 야-여-요-유--애-에/와-워-왜-웨/의/외 등의 구별이 모호하다.
말에서 불필요한 나머지는 생략("ㅚ"와 "ㅕ"를 "ㅐ"로, "ㅟ"는 "ㅣ"로 발음) 한 후
발음하기 편리하게(길고 짧게 문어체, 구어체 구분 모호함 / "ㅔ"와 "ㅐ", "ㅡ"와 "ㅓ" 구분 없음 /
틀 → 털, 들 → 덜, 글 → 걸, 겡상도) 조합하고,
- 끼침 + 모음의 경우 끼침이 약한 씨침으로 변하거나(시원이 → 시워이) 구별이 안된다.
- 복함모음의 단모음화(외무부 → 애무부, 확실이 → 학실이)가 두드러진다.
- 도시보다 농촌과 특히 산촌에는 고어(ㅅ, ㅂ, ㄱ이 유지된다. -
만들다 → 맹글다: 맹가노니, 강 → 거렁: 가람, -노? → 노라,
니껴? → 나이까?, 가위 → 가시개, 나무 → 낭구, 모래 → 몰개,
홀애비 → 호부래비)가 많이 남아 있다.
- 상대존대어간 "이"가 있다. 갑니다 → 가니(이)더), 믿다(믿습니까?) → 미드니이까?,
- "ㄴ" "ㅇ"이 모음과 연결 되면서 희미해진다. (호랑이 → 호래이, 모퉁이 → 모티이, 말년 → 말녀이)
- 순경음("ㅂ" 밑에 "ㅇ" 붙이는 것, 더워라 → 더버라) 채로 발음 합니다.
- 구개음화("ㄷ"〉"ㅈ" , "ㅌ"〉"ㅊ" , "ㅎ"〉"ㅅ" , "ㄱ" 〉"ㅈ" 발음 혼용한다.
: 김치 → 짐치, 김 → 짐, 가깝다 → 개잡다)를 많이 쓴다.
- 히읏(ㅎ)을 시옷(ㅅ)으로 발음(힘 → 심, 흉 → 슝, 혀바다 → 세바닥) 한다
- 받침 묵음화(문둥이 → 문디이) 현상이나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 말의 속도가 극히 빨라 연달아 이어지는 비슷한 발음이
뭉게져(선생님 → 스생님, 샌님, 슨상님, 세임, 샘 / 그 아이 → 그아, 가 ) 하나가 된다.
움라우트:[a], [o], [u] 등의 소리가 후속음절의 영향으로 소리가 변하는 현상
- 첫음절에 강세가 들어와 된모음화(과자 → 까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 첫글자를 생략하고 뒷글자만(길동아 → 동아) 쓰는 경우가 있다.
- 성조의 언어(경북: 고조/저장조/저단조, 경남: 고조/중조/저조)
- 쌍시옷 발음(쌀 → 살, 싸이 → 사이, 싸우다 → 사우다)을 못하거나(대표 지역: 밀양, 양산 지역)
구분할 수 없는 경북 북부 사람은 거의 없다.
- "ㅇ"으로 시작하는 단어(일요일, 월요일)에 특유의 엑센트가 있다.
- 다양한 어미(~나?, ~소?, ~노?)를 더했다.
따라서 억양의 강약은 격할 때는 아주 격하게,
부드러울 때는 아주 부드럽게 자유자재로 듣는 이에게 맞춘 억양으로 표현한다.
대체로 활동적인 젊은 층에서 격한 표현과 축약을 심하게 하므로 좀더 가벼우며 싸우는 듯 들려오고,
나이가 든 분들은 유연한 억양과 축약을 적절히 선택하여 편안하고 무거워 상반된 느낌으로 들릴 수 있다.
사투리를 상대방과 상황에 따라 억양(엑센트)과 축약의 선택을 달리해 가며 적용해 쓴다.
신라 시대 안동과 주변 경상도 북부 지역은 경주 수도의 변방(백제, 고구려)으로
경주말(경주는 신라의 중심으로 언어가 빨리 변해 왔음)과 흡사하고 가까웠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서울말은 사라지고 경기도에만 서울 방언이 남아 있는 것과 같은 이치)
보통 "아" 다르고 "어"가 다르다고 말하지만, 경상도는 "아(아! 감탄사)" 다르고 "아-(그래요!)"가 다르다.
경상도 외의 다른 지역과 다르게 엑센트(억양, 성조)의 강약을 무심결에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응"을 짧고 굵게 하여 "응" 하는 YES와
가늘고 길게 늘여 "으응" 하면 NO로 해석하여 의미가 달라진다.
다른 모든 말에서 적절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단어를 짧게 축약한 후 성음과 같은 억양으로 구분하여
적당한 거리에서 명확하고 구별되게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쓰고 있다.
따라서 "E/e"(고조, 짧고 강하게↑)와 "2"(저조, 길고 부드럽게→) 정확히 구분이 가능한 것과
"가(가↗, 가↘, 가→)" 자로 여러 다른 문장을 만드는 방법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O/o"↑ : "5"→
"일"→ : "1"→
"삼"→ : "3"→
"사"→ : "4"→
"팔"→ : "8"→
경상도 북부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억양(사투리)이 세다기보다 투박하다.
축약에서 오는 방언을 자유자재로 엑센트(강약)를 활용하기 때문에
매체를 통해 표준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경우
마음먹고 학교에서 배운 표준말을 선택하고 구분해서 쓰며 조곤조곤 말하는 경우
다른 지역 사람들은 방언을 쓰는지 모를 정도로 알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장황하게 흥분해서 말하는 사람의 출신을 미리 알고 들으면
강원도 영동쪽 억양의 투박하고 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강원도 영서쪽(영월, 정선, 평창)과는 거리상으로 가까워도 소백산이 가로 막혀 비슷한 점이 적고 많이 다르다.
어릴 시절 문중 사람들과 어른들에게 말할 때는 단어를 조심스럽게 썼던 기억이 있다.
양반가 출신, 교사 집안 출신 등 단어 선택에 민감한 집안의 경우
타인의 이목을 생각하므로 쌍스럽고, 저급한 단어에 대한 경계 훈육이 있는 경우가 많다.
억양은 그대로지만 무작정 쓰지 않고 축약도 적당히 하고 단어도 골라 쓰는 경우가 있다.
방언의 어원 속에는 한자에서 파생된 것이 많고 방언이라고 함부로 쉽게 쓰지 않고
한자에서 따오거나 한자식으로 만든 단어를 골라 쓰는 경향이 있다.
신라에서 고려, 조선 시대까지 상류층 궁중 인물들과 관련이 많은 지역이고
배움과 벼슬을 업으로 하던 고집 센 양반(벼슬에 따라 옮겨 다님)들이 주류였던 영향이 큰 것이다.
(신라나 고려가 망하자 적당한 거리에 있는 경북북부 지역을 터전으로 많이 삼았다)
억양이 있으면 더 생생한 방언(사투리)이 됩니다.
"니껴?"는 궁중에서 쓰던 극존칭의 "나이까?"이므로 "니껴"에 대해
욕 같다는 식의 편견은 삼가 바랍니다.
맞니 껴? → 맞습니까? (맞사옵나이까?)
최고 아이 껴? → 최고 아닙니까? (최고 아니옵나이까?)
마쿠 다 펴(으)이 껴? → 모두 다 편안하시나이까?
진지 잡샀니 껴? → 진지(진시에 먹었던 아침 식사의 높은 말) 잡수셨나이까?
이게 가지니 껴? → 이것이 가지 이나이까? (이것이 가지입니까?) / 이것 뿐(다) 입니까?
이게 가지래요? → 이것이 가지예요? (이것이 가지인가요?) / 이것 뿐(다) 이예요?
이게 얼마마이껴? → 이게 얼마 만입니까?
오랜만잇씨더 → 오랫만입니다.
이게누구잇껴? 안사돈 아잇껴 어디가시닛껴? → 이게 누구입니까? 안사돈 아닙니까. 어디가십니까?
머할라꼬 물어보니껴? → 뭐하려고 물어봅니까?
밥 잡샀니껴?(먹고 왔니더.) → 밥 잡수셨습니까?(먹고 왔습니다.)
참 좋으시더 → 참 좋습니다.
쩍은할매요. 인났니껴? → 작은할머니. 일어나셨어요?
어딨노? → 어딨니?
이 누고? → 이게 누구야?
빨랑 갖고 온나. → 빨리 가지고 와.
-
(안동 서북쪽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학가산 천주마을 버스 정류장)
기다리던 천주마을 377번 버스(Bus)가 왔습니다.
할매: 왔- 데이~ what"s day?(무슨 날이죠?)
할배: 먼 데이 Monday(월요일)
할매: 뻐스 데이 Birthday(생일날)
외국인: 하우 디드유 나우 마이 버스데이
How did you know my birthday?
(어떻게 내 생일을 알았지!)
메이비 고스트 마운틴 갓 그렌드마더 렌드파더
maybe, ghost, mountain god, grandmother, grandfather?
(혹, 귀신, 산신령, 할매, 할배?)
외국인: 마이 해피버스 My happy Birthday(나의 행복한 생일)
(그렇게 대화에 열중하는 동안 버스가 그냥 지나갔습니다)
할매: 아 지랄~ 갔데이 Oh, ji ral Godday(지랄신의 날)
외국인: Is this Ji ral God's Day?(오늘이 지랄 신의 날이던가?)
- (부산) 사투리
① 전학간 서울 학교 복도에서
서울아이: "얘, 복도에서 뛰면 안돼"
부산아이: "맞나?"
서울: "그렇다고 맞진 않아"
② 목욕탕에서
서울: "저 아저씨 때 잘 밀지?"
부산: "글나?"
서울: "그렇다고 긁진 않아."
③ 성애가 낀 교실 창문에 낙서를 하자
서울: "얘! 창문에 낙서하면 어떡해?"
부산: "괘안타- 문때면 된다"
서울: "그렇다고 문을 때면 어떡하니?"
④ 버스 안에서 친구 만나 떠들자, 서울여학생이
서울: "얘- 떠들지 마! 차 안에서 떠들면 어떡하니?"
부산: "(목소리를 높이며) 이기 다 니끼가?
서울: (친구들 보고), "얘- 일본애들이야!"
⑤ 점심시간 옆 짝꿍이 밥 흘리는 걸 보고
부산: "야〜밥떡꺼리다!"
서울: "아냐, 밥알이야"
부산: :밥떡꺼리라 카이"
서울: 아냐, 밥알이라니까"
부산: "아이다! 밥떡꺼리다"
서울: "아냐! 밥알이여!!!"
부산: "그라마 서울에선 코딱까리를 코알이라 카나?"
⑥ 청년이 되어 회사면접장에서
서울면접관: 자네는 부산이 고향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여기 친척이 많은가 보죠?
부산청년: 고마, 쎄리 뺏씸니더!!(아주 정말 많습니다)
서울면접관: 네?!
부산면접관: 아따〜 천지 삐까리다 카네예(서울 시내에 친척들이 많이 널려 있답니다)
서울면접관: -0점-
- 경상도 표준말로 ...
* 자기 사랑해! 내 뒤져도 그런 말 모 한다
* 자기 립스틱 색깔 이쁜데! 니 주디이가 왜 그 모양이고?
* 예쁜 아기씨 문디이 가시나
* 아가씨 이쁘다 ! 가시나 쥑인다!
* 멋진 청년 문디이 자식
* 선생님 안녕하세요? 쌤이껴?
* 여보 나 다녀왔오 아는?
* 냄새 좋군. 오늘 저녁 메뉴 뭐지? 밥도?
* 오늘 한게임 할까? 흐흐 자자
<표준: 뭐라고 소리 지르니?>
- 엉터리: 뭐라 소리치고 자빠짓노?
머라 지끼노? / 머라 지끼쌌노?
머라 캐쌌노?
머라 지끌이네?
머라 질르쌌노? / 머라 지끌이쌌는데?
머라 캐(이)여? / 머래(이)여?
머라 카노? / 머라 캤노?
머라 씨부리쌌노?
축약형 : 머꼬? / 머라노?
<고추 사이소>
경상도 깊은 산밑에 두형제의 가정이 있었다.
요즈음은 식용 작물을 심어서 많은 수입을 올린다.
교통이 불편한 산 밑이라
트럭을 가진 시숙과
판매 수완이 좋은 제수는 트럭에 짐을 싣고
시숙이 운전을 한다.
하루는 고추를 팔러간 오일 장날 이었는데,
장이 끝날무렵 인데도...
제수씨 고추는 다 팔렸는데
시숙 고추는 많이 남아 있었다..
날이 저물어 가니 걱정이 된 제수씨 〰
시숙의 고추 무더기로 가서 팔기 시작하는데..
급한 마음으로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시숙 고추 사이소"
''우리시숙 고추는 크고 좋아예~~~!!!!!!!
우리 시숙 고추는예~~~ 살도 많고~ 달고~ 맛있어예 〰
.
.
.
시숙 고추 만져보고 사이소 ~~
쳐다 보지만 말고 만져도 보이소!!''~ㅋㅋ
한국말은 어려워(외국인들이 존댓말과 다양한 표현 문학적 감성 발달) 울면서 들어가 나오지도 못한다,
언어에는 삶과 정신이 있다
- 사투리 특색 남녀 정서
충청도는 여유의 느림의 미학 - 순하고, 두루뭉실
전라도는 감칠(맛있게)맛의 미학 - 차분하고 진하게 호탕 어마무시, 생활력, 음식솜씨, 남편존중
경상도는 강인함의 미학 - 애교, 앙증, 화끈, 버럭, 공존, 좋을때는 좋고(상냥) 나쁠때는 너무 무서워(180도), 거친 남자
◎ 죽다[사(死)]를 이렇게 표현 한다
1. 죽었다.
2. 돌아가셨다.
3. 디배졌다.
4. 까무래젔다.
5. 작고했다.
6. 사망했다.
7. 그만 갔다.
8. 가셨다.
9. 졸했다.
10. 몰했다.
12. 땅에 들어갔다.
13. 꺼부래졌다.
14. 너부래졌다.
15. 세상 벼렸다.
16. 뒤졌다.
17. 서거 하셨다.
18. 숨 거두었다.
19. 종쳤다.
20. 편캐 했다.
21. 눈깜았다.
22. 밥 숫까락 놓았다.
23. 세상 끝냈다.
24. 퍼드래 졌다.
25. 먼길 갔다.
26. 황천 갔다.
27. 숨 떨어졌다.
28. 명 다했다.
29. 북망산천 갔다.
30. 승하하셨다.
31. 열반 하셨다.
32. 영민 하셨다.
33. 고종했다.
34. 가버렸다.
35. 요절 했다.
36. 순국했다.
37. 요당강 건너갔다.
38. 훙[薨: 죽음 훙] 하셨다.
39. 저승 갔다
40. 골로 갔다
◎ 욕(거북한 말들)
억빠리쌘놈 X
베라처먹을 X
옌병할 X
야마리 까진 X
육실할 X
서방잡아먹을 X
문디이가튼 X
망할놈의 새끼 지랄 육갑하네 쳐줄일 X
쎄가 빠질 X
가래이 째 죽일 X
지랄엠병할 X
마할(망할)놈, 마할년 X
골마새끼(고노마새끼) X